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루묵 후기 2 입니다 ~~
1. 도루묵
'19.12.3 10:49 AM (125.187.xxx.37)저도 다시는 찾지않는 생선이지말입니다ㅎㅎ
2. 저희
'19.12.3 10:52 AM (211.48.xxx.170)친정에선 머리랑 내장을 다듬어서 돼지불고기처럼 매콤달달한 고추장 양념을 발라 석쇠에 올려 직화로 구워 먹었죠.
생선 맛인지 양념 맛인지 아주 좋아하던 생선이었는데 엄마 돌아가시곤 한 번도 못 먹었어요.
다듬기도 힘들고 직화로 구울 데도 없구요.
아~ 먹고 싶다.3. ..
'19.12.3 1:02 PM (221.155.xxx.191) - 삭제된댓글도루묵 후기 1탄 못 읽었지만 저도 다시 안 사는 생선이에요.
알껍질이 너무 질기고 알들이 끈끈한 점액으로 뭉쳐있어서 식감이 영 좋지 않더라고요.
그 점액을 없애려면 아예 알을 해체해야하는데 명란처럼 맛있는것도 아니고.
날치알처럼 톡톡 터지면서 식감이 좋은것도 아니고.
다만 제가 조림을 하려다 실수로 물을 많이 넣는 바람에 국물을 슬쩍 떠 먹어봤는데
뜻밖에 국물이 매우 시원해서 놀랐어요.
조림이나 구이용이 아니라 매운탕 용인가 싶고, 알 없는 도루묵으로 매운탕 끓이는게 더 맛있지 않을까하는 생각합니다.4. ..
'19.12.3 1:04 PM (221.155.xxx.191)도루묵 후기 1탄 못 읽었지만 저도 다시 안 사는 생선이에요.
알껍질이 너무 질기고 알들이 끈끈한 점액으로 뭉쳐있어서 식감이 영 좋지 않더라고요.
그 점액을 없애려면 아예 알을 해체해야하는데 명란처럼 맛있는것도 아니고.
날치알처럼 톡톡 터지면서 식감이 좋은것도 아니고.
조림을 하려다 실수로 물을 많이 넣는 바람에 국물을 슬쩍 떠 먹어봤는데
뜻밖에 국물이 매우 시원해서 놀랐어요.
조림이나 구이용이 아니라 매운탕 용인가 싶고, 알 없는 도루묵으로 매운탕 끓이는게 더 맛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5. ..
'19.12.3 1:44 PM (211.205.xxx.62)도루묵 철되면 한번씩 먹어요
도루묵 명태과래요. 그래서 담백하고 시원해요.
지금은 이미 알이 질겨질 때예요.
비주얼때문에 싫은 사람도 있다지만
뭐 그정도는 아니던데..
무넣고 파랑 마늘 좀 넣고 시원하게 끓이면
맛나요. 비리지도 않고요.6. ᆢ
'19.12.3 2:00 PM (211.215.xxx.168)도루묵없는 늦가을은 늦가을이 아니죠 아 먹고싶다
7. 바닷가
'19.12.3 4:39 PM (175.194.xxx.54)동해 바닷가 어촌 출신인 저에겐 도루묵과 도치.곰은
겨울이면 그리운 생선이예요.
친정아버지 살아 계실땐
생선은 돈주고 사먹는게 아닌 먹거리였어요.
푹 익은 김치에 도치알 넣고 끓인. 찌게는 겨울 자체.
무우.파 숭덩숭덩 썰어 넣고 끓인 곰국은
흐물한 살이 ..그립네요.
예전에 벌교에서 곰치를 사 봤는데
비린네가 좀 더 나고 뼈도 억셌어요.
멍충미 돋보이던 곰의 비쥬얼도
제겐 추억입니다.
공판장에 산 처럼 쌓아 두고
주인기다리던 도루묵들..
노력 대비 입에 들어 가는 살은 적지만
도루묵 만의 맛이 있죠.
저두 알은 싫어서
숫 도루묵으로 조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