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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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국 맛있게 끓이는 법 좀 알려주세요
1. 하아.
'19.12.14 4:00 PM (49.167.xxx.126)제 레시피는 아니고
어쩌다 알게된 방법인데 무려 다시다가 들어 가요.
멸치육수가 있으면 좋으나 없으면 그냥 맹물에 파 듬뿍.
(너무 많은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도록 듬뿍)
다시다 입맛에 맞게 넣고
그냥 끓여요.
파 냄새가 나면 달걀을 풀어 넣고 3초 더 끓이다
불 끄고 깨소금과 후추 조금 넣고 드세요.
육수가 끓을 때 파를 넣는 것이 아니라
찬물에 처음부터 파를 넣고 끓여요.2. 저는
'19.12.14 4:03 PM (42.29.xxx.135)대파를 파채처럼 채쳐서 끓으면 계란 풀고 새우젓 간해서 먹어요. 시원해요.
청양고추 좀 넣어도 좋구요.3. 나이
'19.12.14 4:15 PM (118.33.xxx.148) - 삭제된댓글50에 대파국 처음 들어봐요. 역시 사람은 배워도 끝이 없나봐요.
맛있을것 같아요. 오늘 저녁에 도전해봐야겠어요.4. 강추
'19.12.14 4:23 PM (211.178.xxx.157)파채에 계란국 좋아요.
또는 소고기에 파넣고 고춧가루 더하면 육개장처럼 최고입니다5. ㅎ
'19.12.14 4:24 PM (175.127.xxx.153)대파국 하니 불청에서 김완선이 두시간? 정성 들여 처음 끓였던 대파국이 생각 나네요
맹물에 대파만 넣고 끓여 내놓은 국에 불청 식구들 반응이 재미 있었죠6. ...
'19.12.14 4:35 PM (223.62.xxx.108)대파국 처음 둘어요 한번 해봐야겠어요!!
7. 소망
'19.12.14 7:02 PM (223.38.xxx.235)ㅎㅎ전 간단 육계장처럼 끓여요 육수에 된장조금 고추가루 고가넣고 고사리넣고 대파를 아주 그냥 왕창 넣습니다 ㅎㅎㅎㅎ맛있어요
8. ...
'19.12.14 9:36 PM (39.7.xxx.161)제가 아주 어렸을 때 한식날 성묘갈 때 산소에 큰 솥 걸고 파국을 끓였어요
엄마한테 듣기론 원래 원추리국을 끓이는데 원추리 구하기 어려워서 파국으로 대체한 거라고...
암튼 맑은 양지 육수에 아무것도 없이 대파만 잔뜩 넣어서 파가 흐드러지듯이 될 때까지 푹 끓인 국이었어요
대파 단맛 때문에 어린 입맛에도 너무너무 맛있었다는 거
산소에 솥걸고 음식하는게 어려워서 국민학교 입학할 무렵부터는 그냥 간단히 성묘하는 걸로 바뀌어서 그 파국은 더이상 먹을 수 없었지만 아직도 고기와 대파에서 우러난 달달한 감칠 맛이 잊을 수가 없어요
이상하게 울 엄니는 그 파국을 안해주셔서 그 이후로는 딱 한번 먹어본 것 같아요
생각난 김에 나도 한번 끓여볼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