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에 무지 힘든 일이 있었어요.
계획대로 진행될 것 같다가 막판에 무산되서 금전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거든요.
보통 이렇게 힘든 일 있으면 가까운 가족에게 털어놓기라도 할 거 같은데
저는 이상하게 그게 안 되더라구요.
친정 식구들에게 말하기 싫은데, 그게 걱정끼칠까 염려되서가 아니라
자존심이 너무 상하더라구요. 지금 내 상황을 얼마나 우습게 볼까... 하는 마음이 더 들어서 피하게 됐어요.
정작 친했던 지인들에게는 털어놓고 위로도 받았는데
어찌보면 가장 가까울 수 있는 가족에게는 그게 왜 안 됐을까요?
시간이 지나고보니 제가 왜 그랬는지 궁금하네요.
보통 다른 사람들도 이런지 아님 제가 이상한 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