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폭 신청하고 결과 나왔습니다.
오늘까지 이어서 들었는데 가슴이 터질것 같네요.
학교에서 일진무리 여자애들이 저희아이 포함 여러명이 놀고 있으면
입에 담기도 힘든 간첩같이 생긴년들. 쫄보년들. 좃같은 년들. 못생긴년들 이라면서
지나갈때마다 욕을 했답니다.
저희 아이포함 친구아이들은 대꾸도 못하는 순딩한 애들이에요.
공부들도 별로 못해요. 공부 잘하는 똑부러진 애들이라면 안당했겠지요.
피해아이들 부모 모두 연락해서 학폭을 열고 싶은데
담임과 상담을 해야 할거 같은데요.
이 감정을 참았다가 월요일에 연락해야 할까요?
위의 이야기가 11월 초에 제가 쓴 글입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등기로 결과를 받았구요.
주 가해아이3명
접근 보복금지.
출석정지 5일.
특수교욱 6시간 보호자는 5시간
이렇게 나왔어요.
강전을 요구했지만 언어폭력으로 강전은 어렵다는걸 알았습니다.
이정도 결과가 괜찮은 건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혹시 학폭을 하는데 있어 미더우신 분들 많으시죠?
서로 욱해서 싸움이 난 경우 말고
저렇게 쥐몰이 하듯 정신적으로 피말리게 하는 애들에겐
무조건 학폭 하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학폭 접수된 이후로 우리 애들에게 전혀 가해 없었구요.
일단 피해자 애들이 심적으로 너무 안정되었어요.
자신감도 갖고 용기도 내더라구요.
그러니 학교를 믿고 꼭 아이들 지켜주세요.
1. 고생
'19.12.23 5:54 PM (210.100.xxx.239)고생 많으셨습니다.
2. 음
'19.12.23 6:00 PM (121.139.xxx.74)아이가 초,중,고
학년이 어떻게 되는지요3. 학폭
'19.12.23 6:05 PM (106.101.xxx.178)중2 여자애들 이에요.
4. ....
'19.12.23 6:06 PM (122.34.xxx.61)출석정지 세요..
5. 작년까지
'19.12.23 6:06 PM (112.186.xxx.61)학폭위원이었는데
저정도면 잘 하신거예요6. 츄잉
'19.12.23 6:06 PM (211.207.xxx.218) - 삭제된댓글피해자들이 움추려들지말고 당당히 맞섰음해요
보니까 학폭피해자들이 더 참고 숙이고 피하고하더라구요.
그러니 가해한것들은 더 기고만장.7. 못된것들이네
'19.12.23 6:10 PM (121.178.xxx.200).....
8. 버드나무
'19.12.23 6:12 P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피해 아이들에게만 다행인게 아니에요
가해 아이들에게도 다행인겁니다.
무슨죄인지 정확히 알았을테니 . 더 큰 범죄를 막은거지요
원글님. 든든한 엄마가 되신거 축하드려요9. ㅇㅇ
'19.12.23 6:15 PM (211.36.xxx.194)잘 견디시고 잘 처리하셨네요.
피해자가 더 몰리는 경우도 봐서 저정도면
준수한것 같아요.10. ..
'19.12.23 6:17 PM (58.230.xxx.18) - 삭제된댓글저도 원글님같이 든든한 엄마가 버티고있으니 아이들에게도 큰 힘이될거에요. 원글님 직접적인 일이지만 괜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싶어요.
11. ..
'19.12.23 6:18 PM (58.230.xxx.18)애매하게 그냥 넘어가지않고 강단있게 처리하신 원글님께 박수드립이다. 원글님같이 든든한 엄마가 버티고있으니 아이들에게도 큰 힘이될거에요. 원글님 직접적인 일이지만 괜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싶어요.
12. 학폭
'19.12.23 6:24 PM (106.101.xxx.178)든든한 엄마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눈물이 나네요.
제 친구중 하나가 학폭패해자인데 40중반 넘은 지금까지 우울증에 공황장애로 매달 정신과 상담에 약먹고 살고 있습니다. 몇년전엔 자살시도도 했고 청부살해업자도 알아보더라구요. 옆에서 직접 보면서 친구때문에 많이 울었어요.
그래서 학폭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한사람의 인생을 죽을때까지 힘들게 하는걸 잘 알아요.
