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퍼스 젊을 때는 별 호감을 못 느끼다가
(잉글리쉬 페이션트 때는 주연 랄프 파엔즈에 매력을 느꼈었죠. 거기서 콜린 퍼스는
상대적으로 매력 떨어지는 펑퍼짐한 남편으로 나왔었고요.
나이 어릴 땐 랄프 파인즈나 휴그랜트같은 얼굴이 좁고 얄쌍한 샤프한 스탈에 끌렸는데
알고 보니 그들 둘 다 사생활도 그닥...)
조금 나이가 드니, 공무원처럼 반듯하고 듬직해 보이는 분위기에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마크 다시로 참 멋지게 나왔었고
큰 스캔들 없는 사생활도 그의 듬직함이 외모만은 아니었구나...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그런데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도 콜린 퍼스가 맡은 역할이 브리짓 존스를 만나기 전에
결혼했던 아내가 바람피워 이혼하는 역할이었고, 잉글리쉬 페이션트에서도
맡은 역할이 아내인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랄프 파인즈랑 불꽃같은 불륜을 저지르는
스토리라서 외도하는 아내를 둔 남편 역할을 두 번이나 맡았더라고요...
영화에서도 흔치 않은 역할이죠. 대부분 남자들이 바람피니...
현실에서도 우연찮게도 아내가 외도를 하더니 결국 이혼하게 되었네요...
남편이 바람피워 이혼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더 많은데 (물론 연예계 여자들이 바람피는 경우도
많지만) 그 아내라는 사람은 연예인도 아닌데 불륜을 하고 결국 이혼하네요...
가끔 대부에서의 말론 브란도처럼 영화에서 맡은 역할대로 인생도 따라가는 경우가 있던데
콜린 퍼스도 우연인지 그렇게 되었네요...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는데 안타깝긴 하지만 아내라는 여자에 비해 콜린퍼스가 아깝기도
하고 그렇네요...다시 좋은 사람 만나 이번엔 해로하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