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가 두명을 마음에 두고 둘다 계속 만나며 사는거
이 남자의 이름을 준호, 이 남자가 좋아하는 두 여자를 현주와 소영이라고 할게요. 이 셋은 알고 지낸 사이예요. 준호는 자신보다 나이가 꽤 많이 어린 현주를 좋아했어요. 밝고 예의바르고 외모도 마음에 들었을거예요. 한동안 사람들에게 티가 날 정도로 준호가 현주에게 잘해줬는데 그냥 막내동생같이 신경써주는 듯 보이기도 했구요. 현주는 현재 어떤 사정상 연애생각은 없다고 모두가 알고 있고 좀 진중하고 야무진 스타일이예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준호는 현주에게 마음을 털어놓았어요. 모든 상황을 다 떠나서 정말 마음에 든다는 식으로 한 것같은데 준호가 워낙 말을 잘해서 아마 달콤한 말들을 했을거예요. 준호의 주변인에게서 들은 바로는 현주가 준호의 보호본능을 많이 일으킨 것 같다고 합니다. 현주는 눈치는 챘지만 어느정도 모른척하고 있었는데 놀라기도 했고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사귈생각은 없어서 이제 선을 긋습니다.
의외로 둘은 어색하지 않게 잘 지내는 듯 보입니다. 준호가 현주를 좀 어려워하는 느낌은 들지만요. 이런 상황에 밝고 사교적인 소영이가 준호의 눈에 들어옵니다. 외적으로도 매력적이고, 나이도 비슷하고 자신에게도 마음을 어느정도 열고 있을거라 준호는 짐작하고 점점 관심을 둡니다. 현주와 달리 소영이는 격의가 없고 유머러스하고 사교적이서서 단둘이 밥을 먹기도 하고 술자리도 하면서 급격히 가까워지며 둘이 비밀썸을 시작합니다. 준호는 소영이도 자신을 잘 받아주고 사고방식이나 세련된 모습에 매력을 점점 느끼고 가까워집니다. 육체적으로도요.
이제 이상한건요. 결국 준호랑 소영이는 사귑니다. 근데 제가 이런 과정을 알고 있는 입장이라 자꾸 눈에 보이는건요. 준호가 분명히 아직도 현주를 엄청 마음에 두고 있다는 거예요. 특별히 잘해주지도 않고 신경도 안쓰는 거같은데 현주한테 무슨일이 있는것처럼보이면 신경이 그리로 심하게 쏠리는게 눈에 보여요. 소영이와는 정말 사랑하는 사이가 맞습니다. 이것도 확실해요 둘이 있는 걸 보면 아주 꽁냥꽁냥ㅎㅎㅎ 보기좋은 커플이예요.
제 생각엔 현주가 사실 엄청 준호 스타일이라 못잊는게 아닌가 하는데 이게 가능한가요? 단지 잊지못하는게 아니라 눈으로 자꾸 그를 쫓는 키다리아저씨 느낌마저 들어요
1. Jj
'19.11.29 11:00 PM (223.38.xxx.67)뭐가 문제죠..?
2. ㅡ
'19.11.29 11:09 PM (111.118.xxx.150)본인 일 아니면 남의 애정사 냅둬유.
3. ..
'19.11.29 11:14 PM (119.69.xxx.230)본인이 현주?
4. .....
'19.11.29 11:21 PM (114.129.xxx.194)남의 애정사에는 관심두는거 아닙니다
5. ......
'19.11.29 11:21 PM (175.223.xxx.24)현주 좋아하는데 현주가 안 사겨주니까
보다 쉬운 소영이랑 사귀는 것일 뿐
외로우니까 연애는 해야겠고
이 여자도 나쁘지는 않고 무엇보다 자기한테
호감 보이며 잘 받아주거든요
말하자면 최선이 실패해서 선택한 차선의느낌
마음은 여전히 현주한테 있음
원글님 소영인 거 같은데 아프게 썼으면 미안요
근데 내가 볼 땐 그래요6. 음
'19.11.29 11:50 PM (125.142.xxx.167)현주는 애틋하고 갖고 싶지만 가질수 없는 여자
소영은 가질 수 있는 여자.
