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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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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보고 있으니 새옹지마 느껴져요~

새옹지마 조회수 : 2,865
작성일 : 2020-01-09 20:45:14
윤석열이 검찰총장이 되었을때
그 뭔가 털털한 양복차림으로 첫출근했던 그 사진이 아직도 선명히 기억나는데요

그때만 해도 어찌나 하트 뿅뿅 윤석열을 바라보았는지..
댓글 수사 등등 그간의 행적으로 보나  뭐로 보나
눈에 뭐가 씌인것처럼 호감일색이었죠

그 이전에 권력에 굴하지 않고 있다가 좌천되어 지방을 전전하다가
그러다가 검찰총장이라는, 검사로선 최고의 자리에 
갑자기 등용되어서 더 감동이 컸던 것 같아요

그 자리로 승진하고 큰 출세(?)를 한것이
당연히 좋은일이고 기쁜일이도 축하받을 일이라고만 생각했지
정말이지 다른 의미가 있을거라곤 그때는 전혀 생각도 못햇어요

그러나 그 이후에 드러난 여러가지 어마어마한 행태들.. 사건들..을 보며
오히려 그에 대해 일부 국민들은(저 포함)  정 반대의 이미지를 갖게 되었고...

호감도가 하늘 높이 올라갔던 사람이니 만큼
정말 땅바닥 가장 아랫쪽에 완전히 내팽개쳐진 
정말 이미지 하락 그 차이가 가장 컸던 한 사람이었던거 같아요 윤총장이요

그리고 지금 사퇴를 할지 말지 모르겠는 이 상황에서 보다보니
아 그전에 윤.이 검찰총장으로 큰 출세한 것이 
정말이지  그 자신 개인적으로보나, 국민들이나 국가 입장에서보나 뭐로보나
절대적으로 좋은 일로만은 볼수가 없는거였구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땐 당연히 절대적으로 좋은 일로만 판단했었던 일이 말이죠

뿐만 아니라
그 당시 민주당이. 대통령이 강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저도 참 불만이 많았었는데
지금와 생각해보니 민주당이든, 문대통령이든 별다른 정치적 실책없이 
그대로 이미지든 파워든 유지하면서
이번에 새롭게 등용된 추장관이 그 검을 단단히 휘두르고 있는게
정말이지 신의 한수 처럼 느껴졌어요

아마 민주당이나 문대통령이 확 쎄게 나갔거나 했다면
그때 검찰, 언론, 자한당.. 이렇게 똘똘 뭉쳐서 트집잡아 마구 이리저리 돌려까면서
아마도 정국이 굉장히 불안정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문희상 국회의장님이 그때 10월말인지 11월초 인지
그때 그 결정적인 순간에 바로 공수처 안건 상정 안하는거을 보고 
저는 미친듯이 화가 났었거든요
그때 정말이지 큰 잘못하는거라고 생각했어요  너무나 나쁘다고 판단했죠
근데 또 나중에 12월에 처리되는거 보니 (정말 아슬아슬하게 영화처럼 통과됐지만)
어쩌면 그때 상정되는것 보다도 어쩌면 더 낫게 해결되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사람이라 참 그때그때마다 기쁘고 분노하고 속상하고 그랬는데요
풀려나가는 것 보니까 나쁜게 꼭 나쁜게 아니고
좋은게 꼭 좋은것도 아닌듯하고 그렇네요
우리네 인생이 그렇다는건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매번 까먹고 일희일비하고 그랬는데
이번에 정치권 움직여지는것들 보면 다시 새롭게 느낍니다.

제 삶에서도 여기 82님들의 삶에서도 마찬가지겠죠
힘든일이 나쁘기만 한것도 아니고..
추운 겨운이 나쁘기만 한게 아니라 
그 추위가 나무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1년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나무안에 차곡차곡 쌓이는것 처럼 말이죠

어제 읽은 책에 그리 써있더라고요
모든 상황은 다 중립적이라고..
그런데 각자의 해석이 판단이 들어가면서
좋다 나쁘다 색이 입혀지는거라고..
그래서 인간이 괴로운 거라고요..

비오는 날이 꼭 우중충 뒤숭숭해서 나쁜날이 아니라
비오는 날이 촉촉하고 분위기 있는 날로도 생각될수 있는것인데
우리는 마치 비오는 날은 나쁜 날씨인양 간단한 꼬리표를 딱 붙여놓고는 
항상 무의식적으로 딱 그렇게만 생각하고선  힘들어하고 슬퍼한다고요

삶이라는게 보면  발상의 전환 이라든가, 전과 다른 색다른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
이런 노력 없이는 어떻게 살아도 괴롭고 힘들어질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저는 언제부터인가 깨달은것 같아요

너무 어거지로 전환하려하면 내면에서 강한 반발심이 나오거나
오히려 스스로에 대한 억압이 될수 있을텐데요
어느정도까지는 스스로 저렇게 나의 시각을 전환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한거 같아요

모든 상황, 사람, 사물에 대한 기존의 판단을 버리고
한번쯤은 그것을 좋은 점을 찾아 내 눈앞에 내가 들이밀고 집중해 보는거죠
그러다보면 더 좋게 풀리기도 하고.. 그러는거 같아요 인생은요.
사람은 우리가 배운 수학공식처럼 그렇게 딱 떨어지지 않고
논리적으로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상대가 나쁜짓을 했고 내게 사과를 안했고 반성도 안하고 그런 관계인 상황이 있는데요
당연히 그 앙금으로 상당기간 저는 괴로워 하면서 관계를 단절하다 시피 해왔어요
근데 어느순간 여전히 그는 내게 사과도 반성도 안햇는데
그냥 어느순간부터 이유없이 연락해보고 싶어지더군요
평생 그런 마음 안들 줄 알았거든요 
그러다가 다시 말을 하는 관계가 될수도 있고
옛날일에 대해 사과를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것에 대해 어쩌면 일체 말없이 넘어가고 모른척 할수도 있을거구요
뭐 그런 관계도 있을수 있겠구나..싶어요
(옛날의 저 같으면 말도 안되는 건데 말이죠. )

