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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명랑한 엄마분들.. 얘기좀 해주세요~~`

---- 조회수 : 5,146
작성일 : 2019-12-12 19:09:40


엄마의 최고미덕은 명랑함.. 그 글 참 좋았는데요

그 글을 일찍이보고 댓글만 달고 그후로 삭제되어서요ㅠㅠ

궁금해요

전 타고난 태생이 좀 조용, 말없음, 정적인.

그런 사람이거든요

초2, 6세 깨발랄한 아이들 맞춰주기 힘들어서 그냥 전

밥해주고 돌봐주고 ㅋㅋ 남편이 주로 맞춰주고놀아요

생각해보면 저 어릴적에도 엄마는 집에서

거의 화가나 있거나 무표정인얼굴이었구요

가끔은기분좋은얼굴이었고..

저나 남동생이나 주눅들어 큰 말썽?안피우고 잘 자라긴했어요.

(지금도 깎듯이 존댓말써요)

저도 밝고 재밌고 편안한 분위기 만들어주고싶은데..

그런 집은 엄마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물론 제가 타고난 성격이 있지만,

그래도 좀더 노력할수 있는 부분은 하고싶어요


IP : 125.179.xxx.4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고난거야
    '19.12.12 7:14 PM (112.169.xxx.189)

    억지로 어쩌겠어요
    그냥 애들 말 잘 경청해주고
    리액션만 잘 해줘도
    애들이 크면서 부모와 대화단절
    안될듯요
    전 애들한테 이세상 텐션이 아니라는
    소리까지 듣는 좀 과한 멍랑이입니다만
    명랑해서만이 아니라 아이들 하는말
    정말 잘 들어주고 맞장구 잘 쳐주거든요
    또 하나
    잔소리 안해요 혼낼일 있으면 정색도
    하지만 잔소리는 안합니다

  • 2. 리얙션~최고
    '19.12.12 7:15 PM (112.187.xxx.213) - 삭제된댓글

    제가 저번에 글쓴전 있는데요
    제가 리액션을 잘합니다
    응~
    그래?
    글쿠나~
    대단해~
    정도만 해도 종일 얘기가 끊어지질 않습니다

    거기에ᆢ
    말하는센스만 가미되면 최고의 명량한 엄마죠
    가족이 우울하고 절망감느낄때
    엄마가 화나는맘 잠시만 미루고
    유쾌한 말 한마디만 ~툭 던져도
    집안분위기ㆍ자녀분위기 달라져요

  • 3. 말많이안하시면
    '19.12.12 7:43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스킨쉽 많이 해주세요. 손잡고 안아주고 얼굴 머리 쓰다듬고...
    전 애들을 하루종일 만진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암튼 안고 얼굴 비비고.... 안으면 품안에 꼭 들어오는게 저한테도 정서적 안정을 줘요.

  • 4. 개그욕심
    '19.12.12 8:09 PM (183.96.xxx.87)

    과 경청 공감
    전 애들 얘기가 그래 재밌어요
    진지한 분 이시면
    아이말 잘 듣고 맞장구 잘 쳐주시면 됩니다

  • 5. ㅠㅠ
    '19.12.12 8:11 PM (111.171.xxx.46)

    저도 명랑한 엄마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요.
    최악이 부정적인 엄마라고 하던데 전 후자에 가까운 듯요...
    저도 명랑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 6. ----
    '19.12.12 8:11 PM (125.179.xxx.41)

    댓글들 감사합니다. 역시... 지혜가 있는 82!!
    특히.. 스킨십을 좀더 해보고싶네요.경청.. 맞장구.. 맘에 새겨봅니다^^

  • 7. ----
    '19.12.12 8:18 PM (125.179.xxx.41)

    ㅠㅠ님.. 우리 같이노력해봐요.ㅠㅠ
    최악이 부정적인 엄마군요!!!헉 하네요....ㄷㄷㄷ
    어제 그 경쟁자가없으니 천천히 노력해보라는 댓글도
    기억에 남아요.ㅎ

  • 8. 그런데요
    '19.12.12 8:33 PM (58.127.xxx.156)

    명랑한게 좋긴하지만
    솔직히 명랑하지 않아도
    사려깊고 챙겨주고 나한테 의지가 되는 엄마가 더 좋을때도 많아요
    전혀 명랑하지 않고 말 없었어도
    그런 엄마를 뒀었는데 명랑하고 밝진 않았지만 언제나 엄마가 있어서 힘이 되었거든요

