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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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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은 자식이 강사인게 부끄러우신가요?

ㅇㅇ 조회수 : 3,605
작성일 : 2019-12-30 10:06:24
우리 엄마는 딸이 강사인게 늘 부끄러운 분이에요.
친지 분들, 친구 분들에게도 제가 작은 회사 다닌다고 하세요.
영어 가르친다고 얘기 절대 안하세요.
저는 나중에 제 학원을 차리고 싶어서 대학 졸업 후부터 본격적으로 강사 시작했고, 현재 시간당 약 10만원의 페이를 받아요. 한달에 못해도 천만원 이상 벌어요.
스카이 출신이고 영어교육 관련 석사 학위도 있어요.
스타 강사는 아니지만.. 왠만한 회사원보다 돈 잘 벌어요.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메이저 공기업 중 하나 다니는 제 남편은 저를 자랑스러워하고, 제 수입과 자유로운 분위기가 부럽다면서 본인도 회사 때려치고 학원가에 연결해주면 안되겠냐고도 여러 번 얘기했죠.
그런데도 우리 엄마는 딸이 강사라고 절대 말 안하네요..
차라리 중소기업이 낫다고 생각하는건지..
오히려 제 남편 직업을 더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속빈 강정 뿐인 무늬만 대기업 다니는 제 남동생을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네요.
IP : 14.52.xxx.19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30 10:08 AM (221.157.xxx.127)

    신경끄세요

  • 2. ㅇㅇ
    '19.12.30 10:09 AM (119.69.xxx.254) - 삭제된댓글

    일반화하지마새요 님 엄마가 이상하신거에요

  • 3. 그렇네요
    '19.12.30 10:12 AM (59.28.xxx.92)

    수입을 생각하면 학원이 낫더라고요.

  • 4. 11122
    '19.12.30 10:14 AM (106.101.xxx.9) - 삭제된댓글

    저는 20년 학원강사했는데요
    저희엄마는 자랑스러워하시는데요
    제 학원 오픈하면서는 더 기뻐하시고요
    원글님 어머니가 이상하세요

  • 5. 물론 망한 사람도
    '19.12.30 10:17 AM (59.28.xxx.92)

    있겠지만 ...
    딸이 학원해서 벌었다고 그 아버지가 수십억 투자할곳을
    찾는 이웃을 봤어요

  • 6. 어른들은
    '19.12.30 10:19 AM (218.236.xxx.93)

    대기업 공무원이 짱이죠
    부모님께 비싼선물 척척 해드려보세요
    친구들한테 먼저 자랑하실듯

  • 7. ㅇㅇ
    '19.12.30 10:20 AM (14.52.xxx.190)

    저희 아빠가 교수이고 다른 친척 분들도 공무원이나 교사가 많으신데.. 남들에게 이름 알려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허영이 좀 많은 집안이에요. ㅠㅠ
    오히려 아빠는 제가 강사인 거 좋아하시고, 여자로서는 왠만한 회사원보다 낫다며 전폭적으로 찬성하셨는데,
    엄마가 남들의 이목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동생이 내년에 결혼하는데 동생 여친은 동생이랑 비슷한 급의 대기업이에요.
    그건 다른 사람들한테 다 얘기하고 다니시네요.. ㅎㅎ

  • 8. ㅇㅇ
    '19.12.30 10:22 AM (14.52.xxx.190)

    비싼 선물 척척 해드립니다..
    그건 제가 돈 많이 버니 당연한 것 아이냐며 받으시네요.. ㅎ

  • 9. 강사
    '19.12.30 10:27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어른들은 '학원선생'으로 보시죠.
    딸이 스카이 나왔다고 자랑많이 하셨을텐데
    아웃풋이 실망스러워 말씀못하시는 거죠.
    남동생이 다니는 회사를 속빈 강정 뿐인 무늬만 대기업 이라고 표현하는 편견을 가진 원글님처럼 어머니도 강사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계신거라고 생각하세요.

  • 10. ㅇㅇ
    '19.12.30 10:29 AM (14.52.xxx.190)

    남동생 회사는 편견이 아니구요. 본인이 직접 그렇게 말합니다. 대기업 맞나? 싶을 정도로 연봉이 중소기업급이고 회사 분위기도 매우 경직되고 보수적이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동생이 회사에 대한 불만이 많아요. 저는 사실 그 회사 잘 모르고요. 동생 회사 들어가면서 이름 처음 들은 데고요. 동생한테 들은 데로 말한 것 뿐이에요.

