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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냥이가 이불안에 들어와서 같이 누워있어요

냥냥님 조회수 : 11,947
작성일 : 2020-01-02 22:00:26
일하는 직장에 쫄쫄 굶어서 뼈밖에 없는 아프리카기아난민같은 울 아기를 집에 데려온지도 이제 반년.
살이 제법 붙어 굶어죽기직전인 냐옹이라곤 누구도 생각못하게 살고있어요.
다행히 굶주림말곤 다른 질병도 없어서
지금은 건강하고 아주 예뻐요.
울 아긴 고등어태비인데 처음에 전 고등어냥이는 안이쁘다고 생각했었어요.까만것도 아니고 우중충한 색깔이 몇개 모여서 줄무늬도 얼룩말같았거든요.
근데 계속보니까 너무 이뻐요.
눈은 왜 이리 크고 투명하고 보석처럼 반짝거리는지,
노랑과 갈색을 절묘하게 섞어놓은 그 어드메 색과 까만줄이
피아노건반이라도 연상시키듯 교차하면서
가슴팍엔 하얀수건을 걸치고 흰양말도 신었어요.
요 귀여운 아기가 이불에 들어와서 같이 누워있다가
글쓰는사이 나가버렸네요.ㅜㅜ.

지금은 머리옆 접어놓은 이불침대에 올라가 밤night식빵을 굽고있어요.
어제 3년전 헤어진그놈 문자오고 기분안좋았는데
울아기냥이들이 있어서 위로와 기쁨을 느껴요.
예쁜 수컷치즈냥이가 고롱고롱 노래를 하면서 천사의 춤처럼 꼬리를 팔랑팔랑~~..
역시 인간수컷은 패줘야 맛이고 동물수컷은 예뻐해줘야 멋이죠.

울냥이들 만세~~~~~.
너무 이쁘고 귀여워요
IP : 106.101.xxx.132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ㅈㄴ
    '20.1.2 10:02 PM (222.119.xxx.160)

    미소가 빙그레~~ 덕분에 기분이 환해졌습니다
    아이들과 행복하시길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 2. ...
    '20.1.2 10:04 PM (124.51.xxx.58)

    턱수건에 양말까지~
    옷 제대로 갖춰입은 냥이네요 ㅎㅎㅎ

    고등어 키워보면 애교가 장난아니에요~

  • 3. ^^
    '20.1.2 10:04 PM (112.150.xxx.59)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냥이는 사랑입니다.~

  • 4. 나봉이맘
    '20.1.2 10:05 PM (121.181.xxx.97)

    아이고 행복하시겠어요~***
    녀석이 집사에게 보은하는 최고의 방법을 아는가봐요.

  • 5. ufghjk
    '20.1.2 10:05 PM (114.206.xxx.93)

    글을 참 잘쓰시네요.
    읽는 내내 님의 침대가 그려졌어요ㅎㅎ

  • 6. 하하하
    '20.1.2 10:10 PM (61.110.xxx.152)

    덕분에 웃음 터졌네요
    냥이와의동침
    부럽습니다

  • 7. 냥냥님
    '20.1.2 10:10 PM (106.101.xxx.132)

    집이 좀 추운거같아 보일러온도높이고 라디에이터도 틀었어요.
    사막이 고향인 아기들이 얼마나 겨울이 힘들겠어요?
    전기세고 가스비고 돈벌어서 그깟거 내고말지.
    따뜻한방바닥에 누워 간식내놓으라고 애교부리는거보면 피로가 풀려요.
    울 고등어아기는 꼭 강아지같아서 제가 가는데마다 쫓아와요.부엌으로 화장실로 창고로....
    가만히 앉아서 실눈뜨고 조는거보면 넘귀엽네요.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어쩜 이렇게 이쁜애기들을 왜 1묘1인체제를 안 만들어서 길에서 살게 할까요ㅜㅜ

  • 8. ㅇㅇ
    '20.1.2 10:11 PM (59.20.xxx.176)

    울 냥이도 따뜻한 곳만 골라다닙니다. 이불속에 있다가 아침되면 제 가슴팍위에서 자다가 낮에 해들어오면 해먹에 있다가 밤되면 거실에서 방쪽 보일러선 지나는 따끈한 곳에 ㅎㅎ

  • 9. ㅡㅡ
    '20.1.2 10:13 PM (112.150.xxx.194)

    고등어들이 미묘들이 많더라구요.눈동자도 아름답고.
    저도 꼭 모시고 싶은데 아직 결단을 못내렸어요.ㅎㅎ

  • 10. 112.150님
    '20.1.2 10:22 PM (114.206.xxx.93)

    들이셔야 합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 11. 고등어
    '20.1.2 10:27 PM (211.109.xxx.226)

    아이들이
    얼굴도 동글
    눈도 동글
    입매도 동글
    동글동글 동글이가 많던데 님네 이쁘니도 동글이인가요??ㅋㅋ

    이쁜 냥이랑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 12. 아니 무슨
    '20.1.2 10:28 PM (175.223.xxx.197)

    고등어가 안 이뻐요 ( 버럭 !)
    고등어 늠나 이쁩니다.

