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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료 효과가 없는 우울증

.... 조회수 : 7,865
작성일 : 2019-12-14 06:55:22
발병한지는 10년쯤 되었어요.
처음엔 항우울제 효과가 좋았죠. 
그러나 약을 복용 중에도 재발이 오더니 
이젠 약이 소용이 없어요.

의사도 방법이 없다, 네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단계까지 왔어요. ( 직접적으로 이렇게 말한건 아니지만 그렇게 해석됨 ) 
여행을 가는등, 환경을 바꾸는게 필요한데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그게 힘든 상황이에요. 
한참 돈 벌어야 할 나이에 10년간 우울증을 앓다 보니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사회적으로도 고립되어 있죠. 

우울증 원인은 어릴때의 학대. 이런 경우 더 치료가 어려운 최약의 우울증 케이스가 된다고 하죠. 방법이 없어 보여요. 

죽어야 할까요? 











IP : 60.240.xxx.232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14 6:58 AM (128.3.xxx.128)

    의사도 바꾸고 약도 바꾸세요. 10년 동안 새로 나오 약도 있고, 원래 맞는 약 찾는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듣던 약이 안 듣기도 하지요 .

    햇볕을 많이 쬐고 힘들어도 몸을 움직이도록 노력해보세요. 운동이 (격한 운동 아니더라고) 약만큼 효과가 있답니다.

  • 2. 궁금하다
    '19.12.14 6:59 AM (121.175.xxx.13)

    저도 신경정힌과 다니고 있어요 병원이랑 약을 바꿔보세여

  • 3. 죽지말고
    '19.12.14 6:59 AM (218.154.xxx.188)

    우선 하루 한시간 이상씩 햇볕 받으며 걸어 보세요.
    분명히 기분이 좋아지고 근심,걱정 없어지며
    일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할겁니다.

  • 4. ㅇㅇ
    '19.12.14 7:00 AM (113.131.xxx.93)

    병원바꿔보세요.

  • 5.
    '19.12.14 7:10 AM (14.54.xxx.173)

    이유가 분명하다면
    그 이유속에 들어가 화해하고 위로받고
    아무것도 아닌 일 처럼 희석하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할거 같네요
    글고 윗분들 말처럼 햇빛쐬기 같은 가벼운
    운동 이나(체력이 괜칞으면 좀 빡센운동으로)
    병원을 바꿔 보면 좋을듯

  • 6. ..
    '19.12.14 7:15 AM (60.240.xxx.232)

    화해하고 위로 받는건 불가능해요. 한명은 이미 죽었고 다른 한명은 연락 끊었어요.
    체력은 최악인 상태, 그래도 산책은 30분에서 1시간씩 거의 매일 하는데, 전 효과가 없어요. 약도 여러번 바꿔서 항우울제 종류별로 한번씩 거의 다 섭렵해 본 상태.
    조언해 주시는 말마다 이건 이래서 효과 없고, 저건 저래서 불가능하다고 변명하는게 참 구차하고 무안한 상태에요. ㅠㅠ

  • 7. ..
    '19.12.14 7:20 AM (60.240.xxx.232)

    요즘은 의사를 만나기도 무안해요. 아무런 나아짐이 없다고 말하기가..
    병원은 이미 대학병원이라 더 나은데로 바꾸기가 어려워요.

  • 8. ..
    '19.12.14 7:23 AM (60.240.xxx.232)

    의사를 만날때나, 게시판에서 이렇게 조언을 들을때나
    어떤 조언을 해줘도 다 소용없다고 하는 한심한 사람이 되는거 같아
    구차하게 변명처럼 말하는게 넘 무안해서
    그냥 죽는게 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9. 조심스럽지만
    '19.12.14 7:25 AM (58.236.xxx.195)

    무언가에 몰입해보세요.
    하다못해 덕질이라도...
    먼지만큼이라도 활력이 될만한 무언가가 있으면
    잠시 벗어날 수 있어요.
    그 시간이 조금씩 쌓이면 내면에 힘이 생길텐데...
    중간에 관두더라도
    계속 일단 시작하시면 도움될 것 같아요.

