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가 죽었어요 미쳐버리겠어요
다른강아지들때문에 사랑도 많이 못줬어요
기침을 심하게해서 심장상상충이란걸 알게됐고
2주정도 약 먹이고 주사 맞췄는데
주사 맞춘지 열흘만에 갑자기힘없어지더니 호흡이잘안돼 하루만에 죽었어요
병윈가보니 아무검사도 안하고 괜찮다고 해서 하루 날리고
다음날 오전에 폐수종인가해서 엑스레이만 찍었는데 또 아니라고
그냠주사만맞추고 약주고 산소방한시간있다 나왔는데 5시간만에 혀가 파래지더니 병원도착하고 죽었어요
제가 가장후회되는거는 그병원에서 괜찮다고해도 다른병원가볼껄
적극적으로 피검사라도 해주라고 할걸
다른병원가서 입원이라도 시켜볼걸
그냥 괜찮아지겠지
원래주사맞추면 힘들다고해서 괜찮아질줄알았어요
숨도 잘못쉬고 힘들었을텐데
그렇게 보낸게 너무후회되고 죽고싶어요
너무 불쌍한아이 그렇게 보냈네요
마음이 지옥 같아요
회사출근하니 더 생각나고 후회하고 죽고싶어요
1. 강아지엄마
'19.12.23 12:07 PM (222.104.xxx.171)원글님 참담한 심정이 그대로 느껴져서 같이 맘이 아파요
슬프지만 이미 떠난 아이....이번 삶이 여기까지인가보다하고 마음 추스리세요...
원글님 최선 다하셨고, 원글님의 탓이 아니에요ㅠㅠ2. ..
'19.12.23 12:14 PM (49.142.xxx.144) - 삭제된댓글여름이 좋은 곳으로 가길 빌어요
작성자님 너무 자책 마셔요3. 편안하게
'19.12.23 12:15 PM (59.13.xxx.42)아가야 좋은 곳에서 행복하렴
주인님 걱정하지 않게
아가의 명복을 빕니다4. 그
'19.12.23 12:16 PM (49.196.xxx.245)그 마음 알아요 저도 저희 강아지 생각하면 아직도 코끝이 시큰해져요. 저희도 입원시키고 하루있다가 하늘나라 갔는데 그럴줄 알았으면 무섭게 거기서 자기하지 말고 식구들이랑 같이 있다가 편히 보내줄걸.. 죄책감에 너무 괴롭더러구요
자책하지 마세요. 강아지들은 마음이 착해서 주인이 슬퍼하고 마음 아파하면 더 속상해 한데요5. ...
'19.12.23 12:17 PM (59.15.xxx.61)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겠지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고 가슴에 묻어주세요.
좋은 곳으로 가길 함께 기도해 드릴게요.6. ..
'19.12.23 12:32 PM (110.70.xxx.171)얼마나 맘이 아프실지 위로가 안되겠지만 위로 드려요 ㅠㅠ
강아지는 좋은곳에 가서 끝까지 함께해준 견주님께 감사하고 있을 거에요
애기야 좋은곳에서 아프지말고 행복하렴7. ....
'19.12.23 12:35 PM (59.6.xxx.203)너무너무 상심이 크시겠어요...저도 동생같았던 녀석 보내고 참..많이 울고 그리워하고 지냈죠..시간 지나면 그래도 너랑 있어서 참 많이 행복했다는 생각에 슬픔보다는 고마움으로 마음이 짠해지더라구요....하늘나라간 애기랑 원글님 위해 기도할께요..
8. 댓글들이
'19.12.23 12:52 PM (218.48.xxx.98)너무 맘이 아파요..눈물나네요..ㅠㅠ병원두지말고 데리고 잘걸,,,,ㅠㅠㅠ이대목...ㅠㅠㅠ
원글님 힘내세요...9. ㅠㅠ
'19.12.23 1:11 PM (115.40.xxx.215)여름아.. 고통없는 곳에서 행복하렴...
원글님 후회는 남으시겠지만 좋은 곳으로 갔겠거니 여름이 마음에서 놓아주세요..
