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보니 인생 참 별거 아니네요
인생 참 짧고 별거아니었구나 싶네요
(물론 노년은 길어졌다지만)
삼십대중반까지 기반을 못닦아놓으면 그냥 그수준에서
휘리릭 지나가버리는게 인생인가보네요
이다음에 언젠가는.. 하고 괜히 설레던 꿈도
삶과 생각을 괴롭게만 만들었고
주제를 알고 매일매일 감사하며 평온히 살걸
소소한 행복은 너무 하찮아 어딘지도 모를 저 위만 바라보고 상상하던 젊은시절이 덧없게 느껴지네요
멀리 바라봤으니 그나마의 노력이라도 했고 그래서 이만큼이라도 온걸까요.. 그것도 딱히 아닐것같지만..
가족끼리 매일 웃고 맛있는거먹고 칭찬해주고
그 이상의 행복은 없는건가봐요 그거라도 소중히 가꾸고 누려야겠습니다
평생 열심히 뛰었지만 고작 하위그룹으로 피니쉬라인을 통과했는데
피니쉬라인 진작 통과한것도 모르고 계속 휘청휘청 허덕허덕 뛰다가
경기가 이미 다 끝났음을 한참 뒤 깨달았습니다
오십대분들과 이야기하고싶네요 어떻게 지내고들계신가요
인생이 무엇인것 같던가요
1. ....
'19.12.23 5:50 PM (220.79.xxx.192)가족끼리 매일 웃고 맛있는거먹고 칭찬해주고
그 이상의 행복은 없는건가봐요 그거라도 소중히 가꾸고 누려야겠습니다2222222222222222222. ..
'19.12.23 5:52 PM (49.169.xxx.133)누군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던데 님도 정진해보세요. 그래도 인생은 허무하죠.
3. ...
'19.12.23 5:52 PM (223.38.xxx.184)그게 대단한 거예요
너무 당연히 주어져서 별거 아니라고 여기시는듯
그리고 그 외 다양한 경험들로 얻는건 더 많아요
저는 사는건 존재 자체로 별거 맞다고 생각합니다.4. ..
'19.12.23 5:52 PM (112.146.xxx.56)아직 그 연배는 아니지만 글이 너무 공감되고 좋습니다.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힘들고 허탈할 때 한 번씩 읽어보고 싶네요.5. 우리부부
'19.12.23 5:53 PM (223.38.xxx.59) - 삭제된댓글한동안 그런 얘기 많이 나눴어요
제가 진짜 인생 별 거 없네...이런 소리 자주했었구요
남편이 별 거 없는 인생에서 별 거를 만들어가는게 인생이라고 남은 인생 재밌게 살면 된다고...
위로해주더군요
당장 내일 죽을지 몇년있다 죽을지 아무도 모르지만
사는 동안은 재밌게 살아봐야죠6. 음
'19.12.23 5:56 PM (125.132.xxx.156)댓글들 다 찡하네요..
같이 얘기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7. ...
'19.12.23 5:58 PM (211.36.xxx.234)진짜 훅 갔네요. 반년의 생이.
문득문득 허무하고, 열심히 소비한 제 자신이
좀 한심하달까요?
재테크도 할걸.
언어 하나 정도는 완벽히 해놓을걸..
눈 좋을 때 독서할 걸.
주로 후회가 남는 반년의 생이지만,
나이 들어서 삶을 관조하는 지혜가 있고요.
기억이 기록을 뛰어넘을 수 없음을 알기에
일기 쓰고 있습니다.
제 나머지 삶은 고마움으로 살려고요.
그리고 뭐든 배우며 살려고 해요.
죽음이 더 가까운 나이. 더더욱 겸허해져야죠.8. ...
'19.12.23 5:59 PM (14.39.xxx.161)추사(秋史) 김정희 선생은
대팽고회(大烹高會) 대련에서
최고의 음식은
두부, 오이, 생강 그리고 채소인
‘대팽두부과강채(大烹豆腐瓜薑菜)’로,
최고의 만남을
부부와 자식 및 손자가 함께하는
‘고회부처아녀손(高會夫妻兒女孫)’으로 표현했다.
오랜 유배의 고통을 겪고 난 추사선생이
노년에 쓴 이 대련은
가족과 함께하는 소소한 삶의 즐거움과
수신제가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작품이라고 합니다.9. 오
'19.12.23 6:01 PM (125.177.xxx.105)저도 오십중반 원글님 말씀에 공감해요
인생 별거 없는데 왜 그리 맘고생하며 살았나 싶어서 남편과 아이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살아요
젊을때 괜히 없어도 남에게 없어보이고 싶지 않았고 잘나보이고 싶었고 그걸 아이를통해 증명해 보이고도 싶었거든요
결론은 그냥 생긴대로 자연스럽게 있는그대로 인정하며 맘편하게 사는게 최고예요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생각하며 서로 웃으며 사는게 최고입니다10. 마흔에암수술ㅠㅠ
'19.12.23 6:09 PM (175.223.xxx.254)암 안걸린것만 해도 위너..
11. ㅇㅇ
'19.12.23 6:13 PM (117.111.xxx.86)강아지키워보니 살아있는생물들은 다 비슷비슷해보여요본능은같은것같아요
지구상에서 우연히만나조화롭게살고가는것‥사는동안은 행복하게 사는 생물이 위너같습니다12. ㅇㅇ
'19.12.23 6:14 PM (121.152.xxx.203)글이 참 공감가네요
내 나이에 소위 최상위 그룹
사회적 성공을 거둔 그들은
자신의 인생을 어찌 평가할까 궁금하고 ..
누군들 한때는 빛나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제보니 그저 평범하고 평범한 인생.
이 나이가 그럴 나이일까요
자꾸 자꾸 생각이 많아져요13. ㅡㅡ
'19.12.23 6:18 PM (112.152.xxx.19) - 삭제된댓글작년부터 마음이 많이 힘들었어요 올해는 특히나 더..
