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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원에 계신 아빠에 대한 마음

제목없음 조회수 : 3,245
작성일 : 2019-12-10 14:58:22

  젊을 때 먹고 마시는거에 치중해서

가정은 나몰라라 하던 아빠

열등감도 심해서 엄마가 조금만 다른 사람과 웃고 떠들면

그날 집에와서 연중행사처럼 부수고 엄마 위협하고 했어요


정말 어릴 때 마음엔 이러다 경찰이 오면 어쩌지

뉴스에 나오면 어쩌지 엄마가 죽으면 어쩌지

엄마도 몇번 집도 나가고 했어요

여튼 집안일은 1도 건사하지 않으시고 사시다

5년전 쓰러지셨는데 다행히 휠체어 거동은 되셨고

그 후 집안에 좀 신경쓰나 싶더니

보건소 같은 곳을 다니면서 또 온갖 사람좋은 척

휠체어를 타건 나이를 떠나서 남녀가 있는곳은 썸이 생기더라구요

어떤 할머니랑 또 그렇게 연락 주고 받으며 죽고 못살고

또 집안은 등한시... 엄마가 몸이 안좋아 약사오라고

몇십통 전화를 해도 자기가 바쁘면 안받고...부재중 전화봐도 전화 한통 없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인척, 한없이 천사인척...


작년에 다시 발병이 되어....이젠 정말 요양원에서 누워만 계세요

그나마 한손으로 핸드폰은 하시는데

그렇게 엄마한테 전화를 하네요

안받으면 또 서운해서 자식들한테 문자해서 엄마 좀 챙기라 당부하고

제가 그나마 좀 들여다보는 자식인데....

저도 자주가니 그냥 신세한탄에 울고 짜증내고만 하세요

다른 자식들은 정말 어쩌다가니  좀 조심히 대하시고...


엄마한테 저렇게 집착하는게 이해되면서도 너무 너무 모순적으로 보여요

진짜 젊었을 때 조금이라도 잘하지......하는 마음만 드네요

아빠와 있는 엄마는 늘 우울하고 표정이 안좋았어요

저희도 다 컸지만 불안했구요. 아빠가 몸이 안좋지만 어릴 때 버릇이 나오면 어쩌나 싶고

근데 아빠가 거동을 못하시니 엄마가 너무 온순해지고 표정도 밝아졌어요

저희도 불안하지 않구요....

그래도 아빠니까 또 불쌍해서 눈물도 나왔다가

아빠 젊을 때 생각함 치가 떨리고....휴우 온갖 감정이 다 드네요



IP : 112.146.xxx.2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10 3:03 PM (211.250.xxx.45)

    저 그마음 알아요
    우리아빠도 그래요
    만약폭력까지했다면 엄마는 정말 안살았을거라고해요
    진짜 바람도바람도
    지금 74인데도 그거 못버리더라구요
    엄마가 너무 스트레스로 암걸렸다고할정도에요
    그러면 또 좀 잘하는척하고

    저거병이라고 죽어야 고친다고 ㅠㅠ
    그래도 인생자체를 생각하면 불쌍한생각도들고...

    정말 너무 밉고 우리집에 아빠만 죽으면 집이 평온할거같은생각을 하는 자식의마음을 누가알까요

  • 2. ?
    '19.12.10 3:10 PM (27.163.xxx.233) - 삭제된댓글

    파렴치한이네요.
    어머니께 한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 구했나요?
    뻔뻔한건 늙고 병들어 누워서도 변함이 없군요.

  • 3. ㅁㅁㅁ
    '19.12.10 4:33 PM (49.196.xxx.229)

    요양원에 부탁해서 항우울제 좀 써라 해주시고
    정떼셔야죠 뭐. 다음 생에는 그렇게 살지 마시라 찬찬히 인지?에 콱 박히게 알려주셔야 해요, 스스로 못 깨닫는 영혼들은..
    이제 와서 뭘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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