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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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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아니예요.

진짜 조회수 : 2,876
작성일 : 2019-12-23 15:09:44
서울대 병원에 갈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4호선 지하철을 탔는데
충무로에서 접은 휠체어를 보호자가 끌고
지팡이를 짚고 잘 못 걸으시는 60대 여자분이
지하철에 같이 타셨어요.

저는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다가 소란해서
고개를 들었더니 의자에 앉아있던 어떤 젊은 청년이
“여기 앉으세요!” 하고 지팡이 짚은 60대 여자분을 모시고
자리로 오는 사이에 다른 60대 썬글라스를 낀 멋쟁이 할머니가
빈 자리에 쏙 앉아 버린 거예요.

그걸 보고 어찌나 열이 받던지
제 자리에 지팡이 짚은 분을 앉히고
썬글라스 할머니를 한 1분 째려 봤어요.

멀쩡한 할머니가 아픈 할머니 자리를 뺏는데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 아무도 제지를 안 하는 게 화가 나고,
지적받지 않으니 뻔뻔한 할머니는 무례를 계속 반복하고.

주로 6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 새치기 아무렇지 않게 하시고,
커피 전문점에서 여러 명이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외부음식 드시는 걸
보고 나니 70대인 저희 엄마께 항상 신신당부해요.
마트에서 젊은 사람들 줄 서 있는데 “조금 사니까 나 먼저 계산할게”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 앞에 자리 나면 “내가 앉을게”하지 말라고요..

IP : 203.229.xxx.1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
    '19.12.23 3:19 PM (119.64.xxx.101)

    곱게 늙어야지 늘 다짐합니다~.

  • 2. 0O
    '19.12.23 3:32 PM (106.101.xxx.151) - 삭제된댓글

    저는 커피숍에 종이컵에 커피믹스 들고와 따뜻한 물 얻어 먹는 할머니 봤어요. 지방인데 서울 할머니래요. 아마 지방에 건물이 있어서 방 계약하느라 내려 온 모양이예요. 와 저렇게 살아야 건물주 되나 싶었어요.

  • 3. 그게요
    '19.12.23 3:33 PM (116.45.xxx.45)

    착한 사람도 나이 들고
    못된 사람도 나이 들어서 그래요.
    못된 사람이 나이 들면 더욱 악함도 성숙 되죠.
    매일 등산하면서 60대 이상 노인 수십 명 만나면서 제가 느낀 거예요.
    나이 들면 본인이 가진 단점을 감추질 못하고 더 드러내요.
    좋은 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지 얼굴에 다 보이고 반대인 분들도 얼굴에 다 보입니다.
    마귀할멈 할아범 같이 늙은 분들도 보여요.
    이런 분들은 모든 대화가 남욕으로 시작해서 남욕으로 끝나는데 입과 눈에서 불을 뿜는 것 같아요.
    정말 추하고 흉하죠.
    수많은 노인들 매일 보면서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는지 결심하게 됩니다.

  • 4. 그러게요
    '19.12.23 3:33 PM (218.154.xxx.188)

    늙을수록 품위를 지켜야지요.

  • 5. 저는
    '19.12.23 3:50 PM (220.78.xxx.128)

    제가 양보하는기준은 ,

    임신부 ,몸 불편한사람 , 어린아이 동반 ,
    젊었어도 불편하고 아파보이는 사람 , 청소년들
    입니다 .

    무조건 나이들었다고 양보하지않아요 .
    나이로 밀어부치는분들에겐 뻔뻔하게 자리 지킵니다 .

    혹 모르죠 그런분들은 젊은게 앉아있다고 하실지모르겠으나

  • 6. 저는
    '19.12.23 3:52 PM (220.78.xxx.128)

    연세드시고 앉아가셔야할분 들에게는 당연 양보합니다

  • 7. 이십대도성숙
    '19.12.23 4:03 PM (14.43.xxx.115)

    나이와 성숙은 다른 개념

  • 8. 그건
    '19.12.23 4:21 PM (175.223.xxx.186)

    나이가 아니고 개개인의 싸가지문제여요.
    얌체 할머니는 젊었을때도 같았을겁니다.

  • 9. .....
    '19.12.23 4:22 PM (14.32.xxx.142) - 삭제된댓글

    나이는 자고 일어나면 저절로 먹는거잖아요
    나이 많다는게 곧 어른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나이만 먹은거지요

  • 10. 전철에서
    '19.12.23 4:23 PM (116.39.xxx.163) - 삭제된댓글

    자리비면 옆옆옆에 서있다가도 새치기는 하는 사람들 60대로 보이는 여성분들이 특히 더 한듯해요 우리는 늙더라도 그러지 맙시다

  • 11. ......
    '19.12.23 4:27 PM (39.113.xxx.64)

    어리다고 착하고 선한것도 아니고요.
    못된것들 많이 보니 내가 나이 더 많다고 양보하고 이해할 필요없다 싶음

    오히려 그거 이용해서 더 못됐게 굴더라고요

  • 12. 못배운세대
    '19.12.23 4:41 PM (211.208.xxx.21)

    https://www.youtube.com/watch?v=Ic3_ZJtJ-38

    이 당시,
    20~30대가 지금 60~70대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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