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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 게 뭔가,,하다가

그렇지 조회수 : 3,576
작성일 : 2019-12-15 11:19:14

늦게 아이 낳고

이제 그 아이가 대학 갑니다.

제 나이는 이제 60대 들어섰습니다.

딸아이 하나 .. 공부 재미없고 친구들하고 노는 거

좋아하고  해서 걱정 많이 하며 살았습니다.

그래도 학교 안가겠다 말 안하니까 다행이다 했고

공부 재미없어서 안하지만 하면 잘 할 수 있다 장담하니까

첨에 기막혔지만 ㅎㅎ 지금은 그것도 다행이다 하고

화장은 너무 기막히게 잘 해서 지금은 감탄,,그것도 다행이다 합니다.

물론

중등때부터 화장한다고 난리칠 땐 잠시 멘붕이었지만

그게 그렇게 성장과정에 문제인가,,생각 잠시 해보니까

별거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좋은 화장품 사서 대령했고

지금은  노란빛도는 재색머리로 염색도 했어요.

저같은 인간은 그런 색깔 염색은 말이 아니거든요 ㅎㅎㅎ

근데 지금 괜찮다는 생각들어요, 이쁘네요,


요즘은 알바 뛴다고 새벽같이 일어납니다.

친구들이랑 해외여행간답니다.

그냥 잘하겠지,,그렇게 생각하고 살려구요,

운전면허 따겠다고 해서 등록시켰더니

요즘은 폰들고 공부하네요,

어차피 학교 가면 폰들고 노는 지경이라

다들 모여서 그걸로 공부하고 노닥거리고 그러다 집에 옵니다.

학업성적 형편없는데 가끔 놀라는 건

자기가 하겠다는 건 엄청난 집중력 발휘합니다.

과외하는 선생님이 저보고 아무 걱정 말라고 합니다.

긴가민가 하는 맘으로 지켜보다가 이젠 걱정 안할려구요,

학교에서도 친구들하고 게임같은 거 하면 늘 이겨버리고

짧은 시간에 필요한 암기 같은 게 있으면 제일 먼저 해버려

선생님 놀래키고,,,길찾기는 최고로 빠르고,,,

어이없죠 ^^    제가 절 위로하는 방법입니다.

그래,,,,,,,,,,,,그런 능력이 있다 이거지,하면서요.

물론

대학은

하위권,,,이라 불리우는 곳에 갑니다.

하지만 나이 20에 인생이 다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믿습니다.

언제 어느 싯점에 아이가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 어느 싯점에 부모의 역할이 도움이 되기를 바래보면서

그냥 성실하게 살아갈려구요,

이번 입시에 맘이 좀 안차시더라도 아이에게 절망감 주는 발언이나

행동은 조심하자구요. 당근과 채찍의 강도조절이 절실할 때인 듯 합니다.

그저 먼저 살아 본 사람으로서 이제 달리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인생은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맘깊이 생각해보면

살아갈려구요,,다들 힘냅시다, 오늘 날씨도 눈부시네요^^

새벽같이 알바 간 딸냄방을 들여다보다가 주절주절했어요~~~~~~~~~~!!

돈이 좋긴 좋나봄 ㅎㅎ

IP : 112.152.xxx.1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9.12.15 11:23 AM (59.6.xxx.191)

    제 엄마가 되어주세요 ㅋㅋ 질색하시겠죠 ㅠㅠ 근데 낼 모래 50인 제가 엄마로 모시고 싶을 만큼 좋은 엄마세요 . 집중력 있는 젊은 친구 화이팅을 응원하고 기대합니다!!!!!

  • 2. co
    '19.12.15 11:25 AM (14.36.xxx.238)

    원글님 존경합니다~

  • 3. Aa
    '19.12.15 11:32 AM (1.235.xxx.70)

    인생 선배님이시네요
    원글님처럼 좋은 엄마가 못되고 교육때문에 상처 많이준 엄마입니다
    좋은 엄마시네요

  • 4. 민트
    '19.12.15 11:35 AM (211.36.xxx.252)

    지혜로운 원글님 ^^ 좋은글 감사합니다

  • 5. 우리애도
    '19.12.15 11:39 AM (1.226.xxx.227)

    소위 하위권이 아니라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하위권갑니다.

    그래도 행복해요 저. 전문대 포함 대학원서도 못 내볼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수능 앞두고 이제부터 공부한다고 사탐 문제집을 사서 들고댕기더니 4년제 원서는 써볼 수 있는 점수를 받아왔어요. 수시는 엄두도 안냈고요. 6년을 겨우 다닌 경우라서요.

    아들이 인정해요 저를.
    공부 안하는 애들 엄마중에서 엄마는 그래도 뭐라 안하는 사람이고 집에서 늘 품어주는 엄마라는걸요.

  • 6. ㅇㅇ
    '19.12.15 11:41 AM (125.186.xxx.23)

    왜 눈물이 주르륵 나는지 모르겠어요.
    3주 전 입대한 아들 생각에 제가 미안하고 부족한 엄마라서 그런가 봐요.
    저는 지난 20년 세월을 반성하며 읽었습니다.

  • 7.
    '19.12.15 11:42 AM (1.236.xxx.31)

    원글님 너무 대단합니다.
    두고두고 이글을 읽어볼래요

  • 8. 원글님
    '19.12.15 11:50 AM (175.196.xxx.225)

    늦게 본 그런 야무진 딸이 있어
    행복하시겠어요~

  • 9. 아무래도
    '19.12.15 11:53 AM (61.253.xxx.184)

    늦게 아이낳아본 엄마들이 여유는 좀더 있는거 같아요.......

  • 10. ..
    '19.12.15 1:19 PM (39.7.xxx.229)

    새벽같이 알바간다는 따님 , 멘탈이 든든하네요.
    부럽습니다.
    늦게 본 이집딸은 아직도 '엄마가 뭐든 해결사'에서
    헤어나질 못해요.ㅜ

    제가 잘못키운 탓이겠죠.

  • 11. 저장
    '19.12.15 2:53 PM (58.120.xxx.102) - 삭제된댓글

    기분좋은 글인데 눈물이 나네요.
    저장하고 아이가 속썩일때마다 읽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2. 저장
    '19.12.15 3:22 PM (58.120.xxx.102)

    기분좋은 글인데 눈물이 나네요.
    저장하고 아이가 속썩일때마다 읽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3. 저도
    '19.12.15 10:21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은 엄마가 되야할텐데...
    전문대가는 아이가 한심해 보이고 지금 이시점에서 알바라도 좀 했으면 하는데
    원글님 따님은 야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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