아이가 학폭으로 괴로워 한다면 참으라고 하고 다 지나간다는 말로 넘기지 마세요. 아이가 학폭에 대한 트라우마로 평생을 억울함과 자기비하로 살지 않게끔 부모님들과 학교가 도와주세요. 가해아이들 역시 장기적으로 봤을땐 피해자 맞아요. 그래서 학폭 한겁니다.13. 마음
'19.12.23 6:28 PM (1.239.xxx.27)고생 많으셨어요. 저희애 지금은 대학생인데
딱 중2때 왕따를 겪었었기에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가 갑니다
저두 적극적으로 대했어요. 아이한테 이민이라두 갈테니까 당당히 행동하라구 했었구요.담임 선생님 도움도 컸습니다.
힘내세요.14. .....
'19.12.23 6:31 PM (180.92.xxx.67)자녀분을 잘 지켜주신 강한 어머님이세요.
가해학생들이 접근 보복금지, 출석정지, 특수교육과 보호자는 5시간 교육은 학교에서도 적절한 조치를 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사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원글님 스스로 자녀를 이 험한 세상으로부터 크게 보호하신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어려운 난관이 다가와도 이번 사건처럼 슬기롭게 잘 해결하실 것입니다.
둘째는 원글님의 자녀분이 엄마에게(아마 대개는 아빠도 같이) 큰 신뢰감을 가지고 엄마를 존중하며, 엄마를 잘 따를 것입니다.
또한 나를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스스로도 자기 할일을 찾아서 강단있게 잘 해결해 갈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세상에서 나를 잘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우리 엄마...쓰면서 생각만 해도 제 가슴이 벅차네요.
학폭 결과에 따른 마음의 큰 선물을 받으신 원글님과 자녀분 축하드려요.
학폭이 일어나면 가해자 학부모 태도에 따라서 같은 가해학생끼리도 태도에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뻔뻔하기도 하고, 또 내가 잘못했다는 태도 등....
일단 학폭이 일어나면 가해자, 피해자 모두 잊지못할 좋지 않은 학창 시절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자녀가 있으신 분은 가정에서 보는 내 아들의 모습이 학교에서 내 아들의 모습과 같지 않은 경우도 많음을 아셔야 합니다. 또한 자녀의 옷차림과 가방, 등교 거부 등등 학생의 생활이 갑자기 달라지면 반드시 원인을 아시고 상처가 더 크기 전에 해결해주셔야 합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내 소중한 아기, 꾸중하시지 말고, 꼭 안아주셔요.15. 현직
'19.12.23 6:32 PM (121.125.xxx.71)저정도면 완전 문제아에게주는 정도는 아니고
그렇다고 설렁하게 넘어간것도 아니에요
적당한거같아요
중학생 강전 정도받으려면
더엄청나야해요 요즘애들무서워서
저정도도 흔하니까요
어쨌던 어머니 잘하셨어요
좋은게 좋은거인 시대는 끝났어요16. 나는나
'19.12.23 6:33 PM (39.118.xxx.220)가해자들과 3학년때 다른 반 해달라고 말하셨죠?
학교에서 가끔 생각없이 일 처리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17. ..
'19.12.23 6:34 PM (58.236.xxx.108) - 삭제된댓글정말 고생 많으셨고 잘 하셨습니다
인간은 성악설이 맞나봅니다
못된년들..18. ...
'19.12.23 6:34 PM (116.127.xxx.74)증거나 이런건 필요 없었나요?
언어 폭력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엄두가 나지 않아 아무것도 못했네요.
아이들의 진술로만 학폭 판결이 날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19. ......
'19.12.23 6:43 PM (180.92.xxx.67)점3개님.
아이들의 진술이 가장 큰 증거입니다. 아이들은 진술이 대체로 일관됩니다.
피해학생의 진술과 그 진술에 따른 사건을 본 학생들도 같이 조사를 해서 진술의 진실여부도 판단하니 학폭을 보셨을 때는 교무실에 가서 보고 들은대로 말씀만 해주셔도 학폭 예방에 도움이 클 것입니다.
피해학생의 보호자일 경우 학폭 신고하기 전에 증빙자료를 잘 보관해야 합니다.
자녀분이 하는 말, 친구도 같이 피해받았다면 그 친구의 말, 가해학생이 쓴 글, 편지
어른 눈에는 하잘 것 없는 것이라도 증빙자료로 중요한 것이니 반드시 잘 모아두셔요.
