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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섭섭해요.

열매사랑 조회수 : 3,086
작성일 : 2019-12-10 11:35:21
기본적으로 희생적인 분입니다. 아직까지 4남매
기본양념들 다 해주시고 수시로 여러가지 챙겨주세요.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나오시고 한동네 50년 가까이
살다보니 시야가 좁고 말이 안통할때도 많습니다.
아들 셋에 딸 하나 있는데 나이드니 딸 많은집 부럽다고
하네요. 며느리 부친상 났을때 엄마 형제자매 연락해서
데리고 가더이다.
우리 신랑 모친상 났을때 오지도 않고 아무도한테 연락
안했지만.. 그래 나도 나중에 안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신랑한테는 미안했어요.
근데 10년전에 유산분배?라고 할건 없지만 논.밭에 대해서
정리를 한다고 하십니다. 제일 큰 논은 큰오빠 그 다음
밭은 둘째.막내오빠한테 가고 그 다음 제일 작은 밭은 저에게
준다고 했어요. 전 금액이 얼마인지 모르고 알았다고 했으나
오빠들에 비해서 턱없이 작은 금액이있어요.
근데 얼마전에 그 작은밭을 묘지한다고 팔다고 한다고 동네
분이 연락이 왔어요.
근데 저에게 #서방에게 평당금액 작게 얘기하고 실제 팔은금액
보다 차액 당신께 달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짜뚜리 금액
많지 않은데 그냥 화나더라구요.
그때 제가 그땅 필요없다고 그냥 엄마 쓰라고 말하고 끊었습니다.
근데 얼마전 둘째오빠가 왔는데 둘째 오빠에게 그 땅을 너가하고
집을 셋째에게 주는게 어떤지 물어봅니다.
(집보다 밭 값이 나가니 돈을 일부 셋째에게 좀 주라고 합니다.)
그자리에 우리 남편도 있었는데 표정관리 안되어서 혼났습니다.
그냥 그뒤로 엄마에게 전화한통 안했고 주말에도 찾아가지 않았
습니다. 그런데 이번주 토요일 배추 씻으러 오라고 남편에게
연락했네요. 너무 가기싫고 섭섭한 마음이 가득이네요.
정말 다른집 딸들도 이런대접 받으면서도 친정엄마라는 이유로
이해하고 그렇게 지내나요?
제 마음을 글로 다 표현하기 힘드네요. 이런상황 누구한테
얘기할때 없고 여기에 터 놓아 봅니다.




IP : 223.33.xxx.6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9.12.10 11:45 AM (121.160.xxx.111)

    저도 원글님같은 경우인데
    그런일 겪고나니 1년정도 마음이 힘들더니
    마음이 싸늘하게 식더라구요.
    말해봐야 돈욕심 낸다는 소리만 듣지...
    돈때문이 아니라 차별때문인데...

  • 2. ...
    '19.12.10 11:47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다 주시고 발길 끊으세요. 부끄러움도 모르는 집안이네요.

  • 3.
    '19.12.10 11:52 AM (210.55.xxx.213)

    집은 아들주고 딸네집에 와서 사시는 저희엄마도 계세요....
    이론적으론 아는데 모질게 정리하고 내 권리 찿는게 힘드네요. 친정엄마는 그렇다치고 오빠들도 그렇네요.

  • 4. ...
    '19.12.10 12:01 PM (122.60.xxx.23)

    재산문제에선 주변 거의 다 그래요.
    심지어 딸이 시골집 3억 들여 새로 지어줬는데
    그 집을 아들한테 상속하는것도 봤어요.

  • 5. 그나마
    '19.12.10 12:07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의견이라도 물으시네요.

  • 6. 가을
    '19.12.10 12:12 PM (218.157.xxx.5)

    신랑 모친상이라면 시어머니상 아닌가요?
    말을 어렵게 써서,,
    보통 그런경우면 친정엄마와 오빠들이 문상 가야죠,,

  • 7. ?
    '19.12.10 12:18 PM (1.224.xxx.125) - 삭제된댓글

    너무 염치없는거 아녜요?
    사위 부모상엔 얼씬도 않고
    며느리 부모상엔 부대를 끌고 갔다고요?
    딸이랑 사위를 개무시해도 유분수지.
    딸 처신이 중요하겠습니다.

  • 8. .........
    '19.12.10 12:21 PM (211.250.xxx.45)

    아이고 참...
    진짜 염치도없으시다

    사위에게 전화요??
    남편분 뭐라셨대요?
    진짜 면안스시겠다 ㅠㅠ

  • 9. 열매사랑
    '19.12.10 12:38 PM (223.62.xxx.221)

    211님 저한테 갈거냐고 물어봐서 대답안했어요~
    호칭이 헷갈리게 적어났지요? ㅜㅜ

    그런데 제 마음이 복잡하면서도 주위에 제친구들
    (촌동네) 도 비슷한 상황인데도 욕은 하면서도
    기본도리를 하더라구요.
    전 마음이 점점 떠나가지는데..
    여기에서는 그래도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어서
    너무 감사해요.
    근데 현실밖은 또 안그렇거든요.

