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고1 아들과의 냉전

못난엄마 조회수 : 2,481
작성일 : 2019-12-26 17:40:22
엄마입장으로 글을 쓸 수 밖에 없네요.
아들이 요즘 툭하면 삐침니다.
(아들입장에서는 엄마가 원인을 계속 제공했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지내고, 애기같기도 하고 그런 녀석인데
기분나쁜 상황이 되면 말을 안합니다.

지난 기말고사 시험 기간 동안에는,
시험 첫날 저녁 공부를 안하고 집에서 멍~ 하길래
독서실 언제갈꺼야? 했더니 그걸로 기분 상했답니다.
멍~~ 하고 있었지만 저녁에 알아서 가려 했다는 이유입니다.
그 다음날인가,
아침에 깨우는데
너무 안 일어나서 깨우는 잔소리 중에
시험기간에 이렇게 열심히 안하고 어쩌고저쩌고... 듣기싫은 말을 했습니다.
네.
또 맘상했죠. 자기딴에는 열심히 한건데 엄마가 열심히 안한다고 한다고...
말을 안하더군요.
밥도 안먹고, 말 안듣고, 아침에 깨우면 팩팩거리고 버티고...

시험기간에
저 정말 힘들었습니다.
시험첫날을 준비하면서는 독서실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더군요.
두번째 시험은 수학이었는데
첫날 시험보고 와서는 수학학원에서 공부하고 와서, 1시간 더 하더니 게임하고 자겠다고 하더군요.
놀다가 일찍 잤는데
그래서 잔소리하며 깨운건데
열심히 한거랍니다. (학원에서 열심히)

그렇게 시험기간 동안 서로 주고받고 했습니다.

그래도
아들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럴 수 있겠다...싶어서 사과했습니다.

엄마가 잔소리해서 미안하다고...

그런데
시험끝난지 며칠 후인 요즘
또 무슨일로 말을 안합니다.
무슨 일인지 이유냐 알자고 물어도 말을 안하고
여러번 물어보다 지쳐서 
저도 말을 안합니다.

이젠 슬슬 얄밉고 야속해요.

말안하고, 밥 제대로 안먹고
마주치면 피하는 유치한 행동도 하고...

가족끼리 이래도 되나요?
가만히 지켜봐줘야 하나요?
아님 
또 사과하고 붙들고 얘기해봐야 하나요.

사춘기인건지... 저한테 정말 뭘 실망한건지
야속하고 화도 나고.... 한편으로는 아들과 얘기하고 즐겁게 지내고 싶고...
사과하려다가도 아들한테 휘둘리는것 같아 잘못된것 같고...
너무 복잡하고 힘듭니다.

아들과 잘지내고 싶은데 왜 자꾸 이럴까요.
왜 아들녀석은
서운하고 맘에 안들면 말을 안할까요?
왜 아쉬움이 없을까요?
저는 아들하고 말 안하고 지내니 답답하고 싫고, 우울해요.

두서없는 글이네요.

IP : 203.244.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9.12.26 5:43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그냥 말할때까지 놔두세요
    버릇된거 같네요
    잔소리한다고 공부하지도 않잖아요
    답답하면 말하겠죠

  • 2. ?
    '19.12.26 5:47 PM (121.137.xxx.71) - 삭제된댓글

    아직 사춘기가 안왔었나요?
    그렇다면 사춘기 오나 봅니다.

  • 3. ㅇㅇ
    '19.12.26 6:04 PM (175.223.xxx.106)

    내버려두세요

  • 4. 이뻐
    '19.12.26 6:19 PM (210.179.xxx.63)

    사춘기 온거 같네요
    그래도 님이 딱히 잘못한거 없음
    사과같은건 하지마세요
    엄마가 매달릴 필요없어요
    담담하게 한걸음 뒤에서 지켜보자구요

  • 5. 시험
    '19.12.26 7:12 PM (210.113.xxx.222)

    시험결과가 생각보다 안나왔나봅니다.
    사춘기 맞구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

  • 6. ....
    '19.12.26 9:11 PM (122.35.xxx.174)

    저라면 지가 아쉬워서 먼저 말 걸때까지 기다릴 듯요
    버릇 잘못 들이지 마세요

  • 7. 원글
    '19.12.27 10:02 AM (203.244.xxx.21)

    어제 밤에 화해하려고 고민하다
    '댓글 조언 보고 해야지' 생각에 82 들어와봤네요.
    조언이 한결같이 기다리라 하셔서 마음 다시 먹었습니다.
    또 하루가 지나가고...
    아이를 보면 마음이 짠하고 속상하지만 또 잘 지켜보고 기다려보겠습니다.
    사춘기 여태 안왔었어요. 이제 오는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이렇게 속상하고 답답한데 아들녀석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ㅜㅜㅜㅜㅜ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7473 박범계 연설 좋네요 2 ㅇㅇ 2019/12/28 1,073
1017472 병원을 가는 게 좋을까요? 5 123 2019/12/28 1,661
1017471 일본 여성의 인권이 낮다는 잘못된 소문 89 Mosukr.. 2019/12/28 13,656
1017470 지금불청에 나오는 강문영패딩 1 ㅋㅋ 2019/12/28 2,391
1017469 우리는 다시 아스팔트 위에서 아침이슬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 꺾은붓 2019/12/28 774
1017468 심재철은 11 나마야 2019/12/28 1,827
1017467 코에서 물이 똑똑 떨어져도 비염인가요? 6 혹시 2019/12/28 2,660
1017466 뉴스타파는 진심 탐사보도 최고봉이네요 4 ㅇㅇㅇ 2019/12/28 1,032
1017465 백내장 수술 조언 좀 주세요 11 밝은이 2019/12/28 2,818
1017464 이번달에 대만. 태국. 베트남 다녀왔어요. 12 역쉬~ 2019/12/28 4,785
1017463 양준일 팬클럽 가입은 어떻게 하나요? 캐나다 거주중 8 도와주세요 2019/12/28 2,336
1017462 박재범 다르지요~~ 노래 아시는분 2 qweras.. 2019/12/28 798
1017461 애 엄마 애 때문에 공부하기 참 힘드네요 15 SarahS.. 2019/12/28 5,784
1017460 새벽5시 20분부터 소음 2시간째 미쳐버리겠어요 14 소음 2019/12/28 6,767
1017459 학생침대 어떤브랜드가 좋나요? 18 2019/12/28 2,649
1017458 예원학교 서울예고 나오면 좋은 점이 뭔가요? 14 2019/12/28 10,212
1017457 거리의 만찬에 박창진 사무장님이 출연하셨었네요 6 ㅇㅇㅇ 2019/12/28 2,236
1017456 달걀 노른자 많이 먹어도 되나요? 4 ... 2019/12/28 3,612
1017455 한국정치의 보수와 진보 19 자유 2019/12/28 1,641
1017454 냉동실이 더 큰 냉장고있나요? 7 ㅇㅇ 2019/12/28 12,225
1017453 거제도 여행가는데 맛집 좀 알려 주세요. 2 .. 2019/12/28 2,254
1017452 외국에서 그 은행앱이 안깔리면 외국계정 외국 2019/12/28 772
1017451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 그판검사들의 오늘 (김기춘, 곽상도.. 3 ........ 2019/12/28 1,271
1017450 엄마,아빠가 보고싶어요 3 ㅇㅁ 2019/12/28 3,266
1017449 쌀이 테두리가 하얘요 왜이러는걸까요.? 8 ㅁㅅ 2019/12/28 2,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