'각성'이랄까요 내 현실, 부모님 연세와 건강, 아이들 미래..등이 확 실감되면서, 너무 두렵더라구요
뭐든 할수 있을것 같은데 무엇도 할수 없을것 같은 절망이 느껴졌어요 노후가 든든하신 분들, 자녀가 진로가 탄탄하신 분들은 다르실까요?
스케치북 사서 그림그리고, 공부도 조금씩 하면서 견디고 있어요14. ᆢ
'19.12.23 6:18 PM (58.76.xxx.115) - 삭제된댓글전우치에서 그런 대사가 나와요
인생 살아 봐야 별거 없다고...
전 소원이 가족이 슬프지 않게
죽는 거예요
뉴스에 나올 만한 일을 겪고 보니 죽음이 가장 두렵네요
종교가 있어서 매일매일 기도해요15. ㅇㅇ
'19.12.23 6:20 PM (211.36.xxx.194)다들 미디어에 세뇌되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소수의 화려함, 성공에 대한 주파수가 너무 강해서
귀뚜라미 소리같은 내면의 소리,
아이의 웃음,
잔잔한 행복을
못듣고 하잖게 여기고.
큰그림만 그리다 일찍 상황종료.16. 사과좋아
'19.12.23 6:22 PM (175.125.xxx.48) - 삭제된댓글암 안걸린것 만으로도 행운이고 성공
건강 잃으면 다 잃는건데
잃기전에는 모르죠17. 진짜
'19.12.23 6:29 PM (218.154.xxx.188)인생 훅 가는건 순간이더라구요.
봉급생활자는 늙으나 젊으나 별 차이없는데
사업하던 사람들은 젊을때 떵떵거리고 살다가도
노숙자 될 수도 있고 어떤 처지에 놓일지 몰라요.18. ..
'19.12.23 6:33 PM (221.146.xxx.236) - 삭제된댓글본인들 건강한거에 감사함 그만인거지
암 얘기하는거 참생각없다싶네요
안드러내서 그렇지 암환자들 은근히 정말많턴데 왠 위너 루저 타령19. 인생이
'19.12.23 6:37 PM (119.149.xxx.138)진짜 그래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20. 잔잔
'19.12.23 6:40 PM (182.224.xxx.119) - 삭제된댓글있같은 연배는 아니지만, 진솔한 감동이 있네요.
골프공 조약돌 모래 커피... 그 얘기가 생각나요. 컵에 골프공을 먼저 채우면 조약돌도 모래도 커피도 이어 채울 수 있지만 모래를 먼저 채우면 골프공도 조약돌도 들어갈 수 없다고. 시간과 에너지를 모래를 채우는 데 써버리고 뒤늦게 후회해봤자 늦는다는 교훈. 짐작하다시피 골프공이나 조약돌은 가족, 열정, 친구, 신의...소소하고 따뜻한 그런 것들이겠죠. 님이 조약돌을 먼저 채워 살았다면 현명하게 잘 사신 거지요. 선후와 균형을 맞춘 지혜로운 삶... 저도 그랬음 합니다.21. 잔잔
'19.12.23 6:40 PM (182.224.xxx.119)같은 연배는 아니지만, 진솔한 감동이 있네요.
골프공 조약돌 모래 커피... 그 얘기가 생각나요. 컵에 골프공을 먼저 채우면 조약돌도 모래도 커피도 이어 채울 수 있지만 모래를 먼저 채우면 골프공도 조약돌도 들어갈 수 없다고. 시간과 에너지를 모래를 채우는 데 써버리고 뒤늦게 후회해봤자 늦는다는 교훈. 짐작하다시피 골프공이나 조약돌은 가족, 열정, 친구, 신의...소소하고 따뜻한 그런 것들이겠죠. 님이 조약돌을 먼저 채워 살았다면 현명하게 잘 사신 거지요. 선후와 균형을 맞춘 지혜로운 삶... 저도 그랬음 합니다.22. 저는
'19.12.23 6:46 PM (130.105.xxx.94)아이 품안에 키우며 살 때가 가장 행복한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부모님 아직 살아계시니 알게 모르게 그 그늘아래 사는 것
또한 참으로 행복한 때다 싶어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세상은 아름다운 거 같아요
어찌보면 인생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인거 같아요
나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사랑해주며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인거죠...23. 글도
'19.12.23 6:47 PM (175.223.xxx.14) - 삭제된댓글잘쓰시고 중요한것도 알아내셨네요.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자가 위너죠.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흐르는지 예전엔 미쳐 몰랐네요.24. ...
'19.12.23 6:52 PM (106.101.xxx.132)원글님
글재주 없어서 정리 안되던 제마음을
똑떨어지게 그려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제 마음이 이런거였어요.
피니쉬라인 지났는데 헐떡대고 뛰고 있다는거 깨달은 상황이요.25. 좋은글들
'19.12.23 6:55 PM (110.70.xxx.159)좋은글이 많네요.
오십줄이 되어도 자식이 좋은 직장들어가야
지 아님 내인생 끝이야 이러며 달리기 하며
살고 있네요.
옆에 있는 소소한거와 건강이 최고인가요?
아직 모르겠어요.26. 저도
'19.12.23 7:18 PM (1.225.xxx.4) - 삭제된댓글달려와봤더니 아무것도 없는ᆢ
게다가 50대들어 아픈거 신호오고 외모늙고 최소한의 가족 바운더리에 간신히 심리적으로기대사는데
또 한편 더 늙으면 내가 50대를 게으르게살아서
노년에 또 초라하고 외롭게살게될까 겁나고
앞으로 무얼 기대하고 살지 좀막막
그래도
목적없이 쉬자 ᆢ 노력안해도 돼
무료한일상도 괜찮아 ᆢ 하면서 지친나를 다독거리게 된다는건
그동안 나름 숨가빠서 그런가 아닐까 생각
훌쩍 여행이나 다니고싶고 그래요27. 저도
'19.12.23 7:22 PM (121.101.xxx.112)그냥 시기마다 무엇에 취해서 또 결핍에 무언가를 갈망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문득 제 정신을 차리고 나 자신을 바라보니
뭘 믿고 그렇게 취한 듯 살았니? 라는 자문이 들더군요
자신만만 질풍노도의 삶이었어요
그렇다고 크게 누리거나 만들어 본 건 아니예요
워낙 맨 몸으로 태어났으니 모든 것이 부가되는 게 인생이잖아요
지난 몇년 지독한 마음고생 돈고생 하면서
정점을 찍고 서서히 회복중입니다.
