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부터 냄새를 못 맡았던 것은 아니예요. 고등 졸업후 서울로 올라와 생활하다보니 어느 순간 냄새를 못 맡게 되었어요.
비염도 있어요. 코속 신경이 고장났다고 동네의원에서 그러던데 사실 아주 공기가 좋은 날은 (일년에 한 두 번 있을까 말까) 또 냄새가 들어와요. 풀냄새 너무 훅 들어와 짧은 행복감에 아 냄새가 이런거구나 하고 기억하려 냄새를 그냥 막 코속으로 흡입합니다. 혼자 살 땐 그냥 저냥 살았는데 결혼하고 살아보니 남편 냄새 아이냄새도 맡을 수가 없어서(냄새는 또다른 기억이잖아요) 마음이 아파요. 경북대 이빈후과 병원도 다녀보았는데 스프레이 주더라고요. 효과도 없어요. 스테로이드제를 딱 한 번 먹어보았는데 그때는 또 냄새가 들어오더라고요. 이런 경험있어서 혹시 고치신 분 있나요?
경험 좀 풀어주세요 냄새 좀 맡고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