    저도 1가정 1묘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13. 건강
    '20.1.2 10:30 PM (121.139.xxx.74)

    원글님
    글 묘사가 끝내줍니다

  • 14. ,,
    '20.1.2 10:34 PM (61.73.xxx.27)

    행복해 보여요~ ^^

  • 15.
    '20.1.2 10:36 PM (1.245.xxx.107) - 삭제된댓글

    하얀양말 상상했잖아요 아웅~~예뻐
    우리냥이도 평소엔 만지지도 못하게하면서
    화장실도 졸졸 따라다녀요
    이불속으로 파고들고
    냥이들은 어쪔이렇게 예쁠까요

  • 16. 네?
    '20.1.2 10:43 PM (121.125.xxx.71)

    이쁜글 잘읽고 내려오다가
    인간수컷 뭐라고요?헐

  • 17. 어멋
    '20.1.2 10:47 PM (49.196.xxx.213)

    저희 집에도 턱시도 & 흰 양말 고양이 자매 둘 있어요.
    너무 이쁘죠. 난방텐트 하나 사시고 전기요 팡팡 틀면 좋아해요
    냥이는 꼭 2마리 해야 사회성이 있어서리.. 스위스에선 한마리 키우면 불법이라 두마리 사다 키운 지 5년 정도 되었네요

  • 18. 참내
    '20.1.2 10:49 PM (59.10.xxx.135)

    잘 나가다가 삼천포.
    인간 수컷은 패줘야 맛이라니?
    이것도 조크라고 하는 건가?

  • 19. ...
    '20.1.2 10:55 PM (210.2.xxx.116) - 삭제된댓글

    고등어는 털빠짐은 어떤가요?

  • 20. 냥냥님
    '20.1.2 10:57 PM (106.101.xxx.132)

    눈치빠른분들은 왜 제가 인간수컷말했는지 알거에요.
    문자보낸 구남친 짜증나서 뜻없이 한말입니다.

    이걸로 뭐라고하는분들은 ....

  • 21. ㅁㅁㅁ
    '20.1.2 11:04 PM (49.196.xxx.213)

    조크 인데 이정도 조크도 못하나요?
    아무튼 고양이 잘 먹이면 털빠짐 덜해요, 무늬 상관없이요

  • 22.
    '20.1.2 11:23 PM (1.245.xxx.107) - 삭제된댓글

    두마리 키워야 사회성 생기는군요 우울~~
    한마리도 벅찬데
    또 들였다가는 냥이와 집나가야 할듯
    우리냥이 사회성 없어 어쪄나 ㅠㅠ
    동생냥이 물색해 봐야겠네요

  • 23. 시우
    '20.1.2 11:31 PM (112.223.xxx.251)

    고등어애기 넘이쁘죵~캬캬
    저 좀전에 카프필 초록눈 태비로 바꿨는데
    원글님글 반가워 댓글
    아유 이뽀요

  • 24. 꽈리야
    '20.1.2 11:32 PM (220.120.xxx.70)

    야옹이 그 느낌 저도 익숙해요^^
    지금도 이불 숙에 들온 넘
    이불 위에서 누르는 넘
    잔소리하며 돌아댕기는 넘

    벌이도 션찮은데 마당에 1개 소대가 상주하고 있어요ㅎㅎ
    야옹이는 마력이예요~사랑이랍니다

  • 25. ㅂㅅㅈㅇ
    '20.1.2 11:34 PM (114.207.xxx.66)

    얼마나..이쁜데요..정말 왠만한 사람보다 낫습디다..

  • 26. 헐...
    '20.1.3 12:08 AM (223.38.xxx.9) - 삭제된댓글

    농담도 농담 나름이죠. 역시 인간수컷은 패줘야 맛이라니..
    역시 여자암컷은 패줘야 맛이라고 했어봐요. 세상에...
    이걸 농담이라고.

