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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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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흔적

울냥이 조회수 : 2,060
작성일 : 2019-12-10 17:20:25
어제 저녁의 일이에요.
이불 덮고 앉아있는데
무심코 내려다보니 이불 위에
뽁 뽁 뽁 냥이 이빨로 구멍뚫린 곳들이
군데군데 있어요

떠난 울 냥이가 뚫어놓은 구멍이에요
바늘 구멍마냥 여기저기.. ㅎㅎ
그립다가 귀엽다가.

요놈 요놈 요 이뿐놈 소리가 그냥 나오는
밤입니다.

어제 저녁으로 수육 삶는데
평소에 이녀석 수육 삶으면 벌써부터
냥냥거리고 식탁 옆에 딱 자리잡고 앉아서
얼른 내놓으라고 솜방망이 앞발이 난리가 났었어요

그리움 달래며 저녁 먹고
뽁뽁뽁 군데군데 뚫린 울 고양이 흔적 만지니
이 작은 흔적이 위안이 되더라고요

그립기도 하지만 귀엽기도 하고 그래서
글 써봅니다.

IP : 117.111.xxx.5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밤호박
    '19.12.10 5:24 PM (211.252.xxx.12)

    눈물나요 우리집 냥이들도 혼나면 궁디 때려주고 눈치보며 살살 도망가는데 다떠나고 나면 얼마나 그리울런지 숫냥이가 애교가 엄청난데 다름놈들은 저를 보면 도망다녀서 애교쟁이 냥이랑 오늘밤에 껴안고 자야게써요

  • 2. ㄴㄷ
    '19.12.10 5:26 PM (49.1.xxx.29) - 삭제된댓글

    저도 우리 고양이가 새 지갑 파우치 등등에 이빨자국 뽕뽕 내놓은 게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더라고요
    퇴근하면 볼 수 있는 냥인데도 이리 그립고 보고픈데
    떠난 아이의 흔적이라면 ㅠㅠ

  • 3. 그냥이
    '19.12.10 5:32 PM (175.118.xxx.16)

    새 물건 망가트려도 귀엽다니 요물이네요 ㅎㅎ

  • 4. 원글
    '19.12.10 5:35 PM (121.137.xxx.231)

    다들 비슷하시구나~.^^
    저도 예전에 새로 산 구두 신어본다고 신었더니만
    울 고양이나 냅다 달려와서 앙~ 하고 물어가지고
    새구두에 울 냥이 이빨자국이 났었어요.

    집에 돌아가면 안을 수 있는 냥이가 있는 분들 부러워요
    많이 많이 안아주고 행복하세요.^^

  • 5. 떠난 지 오래
    '19.12.10 5:36 PM (211.247.xxx.19)

    우리 길동이 이 날 때 갉아 댄 콘솔 다리...
    평소 애지중지 쓸고 닦았던 앤틱 가구였는 데 하나도 아깝지 않고 볼 때 마다 귀여웠어요. 우리 아들이 자기가 그랬으면 죽었을 거라고...
    길동아 그립다 ~~~

  • 6. ...
    '19.12.10 5:36 PM (218.238.xxx.92)

    옷장안 옷을 정리하다보면 미처 떼지못했던 고양이털이 한번씩 나올때가 있어요 그게 그렇게 마음을 저리게 하더라구요...

  • 7. ....
    '19.12.10 5:46 PM (220.79.xxx.164)

    에구...고양이들은 뭘 해도 이뻐요.
    우리 막내고양이는 제가 집에 들어서면 막 혼자서 작은 방 케페트로 뛰어가서 발라당 뒹굴뒹굴을 해요. 거기 카펫이 털이 길고 폭신하니까 발라당 하기 좋은가봐요.
    첫째는 졸졸 따라다니면서 밥 달라고 하고, 둘째는 제 얼굴만 확인하고 바로 식탁 아래로 도망가요. 겁이 많은 고양이라서 저만 이 녀석 얼굴이라도 볼 수 있어요.
    밤에 옆구리에 끼고 자면 무거워도 너무 좋아요.

  • 8. ...
    '19.12.10 6:51 PM (209.171.xxx.65)

    혹시??
    삐용이??
    생판 모르는 저도 그리운걸요...
    그 곳에서
    잘 있을 거예요..