  • 10. kjchoi25
    '19.12.14 7:26 AM (1.177.xxx.204) - 삭제된댓글

    많이 주무셔야해요
    잠은 잘 주무시나요?

  • 11. kjchoi25
    '19.12.14 7:27 AM (1.177.xxx.204)

    잠을 깊게 푹 자야해요. 밤에 한번도 깨지않고 푹 주무시나요?

  • 12. ..
    '19.12.14 7:31 AM (60.240.xxx.232)

    저도 뭔가 몰입해서 열중하고 싶지만
    모든 일에 흥미가 없어요. 그저 멍하게 유튜브에서 동물 영상 보는거 정도, 그것도 재미있어서 막 산나하며 보는게 아니라
    그냥 아무것도 안 할순 없으니 재미 없어도 그냥 보는거죠.

    불면증은 없어요. 어떤날은 하루에 20시간 잘때도 있고, 다른 날은 3시간뿐이 못 잘때도 있긴한데,
    잠을 못 자서 괴롭진 않아요.

  • 13. 삼천원
    '19.12.14 7:40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정신과 의사보다 무당을 만나세요. 차라리.
    약보다 귀신의 위로가 더 필요할지도.

    가슴의 수십년 아픔이 상담과 약으로 해결될거라고 믿는게 어리석은거예요.

    무턱대고 만나면 더 힘든일이 생길수 있으니 어디 비밀노트같은거 만들어서 미리하고픈 말을 쓰세요. 모조리.

  • 14. 삼천원
    '19.12.14 7:41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그 후 방법 알려드릴께요

  • 15. ㅇㅇ
    '19.12.14 7:48 AM (174.82.xxx.216)

    미국에 사는 지인이 십대 후반부터 우울증에 시달렸는데 일조량이 적은 동북부에서 일조량 많은 남서부로 이사한 후 많이 좋아졌다고 하네요. 운동도 매일 꼬박꼬박 한답니다.
    햇빛 많이 받고 운동 열심히 하는게 약보다 더 낫다는게 입증된 셈이죠.

  • 16. 개굴이
    '19.12.14 7:51 AM (61.78.xxx.13)

    저랑 똑같네요..ㅠㅠ

  • 17. 우선
    '19.12.14 8:03 AM (14.5.xxx.180)

    체력이 최악이면 뭐라도 하기가 힘들잖아요.
    유튭이나 인스타에서 요리하는것 보고 쉬운것 따라해보세요.
    우울증 나으려 애쓰지 말고 일단 냅두고.
    밥 챙겨먹고 내 방만이라도 깨끗이 청소하고 내 몸 깨끗하게 관리하는것만 신경 써 보세요.

  • 18. ..
    '19.12.14 8:05 AM (211.205.xxx.62)

    얼마나 힘드세요.
    저도 오랜 환우에요.
    제가 조금 나아진 방법은 하루에 한 두개라도 체크리스트로 할 일을 했던거에요.
    절대로 완벽하게 여러가지 일할 생각말고요.
    딱 두어 가지 일.
    예를 들어 화장실 청소, 일기 쓰기, 산책, 거래처 연락(프리랜서거든요
    ) 등.
    다이어리를 그렇게 일고여덟달 쓰다보니 뭔가 한 느낌이고 남들이 볼 땐 별거 아니지만 성취감이 좀 생겨요.
    부디 포기하지 마시고 우울증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 19. 법상스님
    '19.12.14 8:07 AM (59.8.xxx.220)

    목탁소리 들어 보세요
    남편이 30년 넘게 우울증으로 사회생활도 못하고 정신병원에 열번도 넘게 입원했었어요
    날마다 죽은듯 드러누워 앵무새처럼 반복해 듣더니 어느날 일어났어요
    알콜중독이었는데 술도 딱 끊고요
    아직 사회생활은 자신없어 못하는데 우울증만큼은 다 없어졌어요
    절에는 다녀본적 없고 다니지도 않아요
    그전에 교회에 10년넘게 다닌적은 있었지만 지금은 다니지 않구요
    저도 가끔 듣는데 정말 위안이 돼요
    어렸을때 상처 받으면 엄마가 안아주면서 달래주는 그런 기분이 들면서 자연스레 치유가 되기 시작해요
    함 들어보세요

