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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기입원 중인 친구가 있는데요...

... 조회수 : 18,241
작성일 : 2019-12-31 09:05:18

저는 중년이고 오래된 절친이 암으로 요양병원에 장기입원 중이에요.

문병갔다오려면 대중교통으로 여러번 갈아타고 왕복 5~6시간이 걸리고 친구 컨디션에 따라 3시간 있다 올때도 있고 6시간 있다 올 떄도 있어요.

지금은 애가 좀 컸지만 애가 초딩떈 문병 한번 가려면 애가 방과후 하는 날에 아침에 애 학교갈때 같이 나와서 애 귀가시간에 얼추 맞춰서 돌아왔었어요.

한번 갔다오면 하루가 다 가고 엄청 피곤해요.

그건 괜찮아요.

전 그냥 하루 피곤한것 뿐이니까요.


근데 문제는 이런 패턴이 몇년이 이어지니까 금전적인 부분에서 점점 부담이 돼요.

거의 모든 비용을 제가 내왔어요.

처음엔 2달에 1번정도 갔었고 점점 텀이 길어져서 금년엔 2번 갔다왔네요.


갈때마다 빈손으로 간 적이 없어요.

예쁜 실내복, 가디건, 산책할때 신으라고 편한 신발, 책, 항암했을땐 예쁜 모자 등등

선물 안가져갔을 때가 두어번 있었는데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한번은 10만원, 그 다음엔 5만원을 봉투로 줬어요.


이러다보니 한번 갔다오는데 최소 10만원이 훌쩍 넘어요.

왕복 차비, 점심값, 차값만 해도 5만원 갖고 어림도 없고 거기다 선물까지 하면...


근데 집은 그 친구가 더 잘 살거든요.

친구는 미혼인데 부모님이 재산이 꽤 있으세요.

친구된 후로 계속 그 집이 훨씬 부자였어요.


제 남편은 보통 월급쟁이고 제가 비정기적으로 일을 해서 추가수입이 있어서 모자르진 않지만 집 대출금이 남았고 애 학원비도 많이 들고 친정이 넉넉하지 않아요.

경기도에 안비싼 자가 하나 있으시고 약간의 연금과 자식들이 갹출해서 드리는 돈으로 생활하시는데 큰돈 들 일이 생기면 제 부담도 늘어나겠죠.


이러다보니 저는 한푼도 아끼며 살아요. 

직장 안다니니 좋은 옷도 거의 안사고 미용실도 동네에서 싼데서 하고 커피 한잔도 잘 안사먹어요.

친정도 걱정되고 애한테 앞으로도 한참 돈이 들어가야 되구요.


처음에 버릇을 잘못들였다고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친구가 처음에 암판정 받았을때가 3기를 지나 4기로 갈 때였어요.

의사가 1년이라 했다고 하더라구요.

하루하루 버티고 버텨서 7년 8년이 된 거에요.

친구가 힘든 치료 잘 받고 지금까지 잘 버텨준건 너무 대단하다 싶고 너무 고마운데요.

이게 7,8년을 이어지다보니 제가 치사한 인간이라 그런건지... 

솔직히 돈계산을 하게 되네요. 

당장 수입은 제가 있고 그 친구는 일을 아예 할 수가 없는 상태지만 본가 생각을 하면 비교가 안되거든요.


연말이라 며칠전에 전화했다가 금년엔 두번 밖에 안왔더라고...내년엔 좀 자주 오라는 말 듣고...

이런 치사스런 생각이 들어 익게라 주절주절 했어요...



 

IP : 218.147.xxx.79
10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2.31 9:09 AM (59.20.xxx.176)

    원글님 이해되네요. 저도 가끔 그런 생각 들 때있어요. 내 코가 석잔데... 이런 생각 들 때.
    조금씩 조절하세요. 친구도 이해하겠죠.

  • 2. 바람소리
    '19.12.31 9:10 AM (59.7.xxx.138)

    그래도 다녀오시면 잘 했다 싶으시지요.
    7,8년이면 오랜 시간이네요.
    원글님 참 좋은 사람이구요.
    버릇을 잘 들였네 못 들였네 하지 마시고
    부담되는 선물은 조금 줄여보세요.
    님 자체가 선물 아닐까요.

  • 3. 친구
    '19.12.31 9:13 AM (61.75.xxx.153)

    친구가 그냥 하는 말 에
    일일히 신경 쓰지 마세요
    그래 친구야 한 번 들릴께
    자주는 못 가도 카톡 전화 자주 하면 되죠
    얼굴 보고 와서 연락 안 하고 지내는 것 보다
    영상통화 한 번씩 하고 안 부 자주 하고 하면 되죠

  • 4. ......
    '19.12.31 9:13 AM (106.102.xxx.156)

    긴병에는 효자 없다고 합니다
    내 뱃속으로 낳고 키운 자식도 그런데 친구가 당연하다는 듯 더 많은 문병을 요구하나요?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 줄 착각하는가 봅니다

  • 5. ...
    '19.12.31 9:14 AM (112.220.xxx.102)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할만큼했어요
    그냥 톡이나 보내면서 안부전하세요
    그래도 가봐야된다면 1년에 한번정도만 다녀오세요

  • 6. ...
    '19.12.31 9:15 AM (117.111.xxx.6)

    원글님 해줄만큼 해줬으니 이제 신경 쓰지마세요... 냉정하게 들릴지 몰라도 저도 가족이 암환자고 그 환자 수발하는 보호자라서 말하는 겁니다.
    뻔뻔한 사람에게 그렇게 잘해줄 필요 없어요. 제 주변에 원글님같이 암 환자분에게 잘해주신 친구분이 4기 암인 걸 알고, 그 보살핌받던 친구가 보호자 되서 병원 따라다니고 그런 것도 봤어요. 그분은 그런사람 아니니 더 해주지마세요. 부모도 아닌데 뭘..

  • 7. ㅡ.ㅡ
    '19.12.31 9:15 AM (125.191.xxx.231)

    정말 고마운 친구시네요...
    그 친구분 너무 복 받으신듯...

  • 8.
    '19.12.31 9:16 AM (211.117.xxx.212) - 삭제된댓글

    지금까지 정말 좋은 친구시네요
    글읽고 내가 아프다면 누가 님처럼 해줄수있을까 또 나는 친구에게 해줄수있을까 돌아보게 되네요
    넘 무리하지마시고 한번갈때 교통비외에 지출을 조금 줄이세요 가족중 아픈분이 있었는데 아프니 조금 이기적이되더라구요
    남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서운한것만 생기는 상황. 이리되니 나도 할만큼했다라고 느끼면서 조금씩 정을 떼지네요
    할수있을만큼 님이 부담스럽지 않을만큼이중요합니다

  • 9. 친구
    '19.12.31 9:17 AM (61.75.xxx.153)

    ㅎㅎㅎ 친구가 졸지에 뻔뻔한 사람이 되 버렸네요
    뭐가 그리 뻔뻔 한지요
    원글말고 댓글 보고 하는 말 입니다
    안 가면 그만 인 거지
    자주 오라 말 한마디가 뻔뻔한 사람 만드네요
    아픈사람이니 주위에 사람도 없고 자주 오라고
    말 할 수 있다 봐요
    가고 안 가고는 내 자유의지 입니다

  • 10. 12월32일
    '19.12.31 9:18 AM (211.108.xxx.118)

    님 너무 곱고 마음이 선하시네요. 구구절절 다 이해되는 상황이에요..
    아프신친구에겐 님같은 친구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복이고
    많은 위로가 될꺼에요. 그친구가 아무리 부모재산이 많다한들 지금 당장 건강이 있지않으니 님을 더 부러워할꺼에요. 님께서 가지는 이런생각도 이해못할꺼구요.. 아무리 친구가 좋고 소중해도 일단 자신이 젤 중요한것같아요. 친구분이 좀 서운해할지도 모르지만.. 일년에 한번 많아야 두번 가시고 종종 전화하시고 그러면 되지않을까요? 소소하게나마 작은 먹거리 사가시면되고 봉투주시는건 이제 하지마시구요.. 마음이 편해야 문병도 즐겁게 다녀올수있을것같아요.

