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죽 쒀 개 주는 통한의 실수를 하지 말기 바란다.
필자는 3류 전기기술자 출신(한전퇴직자)으로 법에 대하여는 까막눈이고, 이번에 개정된 선거법에 대하여도 세세히 아는 바는 없다.
하지만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훑어보면 선거법개정을 필사적으로 반대했던 자유한국당은 선거법이 보란 듯이 개정되자 “꼼수에는 묘수”라는 코미디 같은 둔사를 치며 위성정당인 가칭 “비례한국당”을 급조하여 비례대표의석을 싹쓸이할 검은 속셈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역시 법에 대하여 잘은 모르지만 선거용으로 위성정당을 급조하는 것은 선거법을 교묘히 농락하는 것으로 법리적으로 비판을 받을 행위이지만 현행 선거법으로 이를 막을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이에 선거용 위성정당을 급조하려는 한국당을 맹렬히 비난하는 민주당은 한국당에 맞서 비례정당 창당을 미적거리고 있다.
민주당이여!
지금이 그렇게 한가한 때인가?
지금이 세종대왕 시절같이 태평성대인가?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의 피눈물 나는 40여년 군사독재를 거쳐 어렵게 김대중-노무현의 반짝하는 10년 민주주의를 맛본 국민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친일과 군사독재의 상속패거리인 이명박-박근혜의 난국을 불러들였다.
긴긴 군사독재를 수많은 학생들의 피와 목숨으로 마감시켰고, 이명박-박근혜의 난정을 9년간 춘하추동이 없이 광화문광장에서 촛불로 날밤을 새우며 불태워 버렸다.
그리고 어렵사리 김대중-노무현의 상속자인 현 문재인정권을 이루었다.
민주당이여!
선거용 급조의 위정정당창당을 맹렬히 성토하며 정도를 가려는 민주당을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사람의 종자가 아닌 왜구의 개와 말의 후예들과는 정도가 아닌, “이에는 이-눈에는 눈”으로 맞서는 방법이 최선이다.
한국당이 위성정당인 비례한국당을 창당하여 비례대표의석 대부분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민주당도 주저 없이 서둘러서 위성정당을 창당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렇게 해서 다음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을 군소정당으로 추락시키고, 다음 대선에서 다시 민주진영이 정권을 잡아 이 땅에 친일과 군사독자에 후예들을 정치판에서 100% 살-처분 매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바란다.
정도는 그렇게 해서 민주주의가 확실하게 뿌리를 내렸을 때, 그 때부터 정도를 걸으면 된다.
이제 다시 체류탄에 눈물 쏟으며 아스팔트 위를 헤맬 기운도 없고, 촛불 켜들고 밤이슬 맡아가며 날 밥을 새울 기력도 없다.
민주당은 명심하라!
민주당은 다시 천추의 한을 만들지 않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