  • 20. ..
    '19.12.14 8:08 AM (60.240.xxx.232)

    사실은 집청소, 내몸 깨끗이 관리하기부터 안되는 상태에요 ㅠㅠㅠ
    그걸 할 수 있어야 다른걸 할텐데 그것부터 힘들어 하고 있어요.
    지금도 안 씻은지 3일째, 창피하지만
    더러워서 미칠것 같은데 씻을 의욕이 없어서 버티고 버티다 3-4일에 한번 씻어요

  • 21. pop
    '19.12.14 8:13 AM (211.248.xxx.19)

    운동은 하시나요
    산책정도가 아닌 중강도 운동이요
    뜬금없이 생각나는데 모가수가 자살충동까지
    느끼고 힘들었는데 헬스를 밤낮없이 해서 극복했다
    하더라구요

  • 22. 000
    '19.12.14 8:16 AM (124.50.xxx.211) - 삭제된댓글

    무언가 작은걸 하나 하고, 체크리스트에 줄 긋듯이 여기에 글을 올리세요. “저 오늘 이거 했어요” 하고. 매일.
    다른 분들의 응원도 받고, 다른 우울증 환자분들과 공유도 할 겸요. 그렇게 2-3개월 지내다 유기견 한마리도 들이세요. 하루종일 집에 계시면서 강아지 사랑도 받고, 사랑도 해주고, 천천히 1-2시간 정도 산책도 하고 하면서 지내보세요. 그렇게
    조금씩 매일 하는 것들을 늘려가세요.

  • 23. ..
    '19.12.14 8:19 AM (60.240.xxx.232)

    원래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편인데, (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랐고요)
    씻을때, 내가 원래 하던 방식대로 씻는건 너무 힘들어서 (머리 샴푸 두번, 컨디셔너, 물기 싹 닦고, 토너, 크림 얼굴에, 바디로션 몸에 바르는 별거 아닌거)
    요즘은 대충 아무렇게나 씻고 물기도 대충 닦고, 얼굴에 바디로션 대충 아무렇게나 바르거든요.
    이런게 넘 불편하고 미치겠는데, 원래 하던 방식대로는 의욕이 없어 못 하겠고,
    대충 하자니 마음이 불편하고
    그래서 아예 안 씻고 아무것도 안하게 돼요.
    이해가 가실지 모르겠어요.

  • 24. 근데
    '19.12.14 8:19 AM (223.38.xxx.85)

    체력이라는건 운동하면 할수록 느는데요
    저도 진짜 저질체력에 40 넘도록 운동이라는건 한번도 해본족이 없는데 늦둥이 출산으로 살이 너무 쪄서
    피티 시작했어요
    시작전에 미리 운동 처음이니 살살 해야 된다 했는데
    한 두달 됐는데 체력이 조아짐을 느껴요
    그리고 은근 무게있는걸 드는 걸 즐기게 된다 해야되나요??
    근데 살은 얼마 안 빠졌다는 ㅜㅜ

    한번 체력이 약해서 난 못해 하지 마시고
    땀 흘릴만한 운동 한달만 끊어보세요

  • 25. 의사랑 약
    '19.12.14 8:21 AM (110.70.xxx.246)

    의사와 약 바꾸세요.
    감기가 노력으로 낫는것 아닌것처럼 우울증도 마찬가지잖아요.
    점점 좋은약 많이 나오고 있으니 다른 곳 가서 약처방 받으세요.
    저도 가벼운 우울, 강박, 불안 증세가 있는데 나이드니 조금씩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좀 상황보고 있다가 약처방 받으려 해요.
    외국에서 정신과 전공하는 지인이 요샌 좋은약 많이 나왔다 하네요.