  • 11.
    '19.12.31 9:21 AM (175.223.xxx.9)

    봉투는 하지마시고 만원이내 먹거리 사시고 가세요
    부담 되는 만남 보단 한번을 보더라도 편하게 보는게 좋죠

  • 12. ..
    '19.12.31 9:25 AM (183.98.xxx.95)

    그간 너무 잘하셨어요
    곧 하늘나라 갈거같아서 그랬는데 너무 길어진거네요
    인생 정말 모르는거네요
    친구말 신경쓰지 마세요
    문병 간병 내 형편껏해야지 최대한으로 하면 계산하게되는게 인간인가봐요

  • 13. 잘 하시네요
    '19.12.31 9:26 AM (39.7.xxx.130)

    저도 친정 엄마가 요양원 계셔서 3달에 한번정도
    언니들이랑 세명 제 차로 가는데요
    사실 제가 그나마 형편이 나아서 제차로가고
    밥먹고 요양원에 간식드리고 엄마 머리해드리고
    가기전에 옷 속옷 양말 신발등등 사드리면
    돈50도 금방이예요

    저도 가끔 가야되니 가지만 돈생각이 좀들어요
    저는 가족이니 하는거지
    친구라면 진짜 친구분 고마워해야되겠죠.
    제가 아프면 누가 와주나요?

  • 14. .....
    '19.12.31 9:26 AM (220.123.xxx.111)

    님 정말 좋은 친구에요.

    솔직히 님 만큼 하는 사람 거~~~~의 없어요.
    내 시간 돈 들여서

    그렇게 친구찾아가는 사람 흔치 않아요.

    일년에 그 거리를 두 번 가시는 거면

    충분히 할만큼 하는 겁니다

    내가 손해보는 느낌? 들 만큼 더 하는 건
    서로에게 안 좋아요.

  • 15. 편안하게
    '19.12.31 9:26 AM (59.13.xxx.42)

    보시는 대가를 바라면 안되요
    그러면 의미가 사라져요

  • 16. 미안
    '19.12.31 9:27 AM (211.207.xxx.170) - 삭제된댓글

    미안 내가 그동안 말 안했는데 형편이 안좋아 일 다녀야 해.
    그동안도 틈틈이 일했지만 형편이 나아지지 않아 종일로 하기로 했어. 형편이 좋아 너한테 자주 갔으면 좋겠어.
    돈이 뭔지....

  • 17. ...
    '19.12.31 9:28 AM (218.145.xxx.45)

    원글님 그동안 참 좋은 마음으로 잘 하셨어요. 가족도 아닌데, 7-8년을 그렇게 정성을 다하시고..
    제가 친구라면, 원글님의 그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그렇게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지 못하였을텐데, 그리고, 가족도 있을텐데, 원글님께 어떤식으로라도 보답을 하지 않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네요.
    친구분이 자기 상황이 너무 힘들다보니, 원글님의 상황이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한 거 같네요.
    앞으로는 봉투, 부담스런 선물은 하지 마시고, 년1-2회 정도로, 원글님 생활이나, 원글님 마음에 부담가지 않도록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혹시라도, 친구가 서운한 마음을 비치시면, 원글님도 한번은 원글님 속마음을 이야기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18. ㅇㅇ
    '19.12.31 9:28 AM (1.240.xxx.193)

    친구는 얼굴을 보고 싶은거지 선물은 안받아도 그만일거에요 선물을 줄이세요 계산적이고 부담스러운 선물 누가 받고싶겠어요

  • 19.
    '19.12.31 9:29 AM (222.232.xxx.107)

    돈 들이지말고 그냥 간식거리 조금 사서 가세요. 친구도 이제 와주는것만으로도 고마울거에요. 사정 얘기도 조금 하시구요.

  • 20. 동이마미
    '19.12.31 9:31 AM (182.212.xxx.122)

    그냥 모르는 사람들한테 하는 봉사활동이다 생각하시고 분기에 한번 정도 다녀오심 어떨까요? 선물은 1-2만원 수준으로만 준비하시고요 요양병원에 있는 암환자가 얼마나 손님이 그립겠어요 친구분과의 대화가 혹시 원글님을 힘들게 하는게 아니라면요
    원글님 자녀분들도 원글님 보면서 친구와의 우정을 어떻게 지켜나가는지 산교육이 될 거구요 자녀분들이 머리가 굵어지면 원글님을 존경하게 될거예요

  • 21. ...
    '19.12.31 9:32 AM (223.62.xxx.252)

    봉투는 하지마시고 만원이내 먹거리 사시고 가세요222

  • 22. 그러게요
    '19.12.31 9:33 A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

    본가에 돈이 있는 친구라면 갈 때마다 봉투며 선물 챙기지 마세요.
    친구도 몸 아프고 적적하니 원글님이 보고 싶은 거지 금전적인 걸 바라는 게 아니잖아요.

  • 23. 정말
    '19.12.31 9:33 AM (223.171.xxx.69)

    원글님 훌륭하시네요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중엔 다 빈 손으로 와요

  • 24. 그냥
    '19.12.31 9:33 AM (222.98.xxx.212)

    그냥 미안타 요즘 형편이 안좋아지고
    친정에도 돈들어갈일 많아서 일을 더많이
    하느라 시간 잘 못낸다하세요
    힘든소리도 해야 남들이 알아요
    아니면 그냥 편히 사는줄 알더라구요~~

  • 25. .xxx
    '19.12.31 9:34 AM (210.100.xxx.62)

    말기암 친구 일년에 몇번 문병 다니면서..
    본가 형편 생각하고..

    내가 죽음 앞에 절망할때.. 정말 누군가는이런 생각 하고 있겠죠

    인간관계.. 피상적이네요.

  • 26. ....
    '19.12.31 9:37 AM (125.176.xxx.76) - 삭제된댓글

    직장을 나가게 됐다거나, 정기적으로 배우는 게 있다거나
    그렇게 말을 하고 이제 좀 줄이세요.
    1년에 한 번이거나요.
    카톡 하시면 돼죠.

  • 27. 그게
    '19.12.31 9:40 AM (118.235.xxx.148)

    친구는 어렵게 산적이 없으니 원글 형편을 모를테고
    이 친구가 한푼두푼 아껴사는 와중에 나한테 이렇게 베푸는 구나 하는걸 전혀 모르는거죠.
    그건 친구 원망할 일도 아니고 내가 내 형편대로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도 그동안 애 많이 쓰셨네요.