그래도 함께 울어드리겠습니다..10. 안타깝네요
'19.12.23 2:21 PM (223.38.xxx.150)병원말 믿을게 못돼요.진짜..
그래도 강아지 원글님덕에 사랑 잘 받고 가는거니
넘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세요11. 저도 큰경험중요
'19.12.23 4:19 PM (125.180.xxx.185)강아지 뒷다리마비와서 못 걸어요.
디스크래요. 가까운 병원에 바로 갔고 계속 이상해서 문의했는데
인대가 늘어났다고 붕붕만 칭칭 감아줬어요.
다음날 자기네병원 들러서 2차병원으로 가보라고.
그리고 디스크판정 받고 급하게 수술하고 지금 못걷고 입원중이예요.
수술중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얼마나 충격이 컸던지..
정말 병원말 믿을 수 없어요.
수도 없이 묻고 또 물었어요. 찾아도 가고 동영상도 보내고..이상하다고..
제 가슴을 치고 몇날을 울었는지 몰라요.
지금은 앉아서 똥싸고 오줌싸고 해요 ㅠㅠ 그래도 살아 있으니 너무 감사할 뿐이죠.
보내시고 후회되는 마음 너무 이해돼요.
제가 죽을 거 같은 심정으로 살았거든요 ㅠㅠ
여름이 이제 편한 곳에서 쉬고 있을 거예요...12. 미안해여름아
'19.12.23 4:49 PM (59.3.xxx.146)제가 너무 후회되는건
숨쉬기힘들어했는데 먹지도않고 축 늘어져 있었는데 그걸 그냥 괜찮아지겠지 지켜본 저한테 미치게 화가나요
좀더상황의심각성을 느꼈더라면
이런곳에 글이라도 남겼더라면 분명 다른병원가보라고 했은텐데
여름아 너무너무 미안해
많이못챙겨줘서 미안해
아프지말고 편히 쉬고 있어
하늘나라에서 꼭 다시 만나자13. 키니
'19.12.23 6:09 PM (121.142.xxx.221)저도 똑같은 경험 있어요
9월에 울 아가가 저 때문에 하늘갔어요.
미치는 지 알았고 지금도 억울해서 ...
여름에 배 쪽에 유선종양이 만져지더라구요.
유기견 출신이라 7세때 입양하고 (올해 13세 추정)
바로 중성화랑 유선종양 수술해줫는데
올 여름에 혹이 만져지길래 늘 가는 병원에 가니
쌤이 적극적인 추천은 안하셨지만 ( 예후가 다르니)
그래도 뻔히 만져지는 종양 그냥 두고 볼수 없잖아요
종양제거하고 최소 3년은 살수있고
갑자기 종양이 커지고 아파하면 얼마나 괴로울까 생각에
잘 하는 24시 병원 검색에 검색후 가서 상담하니
얼마전 19살도 수술했다고 수술 권유하셨고
수술 하고 이틀 입원하고 퇴원시켰어요.
병문안 갈때마다 그 깍쟁이가 그 아픈 몸으로 일어나는데
아고.. 내 새끼..그래도 수술 잘 견디고 넘 다행이더라구요.
선생이 호흡마취해서 당분간 호흡을 켁켁거릴 수 잇는데
2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질꺼라고.
집에 와서 잇는데 켁켁거리길래 전화하니 차츰 나아진다고
그 담날 켁켁거리다 숨 못쉬어서 손 쓸 겨늘도 없이..
그냥 떠나버렸어요.
이 글 쓰면서도 울 아가에게 너무 미안하고 보고싶고
이제는 울 아기 유골 잘 담아서 작은 파우치에 넣어서
그걸 안고자고 있네요.
울 아가가 절 원망하지않을것은 알지만
그래도 제가 보낸것 같아 그 슬픔을 겨우 견디고 있네요.
힘내라는 말 위로가 안되는거 알지만...견디어봐요.ㅜ14. 심장사상충약
'19.12.23 8:49 PM (106.102.xxx.203)안바르셨어요? 평소에 검사도 안하셨나요?
가정견은 어지간히 냅둬도 심장사상충 쉽게 안걸리는데
평소 관리를 너무 소홀히 하신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