특히 카톡대화방에서의 대화내용을 반드시 캡처해서 보관하셔야 합니다.
카톡 대화는 경우에 따라서 타인이 그냥 지우는 경우도 있으니...반드시 캡처를...
학폭은 위에도 있지만 어린 학생일 경우는 가해학생도, 피해학생도 모두 피해받는 사건이 됩니다.
작은 것이라도 평소와 다른 점이 있으면 매의 눈으로 잘 살펴서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20. 음
'19.12.23 6:45 PM (110.15.xxx.87)출석정지 5일이면 적당한듯 합니다
그 윗단계가 학급교체나 강전인데
사실 학급교체는 의미가 없고 강전의
경우는 웬만해선 잘 안내립니다.
학폭 이후 똑같은 가해자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나 장애학생 폭행등의 경우 강전이
가능하지만 이것도 본인이 안가고 버티면
그만이더라구요
또 강전 내리면 교육청에서 사유를 조사하기
때문에 함부로 내리기가 힘든 조치죠
암튼 너무 고생하셨네요21. 학폭
'19.12.23 6:46 PM (106.101.xxx.178)가해 아이들은 평소에 선도에 자주 들락거리던 애들이에요. 저희 아이들 말고도 피해받은 아이들이 많았는데 한번도 학폭에 신고당한적이 없었대요. 그러니 더 기고만장 하며 학교에서 애들 괴롭혀 왔던거 같아요. 가해아이들 수법이 우르르 몰려와서 한 아이 불러내요. 그러면 그 이후로 불려나간 아이는 왕따 은따가 자연스레 되는거에요.
우리 애들이 그렇게 왕따 은따가 된 애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무리였더라구요. 서로 반도 다르고 잘 모르는 사이였는데 누가 왕따 당한다 하면 데리고 오고 ... 지들끼리 살겠다고 뭉친 ... 가해자 애들이 보기엔 찐따 찌질이 무리였던거죠.
이 피해자 애들이 서로 증인이 되었던 거에요.22. ...
'19.12.23 6:48 PM (116.127.xxx.74)답변 감사합니다. 가해학생들이 무리에 가까운 다수이다보니 더 좋지 않은 상황으로 내몰릴까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게 너무 후회되네요. 아이가 더 주눅들까봐 그것도 걱정이었구요. 아이를 위해서 용기를 내봐야겠네요. ㅠㅠ
23. 멋진엄마!
'19.12.23 6:49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딸이 너무 든든하겠어요.
24. ...
'19.12.23 6:52 PM (116.127.xxx.74)가해 학생들이 성적 우수하고 선생님 눈에 모범생으로 보일땐 좀더 어려움이 있겠군요. 가해 아이가 내편 들어줄 친구들이 더 많은데 선생님이 니말 듣겠냐고 했다는데요. ㅠㅠ
여튼 좋은 사례 참고하겠습니다.25. ㅇㅇ
'19.12.23 6:53 PM (49.142.xxx.116)아무리 미성년자라도 저런 가해자들은 용서하고 싶지가 않아요. 나쁜 어른이 될것 같고요.
잘 해결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26. 에휴
'19.12.23 7:12 PM (121.167.xxx.37)애들이 저런 짓은 어디서 배웠을까요? 소름 끼쳐요
27. ...
'19.12.23 7:38 PM (223.38.xxx.177)어머님 짱!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28. 어머니
'19.12.23 7:55 PM (221.142.xxx.239)그 동안 정말 수고하셨어요
정말 고생하셨어요
다른 그 무엇보다
따님의 마음이 얼마나 든든할까요
나에겐 이런 엄마가 있다 ..
이세상 살아가는데 큰 힘이될겁니다29. ....
'19.12.23 8:35 PM (1.225.xxx.49)고생하셨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래도 잘 결론난거같아 다행입니다
30. 잘하셨네요.
'19.12.23 8:49 PM (211.215.xxx.107)저희는 학폭 열어서 가해 학생이 서면사과 처분 받게 했지만..
저희에게는 알리지도.않고 교장이 자기 맘대로 가해자 부모와 합의해서 생기부 기록을 지워서
그 가해 학생 이번에 수시로 연대 의대.합격했어요.
성적 우수하고 학교 실적 올리는 아이면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감싸더군요.