  • 28. ......
    '19.12.31 9:42 AM (182.229.xxx.26)

    부담 안되는 만큼, 마음 가는만큼만 하세요. 이제 죽지는 않을 것 같으니 내 입장도 생각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시나봐요. 내 마음 변하는 걸 어떻게 알고 친구 태도가 변할까요? 그래도 아직 병원신세인 듯 한데, 원글님이 얼마나 힘들게 오가며 친구를 돌보아왔고 지출이 부담된다는 사실을, 투병만 하고있었던 친구가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친구한테는 크게 의지가 되었고 고마운 마음도 있을거에요. 친구도 이제 살 만 한 것 같다싶으면, 그냥 내가 하고픈대로 하세요.

  • 29. 인생은혼자
    '19.12.31 9:43 AM (221.149.xxx.183)

    윗분은 병문안 몇 번이나 가보셨는지? 인간은 원래 혼자고 죽음 앞에서는 더욱 그렇죠. 내 삶이 소중한 만큼 상대방 삶도 소중한 거예요.

  • 30. 가을여행
    '19.12.31 9:43 AM (175.201.xxx.231) - 삭제된댓글

    제가 80년대 지거국 다녔는데요, 그때엔 지거국에 근처 시골에서 유학온 학생들이 정말 많았어요
    친구하나가 그런 경우인데 늘 돈없다 돈없다 입에 달고 다녀서 엄청 가난한 고학생인줄알고 제가 많이 썼어요 월급받는 아버지다보니 그래도 매달 용돈을 받았거든요 저는,,
    근데 졸업후 그친구 시골 집에 가보고 헛웃음이,,
    동네에서 소문난 유지집안,,시골사람들 특성상 그냥 애들에게 돈 적게 주는거였어요,
    달랑 집한채인 우리집보다 몇배는 부자더군요,
    지금도 웃겨요 생각하면,,

  • 31. ..
    '19.12.31 9:44 AM (121.100.xxx.27)

    저라면 사정 얘기를 할 거 같아요.
    나도 너 보러 더 자주 오고 싶은데 사실 경제적인 압박이 있다.. 앞으로 선물은 좀 줄여야 될 거 같은데 괜찮을까? 섭섭하지 않겠어? 하고요. 어느 친구가 그걸 서운해할까요. 말씀해보세요. 정말 좋은 친구시네요...

  • 32. coc
    '19.12.31 9:45 AM (14.36.xxx.238)

    원글님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친구분은 원글님 같은 친구 만난게 복이구요.
    그리고 사람인지라 그 힘듬에 대한것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아픈 친구가 좋은 친구를 자주 보고 싶은 마음도 인장해 주고
    원글님은 부담 갖지말고 본인 뜻대로 하시면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그냥 처음 내가 아픈 친구에게 갖어던 마음만 변치 않음 된다 생각해요.
    구구절절 말하고 생각하지 말구요.
    원글님도 좋은분 친구는 너무도 좋은친구가 있어 행복할것 같아요

  • 33. ㅇㅇ
    '19.12.31 9:45 AM (110.12.xxx.21)

    에휴ㅠ 돈이 뭔지...
    친구는 얼굴보고싶고 적적하니 그러는거지 봉투나 선물바라고 그러는건 아닐거에요
    걍 부담없이 보러가면 좋겠어요
    빈손이 싫으시면 남들처럼 음료수나 빵이나 귤한봉지정도면 충분해요 친구가 그런생각한다면 슬플거같아서요...

  • 34. ?
    '19.12.31 9:47 AM (211.104.xxx.82) - 삭제된댓글

    친구가 원글님 사정을 모르나요?
    얼굴보러 가는 것만도 고마운 일이죠.
    선물은 그만 하셔도 될 것 같아요.

  • 35. ㅇㅇ
    '19.12.31 9:50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이해할수 있는 글이네요
    저도 한달에 두세번 요양원 시어머님께 가는데
    버스로 지하철로 4번씩, 왕복 8번을 타야
    다녀오게 됩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어렵게 선택해
    가게 된 요양원인데 어머니 상태는 편안하셔요
    요는 아침에 나서면 저물어서야 집에 돌아오게 되고 이제 저 역시 노년이라 일정한 수입이 없는
    저로선 한번 갈때마다 십만원 정도씩 드는
    비용이 만만한 금액이 아니네요.
    친구에게 그런 마음을 쏟으셨던 원글님
    스스로의 위안도 평화가 되니
    그냥 우리 스스로를 위안하며
    앞으로의 날들을 살아가 보아요 - -;;

  • 36. 그게
    '19.12.31 9:55 AM (221.143.xxx.136) - 삭제된댓글

    아무리환자여도그렇지 7,8년간 그친구는받기만한건가요 ㅜ
    그렇다면그만가세요 안부전화만하고 ㅠ

  • 37. 아마도
    '19.12.31 9:58 AM (222.101.xxx.249)

    친구의 세상엔 원글님의 자리가 엄청 큰것 같네요.
    그만큼 원글님이 마음을 다해주셨던 덕분이겠지요.
    내가 아플때 이렇게 마음 다해줄 친구가 있을까? 생각들고,
    또 내가 그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래도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되는 부분은 줄여보세요. 친구가 그런걸 바라는건 아닐거에요.
    그리고, 착한 원글님 큰 복 받으세요~

  • 38. ㅇㅇ
    '19.12.31 9:59 AM (211.206.xxx.52)

    님 내키는대로 하세요
    아무도 뭐라 안합니다.
    좋은친구시네요

  • 39.
    '19.12.31 10:05 AM (211.244.xxx.149)

    일 년에 두 번
    20만원 쓰는 건데
    그게 본가 형편까지 비교되는 정도면
    그냥 가지마세요
    친구라는 관계가 참 의미 없네요
    님 친구는 사람이 그리워 한 말일 거예요

  • 40. 0000
    '19.12.31 10:08 AM (118.139.xxx.73)

    대단하십니다.
    이젠 그냥 간단 간식거리만 사가세요. .
    텀도 좀 길게 잡으시고요...
    용돈은 왜 주셨나요? 부모가 있는데..

  • 41. 곽군
    '19.12.31 10:12 AM (61.43.xxx.101)

    1년밖에 안남았단 선고 받은 친구가 선물이 받고 싶었을까요?
    친구를 보고 싶었겠죠
    그냥 선물같은거 하지 마시고 얼굴만 보고 오세요
    달라지도 않은 선물 본인이 하시고 올해 겨우 2번 가셨으면 20만원인데
    그게 아까운가요? 나이가 먹을수록 친한 친구는 그보다 더 챙기고 사는데
    참 박하시네요...