  • 26. 그러면
    '19.12.14 8:24 AM (58.236.xxx.195)

    일단 오늘부터 3일간 무조건 샤워하기를 목표로
    잡으세요.
    대변은 매일 보시잖아요.
    신호 오면 아예 옷 다 벗고 들어가서 대변보고
    바로 샤워하세요.
    그리고 샤워후 본인이 있던 공간에 들어오면
    불쾌한 냄새가 향긋한 향기로 채워지잖아요.
    그 향기를 의식적으로 기억하세요.
    그렇게 3일 채우면 동기부여가 될거고...
    이후부터 4일 5일 늘려가보는거예요.

  • 27. 0000
    '19.12.14 8:25 AM (124.50.xxx.211)

    괜찮아요. 샤워하고 귀찮아서 얼굴에 바디로션 바르는건 찝찝하게 생각하고 자학하지 마시고 "와우!! 나 오늘 (완벽주의) 나를 깨부셨어!" 하고 생각하던가, 중얼거리세요.
    하루에 한 가지씩 기존의 나를 깨트리는걸 시도해보세요. 산책을 다른 길로 간다던가, 카페에서 음료를 항상 마시던게 아니라 완전 새로운 걸 사마셔 본다던가 하구요.

    그리고 매일 한걸 뭔가 작은거라도... "집에 오랫동안 있던 쓰레기 봉지 버리고 왔어요." 뭐 이런걸 여기에 쓰세요. 사람들이 응원해줄거고, 다른 우울증 환자분들도 볼 수 있도록요.

    우울증 걸린 나를 부숴버리는 느낌으로 뭔가 하나씩 안해봤던걸 해보세요.

  • 28. ..
    '19.12.14 8:31 AM (60.240.xxx.232)

    안그래도 위에 그러면님이 말씀하신 방법도 저도 시도 하거든요ㅣ
    옷 벗고 볼 일 보고는 “ 아, 힘들어 “ 하고는 옷 다시 입고 나와요 ㅠㅠ 한심하죠.
    며칠전에는 일부러 새로운 향수를 샀어요 ( 원래 향수 좋아했어요). 씻고 나와서 기분 좋아지게 뿌릴려고요.
    며칠 하다가 다시 안 씻고 있는데, 더 노력 해봐야죠.ㅠㅠ
    죄송해요. 자꾸 잘 안된다는 말만해서.

  • 29. 반려동물은
    '19.12.14 8:35 AM (58.236.xxx.195)

    지금상태에선 절대 반대예요.
    의욕이 바닥이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아프기라도 하면
    역효과 같은 생겨요. 둘다 피해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부분이 아니예요.

    여튼
    멀리뛰기도 도움닫기가 필요하잖아요.
    지금의 상태로 예전처럼 완벽하게 어떤걸 해내는건
    욕심이라는걸 인정하시고
    대충 씻더라도 정해진 기간동안 씻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약속을 지킨 나한테 칭찬해주세요.
    죽고싶은 와중에도 내가 이걸 해냈구나...

  • 30. 그럼
    '19.12.14 8:38 A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티셔츠 입고 용변보고 티셔츠 입은상태로
    샤워기를 틀어버려요.
    어쩔수없이 씻게 만드는거죠.
    원글님 3일만 해보세요.
    중요한건 3일을 연속으로 하는거예요.
    하다말다가 아니라
    속된말로 닥치고 일단 3일.

  • 31. 옷은
    '19.12.14 8:41 AM (58.236.xxx.195)

    방에서 벗고 들어가야죠.
    아니면
    티셔츠 입고 용변보고 티셔츠 입은상태로
    샤워기를 틀어버려요.
    어쩔수없이 씻게 만드는거죠.
    원글님 3일만 해보세요.
    중요한건 3일을 연속으로 하는거예요.
    하다말다가 아니라
    속된말로 닥치고 일단 3일.

  • 32. 경험자
    '19.12.14 8:50 AM (58.120.xxx.80)

    반려동물 안됨.
    걷기운동 생각많아져 더우울. 안됨.

    샤워시설 잘되어있는 헬스장 찾아서 등록.
    빡쎄게 운동하고 샤워하고나올것.

