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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아들 조언좀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답답자체 조회수 : 3,663
작성일 : 2019-12-14 08:20:10


아이가 중학교부터 군인이 되는것이 소원이었습니다.





일반고 들어가서 1학년때부터 국,영,수만 하고 과탐을 소홀히 하더라구요(군관련 대학은 국,영,수만 시험봄)





아이를 3년내내 지켜본 바로는 그리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진 않았어요.





그리고 고3되서 11시 50분까지 독서실에서 하고 오면 ,집와서 그냥 자고 했습니다.





아이는 나름데로 힘들었겠지만,제가 보기에 고3이 저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집에와선 그냥 자더라구요.



3학년 1학기때는 정시형공부(군관련학교)에 올인하기위해 굳이 내신 포기하고 정시에 올인한다고 고집을 부려 ,저도 내신이 아까웠지만(1점 후반)아이의 고집을 꺽을 수없었어요. 내신포기하고 정시공부에 올인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하니 과탐등등 버거워 정시 국영수만 한다고 한 듯 싶습니다.



결과는 군인관련학교(7월응시)떨어지고,수시도 생기부 관리를 2학년때부터 하지않아(일반대학 응시 생각도 안함).학종도 못쓰고 교과전형으로 간신히 지거국 공대 하나 합격했습니다.





저도 여러가지로 맘이 아팠지만, 할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여야하고....





수능끝나고 신나게 놀다가 어제 갑자기 자기 다시





군인되고 싶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자기보다 못했던 아이도 같은 대학가는것이, 자존심이 상하는 듯 싶었습니다.



공대 적성안맞는다며, 학교 안가고 다시 도전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전 오늘 이때까지  지가 원하는데로 믿어주고,내 능력이상으로 지원해주며 키웠습니다.





다시 아이에게,재수의 기회를 주기 싫습니다.





공부에 뜻이 그리 있는것 같지도 않고,담임쌤께서 노는것 너무 좋아한다고 7월 시험 불합격하고 면담을 했더니 ,혹시 재수하면 서울로 가야지 안그럼 또






















IP : 211.52.xxx.8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2.14 8:23 AM (61.105.xxx.161)

    그리 군인이 소원이면 지거국공대가서 학사장교 지원하면 안될까요? 아님 군대라도 빨리 다녀오던가
    하고싶은거랑 막상 부딪혀서 해보는거는 또 틀리거든요

  • 2. 원글이
    '19.12.14 8:25 AM (211.52.xxx.84)

    제말이요.
    제가 오죽함 학사장교가든,학점관리해서 3학년때 삼군사관학교 지원하라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답답하고 잠을 못잘정도로 괴롭네요

  • 3. 그냥
    '19.12.14 8:31 AM (210.113.xxx.100)

    공대진학이 맞는것 같습니다.
    이웃 아이가 고딩때 군인이 되고싶다고해 사관학교는 안되고, 학사장교로 군대 갔었는데 대학 ROTC하면서 군인이 자기 적성에 아니라고...
    제대하고 다른 길 찾고 있더라구요.
    아직 자기 적성하고 잘 맞는지도 모르는데 굳이 재수까지 하면서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 4. ...
    '19.12.14 8:41 AM (211.36.xxx.231) - 삭제된댓글

    이미 붙은 학교 마다하고
    재수를 하면서까지 군인이 되어야하는 이유를
    부모에게 납득을 시켜야죠.
    집에서 하든, 서울로 가서 하든
    재수 뒷바라지는 결국 부모몫인데요.

    일반적인 전공이면 공부하면서 틀 수도 있는데
    직업군인되는 대학 다니다가 적성에 안맞는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시도하기엔 리스크가 좀 크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입시철이라 자식 관련 이런저런 고민들이 많은 시기입니다.
    힘내세요...

  • 5. ..
    '19.12.14 9:05 AM (211.199.xxx.190) - 삭제된댓글

    군인이 되고 싶은 아이였다면 군사학과 보내지 그러셨어요?
    군사학과 있는 대학 많은데.
    대학 졸업하자마자 군대에서 데려가 적성에 맞으면 취업 걱정 없고 좋은데

  • 6. ..
    '19.12.14 9:08 AM (211.199.xxx.190) - 삭제된댓글

    과탐은 양이 작아 공부하면 금방 올라요

  • 7. 원글
    '19.12.14 9:08 AM (211.52.xxx.84)

    죄송한 얘기지만,군사학과가 맘에 드는 학교없다고 안쓰더라구요.ㅠㅠ
    진심 군인의 길을 원하는것은 아닌듯 싶어요

  • 8. doubleH
    '19.12.14 9:11 AM (112.169.xxx.241)

    장교가 되고 싶으면 3사관학교로 편입시키세요
    요즘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거기서 잘하면 여러가지 기회가 많이 있어요
    아이 데리고 학교 견학함 해보세요
    3사관학교 검색해서 엄마가 정보 좀 얻어 놓고
    공부하느라 지친 아이에게 잔소리 해봐야 먹히지도않아요
    지거국 보내고 영어 공부 좀 시키고 운동 좀 시키고
    잘한다 잘한다 격려해주세요
    공부 못하는 아이 아닌것 같으니 좀 기다려 주세요