아무튼 이런 저를 보면서 요즘 느끼는게
어쩐 상황이든 판단하지 말고 
(어차피 새옹지마 같은 인생, 나는 그게 무슨의미인지 알수 없고 나쁜지 좋은지도 모르니까...)
어떤 상황이든 빨리 받아들이고( 이게 중요) 
어떻게든 좋은 점을 찾아내어 그것에 집중해보고 좋게 적응하려하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내면에 불행한 부정적인 감정이 오래 머물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하는 것임을 알고
그냥 그렇게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 흐르듯이 산다는게 뭔지 몰랐는데
뭔가 빨리빨리 받아들이고 
그것이 나를 통과해서 빨리빨리 빠져나갈수 있도록 하는거
저는 그냥 그렇게 해석했어요


아....  이런..
어쩌다보니 이번글은 진짜 의식의 흐름대로 
지나치게 자유롭게 쓰게 된것 같은데  
마무리를 어찌 해야할지 난감하네요  ^^;;;

아무튼  매일매일의 생활에서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내맘대로 마구 판단하지 말고
일희일비 하지 말고
그냥 내앞에 주어진 상황을 좋게 해석하려 노력하면서 빨리 받아들이고  
그 상황을 살아내고   뒤로 보내버리고..
그러다보면  어느날 내가 원하는게 삶의 모습이 내 앞에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 이런 글 쓰려고 글쓰기 버튼 누른게 아닌데..;;;;;
엉뚱하게도 여기분들을 케이카스 같은 저의 뇌의 흐름 속에 초대한 것 같아 심히 민망스럽네요

그럼 이만 빨리 사라질께요  뿅!




 


IP : 39.7.xxx.5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20.1.9 8:51 PM (180.68.xxx.100)

    정치란 대의명분이 있어야 민심을 얻을 수 있죠.

  • 2. 그러게요
    '20.1.9 8:55 PM (211.58.xxx.158)

    정치 아무나 하는거 아닌거 같아요

  • 3. ..
    '20.1.9 8:58 PM (59.27.xxx.235) - 삭제된댓글

    세상만사 새옹지마. 원글님 글에 완전 동의해요.

  • 4. 후....
    '20.1.9 8:59 PM (115.92.xxx.52)

    저도 첫 출근 생생히 기억나네요. 기대 엄청 컸었는데.

    안철수 첨 나왔을때 기억나시나요?
    시장 불출마 선언하며 박원순 시장 밀어주고 퇴장, 너무 감동적이었거든요.
    진중권 첨에 얼마나 멋있었는데요.
    조경태는 또 어떻구요.

    세상이 이렇더라구요.

  • 5. 죄송합니다
    '20.1.9 9:01 PM (175.208.xxx.15)

    저는 이언주한테도 기대했던 사람입니다. ~(- . -)~ 꾸벅 ~(_ . _)~

  • 6. 정치는
    '20.1.9 9:09 PM (116.125.xxx.203)

    정치는 명분싸움이에요
    각각 지지자를 끌어않고
    중도를 누가잡나?
    그런데 윤석열이 대한민국국민이 젤싫어하는
    하극상을 벌였다는
    것도 장관이 6시간 기다렸다
    이워딩으로 이제 윤석열은 끝났어요

  • 7. ..
    '20.1.9 9:14 PM (121.165.xxx.16)

    완전 동감입니다

  • 8. 명분을
    '20.1.9 9:29 PM (121.154.xxx.40)

    갖춰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지는 겁니다
    문프님의 고구마 기질이 무서운 거예요
    기득권이나 언론이 감히 흉내낼수 없는 원칙주의자의 무서움을
    저것들이 무시하고 덤빈거죠

  • 9. 쓸개코
    '20.1.9 9:34 PM (218.148.xxx.208)

    저도 동감합니다.
    모두 그분을 선의로 보고 기대했었죠.
    코드 인사라고 했던 이들이 이제 응원하고 있고..
    추장관님 한편으로 비난도 받았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네요.
    위 121님 말씀도 100% 동감합니다.

  • 10. min0304
    '20.1.9 9:40 PM (221.153.xxx.233)

    원글님글에 완전 동의 합니다! 그래서 모든일에 일희일비 하지 않을려구요!

  • 11. 와아...
    '20.1.9 9:47 PM (110.70.xxx.57)

    너무 공감 가는 글이에요
    마음에 새깁니다.
    원글님 감사^^

  • 12. 조국도 새옹지마
    '20.1.9 10:29 PM (110.15.xxx.7)

    Sns에서의 멋진 일침이 있던 서울대 법대 교수
    이미지도 좋고 정의로와 보이고 멋졌죠.

    하지만 그는 모든게 가식적이고 자신의 사익도 깨알같이
    챙기는 말밀 앞선 사람이었습니다.
    윤총장 보단 조국에 더 대입하기 수운 글이네요

  • 13. 쓸개코
    '20.1.9 10:43 PM (218.148.xxx.208)

    더한 가식을 봐서.

  • 14. 어쩌다
    '20.1.10 12:51 AM (118.35.xxx.230)

    원글님 글 완전 동의!

  • 15.
    '20.1.10 1:58 AM (110.70.xxx.39)

    동의요 새옹지마 맞구요 문프의 원칙주의는 매순간 결국 빛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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