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외동딸 키웁니다.
입 짧고 양 적고 편식도 대박대박 심해요 ㅠ.ㅠ
고기 종류는 구운 소고기를 그나마 잘 먹어서 종종 구워주는데요.
저는 구운 소고기 좋아하지 않아서 주로 아빠랑 둘이 먹던지 학원 마치고 혼자 먹도록 차려줄 때도 있어요.
양이 적은 아이라 고기 작게 잘라서 쌈장이랑 밥이랑 이렇게만 먹어서 전기팬 꺼내서 연기 내가며 굽는게 번거롭고 거하게 느껴져서 후라이팬에 구워서 접시에 담아주면 또 먹는 양이 더 적어지더라고요.
그나마 바로 구워서 뜨겁게 먹어야 고기를 조금은 더 먹는 느낌이거든요.
겨울방학때 학원 스케줄이 다 늦은 시간에 잡혀서 배고파하며 올테니 이럴때 고기를 좀 더 먹여야겠다 생각했는데 1인분을 딱 뜨겁고 간단하게 해서 먹일 방법이 무쇠 그릴팬 밖에 없는걸까 고민중입니다.
제가 아주 오래전 신혼 시절에 여기 82에서 무쇠팬 광풍이 일어서 덩달아 무쇠 후라이팬을 두개 샀다가 얼마 못 쓰고 다 중고로 팔아버렸거든요.
예열하고 굽고 할때 연기도 넘나 많이 나고 길들이기도 힘들고 특별히 맛있는 것도 모르겠어서요.
그때 그 기억 때문에 미니 사이즈여도 무쇠팬 구입이 너무 망설여지더라고요.
무쇠 아니고는 모양만 그릴이지 금방 식는다는 것 같아서 또 덥썩 코팅팬을 살 수도 없고 말이죠.
그렇게 1인분 구워서 그대로 상에 놓고 먹을때 주로 롯지팬 많이 쓰시는거 같던데 정녕 무쇠 그릴팬 말고는 대안이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