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수익률 바닥인데 수수료 '폭탄'..노후안전판 '흔들'

..... 조회수 : 2,343
작성일 : 2019-12-31 09:11:07

[뉴스데스크] ◀ 앵커 ▶

퇴직금을 한번에 다 받는 대신 다달이 연금으로 나눠서 받으면 세금을 깎아주는 은행 상품이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당연히 이 조건을 선택할 겁니다.

그런데 막상 나중에 계좌를 들여다 보면 그렇게 아낀 세금보다 은행이 가져간 수수료가 더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미리 확실하게 물어보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강나림 기잡니다.

◀ 리포트 ▶

5년 전, 30년 가까이 근무한 회사를 퇴직한 박우현 씨.

퇴직금을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의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로 넣어놨습니다.

퇴직금을 한꺼번에 찾으면 퇴직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퇴직연금 계좌에 넣어놓고 매달 연금처럼 받으면 세금을 30% 깎아주기 때문입니다.

[박우현/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 "(세금) 30% 감면해준다고 하니까 내가 어차피 지금 목돈 필요한 상황은 아니니까 감면받고 예치하자…"

2년 뒤, 퇴직연금 계좌를 들여다본 박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가입 첫해에 수수료로 346만 원, 다음해에 또 316만 원이 빠져나간 겁니다.

박씨는 가입할 때 수수료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냥 신청서 던져 놓고 '형광색 칠한 데 서명하세요' 이런 거고. 퇴직연금이 어떻게 굴러가고 그 수수료가 1년에 한 번씩 이 정도 차감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안내를 전혀 못 받았던 거죠."

박 씨의 퇴직연금 계좌 수수료율은 0.46%.

퇴직금에다, 여기 붙은 이자까지 다 합친 금액에 대해 수수료를 떼다 보니 4년 동안 은행에 낸 수수료만 1천2백만 원이 넘었습니다.

반면 수익률은 1%대.

세금 아낀 액수보다 수수료를 더 내게 생긴 겁니다.

그렇다고 중도 해지하자니 세금 혜택을 포기해야 합니다.

[박우현/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 "수수료는 이미 많이 뜯겼지 이걸 지금 나가게 되면 세금도 또 그대로 물어야 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있는 거예요."

개인형 퇴직연금은 어디에 얼마나 투자할지 본인이 직접 정해 운용하는데 이렇게 수수료를 많이 떼는 게 맞느냐고 박씨는 묻습니다.

"'선생님, 이런 좋은 상품 나왔으니까 이런 상품도 한번 검토해보세요' 이런 말이라도 제가 귓등으로 들었다면 덜 억울하겠어요.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제가 선택하고 제가 결정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돈은 다 가져가고."

특히 저금리 때문에 퇴직연금 수익률도 사실상 마이너스가 나올 정도로 저조하다 보니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체감하는 수수료는 최근 3년 사이 최대 4배까지 높아졌습니다.

[김병덕/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과거에는 고금리 시절이었으니까 (수수료가) 크게 높지 않다고 느낄 수가 있는 거죠 체감적으로. 그런데 지금은 수익률이 1%..버는 거의 반을 수수료 내는 거니까 훨씬 더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이 높은 거죠."

[박우현/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 "퇴직자들한테는 피와 땀의 결정체이고 진짜 소중한 돈이거든요… 연금이 완전 소진될 때까지 계속해서 수수료를 떼야 한다는 게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죠."

이에 대해 은행 측은 "모든 금융기관이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박 씨의 경우 장기 이용자에 대한 할인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정부가 세금 혜택을 내세우며 퇴직연금 가입을 유도하고 있지만, 높은 수수료를 받는 금융사에 대해서도 감독의 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IP : 58.227.xxx.1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31 9:11 AM (58.227.xxx.128)

    https://news.v.daum.net/v/20191230201616495

  • 2. 진짜
    '19.12.31 9:22 AM (180.68.xxx.100)

    날강도 들이네요.
    운용 수수료인가요???