  • 11. ㅇㅇ
    '19.12.30 10:36 AM (119.69.xxx.254) - 삭제된댓글

    대기업 ㅋㅋ 노예죠 노예 그게 뭐가 좋다고 ㅋ

    저 대기업 다니며 받은 스트레스 말도 못해요

    대기업이 왜 명예로운건지 1도 이해가 안가네요

    멋있게 테이블에서 바이어랑 협상하고 폼잡고 회의하고

    이런거 상상하시는거 아닌가요?

    대기업은 노예에요 노예......... 노예 마인드가 있어야 인정받을 수 있어요

  • 12. ㅇㅇ
    '19.12.30 10:40 AM (119.69.xxx.254) - 삭제된댓글

    님이 대기업 안 다녀보고 학원 일만 해서 부모님한테
    흔들리시나본데

    둘다 해본 저로서는, 여자한텐 강사일이 훨씬 나아요
    유리천장도 아예 없다시피 하구요
    시급 10 만원이면 성공한 강사시네요

    저도 님 엄마처럼 대기업 직원목줄 달고 다니며
    그게 명예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가장 어리석고 비생산적인 시간들이었고

    제 인생을 생각하면 대기업 다녔던 레코드는
    동네 이장만도 못한 훈장이에요 ㅎ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평생 직업도 못되죠 ㅋ

    대기업의 생리와 실체를 아시면
    부모님이 그렇게 못하실텐데 안타깝네요

  • 13. ...
    '19.12.30 11:06 AM (175.113.xxx.252)

    한달에 천만원 버는 강사이면 성공한 강사아닌가요..???? 대기업보다는 그게 훨씬 나을것 같은데요.. 원글님이 더 실속은 있을것 같아요..

  • 14. .....
    '19.12.30 11:37 AM (211.246.xxx.152)

    어차피 인생 별거 없는데 대기업 공무원 이런거에 목메는게 이제는 노 이해
    님은 남편이 공기업다니니 안전망이 있고 게다가 1000만원 번다면 자랑스러울텐데
    공무원강사들도 자세히보면 부부중 한명은 공무원이더라는...

  • 15. 기준
    '19.12.30 11:37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각자의 기준이 다른거죠.
    여기서 아니라고 학원 강사좋다고 인정받아도 아무리 다른 조건으로 설득하고 설명해도 어머님 생각은 변하지 않아요. 각자가 가진 기준이 다르니까요.
    어머님은 연세도 있으시고 남들 이목이 중요하신 분이니까요. 남편도 시간과 자유로운 분위기가 부럽다고 하셨다면서요. 원글님은 앞으로의 꿈과 수입때문에 선택하신거구요. 다들 다른 기준으로 평가해요.
    나 메이제 공기업다니는 사람도 부러워하는 직업이다... 어머님께 인정받고 싶다... 내생각이고 내 기준이죠. 어머님은 아니니 속상하신 마음 거두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세요.

  • 16. 기준
    '19.12.30 11:38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각자의 기준이 다른거죠.
    여기서 아니라고 학원 강사좋다고 인정받아도 아무리 다른 조건으로 설득하고 설명해도 어머님 생각은 변하지 않아요. 각자가 가진 기준이 다르니까요.
    어머님은 연세도 있으시고 남들 이목이 중요하신 분이니까요. 남편도 시간과 자유로운 분위기가 부럽다고 하셨다면서요. 원글님은 앞으로의 꿈과 수입때문에 선택하신거구요. 다들 다른 기준으로 평가해요.
    나 메이저 공기업다니는 사람도 부러워하는 직업이다... 어머님께 인정받고 싶다... 내생각이고 내 기준이죠. 어머님은 아니니 속상하신 마음 거두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세요.

