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자식간 돈문제
클때 그 궁상이 너무 싫어서 나는 절대 저렇게 안 살아야지..하고 다짐하며 오히려 저는 베풀고 쓸땐 쓰며 살았어요. 엄마는 그게 늘 마음에 안들어하셨죠. 요즘 남편 가게가 어려워져서 생활이 사실 많이 힘들어요..카드값 100만원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 고심고심하다 어렵게 엄마한테 100만원만 빌려달라했어요. 3월에 제가 다시 일하러 가니 그때 갚아주겠다고 했구요~엄마가 돈에 바들바들 떠시는것도 알고 어떻게 모은돈인지도 알기에 몇일 잠도 못자면서 조심스럽게 말꺼냈어요. 결혼하고, 아니 대학졸업 이후 한번도 엄마한테 손벌린적없어요. 처음으로 돈 빌려달라는 소리를 했는데...
엄청나게 비난을 하더라구요. 돈 안아낄때 알아봤다느니, 커피(1800원)를 사먹을 때 알아봤다느니, 애들 책사줄때 알아봤다느니...제가 했던 모든 행동을 사치로 만들어 가슴에 못을 박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못 빌려준다 하시네요. 그 이후 엄마는 동생들이며 아빠에게 제 욕을 엄청하며 저를 부모돈이나 넘보는 천하의 나쁜년으로 만들어버렸더라구요..2주째 전화도 안오십니다.
네. 돈 이야기 꺼낸 제가 전적으로 잘못한 것 압니다. 자식이 힘들때 엄마한테 말할 수 있는것 아닌가요..고아도 아니고 그럼 누구한테 말하나요ㅠ 없는 집도 아니고..사실 조금, 아니 많이 서운하고 충격이었습니다. 저희가 가게 잘 될때는 해마다 때마다 돈 챙겨드리고 용돈 드렸는데 돈백만원에 부모자식 인연 끊을것처럼 저러시니..동생들도 이미 엄마를 아니까 혀를 내두르며 그냥 사과하라고만 하는데 사과를 어떻게..무슨말로 시작해야 할까요ㅠ
1. 사과
'19.12.20 10:04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하지마세요.
님이 돈을 물 쓰듯 썼더라도 100만원에 그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요?
차라리 카카오소액대출을 이용하세요2. rosa7090
'19.12.20 10:07 PM (222.236.xxx.254)엄마 어리석네요.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데...
저라도 사과 안합니다.
엄마에겐 돈이 가장 소중하고 자식도 돈을 뺏아가려는 존재로 보이는 듯...
참 나이들어도 안변하는 분 계시네요.
저라면 사과 안해요.3. ?
'19.12.20 10:10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에구 토닥토닥.
엄마는 절대 변하지 않겠죠.
부모자식 관계 유지하려면
원글님이 숙이고 들어가는 수밖에요.
뭐 말같지도 않지만,
그냥 돈빌려 달래서 죄송하다
이렇게 밖에.4. ᆢ
'19.12.20 10:13 PM (1.245.xxx.107) - 삭제된댓글저도 돈안쓰는 엄마같은 사람인데요
애들 돈쓰는거 헉 하지만 아무말 안해요
나랑 소비습관 똑같은게 좋은건 아니라 생각해서요
그런데 나중에 애들이 집사거나 뭐한다고 돈빌려달라면
흔쾌히 주겠는데 카드값이면 주기싫을것 같아요
내가 있는돈에서 쓸돈을 계산없이 쓴거잖아요5. . .,
'19.12.20 10:17 PM (203.170.xxx.178)모녀의 경제관차이가 너무 크네요
어머니 기준에서는 한심하다는거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돈 백만원 빌리는걸 이해못함
어찌살면 돈백도 없냐고
차라리 큰돈이면 더 나았을수도 있구요
안타깝네요6. ㆍㆍ
'19.12.20 10:22 PM (223.39.xxx.227)어머니는 거의 강박에 가까운 돈집착으로 정신과적 문제로 보여요. 정상이 아니시니 그냥 님이 이해하시고 상처받지 마세요.
