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레어서 심장이 폭발할 것 같은 꿈을 꾸었어요~

아직도 생생 조회수 : 921
작성일 : 2019-11-29 21:01:25
매일 스트레스 받고 쫒기고 불안한 꿈을 꾸곤 했는데요
(오래된 갈등이 있어요)
억울하게 혼나거나 누군가에게 배신당한다거나 공포에 떤다거나.. 등등
항상 너무나 힘들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꿈들을 많이 꾸곤 했었어요

그런데 어젯밤은 너무나 신기하게도 
굉장히 설레이는 꿈을 꾸었어요
지금 생각만해도 또 가슴이 쿵쾅거리네요

작년쯤에 사실 너무나 설레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분이 고객이었고 저와는 굉장히 자주 차를 타고 여기저기 다녀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때도 저는 심장이 멎을것 같은 설레임이 있었는데
그분도 좀 그런게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아무튼 그러다가 제가 다른곳으로 옮기게 되었고..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그대로 연락이 끊겼는데요

근데 갑자기 어젯밤 꿈에 나타난거예요 
그 상황이 저는 의자에 앉아있었고
그분은 제 등뒤에 서서 제게 숄 같은것을 따뜻하게 덮어주려고 하는거예요
그러다보니 뒤에서 저를 안는듯한 그 비슷한 포즈가 되었고
제가 추울까봐 손목까지 숄을 끌어다가 게속 덮어주면서
제 손을 따뜻하게 감싸주었어요   
계속 계속해서요

저는 너무너무 따뜻하고 설레어서 가슴이 뛰어서 미칠것 같고
마치 얼음이 된듯 그 자리에 석고처럼 굳어서
어쩔줄 모르고 그저 설레어서 떨고만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분 손으로 계속 제 손등을 따뜻하게 감싸주었는데
오랜시간 제가 계속 설레어서 심장이 터질것 같기만 하다가
갑자기 제가 손을 뒤집어서 그분 손을 잡았어요
그때 굉장히 강렬한 느낌이 들면서 (전기에 감전된듯한)
그러면서 꿈에서 깼는데요

꿈에서 깼는데도
한참동안 제 심장이 엄청나게 쿵쾅쿵쾅 계속 떨렸었어요
굉장히 기분좋은 떨림 설레임이었던 거죠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행복한 꿈을 꿀수가 있었을까요..
정말 이렇게 생생한 꿈은 처음 꾼것 같아요

진짜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첫사랑을 한듯한 그런 설레임..
아직도 생각만 해도 어젯밤 그 꿈의 느낌이 생생합니다.

이런 표현 좀 웃기지만요
작년에 그분을 처음 뵈었을때
속칭 말하는 남녀가 눈이 맞았다!는 그 비슷한 느낌이었던거 같아요
그분의 설레임도 기대감도 기억나요
첫날 동네 수퍼가는 차림이었는데 그 이후로는 계속 깔끔학 예쁜 데이트 복장으로 나타나서
자기 어린시절 대학시절 얘기하고.. 꿈을 얘기하고
일과 설레임이 혼재된 시간을 계속 가졌었었죠
어느날은 시간이 늦어져서 집까지 바래다 주겠다며 거의 떼를 썼지만
저는 사는 동네도 가르쳐주질 않았어요

왜냐하면 저는 그분이 오래된 여친이 있다는 말을 초반에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제 마음을 다 숨기고 지레 포기했어요 (어쩌면 눈치는 챘겠죠)
그분은 솔직하게 제게 호감을 표현했었지만
저는 여친있다는 그분께 설레임을 표현할수가 없었어요ㅠ

어쨌거나 이 불안하고 힘든 나날에
달콤하고 설레이는 꿈을 꾸게 되어서
잠시나마 어젯밤에 굉장히 행복햇었어요
당분간은 이 꿈을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은듯 합니다.

이렇게 꿈에서 미친듯이 설레어본적 있으신가요...?


IP : 175.223.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9.11.30 3:05 AM (175.223.xxx.52)

    설레는 꿈이네요.
    현실처럼 진하게 낭만적인..

    서로 마음이 있었던 그런관계가 왜 잘될수 없었는지
    했더니 여친이 뙇~~!! 으흠..
    잘못했으면 그 남자가 양심도 없는 양다리남이 될뻔 했는데..
    좋은관계로 기억속에 마무리될수 있었던 편이 다행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7566 헐 ~~ 저 한국에 "거주 불명자" 5 디디 2020/01/22 3,520
1027565 스킨 로션 앰플 질문요~ 허니하니 2020/01/22 584
1027564 오취리 로얄 패밀리 사돈 맺었네요 ㅎㅎㅎ 4 ........ 2020/01/22 7,604
1027563 힐튼다낭에 숙박중인데요 욕실문이 잠겨서 죽을뻔했어요 ㅜㅜ 9 도와주세요 .. 2020/01/22 5,170
1027562 강아지치약 추천좀해주세요 6 ㅇㅇ 2020/01/22 794
1027561 방수 운동화나 등산화가 있으세요? 4 ..... 2020/01/22 1,111
1027560 같은반 친구를 '주인님'이라 저장했네요 10 ... 2020/01/22 4,987
1027559 과세표준과 시가표준액이 뭔가요? ..... 2020/01/22 636
1027558 과자 빠다코코땡요 12 우와 2020/01/22 2,646
1027557 우주예비번호 받은 걸 안 지인, 너무 웃어대네요. 16 지구인 2020/01/22 7,430
1027556 전세도 가전제품 옵션 해야해요? 7 ... 2020/01/22 1,932
1027555 팔로모 라는 침대브랜드 믿을 만한 브랜드인가요? ㅇㅇ 2020/01/22 472
1027554 펌)이국종교수 한국일보 인터뷰 15 지나가다가 2020/01/22 2,316
1027553 딸이 영어못하는 아빠랑 여행가는거 챙피하데요. 당황스럽네요 53 에고ㅠ 2020/01/22 8,148
1027552 이거 질투일까요? 22 무관심하고싶.. 2020/01/22 5,314
1027551 가난한 나라에서 꿈을 심어주고 제자가 의사가 되었네요. 1 이태석신부제.. 2020/01/22 1,591
1027550 운동 많이해도 돌연사 하나요? 23 ... 2020/01/22 6,235
1027549 예비중2 남학생들 키가 어느정도 되나요 8 멤버 2020/01/22 2,456
1027548 계란 후라이 1인당 1개씩 드시나요? 39 .. 2020/01/22 12,374
1027547 방통대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9 ... 2020/01/22 3,044
1027546 걸어도 걸어도를 봤어요 17 2020/01/22 3,081
1027545 17개월 둘째..너무 느린 것 같아 걱정되죽겠어요.. 29 깐따삐약 2020/01/21 8,793
1027544 황교안 ‘키우던 반려동물 14년 만에 작고?’ 11 .. 2020/01/21 3,562
1027543 틱톡하는 펭수 3 꽃보다생등심.. 2020/01/21 2,357
1027542 사망한 지인에게 전화를... 35 슬픔 2020/01/21 23,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