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898217
댓글을 보니 일조량과 수분에 따라 당근의 맛이 매우 달라서
맛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많은데
날채소 먹은 지가 20년 이상입니다.
항상 '진짜'를 구하려고 신경씁니다.
가끔 본인이 먹으려고 직접 재배한 것을 여기저기서 얻어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것은 농토가 다르고 사람이 달라도 항상 느끼는 '동일한 류'의 맛이 있습니다.
고소함이랄까 사각거림이랄까. 당근 무는 유기농인지 아닌지 거의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고
상추 쑥갓 등은 무 당근에 비해 구분이 조금 어렵죠.
진짜 유기농이라면 무줄기(무 시레기)가 날로 씹을 때 얼마나 고소한 줄 아십니까??
예전에 한 탈북자가 "북한에서는 당근이 그렇게 시원하고 달큰했는데
남한 당근은 보기에는 맛스럽게 생겼는데 먹어보면 씁쓸하다" 고 말하는 것을 봤습니다.
북한에는 물자 부족으로 비료하고 농약이 없어서 저절로 유기재배가 된 것이죠.
아까 버린 당근은 일반 당근 평균도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