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만삭 생일상 보니 옛날 생각나네요.
출산 3주전 시댁 인테리어 공사하는데 먼지 날린다고 아버님께서 짐싸서 저희집에 오셨어요. 애가 일주일 먼저 나오는 바람에 결국 2주만에 돌아가셨지요.
발이 탱탱부어 아파서 10분도 서있기 힘들었는데 한마디 내색도 안하고 참고 밥차리고 설거지하고..미련했어요.
1. 요즘은
'19.12.3 10:23 PM (218.154.xxx.188)이런 시집 거의 없을거 같네요.
2. 큰아들은
'19.12.3 10:32 PM (112.187.xxx.170)이혼했다자나요 작은 아들도 이혼시키고 시픈 건지
3. 저도
'19.12.3 10:41 PM (112.154.xxx.39)출산 2주남겨놓고 설연휴 였는데 시댁 큰집 지방에 만삭이라고 안가도 된다는 겁니다
결혼후 두번째 명절였는데 시댁 큰집 진짜 화장실이며 모든게 너무 불편했고 작은집 며느리는 저혼자
혼자 집에서 편히 지낼수 있다는거에 좋아서 설명절전날 생신인 시아버지 생일상을 울집서 차리란말에 앞뒤 안재고 넙쭉 받았어요
시아버님이 명절에 혼자 푹쉬니 생일상이라도 저한테 받아야 겠다고 ㅠㅠ 시어머님은 그냥 전이나 부치고 미역국이나 끓이라고..시동생네 부부 명절에 울집서 생신상 먹고는 친정바로 간다하고 큰집은 안간대요
친정엄마랑 남편이 많이 도와줬고 시동생네랑 시부모님만 오셨어도 집청소에 음식까지 힘들었고 서 있는데 배뭉치고..
생신상 차려먹는데 계속 시아버님이 이거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남편이 일어나서 가져오니 또 시키고 결국 저는 음식도 거의 못먹고 배잡고 힘들게 있는데 남편하고 시어머님이 방에가 쉬라고 했어요 아버님이 명절에 혼자 푹쉬는데
이정도가 힘드냐고 다른집 며느리들 음식장만 하느라 힘들때 우리집 며느리들은 편히 쉬니 좋겠다는 막말을..
분위기 싸해지고 그래도 시어머님은 제 배를 보고 미안했는지 빨리가자고 해서 금방들 갔는데 .동서란게 먹은거 그자리에 놓고 그릇하나 옮기지도 않고 저랑 남편이 왔다갔다 음식 준비하고 차려도 손하나 까닥없이 앉아 있더라구요
어머님이 상치우는거 좀 도와주라며 어머님도 같이 상치ㅜ는데도 시동생옆에 착붙어 하나도 안치우고 가버렸어요
시아버지는 힘들다며 밥먹고 거실 쇼파에 누워 있다가 어머님이 그래도 잡아 끌어 가셨구요
배가 뭉치고 발이 퉁퉁 부어 서 있기도 힘들어서 누워 있었는데 뒷설거지 하던 남편 갑자기 화가 너무 났는지
시댁에 전화해 앞으로 생일은 무조건 외식이야 했어요
만삭 며느리에게 생신상 받아 드시니 좋냐고 너무 하다고 한마디 하고
시동생에게 전화해 한마디 하고
당시에는 너무 하다고 남편에게 제가 한소리 했는데
그때 그래도 남편덕에 그이후 집에서 생신상은 안차리고 무조건 외식입니다
가끔 어머님이 미역국 끓이고 고기나 구워먹자 하는데
남편이 안된다고 좋은곳서 그냥 외식하자고 했어요
그때 생각하면 진짜 욱해요
친정엄마 하루종일 오셔서 음식 다해주고 가실때 못모셔다 드리고 용돈도 정신없어 못드렸어요
내가 왜 그랬나 싶어요
며느리 첫생일 시댁서 차려준다고 갔더니만
동네 싸구려 만원짜리 뷔페..4. 음
'19.12.3 10:41 PM (180.70.xxx.241) - 삭제된댓글그 이후 지금까지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하네요
시가 스토리는 늘 후기가 궁금해요5. tta
'19.12.3 11:53 PM (218.236.xxx.158)도대체 그 생일상은 왜 차리는 건지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음식이나 하나 해주고 선물 받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보고 사주던지 하면 될텐데요.
만삭 며느리 부려먹고 싶을까요.
2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새댁들이 있다는 게 서글프네요.
스트레스 받아 약하게 태어나 평생 힘들게 사는 손주를 보고 싶은 건가요6. 나는나
'19.12.4 8:52 AM (39.118.xxx.220)신혼에 합가했었어요. 만삭때도 주말이면 식사준비를 두시간씩 하는데 숨이차고 눈앞이 번쩍거려도 이 악물고 왜 미련하게 버텼는지...쉬라는 사람 한 명 없더라고요. 저도 참 바보 같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