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둘키우는 전업주부입니다.
항상 이런저런 핑계대며 어제도 오늘도 누군가에게 먼저 연락안하고 집에 있는건 사람이 필요가 없는거겠죠?
그래도 수다떨고 일상을 공유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다가오는 사람도 마음은 좋아도 다음에 만나자고 연락하려면 오늘은 집안일이 쌓여있고 오늘은 애가 아프고 오늘은 내가 피곤하고..
내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도 많은데 막상 전화걸거나 차한잔 하려고하면 오늘은 집이 지저분하고 다음날은 집에 대접할게 없고 또 상대방한테 다른 스케쥴이 있으면 어쩌나 염려되고..
이제 날도 추워지는데 밖에서 만나자니 애둘 옷입혀서 바리바리데리고 나가려니 엄두가 안나요..
그러다보면 저녁되고 남편오네요.
분명 하루종일 애들 밥먹이고 기저귀갈고 씻기고 입히고 청소하고 장보고 할일도 많고 동동거리고 힘든데..
이렇게 살다가 나이들고 아이들 다 크면 대화할사람 한명도 없을거같아요..
다른사람들은 잘만 친해지고 금방금방 언니동생하며 잘다니더만 전 왜이렇게 누구한번 만나는데 어마어마한 각오와 용기가 필요한지. 한숨만 나와요. 이래도 안외로우면 되는데 애재우고 천장보고 있으면 좀 외롭네요. 수다떨 친정엄마도 안계시고..
애들크면 이런 엄마 답답하다고 하겠죠.
에이..자책 그만해야지요.
그냥 어디다 중얼거려보고 싶어서 글쓰고 가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을 사귀고 싶은데..
ㅠㅠ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19-12-05 10:12:40
IP : 218.148.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조금만
'19.12.5 10:17 AM (101.96.xxx.114)아이들이 영유아때라 그래요.
엄마들도 아이가 옆에 없는 시기에 사람들 자주 만나게 돼요.
유치원 보내면 만나기 싫어도 만나는 사람들 많이 생기고요.2. 음
'19.12.5 10:17 AM (121.160.xxx.115)82가 제일 나아요.
3. 그래도
'19.12.5 2:08 PM (211.201.xxx.27)지금은 인터넷이라도 있잖아요
전에는 적막강산에 갈데도 없고 겨울이면 두문불출
차도 없고 가는데라곤 슈퍼하고 병원뿐이었어요
갈만한 사이트도 엄청 많고 넷플릭스엔 볼만한 영화
쌓여가고요
쿠팡이며 쓱배달 나갈필요도 없어요
백화점에 차몰고 가서 애기랑 바람쐬고 오심 되죠4. ㅇㅇ
'19.12.5 8:06 P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아이들 어리고 귀찮아도 꼭 연락해서 말터놓고 할 친구 만드시면 좋겠어요. 사람만나는것도 담 쌓다보면 나중엔 정말 어색해합니다. 그러다보면 사람 만나면 지친다 기빨린다 멀어지고 정말 혼자 됩니다. 82는 가끔 속풀이 담벼락이 되줄뿐 사람과 공감하는 기쁨은 꼭 포기 안하셨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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