  • 33. 0000
    '19.12.14 8:58 AM (124.50.xxx.211)

    우울증 환자는 운동을 못가는데 왜 자꾸 헬스장 가라는제
    모르겠네요. 화장실 들어갔다가 샤워도 버거워서 다시
    나온다잖아요. 일반인도 운동가기 진짜 힘든건데 우울즐/무기력 환자에게 왜 자꾸 운동을 하라는지...

  • 34. 좋은 이야기들
    '19.12.14 8:59 AM (218.150.xxx.126)

    좋은 이야기들 많네요
    작은거라도 매일 성취해 보라는 말이군요
    82에다 매일 글 올려 보세요
    그냥 담담하게

  • 35. 노노
    '19.12.14 9:14 AM (223.33.xxx.119)

    반려동물은 완벽주의자들에게는 더 힘들수 있어요. ㅠㅠ
    저도 가끔 하는 일 잘 안되고 몸 힘들 때 죽고싶다는 생각들 때 있어요.
    우리 같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잘 견뎌봅시다.

  • 36.
    '19.12.14 9:42 AM (175.117.xxx.158)

    우울이 심한 저도 느낀걸 적어봅니다ᆢ
    약을 먹어도 내 주변상황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인데 모든게 결국ᆢ내착각ᆢ같은상황을 약먹는다해서 달리 착각하거나 달라보이지않더라구요
    그냥 인정하고 ㆍ결국 정면돌파 밖에 없어요
    약이 내 상황을 윤택하게 바꿔주지 않더라구요
    하루하루 어제보다 1나 더 가 최선같아요

  • 37. 육체적인문제
    '19.12.14 9:49 AM (110.12.xxx.4)

    잘먹고 잘자고 햇빛쬐면서 앉아만 있어도 도움된다고 신경정신과 의사가 조언했어요.
    그리고 우울증은 과거에 머물면 생겨요
    저는 젊을때 자살시도도 했어요
    우울증과 상담치료 병행 했고

    지금 나이 50에 상황이 안좋아 지니 도졌어요.
    근데요 젊을때의 우울은 과거 부모탓하면서 지냈고요
    지금의 우울은 현재의 상황이 나아질 기미나 돌파구가 없으니 그것때문에 우울이 왔어요.

    매일 씻으세요.
    싫어도 하세요.
    그리고 작은 알바라도 매일 하세요.
    지금 현실도피가 가장 좋은 핑계가 우울증이에요.
    가슴아파하지 마시고요

    누구탓하는게 현실도피 하는 제일 쉬운 방법이라고 심리학자가 말했어요.
    어릴때 힘든시기 지나서 지금 잘살면 힘든어린시절 탓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힘들게 안살아 낸 사람이 상위 1프로에요

    어서 밥부터 챙겨드시고
    그것도 몸에 좋은 음식말고 지금 먹고 싶은거 드세요.
    별거 없어요
    인생살이 크게 보면 큰거고 작게 보면 작은거예요.

  • 38. ..
    '19.12.14 9:58 AM (60.240.xxx.232)

    육체적인 문제님,
    맞아요, 우울증 처음엔 부모에대한 분노가 다 였는데,
    이제 그 우울증이 너무 길어져서 10년이 넘게 되니까 인생에서 실패했고 돌파구가 없다는 절망감이 더 크게 느껴져요.
    저는 지금 46세, 30대 초중반부터 지금까지 인생을 잃어버렸죠.
    모르겠어요. 의욕이 제로여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요.
    몸에 좋은거 챙기고 하는건 평생 해 본적 없고
    그냥 무기력하게 노숙자처럼 인생을 포기하고 싶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은게 없어요.

  • 39. 마자요
    '19.12.14 10:04 AM (221.147.xxx.118)

    모든게 맘먹기달린거더라구요.
    님... 소즁한사람이에요.
    꼭 괜찮아지실거에요.
    조금씩... 같이해요

  • 40. ...
    '19.12.14 10:09 AM (223.38.xxx.177)

    우울증 환자끼리 만나면 안좋을까요?
    저도 46
    죽음 직전까지 몰린 느낌이에요.
    만나서 얘기하고 싶네요.

