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올해는 어쩐 일로 좀 달게 하셨더라고요.
시골 어머님들 그러시듯 뉴슈가 같은 거 과다하게 넣으신 거 아닌가 싶어요
처음 먹을 땐 달아서 입에 착 붙더니
지금은 글쎄 배추가 다 삭았다고 해야 하나 녹아서
흐물흐물 씹히는 것도 없이 식감이 이상해서 먹기가 괴로워요.
남편은 차라리 볶아놓으면 괜찮을 거라는데
김치통으로 1통 반인데 볶아먹는 방법이 제일일까요?
볶아서 남편만 주면 되실듯..
저는 그냥 버려요.
내가 못먹는건 다른사람도 마찬가지라서요..
그나마 김치찜으로 해먹으면 어떨까요?
고기 넣으면 고기가 익을 때까지 김치가 더 흐물거릴테니 다시멸치 뭉텅 넣어 센 불에 빨리 조려 보세요
김치전도 해보세요 김치와 무 채썰어 넣고 대파도 넣고 지져보세요
그리고 김치를 씻어서 쌈 사먹어보세요 양녕장 칼칼하게(청양고추 필수) 만들어서요
그래도 못 먹겠으면 버려야지요 버릴 때 버리더라도 남편들은 시집에서 공수해 온 반찬 버리는걸 넘 싫어하더군요
볶아놓으면 흐물거리는것도 괜찮다고 잘 먹는사람도 있더라구요
전 그냥 다 버렸어요
볶음, 찜, 전 등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일단 볶아놓았는데 남편이 먹을 만하다고 하니 당분간은 볶아 먹는 걸로 하려고요.
약간 흐물거리는 묵은지로 김치전 했다가 못먹겠더군요 흐물흐물
버리고, 김치 귀한 외국에선 갈아서 얼려놓고 양파 파 양상추 양배추 등 뭐든 씹히는 야채 채썰어 김치전처럼 한두장씩 부쳐 먹었어요.
김치찜 해도 못먹어요.
흐물해진건 답이 없어요.
배추 절일때 중국산 소금으로 절이면 김치가 흐물흐물해져요
뉴슈가 탓일수도 있지만
어쩌면 절일때 중국산 소금으로 절였을수도 있어요
중국산 소금 100프로 물러 집니다....
중국산 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