  • 42. ...
    '19.12.31 10:13 AM (115.40.xxx.215)

    원글님 형편이 그러시면 선물, 봉투같은거 안 하셔도 친구분께서 고마와하실텐데 마음이 너무 앞서가셨나보네요.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도 있는데 1년 보시다가 7~8년이면.. 엄청 긴 기간입니다. 친구가 서운해도 어쩔 수 있나요. 내가 먼저 살고 봐야죠.. ㅠㅠ

  • 43. 친구?
    '19.12.31 10:15 AM (87.164.xxx.79)

    그 친구는 받기만 하나요?
    아무리 암투병 중이라도 7-8년 정기적으로 오는 친구한테 매번 받기만 하나요?
    경제적으로 넉넉한데?
    이건 좀 심하네요.

  • 44. 진주
    '19.12.31 10:18 AM (211.178.xxx.79)

    원글님 참 좋은 분입니다~^^
    친구분이 오랜투병생활하느라 친구생각까지할 여유가 없을수도 있어요
    말하지 않으면 잘 모르니까요..

  • 45. ^^
    '19.12.31 10:18 AM (222.104.xxx.65)

    처음부터 ㅡ넘 오바하신것같아요^^
    어쨌던 다 님과 님가족 자녀에게 모두 복으로 돌아올것같아요

    시간이되신다면 이번처럼 왕래하시고
    만원이내 맛있는 쥬스나 먹거리 사가세요
    넉넉한 친구라면서요.

    진짜친구라면 전 말할래요

    솔직히 빈손으로 오는게 부끄러워서
    그동안은 열심히 챙긴다고 챙겼는데
    사는게뭔지 그것조차 부담스러워 내 손이부끄러 마음만큼 자주 못왔어...
    우리둘이 따뜻한 시간갖는거만으로만도 괜찮다면 이전처럼 그래도 자주 보자.

  • 46. 원글님
    '19.12.31 10:20 AM (115.40.xxx.94)

    진짜 좋은 분이신듯

  • 47. 산다는게
    '19.12.31 10:21 AM (121.134.xxx.37)

    참 치사한거 같아요. 저역시 그렇거든요.
    정말 좋아하는 지인에게 필요한거 사다주고 밥사주고 술사주고... 나만 돈을 얼마 썼구나, 셈하고 있더라구요.ㅠㅠ
    아무리 걱정되는 사이라해도 한쪽만 퍼주니 내가 호구인가 싶고... 저도 그지인이 훨씬 형편이 나아요. 그렇지만 늘 소소한 갈등이 생기면 푸념들어주고 지갑은 저만 열게되고 몇만원이 쌓여서 십만단위가 넘고 셈하고 있는 나자신도 웃기고 지인도 대단하다 싶고... 자꾸 돈이 뭔가 인간관계가 다 뭔가 싶은게 참 씁쓸하네요.

  • 48. 가족외에는
    '19.12.31 10:27 AM (211.46.xxx.173)

    이런 한 쪽의 베품은 오래 갈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긴 병에 효자없다는 말도 있는데..하물며 친구관계에서요. 뭐든지 처음이 중요한데 처음부터 좀 오바하셨어요.

  • 49. 그립다...
    '19.12.31 10:28 AM (61.78.xxx.137)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던 적이 있었지만 조금 다르네요. 한번 가려면 3시간정도 잡아야 하니 왕복5시간이상. 하루를 몽땅 쓰죠.자주 못가서 미안한데 친구가 늘 바쁜데 그만 오라고 해요.저도 돈봉투나 항암모자등 값나가는것 여러번 있지만 나중엔 테이크아웃 커피(마셔도 된다고 해서)나 금방 먹을 간단한 간식이나 식사류 좋아했어요. 돈든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어요. 어차피 하루 외출 또는 친구 만나 먹고노는 날 쓰는 정도라고 생각하면..그런데 가끔 사소한 일이 생기면 핑계김에 미루었고, 좀더 잘 해주었어야 했는데,그 와중에라도 추억거리좀 만들걸 하는 후회가 있네요. 결국 떠나고 나니 미안하고 상실감 크고 너무 보고 싶습니다. (전 초반엔 한달에 한번 가보다가 중반부터는 두달에 한번씩 갔어요)

    제 친구는 통화나 문자 가능하면 좋았겠지만 그게 어려운 상태였어요. 원글님은 폰사용이 가능한듯 하니 그걸 많이 이용하세요.

  • 50. ....
    '19.12.31 10:30 AM (61.77.xxx.189)

    선물은 그렇다쳐도 현금은을줄때 그걸 받는 친구가 이상해요
    잘산다면서요

    가서 푸념도 좀 늘어놓고 하세요
    원글님도 잘산다고 생각했나봐요

  • 51. ㅠㅠ
    '19.12.31 10:31 AM (110.70.xxx.79)

    참 씁쓸하네요.
    친구가 예상처럼 일 년 안에 세상 떴으면 이런생각 안하셨겠죠?
    선물 사오라고 한것도 아닐테고 본인이 사가지고 간거면서
    생판 남한테 의무적으로 간것도 아니고.
    그냥 이런 생각도 들더라.. 하면서 익명으로 속풀이 한거라 생각할게요.

  • 52. ..
    '19.12.31 10:38 AM (119.69.xxx.115)

    진짜 좋은 친구분이세요.. 제가 다 감사할 정도로.
    그냥 친구분 말은 그냥 흘려들으세요.. 사는 게 바빠서 자주 못간다. 미안하다. 문자나 전화정도 하시구요. 찾아가는 거 그거 자식들도 안하는 사람 많아요. 이젠 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ㅠㅠ
    근데 마음 주는 사람들이 마음을 거두는 그 시점이 그 사람 돌아갈 시간 다 된거에요 ㅠㅠ
    제가 10년을 아버지 간병했는데 한번도 그런 맘이 없다가 아.. 힘들다 그런때가 오더라구요. 그러고 며칠 뒤 돌아가셨어요.

  • 53. 허걱
    '19.12.31 10:42 AM (117.111.xxx.228)

    봉투 한번이면 되지, 갈때마다 봉투라구요?
    원글님이 주변머리 없으신데
    웬 친구탓?
    암병동에서 봉투에 상응하는 선물을 어떻게하나요?
    가는것만으로도 선물 이예요.
    자주오라는 친구말도 그러려니 하시구요.
    형편껏 하세요.

  • 54. 공감해요
    '19.12.31 10:47 AM (175.209.xxx.73) - 삭제된댓글

    살면 얼마나 사시겠냐고 제 1순위에 두고 살펴드렸는데
    점점 건강해지셔서
    나보다 더 사실 것 같을 때...
    이런 기분은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해도해도 끝이 없고 전보다 못하면 서운타 하시고 ㅠㅠㅠ

  • 55. ..
    '19.12.31 11:32 AM (223.38.xxx.165)

    제가 부자인 그 친구라면
    찾아와 주는게 고마워 교통비라도 억지로 쥐어 줬을 것같아요.
    물론 안받으려고 하겠지만..받게 해야죠.
    주는 사람이 강하게 주려고 하면 결국 받습니다.
    정말 고마워서라도 주고 싶을 것 같아요

    원글 대단하세요.
    현실을 살아야하는 님이 어떤 심정인지도 이해되구요.
    눈치없는 친구분이 살짝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이러지고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네요.

