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방 출신에 사교육 없이 연대 들어갔는데요.
저는 머리가 엄청 좋다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어릴적엔 야무지다는 평을 많이 들었고
공부는 초등학교때는 친구들이 하니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잘해야하는지 알고 했어요. (이래서 친구를 잘 만나야해요 하하)
부모님은 교육에 그다지 관심도 없고 저는 그 흔한 전집 한세트 없었어요.
책... 교과서 말고 신물말곤 안읽었어요.
집이 반지하에 어수선했는데 항상 제방은 제 스스로 청소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강박증 수준으로 정리하고 정돈하고
방이 일단 그렇게 되어있어야 공부가 되거든요.
학교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대충 씻고 대충 밥 먹고 30분 이내 초스피드로 방 정리해요.
그리고나서 공부 시작하면 열흘중 8일은 시계 한번 안보고 새벽 1시까지 공부 했어요.
오늘 목표량 마치고 잠자리 들때의 그 쾌감은 이루 말 못하죠.
수학 문제를 풀때 안풀어지는 문제는 다음날 버스안에서 해결했어요.
길 걸으면서도 수학문제만 생각하는거죠
워크맨에 영단어 테잎 넣고 등하교길에 항상 들었구요.
오로지 머릿속엔 공부와 시험밖에 없었어요.
그때 당시 공부하다 출출해 라면 사러 집근처 마트를 자주 갔는데
가는 길에 놀고있는 제 또래 학생들 보면 그렇게 한심해 보일수가 없었어요.
그때는 지가 무척 잘난줄 알았나봐요.
그런데 대학 가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때 했던 노력의 절반도 못하게 되고 의지박약이 되더라구요.
어찌어찌 취직도 했고 지금은 결혼해 애 낳고 평범한 전업이 됐는데요.
그때 그 의지력을 다시 되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아이도 컷고 일을 해보려 하는데
그전에 살부터 빼야할텐데 난감하네요 흐흐..
1. 넹?
'20.1.8 11:56 PM (124.5.xxx.148)워크맨 시절이면 사교육으로 sky를 가던 사람이 드물 때 아니던가요...
2. ..
'20.1.8 11:58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머리든 노력이든 유전이 80%
제 지인은 시골 깡촌에 저녁이면 전기도 제대로 안들어오는 깡촌에서
문제집하나도 못사서 친구꺼 빌려보고
깡촌이라 버스끊겨서 야자도 못하고서는
연대 갔어요.
그당시 연대 의대 컷트라인보다 높은점수로요.3. ..
'20.1.8 11:58 PM (49.142.xxx.144) - 삭제된댓글저도 학창시절 제가 열공할때 노는 친구들 한심하다고 여겼었어요 지금은 당시 제 자신이 무척 오만했다고 생각하고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학생때 사교육으로 아주 쳐발라서 인서울 상위권 들어갔었어요ㅠㅠㅋㅋㅋ
그리고 삼십중반 다돼서 올해 수능 다시 봤어요
사교육 또 쳐발랐죠...인강 프패 끊고....
근데 의지만 갖고는 옛날처럼 새벽1시까지 공부안돼더라구요ㅠㅋㅋㅋㅋ 체력이 다됐어요 어휴
글구 이제 시대가 많이 바뀌고 수준도 많이 올라갔더라구요
입시 겪어보니 애들 불쌍했어요ㅜ4. 쾌감
'20.1.9 12:02 AM (115.143.xxx.140)목표량 마치고 잠자리에 들때의 쾌감...이거 아무나 못느껴요^^ 원글님, 목표를 잠시 잃어버리고 방황중이시군요.
목표량 마치고 잠자리에 들때의 쾌감을..이제 다이어트에서 찾으신다면, 원글님은 1년안에 몸짱이 되실겁니다.
