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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남편이 나갔습니다. 심심하다고 계속 칭얼거리다가요..

dhk.............. 조회수 : 3,325
작성일 : 2020-01-04 13:12:03

아침 밥 먹고난 10시부터.. 조금전까지

20분간격으로

카페가자

수제버거먹으러가자

빵집가자

제가 대답안하면

딸래미한테

다시 도돌이..

급기야는 한다는 소리가

차라리 (글쓴이 제가...)바쁠 때가 더 좋았다.

그땐 아침에 같이 나가서 브런치도 먹고


저로 말하면

월화수목금금금으로 2년 조금 안되게 일했고

그 전에도 주말엔 월요일 출근할 생각에 일요일이면 본격적으로 우울했던 직장생활 25년차 50대 아줌마입니다.

무슨 복인지..

매우 한가로운 부서로 발령나서.. 몇 달 머리식히고 오라고요..

꿈이냐 생시냐 자다가도 몇 번씩 꼬집은 볼에 난 멍자국이 아직도 선명한데..

무슨 망발인지..


참다참다 소릴 빽 질러버렸어요.

할말이 따로 있지

이때까지

피 빨리고

기름 빨리던

마누라가 이제 좀 한가하게 주말에 뒹굴거리겠다는데

자기 심심하다고 그 따위 막말이냐며..


4시 약속된 골프 모임 앞두고 미리 몸푼다고 지금 나갔습니다.

흐미..

IP : 112.149.xxx.1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어
    '20.1.4 1:16 PM (61.253.xxx.184)

    남편이 먼데 일하러 가니

    세상에 신세계네요

    집안도 깨끗해졌고
    일거리며
    반찬도 별로 안만들어도 되네요

    게다가,,,,,,정신까지 너무 평화로워요.....

  • 2. 뭐였더라
    '20.1.4 1:17 PM (211.178.xxx.171)

    저도 오늘 산행 간다고 나간 남편이
    요 며칠 집에만 있으니 걸음 수가 너무 적다고
    ( "같이" ) 걸으러 나가야한다고 투덜댔거든요.
    산행 나가서 잔소리 안 들으니 편하네요. ㅎㅎ
    좀 있다가 서초집회 갑니다..

  • 3. 원글님
    '20.1.4 1:20 PM (223.62.xxx.243) - 삭제된댓글

    이해는 가지만
    그런남편 부럽기도 하네요.
    금요일 저녁부터 2박3일동안 침대와 스마트폰과
    물아일체가 되는 남편둔 저는
    결혼후 석상이 되는 느낌이예요.
    거기다 일요일부터 월요일 출근전까지는 월요병증후군으로 사람 무지 괴롭혀요. 짜증에 짜증 ㅠㅠ
    휴일에는 집밖으로 절대 안 나가고 2박3일 누워만 지내는 남편때문에 저와 아이들은 불행합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커서 그렇지 한창 놀아줘야 할때 남편이 많이 미웠습니다. 저 혼자 데리고 다녔구요)

    활동적인 사람은 활동적인 사람을 만나고
    비활동적인 사람은 비활동적인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반대로 만나니
    사는게 고문이네요.

  • 4. ~~
    '20.1.4 4:14 PM (175.211.xxx.182)

    전 부러워요
    같이 카페도 가고 싶고 함께 시간 보내고 싶은데
    항상 귀찮고 음식도 시켜 먹고 싶어 하고
    정이 뚝 떨어질라고 합니다
    저럴거면 그냥 혼자 살지 결혼은 왜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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