이제는 정신 차리고
내게 시간과 건강이 유한하다는 것을 깨달으니
새삼 순간에 감사하고 내게 허락된 것이 감사합니다
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나를 친구 삼아
내 인생을 살아가려 합니다.
보무도 당당히 용기있게 늙어 가고자 합니다.28. 글 하나
'19.12.23 7:26 PM (49.161.xxx.193)인생이라는 악보에 어떤 음표를 그려 넣을지는 나 자신만 안다. 웅장하고 섬세한 음표로 삶을 창작하는 일도 있을테고 수수하고 간결한 음표로 창작해 나가는 이도 있을 것이다. 누구든 그 삶의 주인공이다. 더 많은 표를 그려 넣었다고 해서 더 아름다운 음악이라는 보장은 없다.’
어떠한 인생도 나만의 걸음걸이로 살아간 인생은 다 아름답다고 생각해요.29. ...
'19.12.23 7:42 PM (1.252.xxx.101)맞아요 인생길어졌다해도 20-30대에 삶이 거의 결정되는거죠.
얼마전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는 책을 읽으며
40대를 보내고 50대를 맞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제 자존심 꿈 사람을 버리고 오직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30. 222
'19.12.23 7:53 PM (211.36.xxx.1)삼십대중반까지 기반을 못닦아놓으면 그냥 그수준에서
그냥 휘리릭 지나가버리는게 인생인가보네요
인생길어졌다해도 20-30대에 삶이 거의 결정
수명 연장은 결국 노인으로 오래 살아야 한다는 건데,
너무 일찍 인생이 결정돼서 따분하기도 하고 절망(?)적이기도.
어떤 인생이든 결국 정신 승리가 답일 수 있고,
(에릭슨이 말한 '통합' 개념) 나쁘지만은 않지만, 저는 별로네요.31. 10년전
'19.12.23 7:53 PM (180.66.xxx.8) - 삭제된댓글암걸리고 잘 살아있어요.
하지만 암 걸린 그순간 인생은 이미 끝난것같아요.
건강관리 잘하세요.32. ㅇㅇ
'19.12.23 8:24 PM (116.121.xxx.18)원글 댓글 좋아서 저장합니다
두고두고 볼게요33. 열심히
'19.12.23 8:28 PM (110.12.xxx.4)하면 뭐든 될줄 알았어요
48에 암수술했어요
손도 망가져서 일도 못해요
경제력 무너지니 사회생활 단절이 제일 힘들어요
인생 별거 없어요
사람들이 다 달려가는 곳에 행복이 있는게 아니란거
어떨때는 쓰러져서 그냥 푹 쉬는것도 나쁘지 않아요.34. ㄹㄹ
'19.12.23 8:30 PM (175.208.xxx.164)원글도 댓글도 너무 좋아서..반복해서 읽게 됩니다. 적어놓고 싶을 정도입니다.
35. Ranbin
'19.12.23 8:51 PM (24.62.xxx.246)처음으로 댓글 달아요.
넘넘 좋은글 , 원그님 생각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36. 너무 슬프네요
'19.12.23 8:58 PM (175.223.xxx.11)30중반에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자리잡고자 40전에 학위하나 더 따려고 퇴사하고 지금 마무리 중인데
30중반까지 기반닦기를 끝내야 한다는 글을 보니
지금 제 자신이 무모해보이면서 덜컥 겁이 나네요.
취업, 이직이 항상 잘되는 편이라 겁없이 퇴사했건만.
저 괜찮겠지요?37. 좋은 글이네요
'19.12.23 9:03 PM (58.227.xxx.128)그런데 50대 완전 끝자락에 며느리 맞았던 (제가 지금 40대 중반, 저희 때 시어머니들이 거의 50대 후반) 우리 시어머니는 왜 그렇게 며느리를 힘들게 했을까요... 나이가 들면서 이해가 될까 했는데 더 이해가 안 되요.
38. 와닿는 말씀
'19.12.23 9:32 PM (1.240.xxx.145)감사합니다
39. ㄴㄴㄴㄴ
'19.12.23 10:03 PM (115.164.xxx.114)30중반에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자리잡고자 40전에 학위하나 더 따려고 퇴사하고 지금 마무리 중인데
30중반까지 기반닦기를 끝내야 한다는 글을 보니
지금 제 자신이 무모해보이면서 덜컥 겁이 나네요.
취업, 이직이 항상 잘되는 편이라 겁없이 퇴사했건만.
저 괜찮겠지요?-------->괜찮으실 거에요. 우리 모두 각자 자신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원글에 동의하는데 비빌 언덕이 될 부모가 없어서 경제적 안정이 중요했는데 30 대에 자산을 쌓지 못하고 오히려 잃었더니 도저히 원래 목표로 못 가겠다 판단하고(아둥바둥 올라가려 하지 않고 손절매를 선택했어요) 인생 그림 다시 그렸어요.
그래서 언제나 행복했던 것 같아요.
제가 아니다 싶음 손절 잘 해요 ㅎㅎ 내 행복의 기준은 나만 정할수 있다 생각해서...40. 좋은글
'19.12.23 10:43 PM (211.246.xxx.55)원글댓글 감사해요
41. 00000
'19.12.23 11:01 PM (116.33.xxx.68)제가 지키고자 했던 가족화목 일단성공한것같아요
근데 몸은 쉬지를 못하겠어요
아래를 보고 살아야되는데 자꾸 욕심부리네요42. oo
'19.12.23 11:17 PM (111.171.xxx.46)원글님과 댓글들 좋은 글 감사해요^^
43. 유한존재
'19.12.23 11:18 PM (203.100.xxx.248)이제 마흔 둘이지만, 시간이 제일 무섭다는 것을 느껴요. 시간만큼 공명정대한 게 없잖아요.
