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 먹는 아이 키우는 분들께
.. 조회수 : 1,107
작성일 : 2019-12-26 11:49:25
제가 조언이나 정보을 드릴건 없고
못 먹는 경험을 하면서 느낀걸 쓰려구요
먹는데 크게 불편함을 못 느끼고 사는 평범한
사람들은 아이가 먹는걸 거부할때 아이는 어떤지
잘 이해가 안 되니까 아이에게 서운함이나 짜증이
생기는 것 같아요
뭘 먹으면 배가 아팠어요
심하게 아파서 고통으로 뒹굴고 소리칠 정도는 아닌데...
일단 음식물이 들어오면 배가 살살 기분나쁘게 아파요
한두입 먹으면 바로 배 아픈데... 그때 더 먹으면
확 더 아파지기도 하고 위가 문을 철커덩 닫는 느낌?
목구멍에서 음식물이 걸려서 안 내려가니까
심키기 힘들어서 오래 머금게 되는데 엄마는 소리치고
빨리 먹으라고 등두들기니까 놀래서 얹히고 토하고
장이 확 뒤틀리고...
배가 아프면 아프다고 엄마에게 말하면 되지?
왜 그런 말을 안 하냐 싶겠지만
어릴때는 배 아픈게 만성이라서 그게 아픈지 조차도
몰라요
갓난쟁이때 젖먹고 분유먹을 때 부터 아팠으니
스스로도 그게 아픈건지조차 잘 몰라요
그냥 먹는게 싫어질 뿐. 먹으면 불편하고 아프니까.
당연히 소화도 너무 안 되구요
조금 먹은 음식물도 배에서 엄청 오래
그대로 뭉쳐져 있었어요
밥은 안 먹으면서 과자는 좀 먹는 이유는
과자는 먹다가 불편해서 그만 먹어도 안 혼나고
더 먹으라고 조금 먹었다고 엄마가 화내지도 않으니까
부담이 없다고 해야하나...
밥은 한 숟갈 뜨고 배가 닫혔다고 그만 먹거나
천천히 먹으면 혼나고 울고 야단맞쟎아요
아이마다 소화를 못 시키는 원인은 천차만별이겠죠
제 경우는 선천적으로 간이 약해서였구요
배가 아프고 명치에서 꽉 하고 문 닫았는데
그때 더 먹으라고 해서 삼키면 정말 아프답니다
애 입장에서는 그래요
천천히 먹을 수 밖에 없어요
안에 들어간게 좀 풀어지면 명치 쪽에서 문이
살짝 열릭거든요
그리고 배가 살살 아프면 배고픔도 잘 못 느껴요
폰으로 써서 두서가 없는데
아이 입장에서 글이 도움이 될까 해서 적었습니다
IP : 222.97.xxx.1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m.m
'19.12.26 12:02 PM (120.16.xxx.62)우리 아들도 참 안먹는 데 배가 살살 아픈 것이 한두해 있었어요. 병원에서도 모르겠다 그러고..
12살 되니 좀 더 잘 먹고 하네요. 저는 사달라는 데로 피자 햄버거 자주 사줘요, 전에는 이런 것들도 싫다고 입도 안댔었거든요2. ...
'19.12.26 1:00 PM (124.60.xxx.145)안먹는 아이를 두진 않았지만
이해가 가고, 공감이 되네요.
저는 원래 식탐? 많고 잘 먹었는데,
점점 나이먹고 시간이 지나니
저리 되요.
소화가 너무 더디고,
배탈도 잦은편이예요.
그래서 시간-상황상 먹는 일을 늦추거나
건너뛰게 되더라고요.3. ...
'19.12.26 1:04 PM (124.60.xxx.145)소화가 잘 안되는 아이들고 있겠고
배탈나는 아이들도 있겠죠~
몸이 안받쳐주거나
그것때문에 잔소리, 혼나는 일 반복되서
트라우마? 생긴 아이도 있을 수 있겠고...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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