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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처를 보듬어주지 않았던 엄마

... 조회수 : 4,579
작성일 : 2019-12-27 10:45:52

제목 그대로입니다.

친정엄마에게 어떠한 고민이나 아픔을 털어놓은 적이 없어요..


한번은 대학생 때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한 적이 있는데

당하고 나서 멍하니 서있는데 옆에 목격하신 분들이 막 도와주시더라구요.

그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집에 와서 갑자기 공포심이 들고 그 거리를 잘 못지나다니겠더라구요.

그리고 괜히 뭔가 모르게 위로 받고 싶고 누군가 나를 따스히 안아주며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싶었어요.


엄마한테 그런일이 있었다 했더니

저희 친정엄마는 날치기 당한 그 가방에 디지털 카메라를 잃어버려 너무 아깝다는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왜 우리 엄마는 그런 생각이 드는걸까요.

딸이 다치진 않았는지.. 무슨 다른 일은 없었는지..

그게 궁금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그런데 이게 반전인건

제가 그렇게 자라서인지 제가 제 아이들한테 비슷하게 하고 있다는 거죠..

이러한 사실이 너무 분하고 화가나요.

왜 이런건 대물림 되는지..


따뜻한 엄마 밑에서 자란 분들..

너무 부러워요.



IP : 118.221.xxx.8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도
    '19.12.27 10:48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비슷한 할머니에게서 그렇게 자랐을꺼에요.

  • 2. 그 엄마도
    '19.12.27 10:51 AM (203.247.xxx.210)

    그 엄마에게 못 받은 거

  • 3.
    '19.12.27 10:57 AM (125.176.xxx.54) - 삭제된댓글

    천성인거죠
    뭐라 따질 수도 없어요

  • 4. dd
    '19.12.27 10:57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성격이 엄마닮아 자상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거 인지했으면 안그러려고
    노력하세요 본인이 의식하고 노력하면
    어느정도는 나아지고 좋아져요
    이세상에 완벽한 부모가 어디 있나요?

  • 5. .....
    '19.12.27 10:59 AM (61.254.xxx.126) - 삭제된댓글

    https://news.v.daum.net/v/20191227090235827

  • 6. 배우기
    '19.12.27 11:01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상대의 욕구를 파악하고 긍정어를 사용하고 등등 대화법이 학습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어요.
    자녀들에게도 같은 대화법을 사용하고 있다면, 배워서 하셔야 해요.
    주변 도서관, 문화센터에 비폭력대화법 배워보세요.
    이 대화법이 완벽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상대와 나의 내면을 살피는 화법으로는 기능적입니다.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자기치유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양육과정애서 자연스럽게 배우지 못했다면 스스로 연마하면 됩니다.

  • 7. 원글님
    '19.12.27 11:05 AM (112.151.xxx.122)

    원글님 자식이 원글님 나이에
    원글님과 똑같은 원망을 게시판에 쓰게 하지 않으시려면
    본인이 바뀌는 수 밖에 없지요
    본인이 받고 싶었던걸
    자식에게 베풀어 주세요

  • 8. 공감
    '19.12.27 11:10 AM (125.191.xxx.148)

    저희ㅡ친정엄마도 그래요.
    예전에 20년전.. 대학교에서 뽑혀서 유럽으로 갔었거든요?
    저는 안부전화하려고.. 전화했더니만.
    아이고
    비싼 전화왜햇냐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건너편 애들듣는거 같아 민망해서 눈물이 왈칵나더라고요
    딸이 걱정이 안되엇나봐여..
    아무리
    수신자부담으로 전화 했어도 며칠만에 전화 온 딸에게
    어찌지내냐 한마디 못하는지..

    지금 연락안하고 삽니다..
    차라리 안보고 사니 내 가정에 더 충실하고요
    불필요한 기억 소환도 안하고요;;

  • 9. ....
    '19.12.27 11:11 AM (61.254.xxx.126) - 삭제된댓글

    사람 자체가 불완전해서
    잘 될 때도 있고, 덜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 게 아닐까요?