부자나 가난한 자나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하루 24시간. 그 24시간을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늘
생각하게 되는데, 정작 그냥 흘러 버리게 되는 시간이 너무 많더라고요.
내가 죽는 날을 미리 안다면 계획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생활을 하게 될까요?
아니면, 죽는 날을 모르는 것을 어쩌면 복으로 알아야 할까요?
50년을 살던, 100년을 살던, 내게 남겨진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니
가족과 나 위주로 살게 되네요.
제게 인생이란, 가족과 내 주변 사람들과의 여행이더라고요.
그래서 기왕이면 미워하는 감정 갖지 않고, 용서하고, 늘 즐겁게 생활하려고 해요.
아이들에게도 넘치는 사랑 전하려고 노력해요.....남편에게도 마찬가지고요....
원글님 덕분에 다시 한번 제게 주어진 시간과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44. 저도
'19.12.23 11:21 PM (113.67.xxx.94)뭐에 홀린거 같이 눈깜짝하니 오십후반이네요
내행복이니 꿈이니 생각할 여유도 없이 어떻게든 내게 주어진 책임은 다 하자는 마음으로 살아왔어요..그 무겁던 어깨의 짐들이 다 사라진건 아니지만..자식은 죽을때 까지 짊어질 짐이겠죠? 이제 돌아보니 늙은 양가 부모님이 또 가슴을 무겁게 하네요. 하루하루 고양이들 체온에 마음이 풀어졌다 요놈들도 늙고 아파 내곁을 떠날거 생각하면 눈물나고...수십개 화분 돌보며 살아요..꽃피고 새잎나는거 이쁘다 지켜보고..아직까지 경제활동도 하고 있으니 이만하면 행복하다 세뇌하며 ...45. 40 살
'19.12.23 11:22 PM (82.132.xxx.20) - 삭제된댓글올해 중반까지 나를 해석해서 괴롭 했던 직장 동료를 떠나고 새로운 회사에 입사한 후, 이제 나의 인생을 다시 보게 되네요. 내 앞에서 재롱떠는 얘들이 왜케 이쁜지.... 돈 못벌고 뚱뚱해진 남편이지만 필요할때마다 뒤에서 지켜 주니 고맙네요... 이제 마음의 안정이 되니, 나에게 무엇이 제일 중요한 것인가 다시 느끼게 되네요. 앞으로 얘들을 일순위로 살려고요.
46. 40살
'19.12.23 11:23 PM (82.132.xxx.20)중반까지 나를 표적해서 괴롭 했던 직장 동료를 떠나고 새로운 회사에 입사한 후, 이제 나의 인생을 다시 보게 되네요. 내 앞에서 재롱떠는 얘들이 왜케 이쁜지.... 돈 못벌고 뚱뚱해진 남편이지만 필요할때마다 뒤에서 지켜 주니 고맙네요... 이제 마음의 안정이 되니, 나에게 무엇이 제일 중요한 것인가 다시 느끼게 되네요. 앞으로 얘들을 일순위로 살려고요.
47. 저도요
'19.12.23 11:38 PM (112.144.xxx.81) - 삭제된댓글가족중 많이 아픈 사람이 있어요. 그것도 50도 안됐는데..
그 나이대분들이 그러하듯 가족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요.하루아침에 저렇게 되고나니 인생 뭐 있나 싶습니다. 저 역시 미친듯이 일하고 아이들이나 남편한테 소홀하지 않으려고 아둥바둥하며 살았는데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건강하고,내가 행복한게 제일 중요하구나 싶은 일년이였습니다.속된 말로 죽은 사람이 뭘 알아? 남겨진 사람이 안됐지라는 말 아니던걸요. 죽는 사람이 제일 불쌍해요. 다들 건강 챙기시고 나한테 행복한 시간들을 선물하시며 사세요.48. 어찌
'19.12.23 11:39 PM (1.250.xxx.124)하다보니 50후반으로 달려가네요.
진짜 사는거 별거없다.
죽을만큼 나락으로 떨어져도 봤고
것도 잠시?
죽을때까지 베짱이로 살기를
모토로 매일 기타와 노래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자를 외치며..49. ᆢ
'19.12.23 11:43 PM (221.163.xxx.102)오늘 82에 이런분들도 있구나 하고 있습니다
진짜 사는게 뭘까요?
건강이 최고인거 같아요...50. 공자가
'19.12.23 11:45 PM (121.133.xxx.248)50이면 지천명이라했죠.
반백년 살아보니 대충은 알것 같기도하고...
열심히 달렸으니 이제 좀 슬슬 걸어볼까했는데
양가 어른들 편찮으셔서 병원다니느라 여전히 바쁘네요.
두분 가시고 두분 남았는데
언제쯤 벗어날수 있을지...51. 50살까지 전업
'19.12.24 12:10 AM (211.252.xxx.98) - 삭제된댓글결혼하고 50살까지 했어요
이유.ㅡ아이하고 둘이 놀으라고요
돈은 없어도 살지만 애 어린시절은 한번이라고
남편이 일을 못하게 했어요
대신 알뜰살뜰 살았어요
아이하고 전국 여행도 했고요
일하던. 놀던 퇴직할때 집하나. 그거면 된다고
지방이라 집값 싸요
50살에 살던집 근처에 가게가 나왔어요
무조건 저거 사야한다고 난리쳐서 샀어요
애도 중학교 다니고 그때부터 일해요
이제 5년됐어요. 55살
건강이 허락할때까지 할거예요
남편 퇴직 3년 남았고요
아들은 ㄷㅐ학다니고요
지금도 시간나면 영화도보고. 밥도 먹으러 다니고
같이 놀러도 가고 그래요
어릴때 그렇게 많이 다니다보니
이담에 우리 둘만 남아도 둘이 잘 놀거예요
밥 해먹을수 있을때까지 살다가
힘들면 요양원 같이 들어가기로 했어요
아들 사는 근처에52. 왜 그럴까??
