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 아빠닮았다고 미워하고
안좋아한거 다 알고
저도 우리엄마 이런감정 없거든요
근데 제아이 독감으로 제가 집콕하니
추운날
70다된 엄마가 대중교통 두시간 거리를 버스 지하철로 오셨어요.
와서 저보고 독감백신 맞으러 병원가라고
엄만 맞아서 괜찮다고;;
엄마가 입고온 점퍼하나로 겨울나시던데
돈도 있음서 왜저러시는지
돈도 많아요 평생 엄마가 아빠대신 벌었고요.
짠해서 내꺼주려니 됐다고 이거면 된다고.
담엔 옷 쫙 사주고싶네요
저도 늙는지 엄마가 짠해지네요
갑자기 왜이러는지...
울엄마도 참
엄마가 재산 불려놓으니
아빠 친척들이 꿔달라하고 아빠도 꿔주고 싶다고...
엄마는 울부짖으시며 저에게 털어놓고
참 울엄마 팔자도...
그래도 돈복있으셔서 노후안정에 부동산도 많고.
아빠에겐 친척들꺼라고 거짓말하셔놓고 ㅎㅎㅎ
옷좀 사입었음 해요
어디 시장상인 작업복처럼 입고다니시내요 ㅠ..
엄마보다 돈없는 사람도 이뿌게 꾸미고 다님 사모님같던데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사이 그저그런데..
ㅇㅇ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19-12-14 16:04:42
IP : 223.38.xxx.1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9.12.14 4:06 PM (117.111.xxx.193) - 삭제된댓글돈이 문제가 아니라 어머님이 그런 복장에서 제일 편하고 떳떳하고 자기 자신 같으니까 그렇져
2. 좀이라도
'19.12.14 4:07 PM (223.38.xxx.150)젊을때 갖춰좀 입으시지
옷을 안아봐서 센스도 없어요
꾸미면 그래도 아직 예쁜데
구스다운하나 얼마한다고
신발도 늘 투박한 운동화
이너는 시장판 알록달록 티셔츠.
깔맞춤해서 계절별로 한벌씩만 사드리고프네요3. ...
'19.12.14 4:07 PM (14.52.xxx.68)엄마라서... ㅜㅜ
저도 평소에 정 없다 싶다가도 결정적으로 울엄마 역시... 싶은 적이 가끔 있어요. 그 덕에 저도 엄마 뭐 드시나 엄마 뭐 입으시나 신경써지고 그러네요.4. ...
'19.12.14 4:55 PM (211.36.xxx.33) - 삭제된댓글뭐 갖고싶으시냐고,
이거저거 사드릴까요 라고 물어봤자
그러라고 말씀하시는 부모는 많지 않아요.
원글님이 이제 나이들어가며 엄마가 짠해지고 그런 마음 들면
둘러보시고 필요하실 거 같다싶은 거
그냥 사드리면 돼요.
말로는 필요없다, 쓸데없이 돈썼다 하시겠지만
여기저기 자랑하시며 곱게 입으실겁니다.
생각 오래하지 마시고 사드리세요.
저도 늦게나마 깨닫고
지나가다 예쁜거 있으면 깔별로 사다 드립니다.
아주 좋아하셔요.5. ㅁㅁㅁㅁ
'19.12.14 5:25 PM (119.70.xxx.213)어머니가 따님걱정 많이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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