    계속 이어가시려 한다면
    현실적으로 방문 비용과 횟수를 줄이시는게 맞아요.
    1년에 1번이 되겠네요

  • 56. 토닥토닥
    '19.12.31 11:34 AM (39.7.xxx.135)

    원글님은 누가 뭐래도 좋은 분이세요. 원글님은 친구분께 받을 게 없잖아요.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관계는 가족도 지쳐요. 그 긴 시간 노력한 원글님, 꼭 복 받으실거예요. 그리고 친구분은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하고 면목없을거예요.건강, 평범한 삶에 아이까지 너무 많이 가진 원글님이라 미처 그런 것까지 헤아리지 못했을 수 있어요. 그냥 한 사람의 인생에 정말 행복함을 안겨주셨다는 것, 그동안 하신 일 칭찬해드리고 싶고 이제 지치지 않을 만큼만 하세요.

  • 57. ...
    '19.12.31 11:37 AM (210.97.xxx.179)

    부모형제도 아닌데 할만큼 하셨네요. 대단하세요.
    돈도 시간도 부담 안가는 만큼 하세요.
    친구가 섭섭해 하더라도 솔직히 사정 말씀하시구요.
    그게 길게 가는 거죠.

  • 58. ...
    '19.12.31 11:41 AM (218.147.xxx.79)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릴 줄 몰랐는데 놀랐어요..

    좋은 친구라는 말엔 참 부끄럽고 일년에 20이 아깝냐는 말은 그 말도 맞아요.
    그런 말 들어도 할 말 없어요.

    그 친구가 바래서 한 것도 아니고 제가 좋아서 한 거 맞아요.
    좋아서기도 했지만 이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것 같아요.
    병을 알았을 무렵에 유독 친하게 지내기도 했구요.
    아마 암이래도 1기정도였으면 그렇게 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3기 지나 4기래..라는 말에 정말 많이 놀랐고 1년이라고 했지만 의사가 말한 기간만큼 못사는 환자들도 있길래 이 친구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남았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이 컸던것 같아요.

    변명같지만 그때도 벌고 지금도 벌지만 수입은 별로 안늘었는데 지출은 훨씬 늘었어요.
    그러니 소비를 아끼는 수밖에 없고 자식이나 부모님한테 들어가는건 줄일 수가 없으니 결국은 제가 쓰는걸 아끼는 수밖에 없구요.
    그러다보니 제가 점점 옹색함을 느끼게 된 것 같고 그래서 친구한테 쓰는 돈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그랬던것 같아요.

    친구는 제 형편은 잘 몰라요.
    친구는 제가 빈손으로 가도 좋다고 할 거예요.
    위에도 썼지만 제가 좋아서 한 일이에요.

    이래서 보고 배운게 무섭다고 하나 싶기도 해요.
    저희 부모님이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사셨어요.
    집안 어려워진 친척한텐 불고기며 뭐며 반찬 잔뜩 만들어 갖다 주시고 애들한텐 제가 보기엔 과한 금액의 용돈도 쥐어주시고 그랬어요.
    누가 입원했다하면 꼭 문병가시구요.
    물론 빈손으로 가신 적도 없어요.
    뭐 그렇게까지 하냐 하면, 사람이 도리라는게 있다고, 이게 다 너희한테 돌아간다고 그러셨어요.
    그 덕에 자식들 다 엇나가지 않고 자기 밥벌이는 하고 사는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주변 안챙긴 사람들도 자식들 잘만 되긴 하더군요...

  • 59. 글쎄요
    '19.12.31 11:54 A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

    본인은 환자이고 병 걸려서 병원비 대 주시는 부모님께 병원에 입원해서 용돈까지 받을 수 있겠나요?
    본가 형편과 상관없이 친구는 원글님 교통비며 식사 등등 챙겨 줄 상황은 못 될 것 같아요.
    부담스러워하면서까지 남을 챙기는 건 냉정하게 말하면 자기 만족을 위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 너무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만 챙기세요.
    지금까지도 넘치도록 잘 하셨어요.

  • 60. .....
    '19.12.31 11:55 AM (223.39.xxx.232)

    금년엔 두번밖에 안왔다고 더 오라니.. 이게 뭔가요. 친구가 아픈건 안타깝지만 오랜 병원생활에 남은 인간관계도 많지않을텐데 원글니게 넘하단 생각이드네요..
    적당히 하세요. 인간관계는 원래 기브&테이크입니다

  • 61. 과하게 챙기는거
    '19.12.31 12:00 PM (49.174.xxx.31)

    본인한테도 안좋고,상대한테도 안좋아요.

    본인은 나중에 지치고,상대는 더 바라거든요 지금처럼..솔직히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남들이 흉내낼수도 없을만큼요..

    남한테 베푸는것도,결국에는 내 욕심이더라구요.내 마음이 편할려고 하는 자기 만족감 같은거요..

    대출금도 있고 님도 못쓰고 사는데,너무 베풀면서 살지 마세요.

    실속도 없고,님도 지치고,사람에 대한 실망감만 커져요.

    주변 챙기고 안챙기고,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더라구요.그냥 복불복이예요 인생은~

  • 62. ㅇㅇ
    '19.12.31 1:03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병원에서 투병생활 오래 했으면
    받는 것에 익숙해 지고
    주는 것은 둔감해 져요
    은연중에 받기만 하는 걸 당연하다 여기게 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되어가는 거....ㅠㅠ

  • 63. ㅇㅇ
    '19.12.31 1:04 PM (182.224.xxx.119)

    친구는 오랜 병상에서 자기 위주로 생각할 수밖에 없으니 더 오란단 말에 서운할 것도 없고 친구 뭐라할 건 전혀 없는 거 같고요. 심리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힘에 부치면 님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2번이 힘들면 1번만 하고, 20만원이 힘에 부치면 몇만원만 들이고요. 가깝지도 않은 거리 그렇게 챙겨오신 거 좋은 친구이자 좋은 사람 맞는데, 님이 그런 맘으로 하는 거 님의 현재에도 안 좋고 나중 친구 어떻게 되고 난 후, 굉장히 후회하고 자책하게 만들 소지 같아요. 물리적인 거리도 부담이긴 하지만, 아예 안 갈 작정은 아니잖아요? 그럼 경제적인 걸 하지 말고 얼굴만 보고 오세요. 쥬스 박스 하나, 케익 하나 사들고 가도 얼굴 봐서 좋다 할 거 같아요.

  • 64. 문병
    '19.12.31 1:29 PM (125.128.xxx.134)

    그냥 빈손으로 정 힘들면 간식거리 조금 갖고 다녀오세요.
    친구가 바라는 건 친구얼굴보는 거잖아요.
    몇 년을 병원에 갇혀(?)있는 친구보러가는 거, 힘들고 부담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다고 본가까지 생각하는 좀 그러내요.
    친구가 아프지 않았으면 1년에 몇 번 봐도 그 돈은 쓰지 않을까요?
    근데 그런것도 부담되면 부담 안 되는 선에서 하세요. 친구가 이런 생각하는 거 알면 환자도 충격받을 듯요ㅠㅠ

  • 65. ...
    '19.12.31 1:44 PM (59.15.xxx.152)

    1년에 두번...20만원 정도의 비용
    그게 아까우면 우정은 끝났어요.
    저도 암으로 절친 보낸지 1년 지났는데
    5~6년 투병하는 동안 해줄거 다 해주고
    나중엔 반보호자처럼 지냈지만
    지금은 더 잘 해줄걸 더 친절히 해줄걸 후회되네요.
    마지막이 다가오니 고통에 못이겨
    짜증도 많고 내게 막 욕도 하고 힘들었거든요.
    친구 보내고 인생이 허무해서 우울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나도 그렇게 갈거 연습했다 싶고
    내가 그렇게 해 줄수 있었다는게 감사해요.

