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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니 우울증이 치료됐네요

.. 조회수 : 9,659
작성일 : 2020-01-03 18:39:14
이제 50초반 됐어요
남편과 사이도 안 좋고 집 잘못 사서 대출만 갚다가 17년동안 집값 거의 안오르고 모아놓은 재산도 없고 친구도 하나도 없고 그나마 친했던 절친 자살ㅠ 주위에 친한 지인도 없고 (인복이 없네요) 친했고 의지가 됐던 친언니 형부 사업실패로 하루가 멀다하고 돈 빌려달라고 안부전화도 없이 돈 필요할때만 카톡질해서 인연 끊고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과 맨날 싸워대고 작년까지 이렇게 살았어요
아이들 태어나고 지금까지 만성우울증에 무기력증에 집안꼴은 엉망이고 당장 죽어도 아무 미련이 없는 인생이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서 알아서 학원 다니고 하니 제 시간이 많아져서 작년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돈버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직장에 매여있는게 아니라 파트타임 알바로 하니 스트레스도 적고 별로 힘들지도 않아요
그동안 커피 한잔 사먹는 것도 아끼며 살았는데 제가 돈을 버니 사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애들 사달라는 것도 다 사주고 여유가 생기니 사는게 활력이 생기고 즐거워졌어요
제가 일하는 거에 보람도 느끼고 적성에도 맞고 무료했던 생활에 재미가 생기니 만성우울증이 고쳐졌어요
거기에다 그동안은 불규칙한 생활에 야식먹고 낮밤 뒤바뀐 생활이라 당뇨고위험군이었는데 일하면서 규칙적인 식사하고 활동량이 많아지니 당뇨수치도 정상이 되고 건강도 얻고 일석이조네요
진작 알바하며 돈벌고 살걸 아이들한테만 얽매여서 산 세월이 억울하네요
나이드니 진짜 건강이랑 돈이 최고에요 다른건 이 둘만 있으면 부수적으로 어느정도 다 따라오는 거 같아요


IP : 219.240.xxx.1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0.1.3 6:42 PM (175.223.xxx.132) - 삭제된댓글

    맞는말씀 같아요
    공감됩니다.

    거기에 친구까지 있음 더 좋을듯.

  • 2. ..
    '20.1.3 6:48 PM (114.207.xxx.243)

    어떤 알바 하세요?ㅜ
    맞아요..돈벌고..저만 생각하면 병 다 고쳐지는거 같아요ㅜ

    어딘가 나갈곳이 있다는게 그렇게 활력을주네요..
    저도 다시 일자리 찾아야는데..

    조금 쉬었더니 벌써 일자리 찾는데 용기가 없어져버렸어요

  • 3. 그게
    '20.1.3 6:52 PM (121.133.xxx.248)

    돈을 벌어서도 있겠지만
    할일이 생겨서 그런거 아닌가요?
    전 돈도 못벌고 양가 부모님 병원셔틀 하느라
    스케줄이 꽉찼는데 왔다갔다하느라
    바쁘고 정신없다보니 잡생각이 없어서
    우울할 틈도 없더라구요.
    병원 셔틀이니 뭐 즐거워서 덜 우울할것 같지도 않고..

  • 4. 아마
    '20.1.3 6:59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급여와 좀 자유로워진 씀씀이는 부수적인 요인 아닐까요.
    아마 나 자신으로서 살아갈 수 있어서 치유가 시작되었을 것 같아요.

  • 5. ..
    '20.1.3 7:02 PM (175.205.xxx.85)

    어떤 알바 하시는지 알려주시면..
    저도 알바 찾고있는데 뭥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50대에요.

  • 6. ㅇㅇ
    '20.1.3 7:03 PM (124.50.xxx.130)

    원글님 글 읽으니 저도 기쁘네요.
    삼년간 심한 우울증땜 저도 설 지나 일하게됩니다.
    긴 시간 고생 하셨고 행복 많이 누리시길 바랍니다.

  • 7. 멋져요
    '20.1.3 7:07 PM (221.147.xxx.118)

    님 응원합니다~

  • 8. ㅡㅡㅡㅡ
    '20.1.3 7:09 PM (175.223.xxx.185)

    읽기만해도 기분좋네요
    화이팅

  • 9. 무슨
    '20.1.3 7:24 PM (223.38.xxx.25)

    무슨 알바하시나요?