  • 9. ㅇㅇ
    '19.12.12 8:35 PM (121.160.xxx.214)

    명랑하다는 그냥 워딩이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기만 해도 대단히 훌륭한 엄마세요
    아이를 판단하고 자기가 원하는 틀에 맞지 않으면 기분나쁘고
    그 기분나쁨을 아이한테 화살을 돌려 비난하고
    이런 엄마들이 사실... 많은 것 같아요
    그거만 안 해도 대단히 좋은 엄마라고 생각해요~~

  • 10. 최소한
    '19.12.12 8:36 PM (220.85.xxx.141) - 삭제된댓글

    집에 들고 날때 밝은 목소리의 인사부터 먼저요
    왔어???어서와~~~
    잘다녀와~~~

  • 11. 444
    '19.12.12 8:42 PM (49.168.xxx.102)

    전 명랑에 오지랖에 바쁘고 호기심 많은 엄마인데
    애들 어릴때는 좋았어요
    근데 사춘기가 되면서 독립심 강한 아들래미랑은 좀 부딛히네요
    얌전한 딸래미랑은 여전히 좋은 사이이고 찰떡궁합입니다~~

  • 12.
    '19.12.12 8:45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결혼 전에 명량하고 유머도 있어서 친구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좋아 했어요
    결혼하니 남편이 무뚝뚝하고 말이 없고 가정에 관심 없고
    책임감 없는 사람이라 명랑 하지도 못하고 유머 감각도 없어졌어요
    다만 아들이 대학 갈때까지는 명랑하게 유머스런 대화도 많이 하고 그렇게 키웠어요
    엄마 개그맨 했었으면 좋았겠다는 얘기도 하면서요
    요즘은 제 성격이 변해서 명랑하지가 않아요

  • 13. ...
    '19.12.12 9:14 PM (122.40.xxx.84)

    그냥 생긴대로 자연스럽게 사시는게 나을듯요...
    명랑하지않다고 부정적인것도 아니구요...

  • 14. 명랑한집은
    '19.12.12 9:24 PM (211.193.xxx.134)

    완전 딴세상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애들 입장에서 너무 즐거울 것 같네요

    학교 선생님이 정말 명랑하시다면
    애들은 방학이 좀 지루하겠죠

    전에도 단 댓글
    경쟁자도 없으니 조금씩 바꿔보세요

    장사하시는 분들에게는
    이건 원가도 0 이에요

    명랑한 집은 다 화목할 것같네요

    모든 일도 잘 풀릴 것 같습니다

  • 15. 집안일로
    '19.12.12 9:41 PM (175.193.xxx.206)

    엄마가 집안일로 힘들면 어렵더라구요. 그냥 좀 프리하게 내려놓고 살거나 아님 누가 많이 도와주거나 둘중 하나인듯 해요.

  • 16. ㅡㅡ
    '19.12.12 9:56 PM (125.179.xxx.41)

    네 댓글말씀처럼 명랑 은 상징적인 의미구요
    좀 더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의 엄마가
    있는집은 어떨까해서요ㅋㅋ

  • 17. 남편에게만
    '19.12.12 10:51 PM (120.142.xxx.209)

    명랑
    자식들에겐 짜증 ㅠ
    같은 잔소리 또하고 또하게되니 ㅠ

  • 18. 자끄라깡
    '19.12.13 12:18 AM (14.38.xxx.170)

    진짜야?
    고래?
    ( 안씻을때) 내가 씻겨 줄까?
    (먹고 뒷정리 안하면) 이거 (너가) 버릴까?
    그렇지!
    엄마는 동급 최강이야.
    너 최소 사망이다.

    이러구 놉니다.

  • 19. 으...
    '19.12.13 12:24 AM (128.248.xxx.129)

    저도 남편이 말하는 명랑한 엄마인데
    제 공부 하느라 무지 바쁘고 정신 없는, 고등 아들이 하루종일 전화기 붙들고 있어도 놔두는,
    그런 엄마네요.
    그래도 가끔씩 다 큰 고딩아이 예뻐서 안아주고, 다큰 애도 안아달라고 하고....
    '죽을래?' 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전형적인 아들엄마입니다.