  • 41. ..
    '19.12.14 10:09 AM (1.236.xxx.48)

    저와 비슷한 상황인듯 해요.
    죽어야 끝나겠다는 생각도 똑같네요.
    약을 먹은지 5년차. 저도 효과가 있는건지 궁금해요.ㅠㅠ

    불안, 강박, 우울이 주요증상인데.

    한 동안 힘들다가 요즘엔 좀 견딜만해요. 얼마전까지 힘들었어요.

    운동도. 햇빛 보는거. 다 해도 차도가 없어요.

    너무 증상이 심할땐 그냥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요.

    머릿속이 텅 비어져 버렸으면도 해요...

  • 42. ..
    '19.12.14 10:23 AM (60.240.xxx.232) - 삭제된댓글

    위에 ...님 제 카톡 아이디는 Seolha1이에요.
    카톡으로 대화해봐요.

  • 43. Oo0o
    '19.12.14 10:23 AM (60.240.xxx.232) - 삭제된댓글

    위에 저랑 동갑인 ...님 제 카톡 아이디는 Seolha1이에요.
    카톡으로 대화해봐요.

  • 44. ..
    '19.12.14 10:24 AM (60.240.xxx.232) - 삭제된댓글

    위에 ...님 제 카톡 아이디는 Seolha1이에요.
    카톡으로 대화해봐요.

  • 45. ..
    '19.12.14 10:29 AM (60.240.xxx.232)

    위에 같은 우울증환자님, 제 카톡 아이디는 Seolha1이에요.
    카톡으로 대화해봐요.

  • 46. 잠시익명
    '19.12.14 10:35 A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학습화된 무기력.
    이미 뿌리박힌 나에대한 연민.

    단순히 어린시절 트라우마에 의해 생긴 우울불안은 아니고
    태생적 문제가 포함된거에요

    이미 배속부터 결정된 우울. 예민함.

    아들이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안고쳐지더라구요
    심리상담샘이 .. 이미 태아때 결정난 우울이라고 .. 힘들것같다고 . ( 오랜시간 상담도 했거든요 )

    그래서 맘을 바꿔먹었어요

    우울한 사람으로 받아들였어요

    노래를 해도 우울하고 세상 대부분의 일에 우울해요

    그냥 우울하니 .. 그런가 보다 하고 살아요

    대신 아주 가끔있는 행복한 시간을 같이 이야기 해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었는데 며칠후 그고양이가 아들을 불렀데요

    그 소리에 기뻐하는 아들을 보니.

    그 기분을 같이 기뻐해요

    대부분은 우울한데.
    우울하면 충분히 우울하게금 음악을 틀어주고 그시간을 즐기라고 해둬요

    단순한 산책으로는 힘들고
    빡센 운동을 시키면 또 갑자기 UP됩니다.

    원글님이 사시려면 엄청난 계획이 필요해요

    무조건 나를 끌고 숨이 헐떡일만큼 큰 에너지를 내뱉는 노력이요

    그 순간 잠시 행복하지만 그게 습관이 되면 그 행복들이 모여지게 됩니다.


    나말고 사람들이 행복해 보이지만.
    그것도 습관처럼 된 모습들이에요
    사람들도 대부분시간을 견디며 살아요 .. 그걸 관찰하시고 .. 행복한 순간을 기억해 내세요

  • 47. ..
    '19.12.14 10:41 AM (60.240.xxx.232)

    전 원래는 에너지가 많고, 좀 둔하다 싶게 긍적적인 사람이었어요. 넌 그런 상황에서도 어떻게 그렇게 긍정적일 수 있냐는 소리도 들었는데...사람들과 말하는거 좋아하고요.
    모르겠어요. 이제는 우울증이 오래 돼서 원래 내가 진짜 나인지,
    무기력하고 모든 일에 흥미를 잃은 제가 진짜 나인지.

