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도 확실히 잘 되는 날 있고 안 되는 날 있나봐요. 정말 초보인데 (6회차) 하나도 모르겠더니 팔동작 하고 물이 뒤로 쉭쉭 가는 느낌이 느껴지고. 킥판 빼고 하니깐 힘든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물론 아직 호흡 4번 하면 숨차고 앞 사람과 발에 걸리거나 해서 일어서야 하는 수준 밖에 안 되지만.
근데 아직 발 동작은 잘 모르겠어요. 아직 발등으로 눌러 찬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잘 안 와요. 발 모양은 엄지끼리 붙지는 않아도 대략 모아서 차는 거 같긴 하고 코어에 힘도 꽤 주는데 발차기로 잘 나간다는 느낌은 별로 없네요.
팔동작으로 몸이 앞으로 나가는 기분. 고개 돌려 참았던 숨을 뱉고 마시고 다시 고개 넣고 이 동작도 너무 모르겠더니 조금씩 알겠더라고요.
문제는 배영. 배영 모르겠어요 ㅋㅋㅋ 목에 힘을 좀 잘 뺄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을 뿐이에요. 이렇게 이번달 처음 하나도 모르던 시절보다 나아졌으니 하루하루 한달한달 나아지며 내년 이맘때는 훨씬 지금보다 나은 수영을 할 수 있게 되겠죠? 상상만으로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