'19.12.24 12:12 AM (125.187.xxx.98)좋은글이네요~
53. 뭐였더라
'19.12.24 12:12 AM (211.178.xxx.171)아직 더 남아있는 날들은 그냥 덤 같아요.
54. 시간
'19.12.24 12:19 AM (112.65.xxx.80)문득 돌이켜 보니 오십이 넘었네요. 한순간에 시간들이 훌쩍 지나갑니다. 건강과 평범한 일상이 소중해 집니다
55. **
'19.12.24 12:23 AM (218.54.xxx.54)50대 인데도 갈수록 늪인듯 합니다. 점점 더 숨통이 조여 오네요.
원글님처럼 관조 할 수 있는 상황도 행복한 삶이 겟네요.
올가미가 따로 없어요 사는게56. 나이듦
'19.12.24 12:25 AM (180.111.xxx.171)인생별거없다는깨닫음...
57. 나무
'19.12.24 12:39 AM (58.230.xxx.209)좋은글 저장합니다~
58. 씁쓸
'19.12.24 12:43 AM (183.98.xxx.12)오랫만에 로그인했더니 이렇게 좋은글이..
원글과 댓글에 다 동감하고 갑니다.59. 동년배
'19.12.24 12:48 AM (116.36.xxx.231)오십이 지천명이라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60. 새가슴
'19.12.24 1:00 AM (118.47.xxx.224)앵무새 키워보니
저 작은 놈도 눈 또랑또랑 뜨고
자기 생각대로 주장하고
맘에 안들면 물고 대드는데
넘 주눅들어 산 것 같아요
뭘 그리 주눅들고 걱정하며 살았는지....
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인 것을...61. ..
'19.12.24 1:07 AM (58.143.xxx.80)좋은 글이네요
62. ..
'19.12.24 1:07 AM (125.133.xxx.21) - 삭제된댓글좋은글 감사드려요. 어느덧 40대 중반이 되어 버렸지만 20대 이후로 그다지 성숙에 이르지 못한 일인으로서 많은 생각을 들게 하네요.
63. 마흔인데
'19.12.24 1:20 AM (110.11.xxx.160)벌써 인생 다 산것처럼 의미가 뭘까 고민하던 차인데
감사합니다.64. 마흔 일곱
'19.12.24 1:21 AM (125.186.xxx.189)두고두고 읽어볼게요.
65. ᆢ
'19.12.24 1:45 AM (182.228.xxx.16)요즘 울적했는데 어루만져주는 댓글들 감사합니다.내년 마흔다섯입니다 ᆢᆢ
66. 인생
'19.12.24 1:50 AM (112.187.xxx.213)추사의 글이 인상깊습니다
인생 남들사는것처럼 평범하게
같이 밥먹고 같이 대화하는일상이 최고의 행복인듯
합니다67. 저장
'19.12.24 2:00 AM (1.244.xxx.191)이제 50 앞인데 가슴이 찡 합니다
소중한 글들 입니다68. 음
'19.12.24 2:07 AM (118.44.xxx.16)자려는 아이에게 이것저것 잔소리 좀 하고 누워서 나름 열심히 하는 애한테 왜 그랬나 반성하던 차에 이 글을 읽으니 요즘의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69. 55
'19.12.24 2:12 AM (218.157.xxx.186)제가 요즘 느끼고 있던건데. .원글님덕에 82 회원 분들과 같이 나누게 되어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 하세요..
70. 정말
'19.12.24 2:47 AM (49.180.xxx.59)아둥바둥 살 필요가 없는데. 제가 사십 중반인데 그렇다고 또 제가 아둥바둥 산 것도 아니고, 잘 마음 편하게 논 것도 아니구요.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외국생활 어영부영 하다보니 그냥 이 나이가 돼버렸어요. 시간을 도둑맞은 느낌이에요. ㅎ
71. 평범한게 얼마나
'19.12.24 2:48 AM (61.101.xxx.195)좋은건데요...
저는 한평생 평범한걸 추구하며 살아왔고
지금도 평범한 제가 좋아요
다들 평범하게 인생 마무리하시길 축원하겠습니다
그리고 경주가 끝났다뇨
아니에요 우리 인생의 경주는 죽을때까지 계속입니다
살면서 조금이라도 나누고 주변 사람들이 웃음 짓는거 바라보고
행복하게 살면 그게 최고예요72. ........
'19.12.24 2:54 AM (121.132.xxx.187)전 40 정도 되니 맘이 비워지고 욕심도 안부리고 살게 되던데 왜 우리 아빠는 본인이 이룰 생각은 안하시고 저에게 그렇게 최고만을 요구하셨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저 큰 일 없이 건강한 일상을 사는 게 젤 큰 행복 같아요. 인생이 참 별거 없지만 그런 소소함이 어려운 일이기도 하더라구요.73. 내년 46
'19.12.24 3:49 AM (112.149.xxx.254)돌아보니 서른 중반에 이미 인생 피니쉬가 맞았던것 맞아요.
그때까지 전력질주한 나머지 걸음으로 여기까지 왔네요.
건강 나빠지고 저 자신이 무너져 가는거 못 느끼고 에너지 쥐어짜서 거기까지 갔던 것 같아요.
아파 쉬어보니 알것 같아요.
그동안 고생하고 살아있느라 수고한 나 잘햇다 용썼다고 칭찬하면서 남은 시간 보낼거예요74. 오십대
'19.12.24 6:21 AM (175.223.xxx.18) - 삭제된댓글별 거 아니진 않은 거 같아요.