  • 48. mmm
    '19.12.14 10:44 AM (49.196.xxx.239)

    나는 피해자 라는 피해자 코스프레 그만 두셔야 해요
    제가 어디 책에서 보고 우울증 극복하게된 경우에요
    에카르트 톨레의 더 나우 라는 책 보세요

    나는 생존자 - 순간순간 기쁘지 않나요

  • 49. ㅁㅁㅁ
    '19.12.14 10:57 AM (121.148.xxx.109)

    오늘 이렇게 여기에 글 올리신 것만도 대단하세요.
    마음을 열고 본인의 상태에 대해 돌아보고 객관적으로 쓰고.
    여러사람에게 조언 받으려는 그 마음만으로도
    원글님은 이미 한 걸음 내딛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거기서 한 발짝만 더 나가보세요.

  • 50. ..
    '19.12.14 11:14 AM (119.203.xxx.158)

    충분히 이성적인 분이신듯하여 좀 무겁지만 앤드류 솔로몬의 테드 강의와 책 추천합니다.

  • 51. 잊지말자
    '19.12.14 1:31 PM (112.170.xxx.12) - 삭제된댓글

    나의 우울증 치료기는 동네병원에서 진단받고 의사가 일을 해볼것을 권유해서 초딩 급식소에 취업했음 지금 급식소는 엄청나게 편하고 급여도 쎄지만
    그때는시작 단계여서 게다가 급식인원 2천여명 ㅠㅠ
    뜨거운물도 안나오는 ㅠㅠ
    매일 일 끝나면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님ㅡ100일동안 침도 맞아봄ㅡ
    우울증 치유아닌 치유됨

    그러다 딸래미 고딩때 딸이랑 같이 우울증 중증 진단
    딱 1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약 먹고 완치 아닌 완치
    지금은 내가 우울증 일까? 자문해보면 아닌거 같음
    자살충동이 전혀 없는거 보믄
    근데 지금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일을해서
    업우스트레스로 자살하는 분들 백번 이해함 ㅠ

    결론 대학병원이라고 믿지 마시고 병원은 가까운게 최고.
    꼬박꼬박 진료 받으시고 약도 꼭꼭 시간 지켜서 드시고
    죽기살기로 일이라도 해보시라고 감히 조언 드려요

  • 52. 칭찬하세요
    '19.12.14 1:32 PM (100.37.xxx.72)

    오늘 하루도 잘지냈구나

    목표에 못미쳐서 실패자로 밀어부치지 마시구요
    안씻는 게으름도 삶엔 필요해요
    샤워는 않하지만 82쿡은 꾸준히 들어오시잖아요

    82쿡키고 글올려요

    저 샤워하고 올께요
    오늘 또 한 발 앞으로 나갔어요
    스스로 칭찬하고 로그아웃하고
    한가지만 치울거라 다짐하고 하나만 치워요

    또 칭찬해요
    또 하나더 거슬리면 슬쩍 치우세요
    몸이 무리해서 싫어하는 감정이 올라오기전에 그만 두세요

    그리고 쉬고 좀 더 깨끗해졌네
    눈에 보이는대로 치워도 좋구요
    다음 목표를 작게 또 잡아요

    오늘은 뭐만 하자로 시작해봐요

    그런때도 있다고 지나야 우울증이든 뭐든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 있어요
    의사를 바꾸는것은 순전 히 님의 몫입니다.

  • 53. 잊지말자
    '19.12.14 1:32 PM (112.170.xxx.12) - 삭제된댓글

    업우스트레스 -->업무스트레스

  • 54. ..
    '19.12.14 7:37 PM (211.246.xxx.166)

    https://youtu.be/aX0oL38lCNw

  • 55. 나무
    '19.12.14 10:08 PM (39.118.xxx.110)

    법상스님 목탁소리 저도 추천합니다.. 어루만져주는 목소리랄까... 법륜스님 즉문즉설도 종종 듣는데.. 두 스님 스타일이 완전 달라요... 두 개 번갈아 들으시는 것도 좋구요
    더불어 채환의 귓전명상 108배도 추천해요..

    뭔가 액션을 취하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샤워를 한다던지.. 물건을 한개 버려서 집안을 정돈한다던지.. 나가기싫을땐 집에서 절이라도 하시며 운동을 해보세요.. 저도 자꾸만 가라앉는 감정을 요즘 느끼며 노력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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