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세 식구 각자 나 홀로 모드내요.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딱히 계획도 없고
별로 인식도 못하긴 했는데
막상 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도 아는 척 안 하니 살짝 화날라하네요. (저도 이상하죠 ㅎ)
퇴근하면서 고딩아들 집에 올 시간이길래
이브인데 엄마랑 같이 밥먹자
하고 문자했더니
이미 먹었다며 피씨방 들렀다 독서실 들렀다 집에 와서는
힘들다고 감기약 먹고 방에 들어갔구요.
남편은 늦을 거 같다 하면서
점심 과식해서 속쓰리다고 약 좀 달라해서
저녁 준비 따로 안 했더니
집에 오더니 구워달라 빵달라 해서 줬더니
혼자 자알 먹고 (속 안 좋은 거 맞아?)
안방서 폰보네요.
저는 다들 늦는다 해서 집에 와서
혼자 짜파게티 끓여먹고
내일 집에 손님 온다 해서
청소하고 집안일하다
남편 먹을 것 해 주고
아이 약 주고
지금 소파서 폰하며 티비봅니다.
좀 짜증이 날라하는데
그래봤자 달라질 것도 좋을 것도 없고
내 에너지 낭비라 그냥 가만히 있어요.
내일은 아침에 늦잠 자지 말고 성당 다녀와야 겠네요.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하세요.
그리고 저 좀 기분 좋아지게 재밌는 댓글 좀 달아주세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뭐하시나요?
심심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19-12-24 21:29:10
IP : 210.95.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
'19.12.24 9:55 PM (118.44.xxx.152)낮에 한 잔하며 음악 듣다가 지금 책보고 있어요
2. 밤
'19.12.24 10:27 PM (172.58.xxx.167)그냥 원글님 좋아하는거 하세요. 그들처럼요. 억지로 앉혀놀고 뭐하겠어요. 원글님도 좋아하는 티비보고 본인 즐겁게 지내요. ㅊ평소에도요.
3. 그러게요
'19.12.24 10:32 PM (210.95.xxx.48)원래 그러는데
오늘은 왠지 부어가 났어요.
혼자서요...어무도 신경 안 쓰는데 말이죠4. ㅇ
'19.12.24 11:01 PM (220.85.xxx.12)저도 혼자있어요 ㅜㅜ 남편은 회식한다하고 혼자 돈 다 벌어오는줄 .. ㅁㅊ 딸은 해외여행
외롭네요 ㅜㅜ5. 저만
'19.12.24 11:24 PM (210.95.xxx.48)외로운 거 아니라서 위로가 되네요 .
저 원래 혼자 잘 노는 스타일이라
결혼 전에는 이브날 혼자 있어도 맛있는 거 먹으면서
티비보구 딩굴딩굴 하며 좋아라 했는데
사람 맘 참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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