  • 27. 이런 글
    '20.1.3 12:10 AM (58.226.xxx.155)

    너무 따땃하고 좋아요 ♡♡

    '역시 인간수컷은 패줘야 맛이고 동물수컷은 예뻐해줘야 멋이죠.' 여기에서 뿜어요 ㅋㅋㅋ

    원글님 , 동백꽃 작가세요 ? ^^

  • 28. 헐...
    '20.1.3 12:11 AM (223.38.xxx.9) - 삭제된댓글

    농담도 농담 나름이죠. 역시 인간수컷은 패줘야 맛이라니..
    역시 인간암컷은 패줘야 맛이라고 했어봐요. 세상에...
    이걸 농담이라고.

  • 29. ㅇㅈ
    '20.1.3 12:37 AM (211.49.xxx.118)

    모 싸이트를 보면 이럴 경우 고양이 확대범이라고 하던데... 약한 고양이를 데려다가 아주 건강하게 키워 확대 시켰다고 ㅎㅎ 정말 감사한 확대범이시네요 ~

  • 30. ㅉㅉㅉ
    '20.1.3 1:10 AM (125.180.xxx.185)

    뭘 그리 농담 가지고 노발이 대발이 ㅎㅎㅎㅎㅎ
    재밌게만 읽었구만

    전 강아지 키우지만 요샌 고양이 보면 또 다른 매력이 물씬 ㅎㅎ

  • 31. 저 농담이
    '20.1.3 1:15 AM (223.38.xxx.137) - 삭제된댓글

    재밌다는 분들 소름 끼칩니다ㄷㄷㄷ

  • 32. 223.38
    '20.1.3 1:22 AM (182.211.xxx.14)

    다중이냐? 같은사람인듯

  • 33. 양이
    '20.1.3 2:03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미소가 빙그레~~ 덕분에 기분이 환해졌습니다222222

  • 34. 찌질
    '20.1.3 3:13 AM (24.102.xxx.148)

    조금만 남자 어쩌구 해도 부들부들하는 댓글이야 뻔하죠 뭐

  • 35. 어머
    '20.1.3 3:21 AM (222.237.xxx.63) - 삭제된댓글

    기분좋게 읽어내려오다 역시 인간수컷은 패줘야 맛에서
    와장창~
    재밌다는 분들 소름 끼칩니다22222

  • 36. ㅇㅇ
    '20.1.3 9:09 AM (223.62.xxx.178) - 삭제된댓글

    인간수컷=속썩인 전 남친

    처음 부터 글의 맥락을 보면 웃어 넘길 일인데,
    또또 앞뒤 딱 자르고 그러시는 분들 있네요.

  • 37. 네네 조크~
    '20.1.3 9:15 AM (39.7.xxx.187)

    여자는 삼일마다 패줘야 맛이쥬~

    이 정도 조크도 못하게하면 안돼유~

  • 38. 네네 조크~
    '20.1.3 9:16 AM (39.7.xxx.187)

    앞뒤 맥락 고려해도 할 조크가 있고 안할 조크가 있지...

    맥락상 해도되는 조크라면
    일베식 조크도 다 ok?

  • 39. 아놔
    '20.1.3 11:17 AM (222.120.xxx.234)

    냥쓰들 얘기로 달달하다가 이 뭔 테러래요...
    그냥 꼭 꼬집어
    주책맞은 구남친이라고 써야할듯...

  • 40. ..
    '20.1.3 6:51 PM (39.7.xxx.143)

    고양이 너무 좋아해서 유쾌한 글일 줄 알고 클릭했다가 똥밟은 기분이네요
    안그래도 고양이 많이 좋아하는 여자들을 좀 비정상적인 집단으로 보는 시각이 은근히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이용해먹기 딱 좋은 글이네요

  • 41. ㅎㅎ
    '20.1.3 7:36 PM (125.182.xxx.27)

    냥이넘귀엽네요 피아노건반에흰양말ㅎ님표현도귀엽‥전강지한테푹빠져살아요

  • 42. .........
    '20.1.3 8:07 PM (125.191.xxx.247)

    냥이는 사랑이지요ㅎㅎㅎㅎ

  • 43. 기가 막혀
    '20.1.3 8:31 PM (59.10.xxx.135)

    네네 조크~
    '20.1.3 9:15 AM (39.7.xxx.187)
    여자는 삼일마다 패줘야 맛이쥬~

    이 정도 조크도 못하게하면 안돼유~

    이게 무슨 조크예요?
    요즘 저런 농담하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원글을 역지사지로
    " 역시 인간수컷은 패줘야 맛이고 "
    "역시 인간암컷은 패줘야 맛이고"
    이래도 농담이라고요?

  • 44. 냥냥
    '20.1.3 9:27 PM (211.243.xxx.100) - 삭제된댓글

    냥이는 진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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