둘 다 가질 수 있다면, 소영보다는 현주를 선택할 것임.7. ....
'19.11.29 11:58 PM (221.157.xxx.127)남자는 좋아하는여자가 여지를 주지않으면 제일 가까이 손에잡히는 다른여자랑 사겨요
8. david
'19.11.30 12:22 AM (110.14.xxx.154)제 주변에 이 모든 일을 딱 저만큼 아는 한두명의 제3자 입장으로 그들에게 보이고 유추되었을만큼 노력해서 쓴 것입니다.
제가 현주입장이구요. 모두가 사업적으로 어느정도 얽혀있어서 꽤 자주 보는 사이들인데요. 조금 어렵네요.
사실 준호와 소영이 처음 사귄다는 걸 알게되었을때 두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첫째는 먼저 준호에게 미안하고 그 관심이 부담스러웠는데 잘됐다는 가벼운 마음. 둘째는, 준호와 저는 사업파트너 중 하나이고 신뢰하던 사람인데요. 저에게 구구절절 제가 얼마나 마음에 꽉 차는 사람인지.. 온갖 말로 들이대던 사람이 너무나 금방(?) 마치 외로움을 달랠 대상을 찾으려 말을 바꾸는 사람처럼 느껴져 실망감이 들었죠. 인정하기 싫지만 제가 제 매력을 높이 샀나하는 느낌도 있구요.
그것도 잠깐이고 어쨌든 좋았어요 전 정말 준호랑 잘될생각 없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지금도 준호가 저를 많이 신경쓰는 게 보여서 많이 불편해요. 일관성없게 대하는게 저도 기분이 상할 때가 있구요. 1년안에 사업체를 바꿔야하나 생각도 듭니다...9. ..
'19.11.30 1:19 AM (1.227.xxx.17)좋아하는건좋아하지만 혼자있긴외롭고 좀더쉬운상대에게 정착한후에 기회도노리는거죠 현주한테~원래 쉽게 안넘어오는여자에게 목을매기도하니깐요 결혼한것도아니고 굳이관심가는여자를 딱 잘라내긴어렵겠죠 보라고 눈이달린거고요
10. 이건
'19.11.30 1:21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제3자 입장에서 유추했을 뿐 사실과 다를 수 있어요.
현재 사귀는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겁니다.11. 이건
'19.11.30 1:23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제3자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유추했을 뿐 사실과 다를 수 있어요. 본인이 현주잖아요. 현주입장이죠.
현재 사귀는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겁니다.
더 좋아하거나 조건이 더 좋거나.12. ..
'19.11.30 1:41 AM (1.227.xxx.17)여자도 두남자 동시에 좋아하기도한던데 남자는더하죠 아마 백개의방쯤있을걸요.남자를너무모르시는것같네요 책좀찾아보세요 다다익선 많아도 또다른여자를찾는게 남자심리
13. ㅇㅇㅇ
'19.11.30 4:40 AM (175.223.xxx.52)제생각에는 원글님(현주)이 그남자 눈에는 가지고싶은
여자이고, 이상형 임에는 틀림이 없는거 같아요.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사귄지 얼마안되는 여친도 있으면서
님을 신경쓰는게 눈에 보이고 일관성??이 없다면.. 준호와도
거리를 둬야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일에도 지장이 갈테고 부담스러우니깐요.14. ..
'19.11.30 9:24 AM (119.69.xxx.230)제가 위에 본인이 현주? 라고 쓴 댓글러인데요. 읽으면서 현주가 쓴 글이라는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어차피 준호마음은 궁예하시는 거고 사귀는 두사람이 얼마나 잘 지내시는지는 모르시는 거잖아요. 걍 신경끄고 계시면 준호랑 소영이랑 잘 지낼듯요. 아니라고는 하셨지만 읽으면서 준호랑 소영이랑 사귀는게 아쉬운듯한 현주마음이 저는 좀 읽혔는데 당연히 이렇게 글로읽은 저보다는 본인이 더 확실하겠죠.
15. 다행이네요
'19.11.30 3:17 PM (222.114.xxx.136)이렇게 걸러지는 거죠
생각하시던 대로 슬슬 정리하면 될 거 같아요
딱 끊어내줘야 그쪽 커플도 분명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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