여전히 다사다난 치르고 사네요.75. 그루터기
'19.12.24 6:25 AM (114.203.xxx.24)인생...소소함에서 느껴지는 행복이 다가 아닐까요. 더 열심히 살걸 후회도 하지만 20대때 노력해서 얻어낸 지금의 평온함도 좋기에 그냥 살려구요
76. 오십후
'19.12.24 6:32 AM (175.223.xxx.18)별 거 아니진 않은 거 같아요.
여전히 다사다난 치르고 사네요.
그리고 좀 오만일 수 있어 보여요. 글 꼼꼼히 읽은 건 아니지만요.
칠십대가 본다면 이십년은 젊은 이들이죠. 우리 오십대가 삼십대를 보는 시선과 다를 바 없겠죠.77. ㅡㅡ
'19.12.24 6:35 AM (211.202.xxx.183)좋은글 감사합니다
78. 인생글 저장
'19.12.24 6:43 AM (221.166.xxx.233)너무 좋은 글이네요. 읽고 또 읽습니다....
79. 정말
'19.12.24 7:31 AM (70.113.xxx.217)평범함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네요.
80. 운전면허20주년
'19.12.24 7:40 AM (110.10.xxx.74)기름 한방울안나는 나라...애국하느랴 열심히 걷고 큰버스탔구만...
그새 운전충이 되어.ㅠㅠ
연수쌤이 딱 내가 운전면허땄을때 그 나이쌤이더라구요.
잠시 좀있다하지뭐했큰데 강산이 두번지났다고...
난 그냥 한 9개월지난느낌?길어도 2년지난느낌이라고 하니
강사쌤이 더 놀래네요.
저도...몇밤자고나면 그런나이되어있나요?라고 공감을...
연수쌤 감사했어요..81. ㅎㅎㅎ
'19.12.24 7:53 AM (188.149.xxx.182)별거 없는거 맞는듯......지나온세월 치열하게 해 냈다는것도 별거 아니게 보이고....
몸이 힘드니 세상이 별로 안이뻐.........82. ᆢ
'19.12.24 8:03 AM (221.143.xxx.111)피니쉬 라인 통과하고 헐떡이지만 아직 끝난거 아니예요.
이제 부터는 헐떡이지 말고 한걸음 한걸음에 집중하고 행복 찾아가면
됩니다.83. zzz
'19.12.24 8:06 AM (58.224.xxx.32) - 삭제된댓글댓글원글 두고두고 읽고 싶은 글이네요
네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이 채워져 인생인거죠 거창한게 있을까 싶어요84. ..
'19.12.24 8:21 AM (223.62.xxx.27) - 삭제된댓글세월이 금방인거 같아서 인생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것도 같아요. 저는 내 인생은 지극히 평범하다는 것을 알고는 일상속에서 감사함과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나를 응원해주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ㅎㅎ
85. 꽃한송이
'19.12.24 8:41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애고~ 원글님, 댓글님들 모두 부럽네요
50대가 진즉 지나 버리고 나니
그저 모든 순간순간들이
다 소중한 것이었네요
특별한 일이 생겨 행복한게 아니라
아무 일도 안 일어난 것이 행복이었어요86. ᆢ
'19.12.24 8:42 AM (175.223.xxx.89)좋은글입니다
87. 인생
'19.12.24 9:01 AM (223.39.xxx.30)저도 지금이라도 감사하며 살아야겟네요
88. 감사합니다
'19.12.24 9:05 AM (110.70.xxx.121)두고 두고 읽고 싶은 글이네요
89. 이래서82가좋아요
'19.12.24 9:06 AM (1.246.xxx.209)오십을 2년앞둔 곧 마흔여덟이 되네요....
마흔에 뇌종양수술을 받았아요...똑바로 걷질못했어요 어지럽고 중심을 못잡고 얼굴을 일그러지고....그때 병원로비 휠체어에 앉아 걸어다니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다시 저렇게 걸을수있을까....다시 저렇게 평범해질수있을까....다시 웃을수있을까....다시 걷게된다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정말 착하게살게요 제발....맘속으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던 생각이나네요
지금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고 다행히 암을 아니어서 계속 정기검진하며 한해한해 감사한 맘으로 살고있어요 아직 애들도 어리고 일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며....위에 어느분 댓글처럼 별거없어도 평범한 하루하루가 그냥 인생이에요 그 자체가 행복이구요...90. 일상
'19.12.24 9:11 AM (39.122.xxx.59)저도 허덕허덕 어딘가에 있을 가상의 큰 꿈을 향해 달리다가
문득, 일상이 이렇게 예쁜 것이었다니 하는걸 깨닫고 멍하니 멈추어 섰답니다.
배추절여 한포기씩 김치담아먹고
단골 둘렛길 걸으며 철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바라보고
어미 잃은 새끼고양이 구조해서 함께 늙어가고
친구들이 카톡으로 보내주는 시 한편을 며칠동안 곰곰 생각하고...
평범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누가 내 머리속에 집어넣었나요
가장 예쁜 것들을 다 놓치고 갈뻔했습니다91. ..
'19.12.24 9:18 AM (122.40.xxx.125)두고두고 보고싶은 보석같은 글이네요
92. ..
'19.12.24 9:29 AM (182.172.xxx.108) - 삭제된댓글좋은글 고맙습니다.~
93. ...
'19.12.24 9:38 AM (59.27.xxx.235)예전에 읽은 헨리 제임스였나.. 진짜를 기다리는 사람. 진짜가 언젠가 올거야 하며 현재는 그냥 진짜를 기다리기 위한 시간때우기.. 나중에 알고보니 그 때 내 주변에 있던게 진짜 였다는..뭐 그런 단편. 저도 가끔..이게 다야? 정말 이게 다라고? 그동안 시시했던 그인생이 내 인생 다였다고??? 충격받아요.
94. 와
'19.12.24 9:55 AM (152.99.xxx.12)좋은글 고맙습니다.^^
95. ..