  • 20. 노력
    '19.12.13 8:28 AM (49.196.xxx.42)

    저 완전 쌀쌀맞고 한마디 하면 초등 때 후배들 울기도 하고 그랬는 데 의식적으로 아이 낳고 많이 고쳤어요.
    스킨쉽 많이 하기 좋구여
    잔소리는 똥 얘기 섞어서 많이 해요 예를 들면
    누가 똥 던지면 받아서 쌓아두었다 계속 꺼내볼거야?(기분나쁜 건 바로 마음에서 버리라는 뜻)
    건포도인지 마른 고양이 똥인지 먹어봐야 아나? 등등 좀 과장해서 얘기하는 것 좋아하고 큰애랑 밑에 둘이랑 나이차가 7살 좀 많이 나서 큰아이가 좀 짜증내면 동생들은 햄스터라고.. 햄스터 한테 뭐 많이 기대하니 안하니? 화내면 햄스터가 알아들을 까? 그렇게 쉽게 얘기하는 편이에요

  • 21. wj
    '19.12.13 1:59 PM (59.15.xxx.34)

    저는 어릴때부터 말수적고 형제도 없어서 어울리며 지내고 이런걸 뭔가 어색해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학교다녔지만 학교안에서는 말도 잘하고 잘 놀지만 집에혼자와서 혼자놀던아이..
    지금도 마흔넘으니 말수가 적어지지 많아지지는 않고 제가 자랄때 엄한 부모밑에 자라서 명랑한 부모 역할모델 이런거 없어요.
    실제 아이 어릴때 예의 바르게를 강조하며 교양있는 엄격한 엄마의모습 같은거였어요.(지금 고등학생인 큰아이의 표현이예요)
    아이가 중학교 가면서 저도 변하기 시작했어요. 일부러 "우리아기" "우리강아지"그러면서 우리강아지 밥먹었어? 왜 안먹어? 그러면서 얘기하구...
    엉덩이 두들겨주고 그래그래 늘 긍정의 표현. 옛날 할머니들의 우리강아지 이런 모습을 소설에서 읽은걸 표현해냈다고 할까요? 롤모델이 없으니까요.
    자기를 예뻐해준다 이해해 준다 생각하니 사춘기도 좀 수월하고...
    아이가 무슨 얘길하던 그래그래 하며 들어주어요. 평가하려들지않구요. 그러니 친구 담배피다 걸린얘기, 학교 친구 얘기, 선생님 얘기 뭐 소소하게 다 얘기해요.
    제가 아침10시 출근해서 10시 퇴근하는 아줌마인데 집에가면 옷벗으면서 부터 아이가 따라다니며 얘길헤요. 그래서 식탁에 밥먹으면서도 아이 얘길듣구.. 요 몇년 10시에 드라마 보고 이런 기억이 별로 없어요.
    아이들과 떠드느라구요. 남편은 뭘그렇게들 떠드냐고 뭐라하기도 해요.
    아이가 고민얘기도 하면 제가 학교다닐때 얘기도 하면서 너도 이래보면 어떨까 얘기해보기도 하고, 친구입장얘기도 슬쩍해보고, 일단 우리 아이 편을 엄청 들어주고....(자기편이라 생각해야 얘길해요)

    중학생인 작은 아이도 사춘기 들어서며방에 들어가서 문닫고 있고 그러더니 어느날 운동 끝나고 먹고싶음 음료수가 있다고 해서 퇴근길에 만나서 매일 먹고싶다고 하면 그음료를 사줬어요.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인 아이인데 몇달 그렇게 사달라는거 사주고 걸어오다보니 친구 얘기도 하고, 선생님얘기도 하고, 학교에서 혼난 얘기도하구...
    매일 떠드는게 화장품얘기, 친구 남친얘기등 들어도 헷갈리고 내용없는 얘기지만 뭘 속이거나 거짓말은 안하고 편하게 얘기해서 많이 친해졋어요.

    고등학생 큰아이가 자주 하는말중에 "우리 가족은 참 화목한거 같아" "우리 가족은 행복하게 살고 있는거 같아"
    사실 이런 말이 고마와요. 남편도 저도 사이가 나쁘지는 않지만 그냥 저냥 대면대면 사는 40대 부부거든요.
    남편이 애들 야단치거나 공부 강요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애가 몇반인지도 모르고, 애 친구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다 잘 지낸다고 생각하는 전형적 아빠 거든요.
    근데 자기 얘길 잘 들어주고 부모가 그렇다고 생각하니 애 입장에서 다 화목하고 행복하다 생각이 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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