  • 17. 부러운데요
    '19.12.30 12:03 PM (222.114.xxx.136)

    그 세대 인식이 대기업노예를 명예롭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번듯한 직장이라는 이름값 그 느낌 말곤 아무것도 몰라요
    실제로 직장 다녀보면서 그게 허상이란 걸 느껴보셔야되는데 어떻게 알겠어요
    너무 힘든데도 대기업 다닌다는 거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해서 이직 못하고 억지로 다니는 사람 이야기도 들은 적 있어요
    섭섭한것도 좀 티내시고 너무 섭섭할땐 비싼선물은 기업노예들한테 받으라고 하세요 ㅠ

  • 18.
    '19.12.30 12:06 PM (121.190.xxx.197)

    노친네들은ᆢ연금안나오는 직업은 ᆢ아니라생각해서ᆢ눈이 높아요 ㅋ
    강사도 기본가방끈 있어야 하는 직업인데 흠ᆢ

  • 19. dd
    '19.12.30 12:09 PM (110.47.xxx.53) - 삭제된댓글

    객관적으로 직업이 좋은지 안 좋은지 상관이 없고요.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인정하는데
    내 엄마만 나를 인정 안 하는게 문제더라고요.

    그냥 내려 놓아야 되더라고요.
    연봉으로도 인정받고
    학생들도 나를 존경하고 좋아하고
    남편도 나를 존중해주는데
    엄마만 나를 인정 못하는구나
    근데 그게 하루종일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구나
    이걸 깨닫고 나서는
    엄마의 평가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요.

    제가 산 코트를 친구들이 다 이쁘다고 하고 어디서 샀냐고 묻는데
    엄마만 거지같다고 해요.
    만약 엄마가 패션 전문가라고 해도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쓸 필요 없는 거였어요.
    내 눈에 이쁘면 그만이니까요.

    마음 쓰지 마세요...

  • 20. ...
    '19.12.30 12:11 PM (14.52.xxx.68)

    그래도 자식이 이렇게 섭섭해할만큼 티내는 부모란... 게다가 그 맘에 안 차는 직업으로 벌어온 돈으로 선물은 다 받으면서요?
    직업 뿐인가요 자식이 공부를 맘에 차게 못하면 대학 숨기고 학력 감추나요? 그게 정상이 아닐 뿐더러 자식을 얼마나 맘 상하게 하는건데...

  • 21. ㅇㅇㅇ
    '19.12.30 12:33 PM (175.223.xxx.228)

    메이저 대기업 남편이 부러워한다... 대기업은 속빈 강정이다.. 이것도 편협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님이 만족하면 되는거죠.

  • 22. ..
    '19.12.30 12:47 PM (223.33.xxx.8)

    허영심있는 사럄은 감당하기 힘들어요.
    그냥 신경끄시고 님 인생 즐겁게 주도적으로 사십시요~

  • 23. ㅇㅇ
    '19.12.30 12:58 PM (14.52.xxx.190)

    네 맞아요. 제가 신경쓰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엄마가 인정하든 안하든 제가 만족하면 되는거니까요.
    요즘들어 친정갈 때마다 돈 많이 벌면 뭐하냐면서, 그냥 강사 그만두고 애나 키우란 말씀을 하시니.. 제가 더 열 받았나봐요. 강사 누가 쳐주냐고 남편이 좋은 회사 다니니 때려치라 하시고.. 참고로 제 남편 연봉은 제 연봉 반 정도인데.. 제 직업보다 좋은 회사 남편 전업 와이프가 더 좋은 지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세요.. 82에서야 푸념하네요..
    그렇다고 제 친정 엄마가 애를 키워주셔서 힘들어서 그런것도 아니에요.. 아이 낳고나서부터 쭉 입주시터 쓰고 있어요. 친정 엄마는 봐주신 적 없고요. 저도 애 봐달라 생각 안하고요.
    그리고 제가 대기업을 폄하하는 거 아닙니다. 대기업 다니시는 분들 복지 부럽고 능력 좋으신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 24. ,,
    '19.12.30 2:37 PM (70.187.xxx.9)

    엄마 인정 받으려는 마음만 내려 놓으면 해결 될 문제네요.

  • 25.
    '19.12.30 2:53 PM (106.102.xxx.218)

    어른들은 명예욕 자랑욕이 있어서 실속보다는
    번듯한 명함 하나 있어야 자랑스러워 하세요. 아마
    돈 200버는 변호사를 훨씬더 자랑스러워하실걸요~~
    사실 부모가 저런면이 극심하면 아직 자식도 그런경우 많더라구요.
    이미 그런 분위기가 그들사이에 형성되어 있는걸 어쩌겠어요.
    맞춰주실거아니면 무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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