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권 남중 다니고 있구요, 성적은 하위권이에요.
학원은 열심히 다니지만 학원에서만 공부하고 집에서 복습을 안하다보니
성적이 늘 안좋아요. 그나마 중3 되어 조금씩 성적은 오르고 있긴 합니다.
중3 담임쌤은 특성화고를 권유하는데 아이는 죽어도 대학 가겠다고 해서
인문계 고등학교에 보낼건데 어느 학교로 보내야 할 지 고민이에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면학 분위기 좋고, 내신 경쟁이 치열해서
수시보다는 정시 준비에 비중을 두는 강서고(수행이 많지 않고 거의 학교에서
해결하게 한다고 하고 시험문제도 수능유형으로 출제한다고 함)와
수시 위주로 준비시키는 대일고 중에 어디를 보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공부 못하는 아이들은 그냥 집에서 가까운 학교가 최고라고 하는데
버스 한번 타고 가는 학교는 강서고거든요.
아이는 강서고는 너무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싫다고 대일고에 가겠다고 하는데
대일고는 버스 한번 갈아타고 가야해요.
학원 설명회에서는 그래도 빡센 학교를 보내야 따라가는 시늉이라도 한다고 하는데
제 아이의 성향을 저도 확실하게 판단을 못하겠는지라 결정이 참 어려워요.
잘하는 아이들 보고 너무 기죽어서 지레 포기하고 마는 성격인지 아닌지 제 아들이어도
잘 모르겠어요.ㅠ.ㅠ
언젠가 정신차리고 열심히 공부하는 날이 온다면 수능 준비에 조금 더 유리한 학교에
보내는 것이 좋을 지 아니면 아주 조금이라도 상대적으로 내신을 올릴 수 있는 학교에
가는 것이 좋을지 82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이래도 저래도 공부 안할 아이라면 그냥 가까운 곳에 보낼까요?
첫 아이라 경험이 없으니 벌써부터 참 힘드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