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이스피싱 전화받았어요~~~!

나 방금.. 조회수 : 1,806
작성일 : 2019-12-02 15:06:00
아직도 이런 전화가 성행을 하네요..

제가 지금까지 2~3통 받아봤는데요..



(첫번째)

몇년전에 전화한 사람은 중년의 남자목소리로 형산데 제 신분이 도용됐다고 

어쩌구 저쩌구했었어요.. 

그 당시 진짜 시누이가 오빠신분을 도용해서 휴대폰사기.. 저축은행사기..

아주 난리도 아니여서 보이스피싱 같긴한데 완전 함부로 할수가 없었어요..

진짜일까봐..

그래서 내심 약간 쫄리면서 그래서 어쩌라구~~! 버럭버럭 소리지르며 얘기하니까

이 사람도 어정쩡하게 끊었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형사라고 생각했으면 예의를 갖춰서 얘기했겠지요..


(두번째)

이 사람 레파토리는 기억이 안나는데 

말투가 살짝 연변 말투가 있었어요..

이때는 초장에 아니다 싶었어요..

그래서 말이나 똑바로해! 

이랬더니 이게 국제전화인데 전화비가 많이 나올꺼라는둥 어쩌구 하면서 욕하고 끊더라구요..

아~ 화나~~! 

나도 욕해야하는데 내 욕은 안듣고 끊어버렸어요..


(세번째)

방금 받은 전화인데

20대정도되는 여자목소리로 남부경찰서인데 금융계좌를 도용한 사람을 잡아놨다고 

내 생년월일과 거래은행을 얘기하는데 정보는 맞게 알고 있더라구요

발음도 좋았구요..

암튼 근데 경찰같지 않고 레파토리가 너무 흔한 내용이라.. 

아니라고 판단하고 (설마..혹시..의 마음도 솔직히 있었지만 ) 

암튼 놀아주기로하고 뭐라고 하는지 들어볼려고 계속 성실히 대답하고 있었습니다. 

또 어쩌구 저쩌구 한참 설명하길래 네.. 네.. 대답 잘하고 있었는데 

목소리가 조금씩 떨리더니 사기당하신것 같은데 이해하셨나고 물어서 네..

절망하듯 대답했는데 그냥 뚝~ 끊어버리네요..

아니 무슨 경찰이 사기당한것 이해만시키고 전화를 끊어버리는지..

참..

경찰이 이래도 되는겁니꽈~~~!



어디에나 초보는 있는 법인데 초보인가봐요..

그리고 그 여자애도 불법인지 알텐데 돈을 얼마를 준다고해서 그런일을 하는건지.. 

아무튼 걸리는 사람이 있으니 없어지지않고 계속 행하는 것이겠지요..

순진한 노인들이나 순진한 대학생들.. 많이 당할것 같아요..


참~ 보이스피싱 처음으로 성행할때 동네 똑똑하다는 엄마들 몇천만원씩 당했다는 얘기듣고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엄마들이 바보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저도 집안에 사기꾼 같이 명의도용하는 시누이가 있다보니.. 

정말 보이스피싱인줄 알면서도 가슴이 후덜덜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아직 군대가진 않았지만

아직 귀가하지 않은 가족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사기치면 

완전 무시하게 되지는 않을것 같아요.. 

확인해 보겠지만 연락이 안되고 급하다고 막 그러면 정말 

당황스러울것 같아요..

에휴~~~~



IP : 114.206.xxx.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팸전화
    '19.12.2 3:11 PM (110.15.xxx.225) - 삭제된댓글

    며칠 전 우체국 반송 국제전화 받았어요.
    구글해보니 제 경험과 비슷하더군요.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ALOq&articleno=18033923
    http://blog.gomgom.net/voice-phising-review-on-international-calling/

  • 2. ....
    '19.12.2 3:24 PM (14.36.xxx.24)

    저도 받았었는데 백수라고 말하면
    아주 실망하면서 끊더라구요 ㅋㅋ

  • 3. ///
    '19.12.2 3:32 PM (211.187.xxx.163)

    통장 번호 알려달라기에 통장없다고 하니
    남편 욕을 막 하던데요 ㅎ

  • 4. 친구가
    '19.12.2 4:54 PM (121.133.xxx.248)

    아들이 유괴당했다고 블라블라하는데
    내옆에서 낮잠자고 있는데 뭔 개소리냐고
    인생 그렇게 살지말라고.. 욕했더니
    니 아들 **학교 *학년 *반이지? 무사할것 같냐? 해서
    완전 겁먹고 등하교 라이드 오랫동안 했네요.
    너무 심한 대응은 안하시는게...

