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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밌는게 없다는 사춘기 아들

조회수 : 2,032
작성일 : 2020-01-08 22:48:52

아이 몇 중에 이 아이는 유난히 성실하고

은근히 진국인데

이사가면서 새로운 중학교에 가고 또 운동을 못하니

사춘기 접어들면서 남자애들 인기있다는 분야인 운동에 하나도 끼질 못해

초딩때는 재밌고 활달하고 영리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으뜸이던 인기가

이사가서 아는 애도 없고

운동이나 사춘기 애들 사이 흐름도 전혀 무관하고

순진하고 착해서

친구가 급격히 한 두명으로 좁혀졌어요

나름 무척 성실해서 학원에서 일이등 할정도로

엄청 공부 열심히 따라가는데

그게 재밌어서 하는게 아니라 가만 보면

책임감과 무리에서 뒤쳐지지 않는 지기 싫어하는 성격에서 많이 나오고

그 대신 친구와의 만남이나 이런 중딩들이 낄낄대며 지들끼리 하는 모든 활동 하나도 안하니

친구관계가 뚝..

방학동안 아무와도 연락 안하는거 같고

학원 집만 너무 쳇바퀴같이 죽도록 공부하고 만나거나 이야기하는애도 없고

sns 이런건 성격에 너무 안맞아서 들여다 보기도 싫어하고 낄수도 없어하고

말주변 없고 같이 돌아다니거나 놀고 이런거도 싫어하는데

주변에 성격이 모나지 않으면서도 공부 잘하는 아이는 이미 초딩때 같은 학교 아이들과 베프라

두루 친하긴 해도 딱 허물없이 막 만나고 이런 친구들이 하나도 없어요

공부 잘하는 애들은 보통 운동과 친구도 아주 능숙하게 잘해내지 않나요?


공부에만 올인하긴 하는데 그거에 무척 지쳐보이고

친구들과도 재미없어하는 ( 학교 생활은 무난히 재밌게 잘해왔지만 딱히 하교 후나 방학중

허물없이 만나는 친구들이 없어요) 이런 남학생 아이


그냥 하는건 다 해내는데 재미없다고 하는데 딱히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대요

학원 다 끊고 혼자 하면서 친구들 좀 만나라고 해도 딱히 만나도 할 것도 없고 놀것도 없다고

뭘해야할지 모른다고 하는..애들을 만나도 뭘해야할지를 모르겠대요. 다들 그냥 이야기나 좀 하고

돌아다니다가 게임방 가거나 어떤 녀석들은 담배도 피고.. 이런건 재미도 없고 하기도 싫다고 하고

공부 잘하는 애들끼리는 이상하게 서로 무난하지 않아서 만나도 편하지 않고..


숨막히고 답답한데 이런 타입 아이는 내버려두면 자기가 스스로 탈출구를 찾지도 못할거 같고.. 예민하고

뭘 해줄수도 없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본인도 숨막혀 하는거 같은데..


요샌 공부 잘하는 애들이 친구도 잘 만나고 잘 놀지 않나요? 학교 생활 잘하고 친구들과도 무난한데

왜 저렇게 만나도 재미없고 딱히 할 거 없다고 하고 만나지도 않고.. 왜 저럴까요


IP : 58.127.xxx.1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다
    '20.1.8 10:59 PM (124.49.xxx.61)

    또 변해요.
    저희아들도 크게.다르지ㅡ않은데요.
    환경에 따라 변하고 적응해가더라구요.

  • 2. ..
    '20.1.8 11:13 PM (119.71.xxx.44)

    주말마다 아니면 격주라도 여행 캠핑 가시는건 어떤가요

  • 3.
    '20.1.8 11:32 PM (180.67.xxx.207)

    고등가면 또 변하고 그래요
    사춘기 잘 넘기게 도와주세요
    지기싫어하고 도덕적으로 본인이 지켜야하는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인듯
    근데 그건 부모가 주입하는면도 좀 있어요 저도 그랬고
    고등가서 엇나가기 시작하니 걷잡을수 없을만큼 힘들었는데
    부모는 잘 몰라요
    애가 억압받는지 아닌지를
    이사까지해서 더 힘들겠네요
    얘기 많이 들어주시고 가족여행도 다니시고 하세요
    그럭저럭 견디다 고등가서는 또 친구 잘사귀고 잘 지내더라구요
    사춘기가 무섭게 오긴했지만요 ㅜㅜ

  • 4. queen2
    '20.1.8 11:56 PM (222.120.xxx.1)

    공부잘하고 교유관계도 좋기는 어렵지않나요
    피방도 같이다니고 노래방도 같이다녀야 친해지죠

  • 5. 음ㅣㅇㅁ
    '20.1.9 12:03 AM (218.147.xxx.180)

    저희 아들같네요
    사춘기 안와서 설마싶은데 원글쓴 비슷한 성향이에요
    이제 중학교 들어가는데

    공부로 올인하기엔 뭐또 그정도는 아니고 저도 그렇게푸쉬하고싶진않아요 아직 애매하더라구요
    막상 노는게 좋고 즐거운 넘 좋은 아이인데
    은근 친구들과 벽을두는거 같기도 하고
    친구문제에 신경 안쓰나싶다가 놀면 넝 좋아하고 학교나 학원에서 평가나 성취가 너무 좋은데 늘 딱 맞춰 집에오네요

    나머지 행동들이 비슷해요

    제가 신경쓰면 알아채서 그냥 애표정보고 냅두는데
    저도 제가 뭘해줘야되나 고민이에요 운동알아볼까
    과학은 캠프없나 뒤적뒤적

  • 6. Qqq
    '20.1.9 9:35 AM (220.76.xxx.227)

    공부욕심많고 잘하는 사춘기 여자아이 몰려다니지도 않고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하는 자립심많은 여자아이인데 학교에서는 인기가 많았지만 방학에 친구한명 안만났어요.
    공부 중간쯤 하고 사회성 좋으며 운동 잘하는 남자아이..늘 친구에게 인기많으나 공부할 시간이 없어요..모여서 농구..모여서 생일파티..모여서 게임..파자마파티까지~~~세상에 모든걸 다 가질수없어요.
    몰려다니는 애는 공부시간만큼 노는것에 시간을 쓴 거예요..
    이걸 시간 배분하기가 쉽지않아요...그냥 공부시키세요. 고등가면 다 달라집니다. 철없는 남자아이들도 달라지는 애들이 있고 철드는 애들도 있고..그냥 공부하고 책읽고 자기할일 하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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