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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에서 망토 이불? 을 줬는데요 (feat.고양이)

집에 조회수 : 3,118
작성일 : 2019-12-20 13:53:29
추위를 타는데다 1층이라 겨울엔 옷을 많이 입고 보일러도 돌려요.
남편이 그런 저를 위해 어디서 맨날 무릎 담요 이런걸 받아오는데요.
그건 모두 항상 고양이들 차지였어요.
새 이불은 무조건 지들꺼고요.
얘들은 일말의 양심? 뭐 집사아줌마가 늘 수고하니까 하나쯤 양보? 이런걸 기대할수 없는 애들이에요.
전 고양이들은 늘 털이 부숭부숭한걸 좋아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제 고양이중 하나는 애착 담요가 있는데 코슷코에서 산 극세사 담요에요.
근데 이번에 던킨에서 받아온건 누빔으로 된 버석버석한 것이구요. 얇고 가벼워요.
모자도 달렸는데 뭐 실제는 그닥 따숩거나 하지 않고 제 생각에 모자는 왜 달았나 싶고 물건 산 사람들에게만 5900원에 파는건데 사실 이게 딱 그가격으로 보여요
얘네 빵이 아니라 이불 판거같더라구요. 도매는 아마 더 쌀테니까 절대 서비스가 아니죠. 저라면 안샀을건데 제 남편은 그런거 보면 추위에 떠는 제가 생각이 나는거에요. 무릎담요만 열장 넘게 있어서 이번에 몇개 버리기까지 한 담요부자인데 그걸 모르고요.
근데 어쨌든 그걸 사왔는데 이걸 놓은 장소가 우리집 고양이들 사이에선 핫플레이스가 되선. 이거 가지고 두놈이 싸우질 않나. 이걸 뺏긴 놈은 울면서 방황하질 않나. 이걸 치워서 의자에 걸쳐 놓으면 그걸 물어다 다시 그자리에 놓고 앉아있질 않나. (사실상 우리 고양이들은 망충해서 정말 너무 영리한행동까지 한거죠)완전 고양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당황스럽네요.
저는 물론 만져보기만 하고 그 뒤로는 정리도 못해요.
고양이들이 제가 만지면 심기가 불편해 보이더라구요.
지금은 우리집 세째가 앉아있는데 그 이불의 진가를 알아본게 막내 고양이거든요.
얘가 너무 기분 나빠하면서 그 발치에 앉아서 불편하게 식빵굽고 있어요.
이 이불의 장점은 가벼워서 들치고 숨기 좋고
위에 앉아도 사각사각 기분 좋고
집사 입장에선 털이 안 묻으니 좋네요.
색은 빨간 체크라 크리스마스 시즌인 지금은 괜찮지만
제 동생이 보고는 언닌 인테리어 쪽은 아주 포기하고 사는구나. 그러더라구요.
알록달록 고양이 장난감들 큼직큼직 나와있고 스크레쳐 세개 깔려있고 캣타워 웅장하고 (안이쁜) 고양이 캣닢 쿠션 엄청 나와있고
이젠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오너먼트 하나씩 떼어서 굴리고 다녀서 그냥 놔뒀더니 더 그런가봐요.
어쨌든 고양이 집사님들은 한번 가보세요.
이건 뭐 극세사 담요를 뛰어넘는 인기구요. 정말 좋아하는게 표정에서 보여요.
IP : 223.62.xxx.9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쯤되면
    '19.12.20 1:58 PM (175.114.xxx.3)

    1묘 1요 되야될듯요
    내가 2장 더 사주고 싶네요 ㅎㅎ

  • 2. ㅎㅎㅎ
    '19.12.20 2:00 PM (211.35.xxx.157)

    궁금해서 검색해봤어요.
    1만원 이상 구입하면 5900원에 살 수 있는 패딩블랭킷 이거 맞죠?
    우리 고냥이들도 새이불 좋아하는데 한번 가볼게요.

  • 3. 나도엄마
    '19.12.20 2:00 PM (211.185.xxx.182)

    ㅋㅋ저 그거좋아서 두개샀어요 그냥 거실놀이방 매트위에 깔아놓으려구요 먼지안나서좋아요

  • 4. 집사님
    '19.12.20 2:01 PM (39.7.xxx.47) - 삭제된댓글

    가서 한개 더 사오셔야겠어요 ㅎ

  • 5.
    '19.12.20 2:02 PM (211.176.xxx.176)

    인테리어쪽은 포기하고 사는구나에서 공감

    해피포인트앱에서 미리 주문하면 1900원인지 2900원에 살수있어요 5900원 다 주기는 넘 아깝죠 전 실물도 안보고 패딩담요라는 것에 끌려 미리 주문했더니만 자리만 차지하고 있네요 색깔도 그리 예쁘지 않고
    근데 또 빨간 키캣 레트로라디오 준대서 미리 주문할까 하다 또 몇번 사용하지도 않고 자리만 차지할것 같길래 패스 핸드폰 라디오 기능도 잘 듣지도 않는데

    그댁은 고양이라도 좋아한다니 다행이네요 우리집은 소파방석이 되었습니다만

  • 6. .....
    '19.12.20 2:05 PM (118.33.xxx.43)

    늘 수고하는 집사아줌마에 대한 일말의 양심;;;

    ㅋㅋㅋㅋㅋ

  • 7. 보통의여자
    '19.12.20 2:10 PM (119.192.xxx.29)

    ㅋㅋㅋ귀여워요
    늘 수고하는 집사에 대한 일말의 양심 ㅋㅋㅋ

    고양이는 못키우는데 너무 키우고 싶어요

  • 8. 아놔
    '19.12.20 2:52 PM (222.120.xxx.234)

    기대할걸 기대하셔야죠~
    수고하는 집사에 대한 일말의 양심이라뇨....
    주인님들은 그런거 없어요.
    다굴 당하기전에 어여 2개 더 개비하심이 좋을듯합니다.
    전 3묘님을 위해
    아예 이불 공장을 운영중이란 말입니다.
    심지어 호랑이 담요도 만들어 받쳤...ㅠㅠ

  • 9.
    '19.12.20 3:12 PM (211.215.xxx.107)

    . 이거 가지고 두놈이 싸우질 않나. 이걸 뺏긴 놈은 울면서 방황하질 않나. 이걸 치워서 의자에 걸쳐 놓으면 그걸 물어다 다시 그자리에 놓고 앉아있질 않나.


    상상하니까 너무너무 귀엽고 냥이들 보고싶어요.
    원글님 저 좀 초대하세요.
    담요 진상품으로 갖다 바칠게요.

  • 10. 그린 티
    '19.12.20 7:30 PM (39.115.xxx.14)

    우리집 괭이는 낯선 패브릭류에 민감해서리...
    그리고 극세사종류 질색해요.
    식탁 앞에 깔아둔 매트위에 발 안닿게 하며 밥 먹고
    하지만 원글님네 꼬맹이들 글로만 읽어도 넘 귀여워요.
    원글님도 고양이들 이뻐 죽죠?
    저도 울집 까칠 삼색이 없음 큰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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