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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를 먹는다는건.. 어쩌면

이젠 조회수 : 4,215
작성일 : 2019-12-31 21:10:44
아들 둘인데 하나는 결혼해서 하나는 직장근처로 다 독립했어요. 애들 생각할 겨를 없이 제생활이 바빴는데 제가 좀 많이 아파서 하던 취미활동도 정리하고 열흘정도 남은 연차쓰고 집에서 쉬고 있답니다.
큰아들이 그제와서 하루자고 동네 초밥맛집에서 배민으로 주문해줘서 초밥도 맛나게 먹고, 그래도 엄마노릇해주려고 반찬좀 만들어서 김치랑 들려보냈어요.
아들가고 난후 배달의민족에서 돌려받은 배달료 1500원 봉투가 식탁위에 있는데 이게 왜 아들의 흔적같고 그런지....
천원짜리하나 오백원짜리동전하나가 무슨 의미를 지닌것처럼 보이고.... ㅎㅎ
나이를 먹는건 자꾸만 작아지고 자신감이 없어지는 그런건가봅니다.
내가 다 알아서 해주던 그시절이... 그립기도하네요
무뚝뚝해서 집에와도 별로 말도 안하는데...
그래도 직은 것 하나가 자꾸만 고마운 이게 늙는거겠죠.
IP : 125.187.xxx.3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31 9:12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 2. ....
    '19.12.31 9:18 PM (220.95.xxx.235)

    공감됩니다~ 늙는다기 보다...자연스런 과정이라고 느끼려 합니다.
    아이가 둘다 대학 기숙사 생활 예정이라.벌써부터 서운하네요
    올해 수험생인데..아이가 다니던 고교 지날때도 새삼스레 느껴져요
    치열했던 중고등시절이 그리워지려나요 ^^

  • 3. ^^
    '19.12.31 9:22 PM (121.129.xxx.165)

    점점 내리사랑 느껴요. 주는 것에 만족하려구요.
    조금 받으면 고맙게 생각하구요. 어서 나으시구요!

  • 4.
    '19.12.31 9:24 PM (119.205.xxx.234)

    저도 다큰 녀석 둘인데 애들과 있는 시간이 아쉬워 붙들어 놓고 싶을때가 있어요. 어느새 애들은 부모곁을 떠나가로나이가 되고...빈둥지에 남은 엄만 자식이 그립고 그러네요

  • 5. 파랑새
    '19.12.31 9:30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짱짱한 날개를 달고 제 세상으로 날아가는 중인 파랑새의 꽁무니를 바라보며 서 있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있으면 구름 너머 행복의 나라로 아주 가겠지요.

  • 6. ..
    '19.12.31 9:36 PM (222.104.xxx.175)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더 여유로워지고
    느긋해지면서 자신감도 더 생깁니다 저는
    생로병사에 순응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늙어갑니다

  • 7.
    '19.12.31 9:37 PM (121.167.xxx.120)

    지금의 내가 마음에 안들어도 적응하려고 노력중이예요

  • 8. 원글
    '19.12.31 9:48 PM (125.187.xxx.37)

    댓글 달아주신 님들 모두 감사해요.
    다들 새해 복 많이받으시고 건강합시다!

  • 9. 이 말씀
    '19.12.31 9:48 PM (169.252.xxx.23)

    점점 내리사랑 느껴요. 주는 것에 만족하려구요. 22222
    조금 받으면 고맙게 생각하구요.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없고, 좋은맘으로 서로 볼수있을때 그 순간만 기억하려구요...

  • 10. .ㆍ
    '19.12.31 10:07 PM (211.243.xxx.80)

    자식이란게 뭔지...와닿네요~~그리고 슬퍼져요~

  • 11. 롤링팝
    '19.12.31 10:51 PM (218.148.xxx.178)

    슬퍼져요~~

    이해 하고 또 이해하고 받아들일려고요

    자식~~~~

  • 12. 82좋아요
    '20.1.1 3:59 AM (125.186.xxx.84)

    저는 언니없는데 친언니랑 전화하는 기분이네요
    그제는 엄마한테 짜증냈는데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드네요

  • 13. 독립해서
    '20.1.1 8:26 AM (175.208.xxx.235)

    저는 자식이 독립해서 사는 원글님이 부럽네요.
    재수생 아들 나중에 제밥벌이 제대로 하며 살아야할텐데란 생각에 아직도 걱정입니다.
    제 아이도 부모의 손길이 더 이상 필요치 않은 자식이 되는날을 저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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