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반이에요. 남자친구와 4개월 정도 만났고, 사는 곳이 가까워서 거의 하루걸러 하루
만나는 식으로 자주 봤어요. 바쁠때는 퇴근후에 1시간이라도 볼때가 많았구요.
기본적인 성향이랑 가치관이 잘 맞는 편이고, 젠틀하고 매너가 좋아요.
함께 놀러가서 느낀 것은 바로바로 치우고 정리하는 모습보고 깨끗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구요.
각설하고, 남친이 매일 보고 싶어요. 안녕~하고 헤어지고 나서 집에 돌아오면 보고 싶고,
같이 잠들고 싶구요. 바빠서 이틀이나 삼일에 한번 보게 되면 많이 보고 싶어요.
마주 앉아서 이야기 할때,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이..
조용하게 제 눈을 깊게 응시하며 바라보는 그 눈빛이 좋아요. 저는 말을 하다가 기억에 로딩이 걸려서
말끝을 흐리며 곰곰히 생각할때가 있는데 그때도 조용히 제가 다 생각이 나서 말을 할 수 있을때
까지 기다려줘요. 그런 모습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놀러가서 스케줄이 틀어졌을때도 새옹지마 라면서, 더 좋은일이 있을거라고 하고..
불평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에요.
이 정도면 결혼하기에 충분한 감정일까요?
사귀면서 가까운 사람을 이렇게 자주 본 것도 처음인데..
저의 이런 감정에 저도 놀라서 여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