  • 66. gg
    '19.12.31 1:59 PM (147.47.xxx.45)

    본가에 돈이 있는 친구라면 갈 때마다 봉투며 선물 챙기지 마세요.
    친구도 몸 아프고 적적하니 원글님이 보고 싶은 거지 금전적인 걸 바라는 게 아니잖아요. 222222222222222222

  • 67. 점 세개님
    '19.12.31 2:04 PM (36.38.xxx.24)

    글 읽고 감동했어요.
    그 친구는 정말 복많은 사람이었네요.

  • 68. happ
    '19.12.31 2:21 PM (115.161.xxx.24)

    솔직히 친구분도 생각이 짧은거죠.
    하긴 본인이 암이니 모두 자기 위주로
    생각하게 되긴 하죠.
    문제는 원글님 정성에 그 친구분은
    한번도 성의 표시는 안한거죠?
    아이들 있으니 선물사주라고 현금 봉투라도...
    이렇게 매번 시간, 돈 들이고 오는 거
    형편 살피는 여유가 없네요.
    잘 산다면서...그냥 받는 게 당연한거네요.
    그러지 마세요.
    한쪽만 마냥 퍼주는 거 자기만족이지만
    확실한건 오래 못가요.
    이미 7년 한건 님이 착해서예요.
    근데도 친구는 더 안온다 뭐라 하잖아요.
    솔직히 말하세요.
    그래야 안가도 오해 안사죠.
    그간 한 정성을 봐서도 친구가 서운해하면
    안되는 거예요.

  • 69. ...
    '19.12.31 2:30 PM (59.15.xxx.152)

    7~8년 암투병하는 사람이 얼마나 더 살겠나요?
    완치되서 나오면 정말 고마워하고
    어떤 형태로든 고마움을 표시하겠죠.
    다 나으면 1년에 두번만 볼 친구인가요?
    1년에 20만원 없어도 살 수 있고
    1년에 이틀 다녀와도 큰 지장 없잖아요.
    오랜 투병에 몸과 마음이 지져있고 외로운 친구
    내년에는 좀 더 찾아보면 안될까요?
    선물 많이 안사가도 돈봉투 안해도
    그 친구는 얼굴만 봐도 행복할텐데요.

  • 70. . . .
    '19.12.31 2:54 PM (123.140.xxx.234)

    원글님 참 마음씨 곱고 좋은 분이시네요

    원글님 하고 싶은대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많은 분들 조언대로, 돈은 주실것 없고 간단한 간식거리 사서 친구분 보고싶은 날 가세요. 일년에 두번 가는것도 많이 가시는거라고 생각해요.

    저희 친정엄마도 희귀병으로 집에만 계신지 3~4년 되는데 저는 일년에 한번 오시던 몇년에 한번 오시던, 와주시는 분들이 감사하고 소중해요.

  • 71. 선물은
    '19.12.31 8:04 PM (115.143.xxx.140)

    하지말고 얼굴만 보여주셔도 좋지 않을까요

  • 72. 그래도
    '19.12.31 8:12 PM (121.182.xxx.73)

    원글님
    솔직히 입장 바꾸고 싶지는 않지요
    원글님보다 지금 힘든건 그분일테니
    자기 돈이 무슨 소용 있겠나요?

    원글님도
    충분히 하셨고요.
    그분은 외로우니 하는 말이지요.
    환자잖아요.
    그 긴 시간을요.

    두분 다 이해되어요.

  • 73. ...
    '19.12.31 8:18 PM (125.177.xxx.43)

    첨부터 무리하게 해서 지치는거죠
    간식거리 정도만 사서 가끔 가면 되는데
    돈에 선물에 자주 가다보니 그런거에요ㅜ
    친구야ㅜ님만 바라보니 서운하겠지만 어쩔수 없어요

  • 74. ..
    '19.12.31 8:27 PM (183.101.xxx.115)

    그냥가셔서 나 돈없다 하세요.
    시간만 줄다 하시고..
    와주는것만으로도 고마울텐데요..

  • 75. 받기만
    '19.12.31 8:29 PM (125.177.xxx.106)

    하다보면 받을 줄만 알지 줄줄을 모르죠.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많이 챙겨주고 싶던 마음도 진심이고
    지금은 좀 내 형편이 어려우니 덜 주자싶은 것도
    진심이죠. 주고 잊을 만큼만 챙기세요.

  • 76. ...
    '19.12.31 8:31 PM (125.177.xxx.88)

    정말 맘씨가 고운 분이세요.
    안타깝게 친구분이 좀 눈치가 없으신 거 같고 배려가 부족했네요.
    첫 1년이야 정신없었다쳐도 이렇게 길어졌으면 차비라도 넉넉히 쥐어줄 법 한데...
    그냥 담담히 솔직히 말하세요.
    내 형편이 넉넉치 못 해 자주 가기는 어렵네....하고요
    서로 솔직해야 쌓이는 거 없이 편한 친구지 말씀 안하시면 원글님도 힘드시고 친구도 나쁜 친구 되는 거니까요

  • 77. 형편껏
    '19.12.31 9:04 PM (223.38.xxx.179)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해야죠.
    이렇게 길게 어어질줄 모르고 성의껏 한다는게 길어지니 버거운거잖아요.
    친구는 선물없어도 찾아주는 것 만으로도 고마울거 같아요.
    가까이에 있는 것도 아니고 왕복 몇 시간씩 다닌다는게 가족도 힘든 일인데 친구가 그리 찾아준다는게 얼마나 고마울지..
    금전적으로 부담된다면 간단한 간식거리나 사들고 찾아보심이..이것도 힘들면 횟수가 줄어들겠죠.
    일방적으로 찾아가 위로해주고 말동무해주고 내 시간 온전히 다 바친다는거 쉬운일 아니예요.
    님은 분명 좋은 친구이고 그런 생각 드는 것도 당연합니다.
    친구 보고 싶을 때 찾아가시고
    가끔 통화로 안부 묻고 하는건 어떠세요?

  • 78. ㅇㅇ
    '19.12.31 9:04 PM (121.168.xxx.236)

    저희 부모님이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사셨어요.
    집안 어려워진 친척한텐 불고기며 뭐며 반찬 잔뜩 만들어 갖다 주시고 애들한텐 제가 보기엔 과한 금액의 용돈도 쥐어주시고 그랬어요.
    누가 입원했다하면 꼭 문병가시구요.
    물론 빈손으로 가신 적도 없어요.
    ㅡㅡㅡ
    제가 그런 편인데요
    제가 이러는 게 너무 싫어요
    내 형편은 생각하지도 않고 주변 챙기는 게 자격지심 때문인 것도
    같아요
    사실 제가 제일 어려운데 꼭 챙기려들고 과하게 챙기고..

