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밑바닥까지 와서 장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어요...ㅠㅠ
이른 낮시간에 첫손님이길래 혹시 경찰이냐고 물어봤었고..
아니라고 자기 운전면허증까지 보여주드라구요...
서울사는데 인천까지 왜 오겠냐고.
다른 손님에 비해 매너있게 행동했어요.
자기가 하는일을 조금 친해지면 알려준다고 하더니
큰 체육관을 말아먹어고 지금은 흥신소 하고있다네요.
제가 이 직종에 있기 얼마전까지 고향이 XX 라고 하니까 자기가 추억이 많은 동네라면서
여자가 이런장사를 한다고(업종을 밝힐수 없음을 양해부탁드려요..ㅠㅠ)
도와주고싶데요..자기 사무실에 취직을 시켜주겠다고 500만원을 줄수있다고...(여기서 믿으면 안되는거였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9시부터 6시까지 은행업무나 손님들 차타드리는게 다고 그나마 손님이 거의 안오는 업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조금있다가 누구랑 통화하더니 저한테 계좌 이체가 되냐고 물어요..
자기가 명의 빌려준 동생 체육관 월세를 지금 당장 내야는데 자기 계좌가 묶여있어서
그쪽에서 돈찾으려면 한시간이 걸린다고. 30만원만 어디 계좌로 보내주면 돈찾아와서 주겠다는거에요.
추가로 50만원어치 셋팅해주시라하고 내돈 30해서 80 찾아온다더니...
그뒤로 깜깜 무소식...ㅠㅠ
50만원어치 셋팅도 해놓고 기다리는데 안오더라구요..
인상보고 말투보고 사람 믿으면 안되는거라고 큰수업 받았어요.
내인생 안쓰러워해주길래 믿었는데...더 개색히였네요...
경찰서를 가야할지 그냥 포기해야하는 돈인지 지금 마음이 갈팡질팡이에요...
수업료라 생각해야하는지....
진짜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드네요..