  • 3. ,,
    '19.12.31 9:30 AM (223.171.xxx.69)

    아침에 뉴스보고 깜짝 놀랐어요
    우리 회사 퇴직연금 수수료는 7% 인데
    퇴직 후 개인으로 넘어가면 저렇게 높다니 ㅠㅠ
    일시불로 받아야겠어요

  • 4. 금액
    '19.12.31 9:32 AM (61.74.xxx.164) - 삭제된댓글

    퇴직금이 7억에서 8억사이를 예로 든건가요?
    산수잘하시는분 계산 좀.

  • 5. ...
    '19.12.31 9:35 AM (121.179.xxx.151)

    공유 감사합니다.

  • 6. 구구
    '19.12.31 1:45 PM (118.220.xxx.224)

    이명박그네 정부가 얼마나 국민들에게 사기쳤는지 알겠어요
    사회 전반전으로 세세하게 깊숙히 깔려있어요 돌다리도 두둘겨보고 건너야 겠어요.......

  • 7. 사기친거
    '19.12.31 4:18 PM (218.154.xxx.140)

    미친..이것들 고소미 먹여야

  • 8. ..
    '19.12.31 8:49 PM (125.177.xxx.43)

    변액연금 같은 거죠
    그냥 일시불로 받아서 부동산 사는게 나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8394 송병기 울산부시장도 불구속 7 .. 2020/01/01 2,109
1018393 펭수 조바위? 어디갔나요? 26 새해복많이 2020/01/01 5,103
1018392 연기대상 고두심은 빼는 건가요?? 8 82쿡스 2020/01/01 4,859
1018391 고양이 결막염 7 LL 2020/01/01 1,092
1018390 Kbs대상 4 시청자 2020/01/01 2,885
1018389 사대출신도 로스쿨에 많이 가나요? 3 ㅇㅇ 2020/01/01 1,841
1018388 공효진 오늘 패션 진짜 난해하고 안 이쁘네요 65 동백꽃 2020/01/01 24,569
101838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 ... 2020/01/01 1,608
1018386 송병기 구속영장 기각..ㅎㅎ 35 앤쵸비 2020/01/01 6,004
1018385 차은우는 ㅠㅠ 5 ㅠㅠ 2020/01/01 5,381
1018384 절실)안양에 간 잘보는 병원있을까요?라고 질문하셨던 분께 언젠가는 2019/12/31 1,508
1018383 이얍~ 아파트 경비원 미화원 휴게공간 의무화 11 누구냐 2019/12/31 2,914
1018382 핸드폰으로 간단 선물보낼 때 뭐로 이용하시나요? 7 백만년 2019/12/31 1,800
1018381 여러분 지금 뭐하세요? 7 ㅡㅡ 2019/12/31 1,878
1018380 왼쪽어깨가 석회로 너무 아파요.. ㅠㅠ 19 .. 2019/12/31 6,444
1018379 치매인지 섬망인지 모르겠어요 7 궁금하다 2019/12/31 4,725
1018378 *투브에 김치만두 잘만드는 채널 있을까요? 1 만두 2019/12/31 1,104
1018377 기태영은 연기도 되고 외모도 수려한데 주연을 못하네요 12 이상하다 2019/12/31 6,039
1018376 귀 뒤 종기 4 애플 2019/12/31 2,763
1018375 78세 시어머님 독감 폐렴 의심 6 ㅇㅇ 2019/12/31 3,398
1018374 개꿀알바 알려주세요 14 2019/12/31 4,037
1018373 생리 피가 너무 많이 나와요 혹시 응급실이라도 가야할일있을까요?.. 25 ㅇㅇ 2019/12/31 13,310
1018372 동덕여대 원서접수 하신 분 계신가요?.. 2 기다림 2019/12/31 1,761
1018371 연기대상 보고있어요 1 ㅇㅇ 2019/12/31 1,137
1018370 청와대 조국 기소 입장문 '태산명동 서일필 (泰山鳴動 鼠一匹)'.. 9 .... 2019/12/31 2,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