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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루묵 후기 2 입니다 ~~

자취생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19-12-03 10:42:17
어제 도루묵 사서 후기 올렸던 사람입니다.
오늘 오전에 다시 데워서 먹고 있는데요
어제 보다 맛이 훨씬 나아진것 같아요

솔직히 어제는 비주얼 쇼크에 무슨 맛인지 잘 몰랐던것도 있을것 같아요

어제는 감자로 조렸는데
오늘은 물 좀 더 붓고서 
무우 맛있는 부분 썰어 넣고 청양고추도 더 썰어넣고
술도 조금 넣고 설탕 눈꼽만큼 넣었는데요
맛보는데 맛이 훨씬 낫네요
생강도 넣고 싶었지만 없어서 못 넣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비주얼이 
물고기 형체가 사라지고 부서져서
알도 다 터지고 하여 완전 난장판이 되었는데요ㅋ
차라리 이게 훨씬 먹음직스럼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드네요
앞으론 쭉~ 이렇게 해먹어야겠어요
다만 이번엔 머리까지 넣었는데 앞으론 머리는 떼고
이렇게 다 형체가 으스러지도록 끓여서 먹어야겠다는 생각 들었어요

그리고 오늘은 알을 먹는데 
알이 톡톡 터지는것이 무슨 초초미니사이즈 탱탱볼 들을 먹는것 같은 식감이예요 ㅎㅎ
아주 탱글탱글 그 자체이고 재미있습니다.
오래 씹어먹으면 나름 고소한 맛도 있어요

결론적으론 어제보다 훨 훨 낫다~  이고요
그리고 도루묵을 앞으로 일부러 찾아서 사먹진 않겠지만
( 아 정말 맛내기가 힘들었어요ㅠ
진짜 첨에는 아니 양념을 그리 부었는데 왜 아무맛이 안나지?? 했거덩요 ㅠ)

그래도 할인하면  살 의향은 있다가 되시겠슴다 ㅎㅎ
아직 안드셔보신 분들을 몇마리만 재미로 한번 사보시는 것도 괜찮을듯요

어제 여러분들의 댓글 덕분에 진짜 재밌는 도루묵 추억 만든것 같아요
특히 어제 도루묵 이라는 말의 기원 까지 설명해주신분이 계신데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

모두들 좋은 하루들 되셔용~


IP : 175.223.xxx.9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루묵
    '19.12.3 10:49 AM (125.187.xxx.37)

    저도 다시는 찾지않는 생선이지말입니다ㅎㅎ

  • 2. 저희
    '19.12.3 10:52 AM (211.48.xxx.170)

    친정에선 머리랑 내장을 다듬어서 돼지불고기처럼 매콤달달한 고추장 양념을 발라 석쇠에 올려 직화로 구워 먹었죠.
    생선 맛인지 양념 맛인지 아주 좋아하던 생선이었는데 엄마 돌아가시곤 한 번도 못 먹었어요.
    다듬기도 힘들고 직화로 구울 데도 없구요.
    아~ 먹고 싶다.

  • 3. ..
    '19.12.3 1:02 PM (221.155.xxx.191) - 삭제된댓글

    도루묵 후기 1탄 못 읽었지만 저도 다시 안 사는 생선이에요.
    알껍질이 너무 질기고 알들이 끈끈한 점액으로 뭉쳐있어서 식감이 영 좋지 않더라고요.
    그 점액을 없애려면 아예 알을 해체해야하는데 명란처럼 맛있는것도 아니고.
    날치알처럼 톡톡 터지면서 식감이 좋은것도 아니고.

    다만 제가 조림을 하려다 실수로 물을 많이 넣는 바람에 국물을 슬쩍 떠 먹어봤는데
    뜻밖에 국물이 매우 시원해서 놀랐어요.
    조림이나 구이용이 아니라 매운탕 용인가 싶고, 알 없는 도루묵으로 매운탕 끓이는게 더 맛있지 않을까하는 생각합니다.

  • 4. ..
    '19.12.3 1:04 PM (221.155.xxx.191)

    도루묵 후기 1탄 못 읽었지만 저도 다시 안 사는 생선이에요.
    알껍질이 너무 질기고 알들이 끈끈한 점액으로 뭉쳐있어서 식감이 영 좋지 않더라고요.
    그 점액을 없애려면 아예 알을 해체해야하는데 명란처럼 맛있는것도 아니고.
    날치알처럼 톡톡 터지면서 식감이 좋은것도 아니고.

    조림을 하려다 실수로 물을 많이 넣는 바람에 국물을 슬쩍 떠 먹어봤는데
    뜻밖에 국물이 매우 시원해서 놀랐어요.
    조림이나 구이용이 아니라 매운탕 용인가 싶고, 알 없는 도루묵으로 매운탕 끓이는게 더 맛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 5. ..
    '19.12.3 1:44 PM (211.205.xxx.62)

    도루묵 철되면 한번씩 먹어요
    도루묵 명태과래요. 그래서 담백하고 시원해요.
    지금은 이미 알이 질겨질 때예요.
    비주얼때문에 싫은 사람도 있다지만
    뭐 그정도는 아니던데..
    무넣고 파랑 마늘 좀 넣고 시원하게 끓이면
    맛나요. 비리지도 않고요.

  • 6.
    '19.12.3 2:00 PM (211.215.xxx.168)

    도루묵없는 늦가을은 늦가을이 아니죠 아 먹고싶다

  • 7. 바닷가
    '19.12.3 4:39 PM (175.194.xxx.54)

    동해 바닷가 어촌 출신인 저에겐 도루묵과 도치.곰은
    겨울이면 그리운 생선이예요.
    친정아버지 살아 계실땐
    생선은 돈주고 사먹는게 아닌 먹거리였어요.
    푹 익은 김치에 도치알 넣고 끓인. 찌게는 겨울 자체.
    무우.파 숭덩숭덩 썰어 넣고 끓인 곰국은
    흐물한 살이 ..그립네요.
    예전에 벌교에서 곰치를 사 봤는데
    비린네가 좀 더 나고 뼈도 억셌어요.
    멍충미 돋보이던 곰의 비쥬얼도
    제겐 추억입니다.
    공판장에 산 처럼 쌓아 두고
    주인기다리던 도루묵들..
    노력 대비 입에 들어 가는 살은 적지만
    도루묵 만의 맛이 있죠.
    저두 알은 싫어서
    숫 도루묵으로 조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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