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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라이벌과 경쟁붙게된 아이에게

운동 조회수 : 2,501
작성일 : 2019-12-23 09:05:37
초고 남자아이인데 취미로 운동을 합니다
취미지만..선수하려는 아이들과 같이해요
우리애는 영수학원끝나고 주3회 5시간 투자하고
나머지애들은 주7회 14시간이상이에요

그중 같은학년아이가있는데
우리애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실력은 비등비등한 아이가있어요
걔는(A라고 하겠습니당)
운동신경이 워낙 좋고 선수목표로
매일운동을 하고 따로 개인훈련까지받아요

A가 워낙 경쟁적이라
우리애한테 도발적인 말을 많이하고
(내가 니보다 잘한다 등등)
위험하게 만든적도 있어서 제가 A를 안좋아해요 ㅎㅎ

그러다가 A가 실력이 우리애보다 조금 좋아지자
우리애말고 다른 B한테 우리애한테하던 습관대로 하다가
둘이 부딪혀서 크게 다쳐서 수술을 하기도했어요ㅠ
우리애는 제가 계속 조심시키고 주의를줘서 피했지만
B엄마는 눈치가 제로..A가 위험한지 모르더라구요

암튼 근데 이번에 대회에 나가는데
A랑 같이 붙게되었습니다
우리애는 벌써 멘붕이에요

물론 아이에게 선수하려는 아이랑 붙어서
이길수가있겠냐...너는 너가 할수있는만큼만 해라하고
격려하고있지만
속으로는 저도 너무 속이상하고
아직 결과가 나온건 아니지만
A랑 붙는다는게...부담스럽고 싫으네요
제가 A를 미워해서 우리애한테 이런일이 생겼나싶구요..

그냥 하소연입니다 ㅠㅠ
어디 말할데도없고
아이한테 내색할수도없고...
같은 선생님한테 배우는데..우리애만 잘봐달라 할수도없구요
이제 공부하려고 몇달후 그만두려는 아이를
억지로 설득해서 나가는 대회라 제가 더 심난한가봅니다
IP : 223.62.xxx.2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23 9:11 AM (222.237.xxx.88)

    관둘건데 애한테 그런 심적 부담주며
    대회 내보내는 어른이 이상해요.
    대회에 한 번 나갔다오면 실력이 확 느는건 인정하지만
    그렇게까지 애한테 짐을 지우고 싶나요?

  • 2. 원글이
    '19.12.23 9:13 A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맞습니다
    제잘못같아요 ㅠㅠㅠ
    그래서 더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 3. ???
    '19.12.23 9:22 AM (180.65.xxx.239)

    취미로 시킬 운동을 왜 선수반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는 곳에 보내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지켜보다가 선수시킬 생각이 있나 봅니다. 운동할 곳이 거기 밖에 없는 특수 종목인가요?

  • 4. ?????
    '19.12.23 9:25 AM (58.227.xxx.128)

    저도 참 이해가 안 되네요. 그냥 취미로 하는 운동이라도 너무 잘 하는 아이들이랑 같이 하게 되면 신경이 쓰이고 기 죽을까 봐 계속 격려하게 되고 반을 조정하던지 하게 되는데 왜 선수들과 같이 운동을 해요? 게다가 초 고면 다른 공부나 할 것도 많은데 그렇게 시간을 많이 써가며 선수가 되려는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게다가 아주 이상한 아이 한 명까지 있는 곳에요.... 무슨 다친 아이 엄마가 눈치 제로라고 흉 보고 난리인지.

  • 5. ㅡㅡ
    '19.12.23 9:25 AM (111.118.xxx.150)

    애들이 학원 다니는거 좋아해요...해요..
    아무도 안믿음 ㅋ

  • 6. 원글이
    '19.12.23 9:25 AM (223.62.xxx.25)

    네..원래 취미반인데
    선수하려는 아이들이 이상한거에요;;;
    선수반에 들어가기위해서
    엄마들이 취미반에서 과열학습을 시키는거지요
    우리애는 선수는 안하고 지금처럼 꾸준히 하고싶었지만
    과열된 팀내 분위기와 학업때문에 그만두려고 하는거구요

  • 7. 원글이
    '19.12.23 9:28 AM (223.62.xxx.25)

    피할수있으면 피할수있는 종목이에요
    서로 양보하지않으면 다치구요
    쓴소리 들어도 마땅해요 제 욕심리 원인인가봅니다
    아이한테 더 미안해네요

  • 8. ?????
    '19.12.23 9:28 AM (58.227.xxx.128)

    도대체 무슨 경기인지 모르겠는데 학원이 주체하는 게 아니에요? 아니 스포츠 경기가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해야지 무슨 대진표가 그런지... 국가 경기라 교체할 수 없는 건가요? 저 같음 학원에 이야기 할 것 같은데 종목이나 경기를 모르니 여기 있는 분들이 무슨 조언을 해 주겠어요... ㅠㅠ 그냥 왜 그랬냐 하는 소리만 하겠지... ㅠㅠ

  • 9. 원글
    '19.12.23 9:30 A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네 종목은 말할수가없어서 죄송해요
    대진표는 주최측 재량인데
    이번에 좀 참가인원이 적다보니 그렇게된거같아요
    그냥 이렇게 절 질책해주심돼요..
    제가 반성해야할부분인것같아요 ㅠㅠㅠ

  • 10. ?????
    '19.12.23 9:34 AM (58.227.xxx.128)

    대회할 대 관중도 많은 경기에요? ㅠㅠ 저 같음 진짜 참가할지 여부를 다시 생각해 볼 것 같아요. 완전 시험대에 오른 거 같은데... ㅠㅠ 한참 민감할 시기인데... 초 고면 몇 학년인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사춘기도 올 것 같고... 남자 아이들 경우에 동기들한테 맞은 기억이나 패배한 기억이 꽤 오래 가고 인생을 지배하더라고요. ㅠㅠ 그 상대 아이가 단순히 성격 좋고 착한 아이인데 실력만 좋은 아이가 아니라 우월한 실력에 깡패같은 인성을 가진 아이라면 진짜 다시 생각해 보겠어요. 경기 뒤에도 계속 봐야 할 아이 아니에요?

