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리 심한 유치원들요 ......

깐따삐약 조회수 : 914
작성일 : 2019-11-27 10:19:07
저는 수도권은 아니고 지방 광역시에서 4살 2살 남아 둘 키우고 있어요
4살 첫째가 내년에 유치원 입학을 해야해서 10월내내 인근에 유치원 몇 군데 설명회도 들어보고.....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3군데를 정해서 지원을 했어요
다행히 1지망 쓴 곳이 붙었어요 ( 올해부턴 무조건 처음학교로 통해서 1.2.3순위 지망써서 추첨식이거든요 ㅠㅠ)

제가 1지망 쓴 곳은 그냥 집 인근에 작은 유치원이에요
애들 수백명 되고 시설 좋고 그런건 아닌데
동네에서 나름 25년정도 역사도 있고
각 연령별로 반이 한 반씩이라 애들수도 70명내외에요 ㅡ
프로그램은 나름 알찬 것 같았고 원비도 저렴한 편이였고 일단 동네에 보내시는 분들 만족도가 높고 애들 표정이 진짜 즐거워보여서 결정한건데 ......

주위에서는 왜 애를 동네에 코딱지만한 유치원에 보내냐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좀 그래요 ㅠㅠ
지인들 보니 아예 첨부터 영유만 알아보시는 분들도 계시고 ......
일반유치원은 무조건 시설 크고 비씨고 방과후프로그램 짱짱한 곳으로만 알아보시더라구요 ㅎㅎ

그런데 저희지역에 재작년에 규모 정말 크고 수영 골프 이런거 다 시키는 비싼 유치원이 썩은고기로 애들 먹이고 계란 5개 풀어서 120명 애들 급식주고..암튼 비리가 엄청나서 원장이 법정구속까지 되는 사건이 있었어요

그래서 대대적으로 유치원 전수조사한 결과가 공개돼었는데 ......
엄마들한테 인기좋았던 큰 유치원들 대부분이 비리항목이 어마어마했어요 ㅠㅠ
유치원 경비로 개인 해외여행..법인차량 리스해서 개인용도로 사용 ..친인척 불법고용 해서 세금탈세 등등등
진짜 비리 항목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거든요 ㅠㅠ
대부분 크고 짱짱한 유치원들이 다 그랬어요 .....ㅎㅎㅠㅠ
그걸 보고나니.. 엄마들이 비싸게 내는 원비가 이사람들 뒷주머니로 들어가는 게 크구나 이생각을 하고나니
그런 비리항목이 너무많은 유치원은 아예 싹 배제시켰거든요
다행히 제가 지원한 3군데는 비리항목이 전혀 없어요 ..

그런데 오늘 저희 지역맘카페 들어가보니
비리로 떠들썩했던 유치원에 떨어졌다고 속상해하는 글들이 무지 많길래 ...
유치원의 프로그램이 그렇게 중요한가? 하는 의구심도 들긴 하더라구요 ..

뭐 레지오에밀리아 교육.. 몬테소리 기반 유치원.. 발도르프 등등
엄마들이 열렬히 좋아하던데...
전 사실 그것도 아이 성향따라 호불호가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
게다가 애들이 수백명 되는 원에서 한 반에 담임쌤 한 분인데 레지오에밀리아가 과연 잘 이루어질지도 의문이구요 ..
수영..골프..뭐 배우면 좋긴하지만 ㅎ또 그 나이대에 안배워도 그만이다 싶은 항목들이기도하고..

82선배맘님들은
유치원 교육프로그램이 많이중요하다고 보시나요?
저는 그냥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 기본이 잘 되어있는 원 . 그리고 먹거리 확실하고 애들 잘 놀고 재미있게 집에돌아올 수 있으면 된다 주의인데...
너무 교육에 관심이 없는 엄마 같아 보이나 싶고 그러네요 ㅠㅠ

다들 아이 키워보시고나니 비싼유치원이 확실히 더 좋으시던가요?ㅠㅠ
정말 궁금하네요 .
비리항목이 진짜 기도 안찰 수준인 곳이 태반이였는데 ..그래도 못가서 환장들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IP : 223.33.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7 10:20 AM (121.187.xxx.150)