학폭 열지 말라고 저희에게 담임이 협박까지 하는데
제가 증거 모아 경찰 신고까지 해서 학폭 열기 주장해서
처분 받게 한 건데
서면사과는 안 하면 그만이고 가해자 측에서 처분 무효 소송 내서 바로 교장이 합의해주고 기록 삭제시킨 후 학교장 추천으로 의대 원서 쓰게 하더군요.
피해자인 저희에게는 숨기고요.
보다못해 친구 아이들이 알려 줘서 항의하러 갔더니
교장이라는 여자가 참, 어이가 없을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고 있더군요.
이럴 거면 뭐하러 그 고생하고 제가 학폭 열게 했을까요.
이런 수준 낮은 학교 보낸 제가 죄인입니다.
그런 인성의 아이도 의사랍시고 환자 진료하겠죠.
그 아이 이름 기억하니, 저는 반드시 갚아줄 겁니다.31. 0000
'19.12.23 10:57 PM (116.33.xxx.68)윗님 정말 속상하네요
공부잘하면 학교에서 그리 처리하나요? 변호사 써서 대응하시지그랬어요32. ㅇㅇㅇ
'19.12.24 8:30 AM (222.119.xxx.191)윗분 님의 글 진짜 그렇습니다
피해자 아이 중 제일 억울한 케이스는
성적이 우수하면서 부모가 학교 일에 개입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주변의 세력이 공고한 가해자에게 피해를 입는 경우입니다
학교 입장에선 입시 실적이 중요하고 가해자 아이도 내 학생이란 웃긴 논리를 내세워 저렇게 감싸다가 우수한 학교로 진학시키는데 일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가해자 무리들은 되려 피해자 아이에게 누명을 씌우고 자존심에 흠집을 내며 의기양양하게 학교생활하다가 좋은 학교로 진학하는게 현실입니다.33. 아
'19.12.24 9:11 AM (218.147.xxx.180)원글님 댓글보니 원글님도 잘하셨고 딸아이 친구들도 잘했네요
이유없이 당한애들이 모였다니 자기들끼리 도움됐을듯요
애들 급식먹으러 다니고 하니까 애먹더라구요
저희애도 중2인데 중1에 첨으로 그런애를 만나봤어요
진짜 이유없이 찍으면 넷이 가고있는데
1,2,3 아 안녕 ~~하고 가면서 저희애는 투명인간취급
그리 만만한애는 아니니까 간보면서 짝이거나 둘만있을땐
간을 빼줄듯 잘해주다가 뒤에선 걔 어떻잖아그랬다잖아 하고 뒷말하기
쎈 애들 무리에 붙어서 이간질하고 (쟤가 네 뒷담한다)
따를 만들려고 작업을 하더라구요
6학년내내 그런일없다가 중1에 처음인데 저도 단순 여자애들 그런건지 가해피해가 있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저희애도 그런애를 첨봐서 걔가 착하다고도 했는데
진짜 짝일때 잘해주고 막 욕을하더라구요
몰랐는데 따되기 일보직전까지 갔던거갔고
중2되고 초반에도 애가 움츠려있다가 이젠 잘 지내는데
보면 그런식으로 괜히 따시키는 일들이 있더라구요
저희애한테 그러던 애는 여전히 그러고 있어서 전학생 오자마자 소문내서 따를 만들었다하고 ㅡㅡ34. .........
'19.12.24 11:21 AM (14.32.xxx.142) - 삭제된댓글원글님 따님은 원글님 친구와는 다르게
건강하게 잘 살거예요
청소년 상담하는 제 친구 말이
아이들은 가해자보다 도움을 요청했는데
무시하거나 참으라고 하는 부모에게
더 분노하고 원망을 나타낸대요
적극적으로 나서준 엄마덕분에
따님은 앞으로 잘 지낼거예요
따님도... 그 친구들도 참 예쁜 아이들이네요35. 학폭
'19.12.25 8:51 AM (106.101.xxx.22)많은 덧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해아이들 보면 그 부모들도 자신의 아이들이 그렇게 생활하는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내 아이가 피해아이도 가해아이도 될수 있으니 잘 지켜봐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애가 화장하고 자꾸 나간다거나 페북이나 sns를 자주 들여다 보시길 바랍니다. 거기서 대강 어찌 노는지 어떤 아이들과 어울리는지 알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