  • 5. 저도
    '19.12.2 4:57 PM (211.114.xxx.15) - 삭제된댓글

    잘 대답해주다가
    돈이 없다고 했더니 그럼 왜 전화를 왜 곗고 받나고 욕합니다

  • 6. 저도
    '19.12.2 4:58 PM (211.114.xxx.15)

    잘 대답해주다가
    돈이 없다고 했더니 그럼 왜 전화를 왜 계속 받냐고 욕합디다

  • 7. 저 위 스팸전화
    '19.12.2 5:31 PM (110.15.xxx.225) - 삭제된댓글

    받았는데 다시듣기 1번을 눌렀더니 갑자기 녹음 말고 진짜 남자 목소리가 나오면서 뭐라뭐라 하면서 끊어버리던데.
    한국말인지 중국말인지도 모르겠는 말.
    9번을 누르면 상담.
    상담 안해서 화났나...

  • 8. ㅇㅇ
    '19.12.2 5:59 PM (1.240.xxx.193)

    괜히 말들어주면 욕하거나 보복한다해서 처음부터 아무말없이 끊어버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2292 브래드피트라는 배우가 매력적이거나 끌리지가 않아요. 33 ㅇㅇ 2019/12/02 4,854
1012291 건조함으로 가려운데 가장 좋은 바디로션 추천해주세요! 16 바디로션 2019/12/02 4,102
1012290 울먹인 이언주 근황 (feat. 국대 떡볶이) 5 와우이와중에.. 2019/12/02 2,326
1012289 윤짜장말고 나머지 후보자 세명도 똑같았을 것 같아요 3 .. 2019/12/02 1,040
1012288 지적호기심 많은 사람 4 ? 2019/12/02 2,358
1012287 누가 번호키 2개정도 누르고갔는데요 2 ㅇㅇ 2019/12/02 1,285
1012286 급)블랙머니와 나를찾아줘 뭐볼까요? 5 영화 2019/12/02 1,198
1012285 검사와 고래고기 mbc PD수첩 4 수사대상 2019/12/02 1,515
1012284 블랙프라이데이도 끝나가는것 같은데.. 5 쇼핑.. 2019/12/02 1,657
1012283 둘이 있을때랑 여럿 있을때 다른 친구 12 모냐 2019/12/02 4,681
1012282 옷을 샀는데요 .. 9 2019/12/02 3,059
1012281 내일밤 11시 PD수첩이 준비한 폭탄이 옵니다. 32 닥본사 2019/12/02 17,625
1012280 코엑스 정시박람회 입장 방법 7 코엑스 2019/12/02 1,204
1012279 [단독] 극단선택 A수사관, 윤석열에 3문장 유서 '우리 가족 .. 12 한국일보 2019/12/02 4,503
1012278 결혼생활 해보신분들은 둘중 어떤 남자랑 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 42 ... 2019/12/02 8,204
1012277 '빅벤 6개' 부피의 치명적 방사성물질 100만년 저장할 후보지.. 3 기사 2019/12/02 1,098
1012276 지난 시간들이 그리울 때 어떻게 하나요 5 그립네 2019/12/02 1,322
1012275 썸남이 매일 먼저 연락하다 소식이 없는데 뭐라고 말을 걸어볼까요.. 12 센스 2019/12/02 4,495
1012274 세입자가 만기 전에 집을 못빼면요.. 7 00 2019/12/02 2,236
1012273 펭수팬만 14 ... 2019/12/02 2,423
1012272 누가 내 얘기하면 귀 간지럽다는 거 징크스 2019/12/02 3,300
1012271 영어사전 옛날것들 다 버리셨나요? 3 yy 2019/12/02 1,285
1012270 영화 블랙머니의 이해 8 이해를 2019/12/02 1,227
1012269 한달전..설렘보다는 피곤피곤 1 미국으로~ 2019/12/02 1,180
1012268 음식에 매실액 넣으면 살찌네요 2 ........ 2019/12/02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