'19.12.24 10:00 AM (210.102.xxx.1) - 삭제된댓글저장하고 읽어야겠어요
96. Dd
'19.12.24 10:10 AM (218.155.xxx.197)아이들이 이제 다 크고 나니
원글님 말씀이 제게도 더 와닿습니다.
아이들 어릴땐 남편이 너무나 바빴고
착한 사람인줄은 알지만 섬세한 성격이 못돼서
공감의 말을 잘 할 줄 몰라 제 마음 한구석은 언제나 공허했어요.
그러다보니 혼자 상처받고 잊어버리고 털었고
아이들 마음도 섬세하게 읽으려는것도 언제나 내 몫...
그래서 남편이 특별히 잘못한것도 없는데 제 마음이
서서히 닫히더라구요.
지금은 예전의 제 모습은 없고 무뚝뚝하고 차갑고...
가슴이 아프네요.
집안이 화목한게 가장 최고임을 시간이 갈 수록 더 가슴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남편에게 잘해주고
덩달아 마음이 닫힌 고3아들도 마음을 열수 있게
조금씩...어색하니까 한번에 못 변하고 천천히...
내 가정을 위해서 마음을 써야겠다고 요즘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글님 글 읽고 제 마음을 쓰다보니
눈물이 나네요.97. ..
'19.12.24 10:10 AM (210.102.xxx.1)인생에 관한글 감사합니다
98. ...
'19.12.24 10:12 AM (116.47.xxx.182)왠지 눈물이 날 것같아요.
99. 지나가다
'19.12.24 10:38 AM (1.224.xxx.125) - 삭제된댓글저 위 어떤 분도 댓글 다셨지만 오십이 꿈을 접는 나이는 아닐지도 몰라요. 저 아는 분은 마흔아홉에 인서울대학에 전임교수 되셨구요...마흔 여섯에 역시 교수의 꿈 이루신 분도 알고 있어요. 우리 인생에 꿈 꾸기에 적합하지 않은 나이대는 없는 것 같아요. 그것이 크든 작든 꿈꾸며 살 수 있다는 것이 삶을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아는 학부모님의 자녀가 어느날 "엄마는 꿈이 뭐야?"하는데 갑자기 말문이 탁 막히더래요. 평범한 삶에 감사하시되 꿈꾸는 삶 또한 살아가시길 바래봅니다^^
100. 눈물 나네요
'19.12.24 11:32 AM (125.176.xxx.54)힘들때 지칠때 꺼내보려
저장합니다101. 감사
'19.12.24 11:33 AM (64.43.xxx.85)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02. 우리 잘살아요
'19.12.24 11:48 AM (14.46.xxx.169)나이들어보니 인생 참 별거 아니네요
저도 원글 댓글 좋아서 저장합니다103. 원글
'19.12.24 12:08 PM (223.38.xxx.141)댓글들 읽는데 마음 뭉클하네요..
인생의 소회를 함께 나눌 분들을 이렇게 만나 서로 얘기하는 이 순간이야말로 귀한 행복같아 깊이 감사드립니다104. 윗댓글
'19.12.24 12:10 PM (175.126.xxx.20)어느 님 댓글 중 그 시시하던 인생이 내 인생이었다고
105. 댓글
'19.12.24 12:14 PM (112.152.xxx.59)원글댓글 다 너무좋아서 잠깐 휘리릭 글들 둘러보고 일하려다 찬찬히 읽어봤어요 이런글들 이야기들 너무 좋아요 지혜 나누어주셔 감사합니다 소중한하루하루 성실히 보내도록 해야겠어요 즐거운성탄이브 평안히 보내세요 다들
106. ....
'19.12.24 12:21 PM (180.68.xxx.100)이세상 사는 거 쉽지 않아요.
십년이 다섯번 지나오는 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는데
찰나로 느껴지는 것이 더 덧없네요.
우리 서로 보듬고 사랑하고 격려하며 살아요.107. phrena
'19.12.24 12:29 PM (175.112.xxx.149)저희 남편이 82 분들 최고 선망하시는
그 대학 출신인데ᆢ 설대 은사님 은퇴 후
보면ᆢ진짜 별 거 없드라구요
그 분야 학계 태두라 불리던 분들도
70 ..80 .. 넘어가면 음 ㅠ
절세미모였던 유럽/아랍의 왕비나 헐리웃 여배우들도
50만 넘어가도 누가 칭송하고 흠모해 주나요ᆢ
금새 잊혀지고 "새 피 ᆢ신선한 육신" 으로 채워지죠
그게 바로 ego가 창조하고 지배해가는
이 세상사 원리 아니겠어요ᆢ
하물며 지식ㆍ돈ㆍ권세ㆍ육체적 아름다움
전혀 못 누렸던 범부들이야ᆢ :)108. 인생별거 없음에
'19.12.24 12:36 PM (39.7.xxx.19)정말 정말 공강합니다
109. ..
'19.12.24 1:00 PM (39.7.xxx.126)진주같은 글이네요..
인생을 잘 살아오셔서 이런 귀한 글 남길 수 있는 통찰력도 생겼다고 생각합니다110. 댓글들
'19.12.24 1:27 PM (110.8.xxx.185)댓글들 감사합니다.새해 맞고 4년후면 50인데 ㅜ
행복하게 편안하게 무난하게 순탄하게
5년전 40을 맞이했던거처럼 여전히 순탄케 웃으며
50을 마주할수있는 내가 되기를요♡111. ....
'19.12.24 1:39 PM (184.64.xxx.132)나중에도 읽고 또 읽어야겠어요.