  • 9. 양이
    '19.12.10 7:13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그냥 사고친 얘기인줄 알고 들어왔는데ㅜㅜ

  • 10. 원글
    '19.12.10 7:39 PM (124.80.xxx.56)

    고양이 집사님들이 글을 잘 안쓰셔서 그런가
    삐용이란거 티가 너무 나나봐요^^;

    네, 맞아요 울 삐용이.
    가끔씩 이렇듯 생각나면 푸념하고 싶은데
    줌인줌아웃에 계속 글 쓰기도 그렇고 해서
    자게에 씁니다

    뽁뽁뽁 군데군데 구멍을 뚫어놨어요
    유심히 보지않으면 잘 티가 안날 정도인데
    어쩌다 멍하니 이불 위를 보다보니
    귀엽게 뚫어놓은 구멍이
    여기 아직 삐용이가 있는 듯 하여
    그냥 그자체로 위안이 되었어요

    얜...끝까지 귀엽네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먀
    저희 삐용이 기가막힌 표정들 많았잖아요
    연기 시켰으면 연기대상 감인데...ㅎㅎ

  • 11. ...
    '19.12.10 8:00 PM (118.220.xxx.96)

    저도 삐용이 많이 보고싶은데 원글님은 더 그리움이 뭐라 말할 수 없을 듯 해요.
    이쁜 삐용이.

  • 12. ㄴㄷ
    '19.12.10 8:01 PM (223.62.xxx.169) - 삭제된댓글

    삐용이 우리도 그리워요
    그리울 때 글 올리시고 이렇게 같이 추억해요
    삐용아 잘 있지
    엄마아빠 꿈 속에 자주 찾아오렴

  • 13. ..
    '19.12.10 8:25 PM (112.144.xxx.81) - 삭제된댓글

    삐용이 어머님,잘 지내시는것 같아 안심이에요.
    저도 고양이 집사라서 그 마음이 어떤지 이해가 됩니다.
    언제든지 글 남겨주세요.랜선 이모 집사님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삐용이 얘기인데 푸념글인면 좀 어떤가요^^
    저도 가끔씩 삐용이 얼굴이 떠 오르며 그리운걸요.

  • 14. 삐용이
    '19.12.10 8:27 PM (223.62.xxx.221)

    고양이 별에 잘 도착해서 엄마 아빠 건강하게 잘 사시나 그 해맑은 눈으로 지켜보고 있을것 같네요. 참 예쁜 고양이였죠.

  • 15. .......
    '19.12.10 11:42 PM (101.87.xxx.170)

    저는 원래 삐용이 몰랐었는데 고양이 키우기 시작하면서 검색도 하고 고양이관련글들 자세히 읽다보니 얼마전에 알게되었어요. 글이 참 따뜻하고 잔잔해서 삐용이어머님인가 했는데 실례라서 묻지 못했네요.
    삐용아 잘 지내고 있다고 꿈속이라도 한번 나와주렴.

  • 16. 격한자국
    '19.12.11 12:42 AM (61.101.xxx.195)

    문맥상 삐용이가 고양이 별 갔나봐요 ㅠ
    삐용이 잘 지내라 ㅠㅠ
    원글님 마음 많이 아프시겠어요

    저희집 고양이는 자국이 좀 격해서...
    아기 때문에 쓰는 저상형 침대 가죽시트 모서리가 너덜너덜 뜯겨있고
    아기 때문에 깐 두께 4cm 매트에 구멍이 뻥뻥 (꾹꾹이 자국입니다)
    패브릭 소파의 가장자리야 말해 뭐해요 ㅋ 가죽시트 침대와 층간소음 방지 매트도 그모양인데

    쓰고보니 호랑이 키우는 거 같네요
    근데 5kg 안되는 작은 스코티시 폴드 아가씨에요
    스크래처 없냐는 소리는 반사 ㅠ 종류별로 다양합니다
    그분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스크래쳐 (겸 가구)인가보다 하면서 그냥 허허 웃죠 뭐

  • 17. 원글
    '19.12.11 9:52 AM (121.137.xxx.231)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

    가끔은, 우리 삐용이가 너무 그립고 아직 곁에 있는 것 같고
    그러다가 이렇게 삐용이의 흔적을 발견하면 삐용이 추억하며 위안받고 그렇습니다

    욘석, 아직까지는 꿈에 안나와요.
    보고싶은데...

    격한자국님 글 읽고나니 우리삐용이가 참 고마운게
    대놓고 얘교 많지는 않아도 은근히 정을 주고 무심한 듯 하지만
    집사들 신경 많이 썼던 거 같아요.

    남편 퇴근 계단 발소리는 기가 막히게 듣고 쪼르르 현관 앞으로 나가고
    그렇게 기다렸으면서 정작 문열고 들어오면
    관심 없다는 듯 도도하게 눈길도 안주고요.ㅎㅎ

    저흰 스크래처도 좋아하는 거 하나만 있었는데
    다른곳에 스크래치 안내고
    참.. 말썽 안피우고 이쁜짓만 하다 떠났네요.


    고양이들은 정말 너무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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