  • 9. 원글
    '19.12.14 9:21 AM (211.52.xxx.84)

    이 아침 답글들 읽으며,제 일처럼 소중한 답변들 주신 분들 눈물이 핑돌고 감사드립니다.ㅠㅠ

  • 10.
    '19.12.14 9:30 AM (175.117.xxx.158)

    이미붙은 학교 마다하고ᆢ하고싶은거하고 적성맞는거하고 구별해야 할필요 있어보여요 roct해보면서 ᆢ
    사관학교 가야 진급되고하는데 ᆢ군인도 진급못하면 중간에 옷벗고 나와야합니다

  • 11. ......
    '19.12.14 9:41 AM (220.79.xxx.164)

    일단 공대 등록은 하도록 하고
    거기서 준비해서 7월에 시험을 치든 말든 알아서 하면 되겠네요.

  • 12. 친구아들경우
    '19.12.14 9:45 AM (221.142.xxx.120)

    대학 실패하고
    집안 형편과 본인도 공부하는것 안 좋아해서 재수 안 시키고
    이것 저것 아르바이트하다가
    군대 들어갔어요. 제대하기전
    군대가 자기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하사관지원해서 합격해서 몇년 근무하더니
    적성 아닌것 같다고 그만두고 나오더군요..

  • 13. 음...
    '19.12.14 9:49 AM (14.52.xxx.225)

    아이와 아빠, 엄마 셋이 따로 커피숍에 가셔서 심도있는 대화를 해보시구요,
    그래도 아이가 재수를 간절히 원한다면 구체적인 계획표와 의지를 문서로 작성해서 오라 하세요.
    그리고는 믿고 밀어 주세요.

    제 아들, 노는 거 너무 좋아하고 고3 때도 그리 안 하더니
    재수하면서도 모의고사 안 나오고 학원 끝나면 친구들이랑 놀고 오고..
    근데 자긴 수업시간,자습시간에 열심히 한다고...
    그랬는데 정말 수능을 놀라운 수준으로 잘봤어요.
    자긴 정말 학원에서는 열심히 했대요.
    학원 끝나고는 친구들이랑 스트레스 푼 거고.
    이런 일도 있으니 기회를 줘보세요.

  • 14. 공부의 양이
    '19.12.14 10:32 AM (1.225.xxx.199)

    다른 애들에 비해서 적었던 아이들은 빡센 관리햐주는 학원 다니면 성적은 오르는거 같아요.
    학원 가면 도대체 다른 걸 할 수 없는 규율 속에서 생활합니다.
    7시 50분까지 입실
    12시30분까지 수업
    1시 30분까지 점심
    그후 10시까지

  • 15. 글이 올라갔네요
    '19.12.14 10:37 AM (1.225.xxx.199)

    밤10시까지 자율학습 또는 간간히 상담
    근데 쉬는 시간에도 대화금지. 하물며 화장실에서도요.
    규율을 어기면 칼같이 퇴원 조치하더라구요.
    사실 인간의 삶이 아니고 피폐해지기 십상 ㅠㅜ하지만 그 긴시간 아무랑 얘기도 않고 뭐하겠어요. 심심해서 공부한대요 ㅋ
    그러니 성적 오르더라구요.
    규율이니 뭐니 잘 안지키는 성격이면 비추. 하지만 지키는 성격이면 강추입니다

  • 16. 글이 올라갔네요
    '19.12.14 10:39 AM (1.225.xxx.199)

    Cctv외 담당선생님 또 그외 선생님들 매분매시 검시 철저하게 합니다. ㅠㅜㅠㅜ

  • 17.
    '19.12.14 10:45 AM (125.132.xxx.156)

    등록은 하시고요 반수기회 한번 주세요 그래야 나중에도 딴소리 안하죠 순 부모반대로 군인 못된것처럼 원망할수도 있어요

  • 18. 저도
    '19.12.14 10:58 AM (14.58.xxx.139)

    등록하고 반수가 좋아보여요

  • 19. 경호학과
    '19.12.14 12:53 PM (49.196.xxx.145)

    경호학과는 어떠세요?
    제가 외국이라 대학순위 이런 것 잘 모르지만 전문대라도 있을려나요
    일단 운동해서 몸 좀 만들라 하시고 아들도 생각할 시간을 벌어봐 주세요

  • 20. ㅇㅇ
    '19.12.14 1:45 PM (211.179.xxx.129)

    반수라도 해야 부모탓 안할걸요.
    혹시 아나요. 반수해서 성적 확 오를 수도 있고
    안 되면 부모탓은 안하고 공대가서 열심히 하겠죠.
    일단 한학기 성적은 잘 받는 다는 조건으로 반수 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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