7. 맞아요.
'19.12.20 10:28 PM (125.177.xxx.106)큰 돈도 아니고 백만원도 없다니 더 화가 나 그러시는 것같아요.
돈 아껴쓰는 분들은 남한테 돈 빌리는 것도 빌려주는 것도 싫어하죠.
더욱이 백만원쯤은 조금 더 아끼면 있을 수 있는 돈이잖아요.
차라리 사업 때문에 몇 천이나 억대 빌려달라는게 나았을 듯.
더이상 엄마에게 큰 기대는 말고 돌아가시면 유산으로 남겨
주실테니 감사하게 생각해요. 아끼고 모았으니 유산 남겨주는거죠.
그냥 죄송하다고 제가 앞으로는 더 규모있게 살겠다고 하세요.8. 죄송하긴
'19.12.20 10:40 PM (223.39.xxx.91)뭐가 죄송한가요? 시부모가 저랬어봐요 82폭발 합니다. 님엄마 심한거 맞아요. 동냥은 못해도 쪽박은 안깨야죠
9. 엄마는
'19.12.20 11:05 PM (119.203.xxx.253)큰 돈도 아니고 백만원도 없다니 더 화가 나 그러시는 것같아요2222
알뜰한 부모님 관점으로는 100만원 도와주면
백만원이 천만원되고 또 더 커지고 그럴까 염려되기도 하고 그렇겠죠
평소 아끼고 사는모습 보였다면 엄마도 그렇게까지 화내진 않고 도움주셨을수도 있어요10. 카드값
'19.12.20 11:57 PM (1.246.xxx.87)100만원이라서요.
그건 아낄 수 있는 영역이니까요.
그건 어머니와의 생활습관 차이에서 생긴 일이고요.
첨 부탁했는데 그런 소리와 거절을 당해서
상처가 크겠어요.
전 형제중 그렇게 생활비를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어
원글 어머니 같은 소리를 되돌리지는 못하지만
안타깝기보다 한심해요.
물론 씀씀이가 저보다 크고요.11. ,,,
'19.12.21 12:02 AM (112.157.xxx.244)돈 잘 쓰던 딸이 카드값 100만원이 없어서
손 내밀면 부모 입장에서는 한심스럽고 걱정이 많이 될거 같기는 합니다12. ㅇㅇ
'19.12.21 12:09 AM (124.50.xxx.130)야박한 엄마네요.
돈의 노예도 아니고 자식이 힘들다는데 대체 그 많은 돈은 저승에 가지고 가실건지..
좀 어머니 인생이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현금이 어억이 있는데 딸이 백만원 달래도 주겠네요.
사과하지마세요.
돈을 가치있게 쓸줄 모르는 불쌍한 노인네 예요 죄송합니다만13. 이건
'19.12.21 12:22 AM (61.77.xxx.150)엄마가 잘못한거에요 사과하지마세요 자식보단 돈이 더 소중한거에요 님 사정 나아지면 이걸 감안하고 돈 쓰세요
14. ..
'19.12.21 12:38 AM (223.38.xxx.79)모친이 너무 인색하네요
딸 가슴에 대못까지 박고
처음 꺼낸 돈 얘기에
그렇게 오바하실것 까지는 없는데
상처받으셨겠네요
사과하실 필요없을듯
사과를 할수없게 만드셨어요15. 에구
'19.12.21 12:53 AM (175.123.xxx.115)엄마입장도 이해되고(겨우 돈백이없냐? 저축도안하고 그동안 뭐했길래..이런 뉘앙스 ) 딸 입장(용기내말했는데 빌려주지 않고 핀잔이라니...)도 이해되네요.
차라리 사업자금 몇천만원 빌렸으면 서로 상처가 안났으려나요? 울엄니같으면 이유 물어보고 얼렁 빌려주셨을텐데~
안타깝네요.암튼 보험들은거 있으면 약관대출 이런거라도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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