  • 10. 멋지시다
    '20.1.3 7:33 PM (124.57.xxx.17)

    행복해보입니다

  • 11. 인정
    '20.1.3 7:48 PM (125.191.xxx.148)

    받는일이 소소해도 중요한것 같더라고요..
    저도 구렇게 시달리다가 작은 화분 키우고.. 일하면서
    내가 살아야할 이유을 알게되니 또 극복이 되더라고요~!
    화이팅 입니다~~!!^^

  • 12. rudrleh
    '20.1.3 7:49 PM (223.62.xxx.166)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지실 거예요
    행복의 비밀을 한 가지 깨달으셨네요

  • 13. ..
    '20.1.3 7:54 PM (219.240.xxx.13)

    제가 경력도 없고 자격증도 없고 해서 주부라면 누구나 다 할수 있는 일 해요 우리 애들 학교랑 학원 가 있는 시간 요리조리 잘 활용해서 하니 우리 애들한테 별로 지장도 안주면서 생각보다 벌이가 쏠쏠하네요 다른 사람들 눈에는 하찮게 보일수 있을지 모르지만 열심히 하니 그걸 알아봐주시고 감사하다고 해주니 돈도 벌고 제가 다른 사람한테 도움이 될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도 느끼고요

  • 14. 화이팅!!
    '20.1.3 7:56 PM (1.246.xxx.209) - 삭제된댓글

    규칙적인생활을 하시니 몸도맘도 건강해지시나봐요^^

  • 15. 자신의 삶
    '20.1.3 7:59 PM (116.37.xxx.69)

    을 내팽개치지 않고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살아가려는 모습이 좋군요

  • 16. ^^
    '20.1.3 7:59 PM (218.239.xxx.177)

    그쵸..저도 쏠쏠한 알바 했는데 이사하는 바람에 ㅠ 새 동네에서 알바 찾아봐야겠어요.

  • 17. ...
    '20.1.3 8:14 PM (106.102.xxx.174) - 삭제된댓글

    이제라도 시작한게 어디에요~ 날마다 씻고 단정히 하고 나가서 일하는 것만큼 우울감에 도움되는 게 없는 거 같아요.

  • 18. 무슨일
    '20.1.3 8:46 PM (175.123.xxx.2)

    하시나요 알고싶네요

  • 19.
    '20.1.3 8:50 PM (121.129.xxx.98) - 삭제된댓글

    님의 글에 제가 활력을 받고 가요~
    저도 50초반이예요~ 재작년에 2달 알바했을 때 힘은 들었어도 사정이 생겨 그만두고 이제 고3된 아이만 챙기고 있는데 저도 빨리 일이 하고 싶어지네요~
    퐈이팅 하세욧!!!

  • 20. ?
    '20.1.3 9:39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 21. 멋져요
    '20.1.3 10:15 PM (112.133.xxx.87)

    축하드려요

  • 22. ..
    '20.1.3 11:50 PM (211.36.xxx.160)

    원글님 계속해서 화이팅입니다! 꽃길만 걸으세요.

  • 23. ..
    '20.1.4 8:24 AM (49.161.xxx.18)

    주부들이 다 할 수 있는 알바가 뭔가요? 저 40대 중반인데 이제 둘째 초등학교 적응해서 알바 구하고 싶은데... 9~3시 사이에 할 수 있는 일 찾는데 못 찾겠더라구요..

  • 24. /////
    '20.1.4 10:04 AM (115.22.xxx.246)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과 사는 내용은 다르지만 똑같은 원인으로 우울증이 심해서
    죽는게 차라이 낫겠다라는 생각으로 살다가 얼마전
    제테크 공부 시작했어요.
    물론 시간제 알바도 알아보고 있고요.
    원글님 글 읽으니 이 세상에 동지가 생긴거 같아서 든든하네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 25. ㅇㅇ
    '20.1.4 12:40 PM (180.228.xxx.172)

    저도 애드로독립하고 너무 무기력했는데 주식공부해서 쏠쏠히 수입올리니까 너무 좋아요 유튜브보고 공부도 나름 계속하고,뉴스봐도 세계정세도 관심가지는척하구요,,,쏠쏠하다고 해도 하루 10만원 이정도인데 너무 기뻐서 저녁에 장도 봐오고 운동도 열심히 하게 됐네요

  • 26. 저도
    '20.1.4 12:45 PM (175.223.xxx.212)

    주 2일
    골프웨어 매장 대휴 알바.
    시간 떼우기도 좋고
    아이 학원비도 벌고
    일도 힘든거 1도 없어요.
    아침에 매장 청소,정리
    판매는 샵마스터가 하구요.
    가끔 하루 이틀 더 하면 80만원정도 벌었어요.

  • 27.
    '21.9.8 7:01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돈과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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