  • 79. 원글이
    '19.12.31 9:19 PM (39.123.xxx.175) - 삭제된댓글

    미친 것 같음.
    누가 오라했나요?
    봉사활동도 결국은 자기만족으로 하는 겁니다.
    곧 죽을 것 같은 친구, 부모님 부자인 부러웠던 친구.
    그래 너도 결국 별것 없는 인생,
    위로라도 해주자 해서
    형편엔 과하게 봉사했는데,
    어머나 얘가 빨리 안죽네?!!
    우와, 결국 부모빨이 좋은 것인가?
    남들과는 다른 고급 케어를 받나??
    아몰라 모르겠고 근데 일년에 두번 밖에 안가지만
    일단 쓴 돈 아깝네.

    여튼 원글 쓰레기인듯.

  • 80. ...
    '19.12.31 9:36 PM (210.117.xxx.10) - 삭제된댓글

    원글이

    '19.12.31 9:19 PM (39.123.xxx.175)

    미친 것 같음. 
    누가 오라했나요?
    봉사활동도 결국은 자기만족으로 하는 겁니다. 
    곧 죽을 것 같은 친구, 부모님 부자인 부러웠던 친구. 
    그래 너도 결국 별것 없는 인생,
    위로라도 해주자 해서
    형편엔 과하게 봉사했는데,
    어머나 얘가 빨리 안죽네?!!
    우와, 결국 부모빨이 좋은 것인가?
    남들과는 다른 고급 케어를 받나??
    아몰라 모르겠고 근데 일년에 두번 밖에 안가지만
    일단 쓴 돈 아깝네. 

    여튼 원글 쓰레기인듯.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81. ...
    '19.12.31 9:37 PM (210.117.xxx.10) - 삭제된댓글

    누가 미치고 누가 쓰레기인지
    윗님 본인도 아시죠?

  • 82. ...
    '19.12.31 9:40 PM (210.117.xxx.10) - 삭제된댓글

    원글이

    '19.12.31 9:19 PM (39.123.xxx.175)

    미친 것 같음. 
    누가 오라했나요?
    봉사활동도 결국은 자기만족으로 하는 겁니다. 
    곧 죽을 것 같은 친구, 부모님 부자인 부러웠던 친구. 
    그래 너도 결국 별것 없는 인생,
    위로라도 해주자 해서
    형편엔 과하게 봉사했는데,
    어머나 얘가 빨리 안죽네?!!
    우와, 결국 부모빨이 좋은 것인가?
    남들과는 다른 고급 케어를 받나??
    아몰라 모르겠고 근데 일년에 두번 밖에 안가지만
    일단 쓴 돈 아깝네. 

    여튼 원글 쓰레기인듯.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누가 미치고 누가 쓰레기인지
    본인도 알면서..
    이것도 일종의 자기학대인가요?

  • 83. ...
    '19.12.31 9:48 PM (121.191.xxx.79)

    형편이 많이 어려워졌다 하시고 선물을 줄이세요.
    방문횟수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시고요.
    요양병원에서 7,8년이면....

    돈이 원수죠. 돈이

  • 84. ㄷㄷ
    '19.12.31 9:49 PM (49.174.xxx.157)

    부르르 하는 분들은 감정이입 제대로 했나봐요.
    할만큼 하셨고요.가족이 아닌이상 아니지 내부모 아닌 이상 오랜 투병생활 지켜보는거 힘듭니다.
    그만하셔도 되요.

  • 85. ㅇㅇ
    '19.12.31 10:06 PM (220.89.xxx.124)

    그냥 과일만 사가세요.
    우리 아버지도 암이신데
    친척분들도 처음 오실때나 봉투 주시지
    그 뒤로는 딸기 한 팩, 병원 근처에서 커피 테이크아웃, 제과점 빵
    이런거 가져오세요
    사실 먹는거도 환자는 별로 못먹고 보호자가 먹죠
    환자는 그냥 얼굴만봐도 고맙고 좋아요.

  • 86. ㅇㅇ
    '19.12.31 10:06 PM (220.89.xxx.124)

    님은 친척도 아니시니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 없어요

  • 87. ㅇㅇ
    '19.12.31 10:08 PM (220.89.xxx.124)

    그리고 찾아가야 한다고 너무 부담가지지도 마시고요. 가끔 전화만 해줘도 고마워요

  • 88. 누구냐
    '19.12.31 10:37 PM (221.140.xxx.139)

    그냥 빈손가도 충분히 괜찮아요.
    암환자로 사는 것 참...

    그냥 와주는 사람이면 얼마나 고마운데요...
    원글님 복받으실거에요...

  • 89. 원글님대단하세요
    '19.12.31 10:45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환자 만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요.

    친구분은 병문안 가는 사람 마음 형편 몰라요.
    본인이 죽음의 기로앞에 있었고 지금도 투병중이면 다른 사람 돌아보기 어려워요.

    저도 수십년 절친이 몸이 나빠져 제주로 요양갔는데
    걱정이 돼서 두달에 한번씩 꼭 휴가내서 제주 친구랑 친구애들 잘 적응하는지 차도는 있는지 보러다녔었어요.
    왕복 차비 10만원~30만원 사이 렌트비 작은 선물 숙소비 하면 50~60 훌쩍 나가고
    그걸 몇년을 했는데 친구는 차비 왕복 몇만원 드는 줄만 알더라고요.
    며칠 시간 온전히 내서 지방에 휴가도 아니고 병문안 가는 거고 가서 맛집 투어 다니는 것도 아니고 가정집에서 얼굴 보고 친구 혼자 버거울 살림 도와주고 애기들 밥 먹는거 보고 오는 건데 자기처럼 휴양 간걸로 생각하더라고요

    그런데 친구는 몸이 세포 하나하나가 다 아프니.. 라고 생각하면 이해는 돼요.

    봉투 선물 하지 마시고 그냥 얼굴 보러 가세요.
    맛난거 없고 돈없는 친구 아니니
    거짓말 보태지마시고 애키우는 보통 가정이라 애 클수록 쪼들린다고만 하셔도 알거예요.

    원글님 마음에 평화 있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90. ...
    '19.12.31 10:47 PM (61.72.xxx.45)

    원글님
    제가 다 고맙네요
    큰 복 받으실 거에요!