유 캔 두 잇!5. 저도
'20.1.9 12:10 AM (112.154.xxx.167) - 삭제된댓글어렸을때의 그 의지력, 찾고 싶어요
지금은 너무 무기력해서 속상해요6. ㅇㅇㅇ
'20.1.9 12:10 AM (222.118.xxx.71)신방과라는거보니 제또래 같은데
저도 사교육없이 갔어요 지방은 아니고 서울에서..
솔직히 우리때는 서울대 말고는 요즘같이 힘든때는 아니었죠7. 음
'20.1.9 12:11 AM (110.70.xxx.155)우리나라 띄어쓰기 교육은 왜 이렇게 안되지요?
명문대 나왔다면서 띄어쓰기 10개 이상 틀림.8. ...
'20.1.9 12:27 AM (222.112.xxx.127)윗님 ;;; 띄어쓰기는 학자들도 스스로 헷갈려한다고 말하는게 띄어쓰기인데요 ;;; 괜히 이북이랑 띄어쓰기 법칙 다른게 아니라는 ;;; 왜 인터넷엔 맞춤법을 세상 모든 것의 진리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9. 의지는
'20.1.9 12:40 AM (93.82.xxx.50)대단한데 님은 시대를 잘 타고난거죠.
요즘 입시제도에서 님은 사배자나 농어촌 전형으로 수시 빼고는
스카이 못가요.10. ..
'20.1.9 12:41 AM (221.146.xxx.236)글보니 평범한사람은 아니에요
그런 끈기인내가 재능입니다
시대타령 헛소리고요
지금태어났어도 갔을사람이고 연대안갔어도 그 집념이면 딴거해도 잘할듯11. 한국사람
'20.1.9 12:51 AM (211.245.xxx.178)중에 띄어쓰기 다 맞는 사람 몇이나된다구. . ㅎㅎㅎ
최소한 단어 맞춤법만 맞게 써도 그게 어디유. .
띄어쓰기는 넘어갑시다.12. 재취업 해보면
'20.1.9 12:56 AM (223.62.xxx.145)학벌이 필요없다는걸 절실히 느낄겁니다.
13. 음
'20.1.9 1:14 AM (223.62.xxx.69)보니까 의지가 대단했던분인데 무슨 시대타령인가요?
저시대에도 서울 강남은 시간별로
과외선생들 대기하고 있던 시절인데요
그리고 수학등 시험 난이도 자체는 저때가 훨씬
어려웠어요
요즘도 아무리 사교육으로 쳐발라도
본인 의지있는 애들 못따라갑니다
어느 시대든 상위권 입시는 항상 어려웠어요
그때 시절은 대학 자체 뽑는 인원이 훨씬
적었는걸요
그리고 요즘애들이 일찍부터 하는건 더 많지만
예전보다 학력저하는 훨씬
심하다고 대학교수, 학교 교사, 입시학원강사
모두 일치하는 의견이죠
입시는 항상 힘들었어요14. wendy
'20.1.9 2:06 AM (218.50.xxx.154)요즘시대에 안맞는글이네요. 그시절 대부분 사교육 안했습니다.
15. 사교육은
'20.1.9 7:54 AM (58.127.xxx.156)당연 안했구요
참고서 문제집도 안사고 스카이 갔어요
그때는 그런 시절이었어요
워크맨 들으셨다는걸 보니..
대학가서는 다 놀고 즐기는 분위기 맞았구요
그때 대학가자마자 공부했던 동창은 약대가서 외우기 돌입했던 동창 한 명이었어요
전부 엠티에 미팅에 나이트에.. 미친듯 놀때였죠 ㅎ16. ᆢ
'20.1.9 8:19 AM (119.70.xxx.204)40대초반이면 사교육많이했을때예요 저부터도 학원과외다했고 제친구들도 거의다했어요 성적이안나와서 그렇지
제친구 전교2등 고대간애는 심심해서 공부했다고했거든요 저는 드라마볼때 태생이다른듯17. 그땐
'20.1.9 9:02 AM (210.217.xxx.103)그땐 다 그랬죠. 그정도 시절에 대한 인식이 없나요?
대학 가 보니 애들이 다 사교육 받았던가요?