    그냥 엄마가 유치원 보낼때 스트레스 없고
    아이가 잘 먹고 행복하게 지내면 되는것 같아요
    거기서 배우는거 크게 없지 않나요?
    금방 따라잡는 것들이고 별것도 없고요
    엄마 주관대로 소신대로 하는게 필요한것 같아요
    최고의 프로그램은 안들어도 되니까
    비리 유치원에는 보내고 싶지 않더라고요

  • 2. ㅡㅡ
    '19.11.27 10:31 AM (116.37.xxx.94)

    엄마가 원하는것에 중점을 두는거죠

  • 3. 유치원에서
    '19.11.27 10:36 AM (39.7.xxx.239)

    저도 아이 유치원 보낼때 여러군데 둘러보고 설명회도 가 보고했는데요.

    제 생각은 그냥 아이들 생활 습관 반복적으로 인내를 갖고 잘 가르치고 인성교육 잘 하는곳이 좋은것같아요.

    엄마가 일년에 두어번 음식 하는게 좀 신경 쓰이긴 하지만 전 그래서 성당유치원 보냈어요. 성당 유치원은 보니, 기본에 충실하긴 하지만 다른 유치원은 지원만하면 방과후수업을 받을 수 있는것같은데 성당유치원은 원칙대로 대로해서 아이들이 좀 일찍 집에와요. 그래서 엄마들이 좀 꺼려하는것 같은데,저는 많이
    만족하는 편 이라서 학교가기전 까지 계속 보낼 생각 입니다.

  • 4.
    '19.11.27 10:49 AM (112.187.xxx.170)

    병설 유치원 매우 만족하며 보냅니다

  • 5. 인성
    '19.11.27 10:51 AM (14.32.xxx.243)

    이 중요. 큰것 아무필요 없어요.
    성당유치윈 대만족하며 보냈고 작은 소규모보낸 큰아이 어린이집은 선생님들 사랑이많아 만족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440 손해보기 싫어서 드라마에서 ## 02:52:16 93
1631439 19세 여성 2명 (한명 즉사, 한명 식물인간) 1 사고 02:41:42 655
1631438 유튜브 하는 이모...양심있으면 조용히 살길.. 2 ㅇㅁㅇ 02:35:09 655
1631437 추석 열대야 2 02:23:37 521
1631436 이석증 처음인데 증상있을때 응급실이라도 가야하나요 8 sjjs 02:15:06 318
1631435 넷플릭스 이 인도 다큐 제목이 뭔가요.  2 .. 02:02:58 282
1631434 에어컨 고장났어요 CH05 1 아기사자 02:01:52 332
1631433 홍준표 “문재인 감옥 갔으면 좋겠지만…딸 수사는 ‘꼴짭’” 4 .. 01:49:45 895
1631432 곽튜브 무슨일 있나요 8 곽튜ㅡ 01:43:59 1,208
1631431 여기도 이나은 왕따 실드치는 인간들이 있네요 ㅋ 7 ㅇㅇ 01:37:08 706
1631430 뇌세포 심폐소생술 ㅇㅇ 01:35:36 228
1631429 애 특목고 보내서 책도 쓰던데요. 6 ... 01:25:01 747
1631428 노래할때 본인이 잘한다고 아는게 함정인가요? ㅁㅁ 01:24:33 143
1631427 시 제목 찾아요 .. 01:24:24 127
1631426 모임에서 상처받은마음 추스리는중이예요 6 음... 01:14:04 1,081
1631425 제이홉 한달후에 제대한대요! 3 ㅇㅇ 01:06:19 599
1631424 나르 수작에 안말려 들기 힘드네요. 10 ㄴㄴ 01:04:35 1,084
1631423 초대 음식 3 01:01:14 386
1631422 엄마가 아빠 자꾸 혼외자식 아니냐고... 5 ㅡㅡ 00:48:25 1,821
1631421 시누이, 올케 둘 다인 입장이지만 57 00:21:19 3,258
1631420 변하지 않는 아이 사고에 화가 나요 21 달달 00:19:56 1,945
1631419 곽튜브 옹호하는건 아니고요 22 .... 00:19:04 2,563
1631418 동서 간에 쌩하고 싶어요 1 관계 00:16:28 1,203
1631417 지금 tvN 추석영화 2 ?? 00:11:47 1,854
1631416 김건희는 주가조작이 업이었네요 3 너희가벌받을.. 00:11:17 1,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