  • 91. 토닥토닥
    '19.12.31 10:55 PM (106.102.xxx.32)

    원글님 맘이 예쁘고 선하신 분인거 같아요. 이제까지 많이 베풀으셔서 이제 원글님 마음 가시는 대로 하셔도 뭐라할 사람 없을꺼에요. 친구분도 그동안 힘이 많이 되셨을꺼예요. 가족도 그렇게 못하는 사람 많을께에요. 힘내세요

  • 92. 댓글달려고로그인
    '19.12.31 11:41 PM (49.1.xxx.12)

    제 오랜친구가 이런 상황이라면 원글님같이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는데.. 저도 경제적인 상황이 원글님과 비슷해요.
    원글님이 그런 마음 드시는거 나쁜거 아니에요. 대단하세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런 행동들이 원글님에게 복이 될거에요.
    단, 경제적으로 내 자신이 부담이 된다면... 그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봉투, 선물은 하지 마시고, 적절하게 원글님이 부담이 안되실 정도만 하셔도 될거 같아요. 이런 친구가 있다는 건 아픈 분에게 큰 복 중 하나에요.
    건강이 좋지 않은건 어쩔 수 없지만.. 저희 엄마도 암투병하셔서 그 과정을 알아요.
    지금은 건강을 회복하셨지만.. 암이라고 하니.. 처음에는 문병도 자주 와주시고 했어도, 시간이 흐르니 결국 주변인들이 하나 둘씩 떠나는 과정을 다 봤어요. 저희 엄마를 바라보는 시선도 곁에서 다 봤기에.. 이렇게 쓰면 저희 엄마 나쁜 사람처럼 보이지만.. 아니에요. 저희 엄마여서가 아니라.. 정도는 지키면서 사셨는데.. 가깝게 운동하면서 알고 지낸분들 부터 주변인들까지.. 저 사람은 환자야 하고.. 일정 선을 긋더라구요.(미묘한 거리 두기 랄까..) 저는 간접적으로 그렇게 본게 있어서.. 결국 인간은 혼자다 생각하며 살지만..
    원글님 같은 분은 드물어요.
    경제적으로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하세요. 그래도 원글님 나쁘다 하는 사람 없을거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93. ㅇㅇ
    '19.12.31 11:41 PM (61.75.xxx.28)

    원글님 참 좋은 분이세요.
    친구분도 많이 외롭고하니 자주 봤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낸거지 원글님한테 강요하려는 의미는 아니었을거예요.
    원글님이 지금 부담스러우니까 그 말이 더 무겁게 느껴지나봐요.
    그리고 앞으로는 비용이 부담되니까 정말 가볍게 하고 가세요. 지금까지 너무 양손 무겁게 가셨네요.
    친구한테는 양손 무겁게가 필요한게 아니라 원글님과의 시간이 필요한걸겁니다.

    그리고요 그 정도 친구면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본인의 경제적 사정에 대해서 자세하게는 불필요하지만 애들 커가고 하니까 내 용돈 쓰는 것도 힘들다...정도는요. 친구라는게 뭔가요. 가끔 보면 친한 친구라는데 자기 사정 얘기를 잘 못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게 힘든거 아는데 사람 사이는 그렇게 말로 어느정도 표현해줘야 오히려 더 오래가더라고요. 상대방이 내가 말안해도 알아서 해주길....이거 힘들어요.

    보통 자기 처지 잘 말 못하는 사람이 또 남이 말하는건 되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요. 빈말로 안듣고요.
    특히 여자들이 상대방이 센스있게. 알아서. 말안해도.알아주고 해주길 원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좋지만 그 사람은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그냥 필요한게 있으면 내가 먼저 말하고 내 사정 얘기할거 있으면 내가 먼저 말하고 서로 눈치 안살피는 관계가 더 좋은거 같아요.

    친구가 자기가 아픈 것도 보여줬는데 원글님도 본인 사정 어느정도 친구한테 털어놓으세요. 친구는 모르잖아요. 친구한테도 원글님을 위하고 배려할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 94. .....
    '19.12.31 11:57 PM (1.228.xxx.19)

    원글님 진짜 대단하세요.
    친구분은 원글님 사정을 잘 모르고
    받는 패턴에 익숙해졌나봐요.
    이제 봉투나 과한 선물은 그만하시고
    당장 먹을 간식거리나 책 한권 정도만 가져가세요.
    그리고 구구절절은 아니더라도
    원글님 사정이 안좋다고 힌트는 주세요.
    저도 비슷한 성향인데 아무 표현도 안하고
    속으로 혼자 괴로워하고 원망 아닌 원망을 하는 건
    참 안 좋다 생각해요.
    그리고 할만큼 하셨어요.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 95. 부자 부모
    '20.1.1 12:37 AM (124.53.xxx.142)

    를 둔 친구라면 앞으로는 그냥 가세요.
    정 서운하면 1년에 한번 정도는 생화도 괜찮겠네요.
    그 친구는 참 좋은 친구를 두었네요.
    그리고 미혼들은 잘 모를수도 있어요.
    그냥 훌쩍 혼자 여행을 떠나듯이 그저 가볍게 가셔서 얼굴보고 대화나누고
    오세요.

  • 96. ...
    '20.1.1 12:49 AM (110.70.xxx.12)

    친구 형편이 더 좋고 님 형편이 빠듯함에도 돈봉투..
    그거 거절안하던가요? 말없이 받았으면 것도 참 그렇네요.

    죄책감가지말고 님 형편대로 마음가는만큼 하세요.
    멀어지는건 님탓이 아니라 그사람 복인거에요.

  • 97. 그동안 고생
    '20.1.1 1:19 AM (211.52.xxx.52) - 삭제된댓글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
    그 친구분이 몸이 아프니 마음까지 건강한 상태는 아니실거예요. 나는 몸이아픈 약자이니( 물질이든 정성이든) 받아도 된다. 라는 억눌한마음...
    이해하시고 마음가는만치 형편대로 하세요.

  • 98. 근데 상식적으로
    '20.1.1 1:43 AM (218.43.xxx.211)

    아픈건 아픈건데 내가 환자라면 저렇게 7년 이상을 병문안을 왔으면
    환자라고 해도 친구 챙기겠네요. 돈봉투라도 주고 애들 용돈 하라고요.
    그 친구도 아픈건 안타깝지만 진짜 배려없긴 하네요.

  • 99. 별로
    '20.1.1 2:13 AM (112.152.xxx.33)

    안친한 친구라서 아까운가보다 싶은 생각만 드네요
    일년에 두 번 가서 20 정도 쓴건데 그걸 계산하는 사이면...

  • 100. 윗분
    '20.1.1 2:28 AM (1.228.xxx.19)

    남의 글에 댓글을 쓰실 땐 글을 잘 읽으시기 바랍니다.
    거리가 머니까 차비와 식비도 많이 들고
    하루 시간을 온전히 다 들이는 거잖아요.
    다녀오고나면 피곤해서 최소 하루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도 받겠네요.
    그런데 친구는 자주 와주길 바라니 당사자 입장에선 많이 부담스러울 수 있겠죠.

  • 101.
    '20.1.1 3:28 AM (49.174.xxx.243)

    친구가 그리운 그 친구 마음도 이해가 가고
    오랜시간 그리 다닌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가고 하네요.
    그 선물은 줄이시고 혹시 친구가 서운한 기색이 있으면 형편이 어렵다 이야기 하시고요.
    원글 마음은 알겠지만 그 소소한 선물비용 안하셔도 될듯하고 그냥 커피한잔 사셔도 친구분 좋아할듯해요.

  • 102. 원글님
    '20.1.1 6:10 AM (39.7.xxx.3)

    참 좋은 분이세요.
    7~8년간 투병중인 친구 그렇게 챙겨줬다면 좀 버겁다..하는 생각 들 수 있다 생각되요.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대로 친구분이 금전적인 뭔가를 바란다기 보다는 7~8년이란 긴 시간 동안 투병중이라 적적해서 원글님께 자주 보고 싶다고 얘기한거라 생각되구요.
    다른 분들 얘기 참고하셔서 잘 풀어가시길...
    사족이지만 전 그 친구분이 부럽네요. 원글님같은 친구를 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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