  • 10. ....
    '19.12.10 1:01 PM (211.177.xxx.222)

    효도는 딸한테 받고 아들한테는 온갖 것 다 가져다 바치고
    유산도 다 아들한테 주겠다고 하니 기가 막히더라고요
    2년 정도 당하고 나니 정신 차려지고 부모에 대한 애정이 다 사라져서... 그냥 기본 도리만 해요

  • 11. ......
    '19.12.10 1:30 PM (112.144.xxx.107)

    배추 씻으러 가면 등신 인증하는거에요
    그리고 속으로만 속상해하고 고구마 먹이는 행동하지 마시고 어머니께 서운하다 내꺼 챙기겠다 얘기를 하세요.

  • 12. 열매사랑
    '19.12.10 2:18 PM (223.62.xxx.215)

    저도 엄마에게 대놓고 얘기했어요.
    1/n 해줘야 한다고.
    엄마에게 나도 아들.딸 있는데 절대 안그럴거라고
    직접적으로 얘기해도 욕심있다는 소리만 하더라
    구요. 다른집딸든은 안그런다고~

  • 13. ..
    '19.12.10 2:22 PM (119.193.xxx.174)

    제 형제는 엔분의 일..똑같이 나눴는데 (삼남매)
    저희 시어머니의 부모님이 아직 살아계신데 딸이 셋 막내아들 사남매인데
    땅이 많으신데 모든땅을 막내아들에게 증여하셨어요.아마도 10억은 될듯해요
    딸들한테는 말도 안하고 다 증여 나중에 알게되어 뭐라하니(왜 다 줬느냐가 아니고
    의논을 안했냐고) 현금 1억 있는거 셋이 나눠가지라 했다네요
    근데 그냥 아직 안받았다고;;
    그래도 저희 시어머니는 돌아가시면 후회하지 않게끔 하신다고 얼마나 잘하시는지
    몰라요;; 저라면 못할듯해요;; 재산 다 주고 나니 아들 며느리는 소홀하고.
    얼마전 그 막내아들의 아들(손주) 결혼하는데 1억을 내놓으셨더라구요;;;
    저희 결혼땐 100만원 하셨었고..예전분들은 딸에대한 차별이 어쩔수 없이 있는듯요;;

  • 14. 어우 답답해.
    '19.12.10 2:29 PM (47.136.xxx.224)

    엄마한테 엄마 맘가는데로 돈이 가지않았냐고.
    나중에 더 늙고 병들면
    그 맘 준 사람들에게 보살핌 받으셔요
    전 출가 외인이니까
    우리 시아버지 보살피고
    우.리끼리 잘 살거라고.

  • 15. 어우 답답해.
    '19.12.10 2:30 PM (47.136.xxx.224)

    꼭 그렇게 얘기하셔요.
    나중에 병원가고 요양원 갈때
    난 출가외인이라고...받은 만큼만 할거니까
    엄마 미리 알고계시고 바라지도 마셔요.라고..

  • 16. 어른들
    '19.12.10 3:13 PM (125.177.xxx.106)

    돈욕심이라고 생각하지 차별때문에 마음상한거
    이해 잘 못하더라구요.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 이해돼요.

  • 17. 날날마눌
    '19.12.10 3:46 PM (110.70.xxx.9)

    맞아요
    차별이 속상한건데 돈욕심낸다하니 어찌나 서운한지
    그동안 엄마 걱정하고 위하고 살던 마음 애정 싹다 걷어버렸어요

    지방사시고 저희집이 서울 종합병원 걸어갈정도거리이고
    평소 최고만 고집하는 성격이라
    아프면 저희집에 올것같아서
    올생각도 말라고 했더니
    당황해서는 아픈게 뜻대로 되는게아니래서
    어쨌든 우리집엔 못온다
    애정있는데 돈갔으니 그쪽도움받아 사시라 하고
    일년 2번 명절에만 보고 옵니다
    딱 보고만 옵니다 대화안하고ㅠ
    애들땜시 친가갔다 외가 안갈순없어서

  • 18. ...
    '19.12.10 6:26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재산 문제로 엄마랑 얘기해봤자 욕심이 많다는 둥 욕만 먹을 뿐이니 그냥 두셨다가 나중에 유류분 소송하시구요. 앞으로 친정에 일체 들어가는 돈 없게 하시고 남편 동원해서 도움주는 일은 하지마세요. 원글님 선에서 딱 정리하셔야 엄마도 사위 어려운 줄 압니다. 제가 경험해봐서 알아요. 재산문제로는 화내지 마시고 자꾸 불러서 뭐 시킬 때 제대로 거절하셔야 해요.

  • 19. ...
    '19.12.10 6:27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배추 씻으러 가시면 님네는 친정에서 노비정도 취급받으며 평생 살게 될 겁니다.

  • 20. 어휴
    '19.12.10 9:33 PM (121.139.xxx.83)

    속상하시겠어요
    당분간 좀 거리를 두시고 섭섭함을
    꼭 꼭 표현하세요
    사위한테 전화 자제하시라하고요
    그래도 잘 모르시면 반복적으로
    표현하시고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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