글 감사해요112. 그래도
'19.12.24 1:43 PM (218.50.xxx.154)이제 또 다시 시작일수 있어요. 제2, 제3의 인생
113. 마음 먹은 대로
'19.12.24 1:44 PM (59.6.xxx.191)살아진다면 어떤 마음을 먹고 살아봐야할까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114. 좋은글
'19.12.24 2:57 PM (112.185.xxx.234)원글과 댓글이 보석같은 글입니다... 저도 보관했다가 한번씩 읽어봐야겠어요
115. 괴로운날 읽을래요
'19.12.24 3:43 PM (1.251.xxx.48)저도 눈물좀 닦고,
오늘은 말고, 내일 찬찬히 읽을래요.116. ᆢ욕심
'19.12.24 3:46 PM (1.245.xxx.107)저는 제가 늘 조금씩 올라가고 나아가고 그래야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멈추거나 퇴보할꺼란 생각은 안하고 산거죠
있지도 않은 언젠가는 나도 라는 파랑새찾는거에
몰두했던것 같아요
지금 내가가진 건강한가족 이런게 행복이란걸
다시한번 깨달아요117. 둥둥
'19.12.24 4:14 PM (203.142.xxx.241)차분히 읽어볼게요. 생각할 거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글도 댓글도
118. ㅇㅇ
'19.12.24 4:19 PM (218.237.xxx.26)항상 마음이 급했던 것 같아요. 걱정 많고 마음은 급하고 제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고.. 좋은 글 보며 마음 더 다잡을 게요 감사합니다
119. 둥둥
'19.12.24 4:25 PM (203.142.xxx.241)예전에 읽은 헨리 제임스였나.. 진짜를 기다리는 사람. 진짜가 언젠가 올거야 하며 현재는 그냥 진짜를 기다리기 위한 시간때우기.. 나중에 알고보니 그 때 내 주변에 있던게 진짜 였다는..뭐 그런 단편. 저도 가끔..이게 다야? 정말 이게 다라고? 그동안 시시했던 그인생이 내 인생 다였다고??? 충격받아요.
꼭 제 얘기 같아서. 이 걸 글로 풀어주신 님께 감사를!120. 참나
'19.12.24 4:49 PM (118.42.xxx.226)나이들어보니 인생 참 별거 아니네요
121. 좋은글
'19.12.24 4:57 PM (221.162.xxx.100)생각하게 만드는 좋은글이네요.
122. ;;
'19.12.24 5:08 PM (1.215.xxx.194)나이들어보니 인생 참 별거 아니네요..
저도 50 며칠 남겨두었습니다..123. 슬프지만
'19.12.24 5:18 PM (211.214.xxx.217)슬프지만 덤덤히 받아들여야 겠어요 별거없는50후반 인생이지만 이런글 올려주시니 위로받고 새삼 인생이란 별거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건강하게 살아요
124. 왔다가
'19.12.24 5:18 PM (180.226.xxx.59)..
발버둥치고 살다 가는것125. 행복에 대해
'19.12.24 5:38 PM (175.211.xxx.90)요즘 핫한 한 가수의 이야긴데
마음에 와 닿아 여기에도 적어봐요.
"성공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고
행복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
인생이 별 거 아니라면 아니지만
저는 우리 모두 존재 자체 만으로도 별 거라고 생각해요!126. lll
'19.12.24 5:42 PM (218.39.xxx.219)인생을 관조하는 글.. 너무 위로가 되고 지혜가 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읽겠습니다.
127. dd
'19.12.24 5:43 PM (1.239.xxx.164)공감되는 댓글 많네요. 인생 참 별거 없다 싶은데..
눈으로 파란 하늘 볼수 있다는 거.. 산책길 걸으며 바람, 계절을 느끼며 행복을 느껴요!128. 행복에 대해
'19.12.24 6:04 PM (175.211.xxx.90)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는데 수정이 안 돼 추가합니다.
제가 30대 초반일 때 성공한 사람들을 꽤 많이 인터뷰했어요.
근데 그들의 공통점은 남들이 갖지 못한 (갖고 싶어하는)
그 무언가를 얻은 대신, 그 이면이 몹시 고통스러웠어요.
그때, 어렴풋이 아주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알게 됐고요.
(물론 성공이나 뛰어남이 개인이 원한다고 되는 선택은 아니지만)
그래서 남들보다 조금 일찍,
평범한 게 가장 어렵고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됐답니다.
그때 이후, 비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저와 친해지면서 사니 인생이 꽤 즐거워요.
저는 지금 40대 중반이지만
50대의 인생도 60대의 인생도 기다려지고 설렌답니다.129. 나중에
'19.12.24 6:31 PM (124.216.xxx.17)나중에도 보려고 저장합니다
좋은 글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130. 인생
'19.12.24 9:21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원글님 글 너무 좋네요
131. 인생을
'19.12.24 9:23 PM (118.37.xxx.114)인생. 원글님 통찰에 감탄합니다
132. 맛의기초
'19.12.24 9:39 PM (116.41.xxx.17)감사합니다
133. Bbb
'19.12.24 11:50 PM (1.254.xxx.30)많은 생각을 하게하네요. 감사합니다.
134. ...
'19.12.25 1:03 AM (211.246.xxx.134)인생에 대한 차분한 성찰
감사합니다. 소중하게 읽어볼게요135. 감사♡
'19.12.25 1:17 AM (222.237.xxx.63)저장합니다.
136. gks
'19.12.25 8:32 AM (119.149.xxx.126)인생별거없다는깨닫음, 좋은글이네요
137. carol
'19.12.25 6:33 PM (1.230.xxx.131)감사합니다
138. 겨울
'19.12.29 4:31 PM (118.36.xxx.164)맞아요.행복은 파랑새를 쫒는 성공이 아니라
내옆에 있는 참새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거죠~
요즘 핫한 한 가수의 이야긴데
마음에 와 닿아 여기에도 적어봐요.
"성공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고
행복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
그게 대단한 거예요
너무 당연히 주어져서 별거 아니라고 여기시는듯
그리고 그 외 다양한 경험들로 얻는건 더 많아요
저는 사는건 존재 자체로 별거 맞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그냥 생긴대로 자연스럽게 있는그대로 인정하며 맘편하게 사는게 최고예요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생각하며 서로 웃으며 사는게 최고입니다---------139. ..
'20.6.4 10:08 AM (112.226.xxx.243)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