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지가 안되는 남편..
자식한테 무슨일이 생겨도 항상 뒤에서 저만 바라보고
있어요.
학교에서 안좋은 일을 당해 아이가 많이 힘들어할때도
학교에 가서 말한마디 하지 않고
이번에 고등입학원서를 쓸때도 , 아이의 교육에도
전혀 관심&신경도 안씁니다.
늘 저혼자 아이에게 신경쓰고..
남편이 이러다보니 남편에게 의지? 를 할수가 없어요
아이문제도 같이 의논도 하고 고민하고 싶은데
남편은 오로지 본인 부모님 걱정만..
요며칠 남편이 몸이 안좋은거 같았는데 사실 제가
아이 원서쓸 학교 알아보느라 남편을 챙길 여유가
없었어요
그랬더니 뭐가 뒤틀렸는지 제 목소리가 정말 역겹다고
징그런 벌레보듯 그런 액션을 취합니다
담주에 어머님 생신인데 가고싶은 마음이 솔직히 없어지네요
힘들땐 님편에게 의지하고 싶지 않나요?
뭐든 무슨일만 생기면 제 뒤로 숨어버리는 남편이
정말 싫어요
정말 외롭습니다.
1. 11122
'19.12.10 10:49 AM (106.102.xxx.206) - 삭제된댓글저희집 남편도 그래요 뭐하러 결혼한걸까 생각해요
그냥 혼자 살았어야되는 사람이었어요2. ,,
'19.12.10 10:58 AM (203.237.xxx.73)에휴,,한집안에 선장이 둘이면 어찌되는줄 아세요?
남편분은 나름,,원글님을 믿고, 존중하는지도 몰라요.
물론 선택과 결정에 따른 책임도 내가 져야 한다는
불안감..그리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때 이 모든걸 내가 하나 하는 원망을 하게되죠.
그런데,,오래 살다보니 지금은요, 아이들 잘 자라주면서, 남편의 그 소극적이고, 답답한 모습이
이젠 고마울때도 있어요. 주변에 독불장군에, 늘 잘못된 선택을 하는 가부장적인 아빠들
보면서,,차라리 우리 가정이 좋구나..하는 그런 마음 요즘 들어요.
좋은점을 바라보세요.3. 흠
'19.12.10 11:09 AM (218.48.xxx.98)원글이는 서운할수있죠
우리가정보다 지 부모만 신경쓰니
차라리 다 무심한것도아니고 부모신경쓸맘은있고 가정에 관심갖을맘은 없으니
시모생일가기싫음 가지마세요4. ㅁㅁㅁㅁ
'19.12.10 11:17 AM (119.70.xxx.213) - 삭제된댓글저도 그래요. 집안에 아이에 무슨일이 있어도 아무 관여 안해요..
그냥 돈은 벌어오니 다행이다 하고 살아요. 돈까지 좨가 벌어야하는거보다는 나으니까요.5. ㅁㅁㅁㅁ
'19.12.10 11:17 AM (119.70.xxx.213)저도 그래요. 집안에 아이에 무슨일이 있어도 아무 관여 안해요..
그냥 돈은 벌어오니 다행이다 하고 살아요. 돈까지 제가 벌어야하는거보다는 나으니까요.6. 저도요.
'19.12.10 11:36 AM (121.145.xxx.183)공감이나 이해 받은적도 없고 그러니 의지는 커녕 남이에요. 지새끼 지 부모 그것뿐이라는 걸 알게되고 그냥 맘 접었어요.이혼도 생각해봤고 집도 알아보려고 했는데 애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주저앉았고 그냥 내할일,애만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딱 할말만 하고요.눈치는 있어서 그런 절 냅두니 다행이랄지..
7. ㅋ
'19.12.10 11:46 AM (175.211.xxx.81)남편한테,의지하고 사는 여자들 거의,없으니 안심하세요.
남편도 내가 돌봐야하는 애일뿐이에요.
남자한테 의지한다...ㅠㅠ
의지할 동물이,못됩니다요..태생이 ㅋㅋ8. 원글
'19.12.10 12:06 PM (175.117.xxx.61)제가 너무 화나는건 저나 아이한텐 전혀 1도 관심없는 사람
이 자기한테 소홀하다고 저런식의 반응을 보이는것도
기가 막히구요
어쩜 아빠라는 사람이 저럴수있을까 싶어요9. ...
'19.12.10 12:37 PM (218.147.xxx.79)여태 그랬으면 안변할거예요.
비자금 잘 챙기시고 적당할때 갈라서세요.10. ....
'19.12.10 12:55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저혼자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내린 결론은 남편은 나의 가족이 아니라는것입니다
남편 가족은 시골에 있는 부모님과 형제들이더군요
아이와 저는 남편이 부양해야하는 귀찮은 군식구들일뿐
남편에게 있어 저란 존재는 자기부모님 자기 형제들에게 무보수로 봉사하고 헌신해야하는 파출부일뿐
그래서 자기 가족들이 저를 그렇게 괴롭히고 무시하고 함부로 하는데도 옆에서 구경만 했던거였어요
남편한테 제가 진짜 와이프였다면 아내가 그런 취급받는데 참지 않았겠죠
남편이 아이와 저를 그정도로밖에 생각 안하니 저도 남편을 그에 상응하는 정도로만 생각해주기로 했어요
돈주는 스폰서정도?11. ..
'19.12.10 2:32 PM (112.186.xxx.45)예전의 제가 쓴 글 같아요.
1.254. 님 글도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살자니 너무 불행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이상은 이렇게 못 살겠다.
하루를 살아도 사람답게 살겠다고 이혼하자 했어요.
남편과 오랜 묵은 갈등을 한꺼번에 분출해내니 이 사람이 무척 당황하더니만
확실히 노선을 정하더라고요.
그래 이제는 최소한 예전처럼은 살지 않게 되었습니다.
너무 힘들면 관계를 재설정하도록 하세요. 참는게 능사가 아닙니다.
우리 삶이 사실 그렇게 길지 않을 수도 있어요.
참고 참고 또 참고만 살다가 하루에 훅 갈수 있거든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원하는 거 치열하게 애써서 조금씩 이루시길 바랄께요.12. ㅇㅇ
'19.12.11 9:38 AM (211.36.xxx.164)우리집 얘기네요... 슬퍼요...ㅠㅠ
13. 에휴
'19.12.11 12:54 PM (101.87.xxx.245)제 애기네요...
저 윗님 말씀처럼 남자는 의지할 사람이 아녜요, 돌봐줘야할 남의 아들일뿐.
물론 아닌 남자들도 어쩌다 하나씩 보이지만, 그래도 들여다보면 비슷하더라구요.
저흰 그렇게 아이들 나몰라라 니가 일아서 해라 하더니 다 크니 숟가락 올리려 들어서 애들이 싫어해요.
아빠는 우리가 필요로 할 땐 남같이 굴더니 정직 다 큰 지금에서 왜 저러냐구요, 특히 아들애가 더 그럽니다.
중간에서 아빠가 바빳고 힘드셔서 그랬던거다 해주다가 요즘은 자기 잘못없다면서 애들하고 저를 이해하려들지도 않아서 그런 쉴드도 안쳐줍니다.
자업자득이다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