아닌데요? 저도 제가 중학교때까지 제일 열심히 읽은 책은 교과서였어요.
교과서가 최고 재미있더라고요. 고등학교때 애들이 미국 장르소설을 빌려줘서 그때 거의 처음 소설을 읽었다 할 정도로. 교과서 가정가사 도덕 체육 미술 책까지 다 읽었었어요.
그게 지금 제 상식의 기본이고요.
대학 좋은데 갔는데 진짜 딱 강남서초의 몇학교 애들만 한국학원이니 어디서 공부했었다 과외했다 얘기 했지 서울 안에서도 다른 지역은 과외 학원 사교육 안 받았고 지방 아이들은 거의다 지역이름 들어간 학교 기숙사에서 죽어라 공부 했다 하던데요.
당연한거에요
시절을 못 보시다니. 신방과 공부가 무색하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023766 | 실리프팅 상담하면..바로 5 | 콩 | 2020/01/08 | 2,357 |
1023765 | 그림을 잘그리고싶어요. 뭘해야할까요? 15 | 취미 | 2020/01/08 | 3,435 |
1023764 | 자라에서 가산 탕진이요 20 | 자라 방앗간.. | 2020/01/08 | 6,751 |
1023763 | 등원도우미, 시간 계산, 돈계산 어떻게 하나요? 7 | 등원 | 2020/01/08 | 2,533 |
1023762 | tv를 볼려면 통신사 가입이 필수인가요? 9 | ?? | 2020/01/08 | 1,372 |
1023761 | 새해라 사주얘기가많은데. 5 | ..... | 2020/01/08 | 2,873 |
1023760 | 필라테스 5개월 무제한에 55만원이라는데 10 | Darius.. | 2020/01/08 | 3,962 |
1023759 | 이혼 변호사 추천 해주세요. 돈은 상관없습니다. 14 | ㅇㅇ | 2020/01/08 | 5,603 |
1023758 | 이민갈때 예치금이란 게요 6 | 투자이민? | 2020/01/08 | 2,074 |
1023757 | 미친검찰 - 지휘라인 바뀌어도 수사 문제없어 10 | Pianis.. | 2020/01/08 | 3,121 |
1023756 | 아이혼자두고 10 | 병원 | 2020/01/08 | 2,830 |
1023755 |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18 | .. | 2020/01/08 | 5,042 |
1023754 | 미국에 출장가는 것도 ESTA면 되나요? 7 | ........ | 2020/01/08 | 1,681 |
1023753 | 추장관이 지금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조국 장관이 포석을 깔았기.. 36 | 조국수호검찰.. | 2020/01/08 | 5,564 |
1023752 | 재밌는게 없다는 사춘기 아들 6 | 음 | 2020/01/08 | 2,032 |
1023751 | 입맛이 없어요 ㅜㅜ | ㅇㅇ | 2020/01/08 | 709 |
1023750 | 요즘 미세먼지 너무 심하네요 7 | 에효 | 2020/01/08 | 1,806 |
1023749 | 조여정 글을 보면서 느끼는 어제 질투 없는 사람들의 특징 5 | ..... | 2020/01/08 | 6,419 |
1023748 | 애들 친구관계도 용도별이구나 싶네요.. 12 | .... | 2020/01/08 | 5,446 |
1023747 | 자기자신을 사랑한다는것은 이런 것.. 9 | 검색왕 | 2020/01/08 | 3,756 |
1023746 | 펭수보고 아무 느낌없는 저는 적도에서 왔나봐요. 44 | ㅠㅠ | 2020/01/08 | 5,003 |
1023745 | 일리 미타카 또는 y3.2 고민이요. | 커피 | 2020/01/08 | 733 |
1023744 | 현명한 엄마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11 | dkd | 2020/01/08 | 2,665 |
1023743 | 사회초년생 카드발급 할 때 | 사회초년생 | 2020/01/08 | 557 |
1023742 | 남자로 느껴지는 배우 있으세요? 34 | ... | 2020/01/08 | 5,5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