    학교 생활, 사회 생활하면서
    사람이 여러번 깨닫고 바뀔 수 있는데
    유전자만 탓하는 것도 좀 그런 것 같아요.

  • 10. ...
    '19.12.27 11:11 AM (112.220.xxx.102)

    엄마탓 하지마세요
    뭐가 잘못된건지 알면서
    왜 님은 님 자식한테 그렇게 해요??

  • 11. 공감
    '19.12.27 11:12 AM (125.191.xxx.148)

    요 경험 말고도 .. 진짜 친엄마 맞나 싶을 ..
    정떨어지는 엄마의 행동보고 안해요..;;;
    아무리 자식 부모 사이라도 자기꺼니까 아무렇게 한다는
    엄마 마인드도 이해가 안됫고요.. ~

  • 12. .....
    '19.12.27 11:13 AM (61.254.xxx.126) - 삭제된댓글

    사람 자체가 불완전해서
    잘 될 때도 있고, 덜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 게 아닐까요?

    학교 생활, 사회 생활하면서
    사람이 여러번 깨닫고 바뀔 수 있는데
    유전자만 탓하는 것도 좀 그런 것 같아요.

    나 역시
    나름 잘하려 애써도
    돌아보면 후회되는 일도 많잖아요.

    같은 나일지라도
    어떤 사람은 나를 좋게, 어떤 사람은 나를 별로이게,
    어떤 사람은 나쁘게 평가할 수도 있구요.

  • 13. 아자
    '19.12.27 11:13 AM (210.100.xxx.232)

    저희엄마도 제가 고민이야기하면 괜찮다는 식이었어요. 괜히 제 성격탓을 하곤 했는데. 제 입장에선 속이 상한데..
    전 똑같이 해요 ㅎㅎ 님은 엄마가 되셨으니깐 자식들한텐 따뜻한 엄마가 되세용..

  • 14. 근데요
    '19.12.27 11:24 AM (58.127.xxx.156)

    이해가 안되나요?

    솔직히 전 모든걸 걱정하고 받아주는 엄마 밑에서 컸지만
    원글님 엄마 같은 모습이 훨씬 더 많은 엄마가 되어 있네요

    그런데 나도 지나는 행인일 경우엔 놀라서 안타까와하고 도와줘요
    나랑 상관없는 남이니까요
    그런데 내가족이 그걸 잃어버리고 왔다면
    사실 그게 강도도 아니고 위험한 상황도 아니니
    우선은 물건 아깝다고 생각이 들거 같은데요

  • 15. ...
    '19.12.27 11:40 AM (112.160.xxx.62) - 삭제된댓글

    그러지마세요.
    저도 그런 엄마 밑에서 자라 상처 많이 받았고 자식에게 안 그러려고
    진짜 노력 많이 했어요.
    아이가 어렸을때 마트 갔다가 닭꼬치 사달라고 해서 사줬는데
    하나 물자마자 옷에 떨어뜨리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어디 데이지 않았어? 괜찮아? 했더니 닭꼬지 파는분이
    저같은 엄마 처음 봤다며 거의 다 옷 버렸다고 뭐라 한다더군요.
    그 작은 일을 계기로 난 우리엄마 같은 사람 되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더 따뜻하게 대하려고 노력했어요.
    지금 대학 졸업반인 아이와 사이 좋습니다.
    친정엄마 같이 했음 저도 사이 안좋았겠죠.
    닭꼬지 아줌마의 칭찬 한마디에 진짜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게 지금의 모녀 사이가 되었다 생각해요.
    원글님도 의식적으로라도 노력하시면 됩니다.

  • 16. 맞아요
    '19.12.27 11:51 AM (175.223.xxx.147)

    노력해야죠
    원글님도 노력 중이시라 생각해요
    저도 노력 중인데 가끔 불쑥 튀어나오는 이기적이고 냉냉한 맘이 슬프긴합니다

  • 17. 통화를
    '19.12.27 11:57 AM (120.142.xxx.209)

    하고 나무랄 없는걸 아나 카메라 아깝다하죠
    님이 다쳤음 또 얘기가 다른거죠....
    핑계를 왜 엄마에게....
    그냥 님이 변하면서 되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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