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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있었던 웃겼던 경험( 교회)

..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19-12-27 17:50:06
전 사실 술을 잘 못마셔요.
추천해주신 봉쇄수도원보다 생각나서
그냥 적어봐요.
런던은 교회? 성당 들어갈때 입장료를 받잖아요.
그래서 여행객들이 일요일날 미사때 가곤 하더라구요.
일요일이기도 하고 그냥 할일도 없어서
소호에있는 성당에 갔어요.
마침 조금 있으니 미사시간이더라구요. 전 정말 천주교는
처음이라
몰라서 시키는대로 했는데요. 마지막쯤
다들 제단앞으로 나가더라구요. 전 모르니 그냥 앉아있는데
저를 자꾸 앞으로 나오라해서 나갔는데
신부님이 그 포도주잔과 과자를 주시더라구요.
제가 무교지만 아 저건 영성체이구나!


생각은 했지만.
괴자랑 술을 주시던데! 제가 술을 못마셔서
포도주잔을 제입에 같다대길레 그냥 마시는척만
했더니 그 신부님이 ㅠㅠ 제 입에다 그 잔을 막 밀어
넣어서 강제도 마시라고 하더라구요.
못마시는 술도 강제로 마셨지만 그 신부님( 할아버지)
엄청 심술쟁이 할아버지 같았어요.
전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수도원다큐보다가 생각나서 주절주절 했습니다.
인간한테는 고독과 침묵이 나쁜건 아니었네요.
다들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래요.
IP : 60.99.xxx.1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 교회 이야기
    '19.12.27 6:09 PM (59.15.xxx.61)

    너그러운 영국 교회...
    거기 참석해보고 싶어요.
    한국에선 세례 안받은 사람은 성만찬 참석 못하죠.
    울 남편이 나 따라서 처음 교회간 날이 성탄절이었어요.
    그날 성만찬 시작하는데 이제 처음 나온 사람이 성큼성큼 앞으로 나가는거에요.
    난 놀라서 잡으러 가고...ㅋ
    날 뿌리치고 태연히 떡과 잔을 받았어요.
    나중에 세례 안받은 사람은 나가는거 아니다 했더니
    헐~우리 예수님이 그렇게 쪼잔할리 없다
    내가 처음 와서 기쁘게 한 잔 주실 분이다! 라며
    어찌나 당당한지 듣고보니 그럴 것 같기도...ㅎㅎ
    니가 술 먹으면 안된대서 교회 다니기 싫었는데
    이제보니 지들까리 한잔씩 하는구만
    그런데 교회도 째째하지, 우째 그리 쬐끄만 잔에다 주노? 한사발씩 주면 다들 좋아할텐데...ㅋ
    첫날부터 웃기더니 화끈하게 다니기로 약속하고
    지금은 나보다 더 광신도?가 되어서
    봉사하라고 날 얼마나 들들 볶는지...ㅋㅋ
    장학위원이 되어 청소년부 학생들에게 엄청 존경받는 교사가 되었습니다.
    학생들과 어울려야 한다고 자기가 먼저 기타 치고 드럼 배우고 자기 꿈을 이루고 있어요.

  • 2. ..
    '19.12.27 6:48 PM (60.99.xxx.128)

    ㅋ 원글님은 그래도 교회를 다니셨나요?
    저 정말 처음이라 좀 놀랐어요! 신부님이 제 입에
    농담아니고 ㅠㅠ 손으로 제입을 누르고 와인을
    주셨어요.
    하지만 정말 하느님이 있다면 저도 남편분 처럼 살고 싶네요.

  • 3. ㅇㅇ
    '19.12.27 7:30 PM (110.70.xxx.253)

    ㅋㅋㅋ 원글님 독특한 경험을 하셨쎄요 ㅋㅋ

  • 4. ..
    '19.12.27 7:56 PM (60.99.xxx.128)

    그러니까요?! ㅋ 원래 천주교가 그런지
    의심도 했어요! 정말 독특한 경험을 했습니다.

  • 5. 이상해요
    '19.12.27 9:13 PM (87.164.xxx.79)

    일단 영국런던이면 천주교보단 성공회겠죠.
    그리고 강제로 와인 안줘요.
    손으로 입을 누르고 와인이라니 말도 안됩니다.
    그리고 앉아있는 사람 앞으로 억지로 불러내서 영성체요?
    이건 신고감이에요.

  • 6. ㅋㅋㅋ
    '19.12.27 9:21 PM (125.177.xxx.106)

    정말 재미난 신부님이시네요.

  • 7. ㅇㅇㅇ
    '19.12.27 11:05 PM (110.70.xxx.90)

    윗 댓글쓴 이인데..저도 한때 천주교 신자였지만
    포도주를 입에 대거나 억지로 먹이려한 신부님은 경험해본 적이 없어요.
    독특한 신부님 맞아요. 왜 그러셨지....?

  • 8. ..
    '19.12.28 9:29 AM (60.99.xxx.128)

    아! 역시 이상한게 맞긴히군요.
    억지로 마시면서도 이게 뭐지? 싶었는데
    신부님 왜 그러셨나요? ㅠ 가서 여쭤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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