  • 11. 원글이
    '19.12.23 9:38 AM (223.62.xxx.25)

    팀내 어머니들, 다른팀 학부모들 다같이가서 보죠...
    경기가 3개인데 A랑 같이하는건 기권할까요
    3번째 경기가 중요한데 핑계삼아 기권하는것도 괜찮을거같어요
    아이한테 어떤경험이 더 나을지모르겠어요
    처음부터 포기하는게 나을지
    그래도 겨뤄보고 괜찮아하고 생각하게끔하는게 나은지.....

    경기뒤에도 계속 봐야할아이에요 2월까지요

  • 12. 111223
    '19.12.23 9:50 AM (106.101.xxx.237) - 삭제된댓글

    스케이트인가요 과하게 하다 다친다니 종목 궁금하네요
    아예 시합 자체를 참여 안하는건 안되나요
    장기적으로 할것도 아닌데 시합 1개만 기권하는건 이상해보여요

  • 13. . .
    '19.12.23 9:51 AM (222.97.xxx.28)

    몸다칠수 있는것 피하는게 맞아요.
    개인 기록도 아니고

  • 14. 원글이
    '19.12.23 9:53 A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우리애가 계주멤버에요 ㅠㅠㅠ
    안나갈수가없어요

  • 15. 원글이
    '19.12.23 10:13 A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사실 단체경기도있는데
    수술한아이가 못나가는바람에
    우리애랑 A중에 인원보충을해야해서
    우리애가 나가게되었어요

  • 16. 원글이
    '19.12.23 10:14 A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사실 단체경기도있는데
    수술한아이가 못나가는바람에
    우리애랑 A중에 인원보충을해야해서
    우리애가 나가게되어서...대회에 빠질수가없어요

  • 17. 원글이
    '19.12.23 10:20 A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사실 단체경기도있는데
    수술한아이가 못나가는바람에
    우리애랑 A중에 인원보충을해야해서
    우리애가 나가게되어서...대회에 빠질수가없어요ㅠㅠㅠ

  • 18.
    '19.12.23 10:39 AM (1.232.xxx.220)

    글쎄요.. 빠질 수 없는게 어디있나요.. 엄마가 거절하기 곤란한 마음에 아이를 희생시키는 거 아닌가 잘 생각해보세요... 엄마가 시켜서 시작한거니까 거절하고 민망해지는 상황도 엄마가 감당해야할 몫 아닐까요... (아이를 위해서 용기를 내야죠..)
    그래도 나가게 된다면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 되기를 기원합니다..

  • 19. 그냥
    '19.12.23 10:47 AM (211.245.xxx.178)

    빠질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을 만드세요.
    갑자기 시골어 가야한다든지, 할머니가 갑자기 아픈것도 생길수있구요..

  • 20. ...
    '19.12.23 11:05 AM (220.116.xxx.164)

    에고
    자책은 마시구요
    엄마가 아이 보호하고 사랑하고 잘 되길 바라는 맘이 커서 넘 간섭했네요

    아이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의견을 물어보세요
    불안한 맘 미안한 맘은 여기다 왕창 쏟아내고
    최대한 가볍고 짧게
    엄마가 이랬던 거 미안하다 네 의견은 어떠니

    만약 잘 통했다면
    아이가 엄마가 이제까지 다 주도해놓고 이제와서 나보고 어쩌란거야 툴툴거릴 수 있어요
    이거 잘 받아주시고
    얘기해줘서 고마워 엄마가 널 좀더 존중했어야했는데 미안해 하고 앞으로는 조심하시면 되구요

    아이가 별 말 없다면
    어쩌면 이번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원글님 간섭이 지나쳐서 입을 닫은 걸 수도 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곳에서 맛난 음식 일단 먹이고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물어보세요

  • 21. 원글이
    '19.12.23 11:17 AM (223.62.xxx.25)

    말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이랑 얘기도잘해보겠습니다ㅠㅠㅠ

  • 22. 기권해요
    '19.12.24 3:00 AM (61.101.xxx.195)

    아 나 이런말 들을때마다 바보인가 지적 역량이 떨어지나 싶네

    1) 내 아이가 다칠 확률이 있다
    2) 내 아이의 미래 커리어와 전혀 상관없는 대회이다
    3) 결과 몰라요? 빠지면 된다

    이 간단한 논리가 이해가 안되나요?
    82 명언 다시 말씀해 드려요? 욕이 배 뚫고 안들어와요
    내 아이가 다치는건 내 배 뚫고 들어와요

    그냥 뻔뻔하게 사정이 생겨서 대회 못나가게 되었어요 하면 되죠
    뭘 그렇게 고민을 하고 앉았을까
    원글이 체면 때문에? 뭐때문에? 내 아이 다치는거보다 뭐가 더 중요한데?
    뭣이 중한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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